#아주오래된인생수업#thepleasureoflife🏷만약 어떤 사람이 행복하지 않다면 그것은 그 사람의 잘못이다. 신은 모든 사람이 행복해지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_에픽테토스이탈리아에는 이런 속담이 있다고 한다."모든 사람이 광장에서 살 수는 없지만 누구나 태양을 느낄 수는 있다."소름끼치도록 멋진 말이다.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고, 느끼기 나름인데 내가 충분히 누리며 살아가야 마땅한 것들을 불만을 토로하고 우울해 하느라 놓치고, 후회만 남는 인생을 살고 싶은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러벅은 자연, 예술, 인간 관계 등의 다양한 주제를 통해 우리 삶에서 발견할 수 있는 기쁨들과 우리삶을 소중히 여길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 나에게 해를 입히는 존재는 나 자신밖에 없다. 나의 상처는 내가 만든 것이고, 나의 고통은 나의 잘못에서 비롯된 것이다. 성 베르나르도(p.19)행복은 내면의 만족에서 비롯된다는 메세지를 전달하는 이 책은 삶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하고, 우리내 삶을 보다 긍정적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준다.지금 사는게 너무 힘들고 우울하다면 당장 이 책을 펼치길 바란다.
초등 저학년 위인전 위인동화 시리즈인 비룡소 <새싹 인물전> 시리즈의 70번째 주인공은 독립운동가 신채호의 아내로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삶을 바친 간호사인 박자혜 여사이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그녀는 5살이 되던 해인 1899년 아기나인으로 입궁을 하게 된다. 중인 출신의 박자혜는 궁궐에서 한글도 익히고 소학도 익히며 성실하게 하루 하루를 보냈지만 1910년 한일 병합 조약이 맺어지며 이듬해 1월, 궁에서 쫓겨나며 집, 일터, 나라를 동시에 잃고 만다. 박자혜는 출궁과 함께 평소에 그녀가 잘 따르던조상궁님을 따라 숙명 여자 고등 보통학교 기예과에 입학해 혼자 힘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술을 습득한다. 하지만 젊은 여성이 일할 수 있는 곳은 거의 없었고, 배움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그녀는 조선총독부 의원 부속 강습소에서 간호학을 공부하며 간호사와 산파자격을 가지게 된다. 이후 조선총독부 의원 산과/부인과 간호사로 일하게 되지만 목숨이 위급한 조신인 환자보다 일본인 환자가 우선시되는 모습들이나 삼일 만세운동이후 피투성이로 실려오는 조선인들의 모습에 깊은 회의감을 느끼고 독립운동에의 뜻을 굳히게 된다.이 후 독립운동을 하다 베이징으로 건너가 신채호 선생님을 만나 결혼을 하시고, 슬하에 자녀 셋을 두지만 생활고에 두아이를 먼저 보내는 아픔에 일본의 감시에.. 정말 갖은 고생을 하시며 하루하루를 버텨내시고 살아내시는 박자혜 여사의 일생을 엿보며 두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얼마나 가슴이 무너지는 아픔을 감내하며 그 시절을 살아내셨을지 감히 상상해 보았다. 신채호 선생이 감옥에서 순국하신 후 박자혜 여사도 잦은 연행과 고문 후유증으로 인해 조국의 독립을 보지 못하시고 1943년 영면하셨다고 한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일생을 바치신 박자혜 여사님.. 이번기회가 아니었으면 모르고 지나갔을 그녀의 인생에 감사를 표하며 아이들과 함께 기억해 나가야 겠다. #박자혜 #신채호 #박자혜산파터 #신수범 #독립운동 #조선총독부의원 #간호사
#집에서하는과학실험아이들과 집에서 시간을 보내야 할때는 엄마표 과학실험을 애용하는 편이다. 실험을 하다보면 과학적 사고력도 함양시킬 수 있고 어렵기만한 과학도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과 과학 실험을 할 때는 아이들의 시선을 확 사로잡고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화려하고 알록달록하게 하려고 애쓰는 편인데 나의 구미에 딱 맞는 실험책을 만나게 되었다.일단 목차만 살펴봐도 반짝이는 유리구슬 만들기, 어둠속에서 수상하게 빛나는 주스, 직접만드는 무지개, 날아서 이동하는 불꽃 등 제목만으로도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찾아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간단하게 해줄 수 있는 마술같은 실험들과 실험을 하면서 자연스레 떠오르는 "왜"라는 궁금증에 대한 해법까지 한번에 알아볼 수 있는 "집에서하는 과학실험"오늘은 집에 가는 길에 초코렛 한봉지를 사들고 아이들과 나누어 먹으며 [확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아야 겠다.
#무작정쇼트트랙몇 년 전 텔레비전에서 중계하는 올림픽 경기를 보고 쇼트트랙의 매력에 홀딱 빠진 은표는 스케이트장에서 쇼트트랙 동영상을 보며 코너링을 연습하기도 하고 선수들과 관련된 기사들을 찾아보기도 하며 남몰래 쇼트트랙에 대한 꿈을 키워나간다. 그런 은표의 마음도 모르고 취미로만 타라며 지원을 해주지 않는 부모님 몰래 은표는 오늘도 혼자 스케이트장에서 쇼트트랙 동영상을 보고 열심히 기술을 흉내내다가 해운초 쇼트트랙부의 코치님의 눈에 띄게된다.그렇게 쇼트트랙부에 스카웃 된 은표는 해운초 쇼트트랙부의 유망주인 도현이를 비롯해 서아, 지민, 우성과 함께 훈련을 하게 되고, 뒤늦게 시작한 만큼 더욱 열심히 훈련에 임한다. 그러던 어느날 쇼트트랙 전국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해운초 쇼트트랙부는 6학년들 사이에서 5학년의 어린 나이에도 2등을 거머쥔 도현이 덕에 큰 관심을 받게되고 그 날을 기점으로 코치님은 은표와 도현이를 파트너로 붙여 훈련을 시키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실력자인 도현이와 함께 훈련을 하며 자신도 빠르게 실력이 늘 수 있어 좋은 기회라 여겼던 은표지만 도현이의 페이스메이커 역할로 이용당하는 것 같아 못내 마음이 불편하다. 큰 대회른 앞두고 다른 학교들과 연합하여 훈련하다 도현이가 큰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도현이 대신 대회에 출전하게 된 은표를 둘러싸고 일부러 대회에 나가고 싶어 도현이를 밀었다는 소문이 돌며 은표는 곤란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도현이의 엄마는 은표에게 소문이 진짜냐며 따지러 오시고 학교 친구들도, 쇼트트랙부 친구들도 은표를 보는 불신의 눈빛에 은표는 더이상 쇼트트랙을 계속할 수 없는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은표가 진짜 도현이를 다치게 한것일까..? 은표는 이대로 꿈을 접고 쇼트트랙을 그만두게 될까..? 쇼트트랙 경기를 보며 그것을 꿈으로 이루고싶을 만큼 열정을 가지는 은표를 보고 나는 과연 무언가에 저렇게 열정을 가져본 적이 있는가 생각해보게 되었다. 무언가를 갈망하고, 그것을 이루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은표의 모습이 대견하고 기특하다. 또 자신의 결백을 믿지못하고 모두가 의심하는 상황에서 은표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오해가 풀린 상황에서도 누군가를 용서하는것도, 나를 힘들게한 상황으로 다시 돌아가는것도 굉장히 큰 용기가 필요함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또한 도전한 일에 대해 최고가 되지못하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일어서는 은표의 용기와 끈기에 박수를 보내며 언젠가 세계무대에서 금빛스케이트를 타고 스케이트를 타는 은표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경성에서보낸하루1934년즈음의 어느 날로 타임슬립한 저자가 하룻동안 경성을 유랑하며 세세하게 기록한 유랑기로 쓰인 이 책은 사진자료가 많기도 했지만 실제로 내가 경성의 관광객이 되어 곳곳을 누비며 여행을 다니는 것 만 같아 살아 숨쉬는 역사체험을 하는기분으로 읽어나갔다.북촌 한옥마을에 얽힌 이야기나 지금은 너무 나도 당연하게 쓰이는 청소기나 냉장고 선풍기등이 신문물로 여겨지며 신기해하며 사용하는 경성인들을 생각하니 나도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왔다. 경성인들의 일상이 세세하게 느껴지는만큼 도쿄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세상에서 서울 ➡️ 부산이 상행, 부산 ⬅️ 서울이 하행이라는 씁쓸한 현실부터 웃을래야 웃을 수 없는 일본의 만행까지 바로 옆에서 지켜보는 것처럼 다가와 안타까움도 배가 되는 것만 같았다. 유랑하듯 펼쳐지는 이 책의 지도를 보면서 현재의 서울과 비교해보며 이 책의 발자취를 따라 걸어보는 경성여행을 해보고 싶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