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쇼트트랙몇 년 전 텔레비전에서 중계하는 올림픽 경기를 보고 쇼트트랙의 매력에 홀딱 빠진 은표는 스케이트장에서 쇼트트랙 동영상을 보며 코너링을 연습하기도 하고 선수들과 관련된 기사들을 찾아보기도 하며 남몰래 쇼트트랙에 대한 꿈을 키워나간다. 그런 은표의 마음도 모르고 취미로만 타라며 지원을 해주지 않는 부모님 몰래 은표는 오늘도 혼자 스케이트장에서 쇼트트랙 동영상을 보고 열심히 기술을 흉내내다가 해운초 쇼트트랙부의 코치님의 눈에 띄게된다.그렇게 쇼트트랙부에 스카웃 된 은표는 해운초 쇼트트랙부의 유망주인 도현이를 비롯해 서아, 지민, 우성과 함께 훈련을 하게 되고, 뒤늦게 시작한 만큼 더욱 열심히 훈련에 임한다. 그러던 어느날 쇼트트랙 전국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해운초 쇼트트랙부는 6학년들 사이에서 5학년의 어린 나이에도 2등을 거머쥔 도현이 덕에 큰 관심을 받게되고 그 날을 기점으로 코치님은 은표와 도현이를 파트너로 붙여 훈련을 시키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실력자인 도현이와 함께 훈련을 하며 자신도 빠르게 실력이 늘 수 있어 좋은 기회라 여겼던 은표지만 도현이의 페이스메이커 역할로 이용당하는 것 같아 못내 마음이 불편하다. 큰 대회른 앞두고 다른 학교들과 연합하여 훈련하다 도현이가 큰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도현이 대신 대회에 출전하게 된 은표를 둘러싸고 일부러 대회에 나가고 싶어 도현이를 밀었다는 소문이 돌며 은표는 곤란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도현이의 엄마는 은표에게 소문이 진짜냐며 따지러 오시고 학교 친구들도, 쇼트트랙부 친구들도 은표를 보는 불신의 눈빛에 은표는 더이상 쇼트트랙을 계속할 수 없는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은표가 진짜 도현이를 다치게 한것일까..? 은표는 이대로 꿈을 접고 쇼트트랙을 그만두게 될까..? 쇼트트랙 경기를 보며 그것을 꿈으로 이루고싶을 만큼 열정을 가지는 은표를 보고 나는 과연 무언가에 저렇게 열정을 가져본 적이 있는가 생각해보게 되었다. 무언가를 갈망하고, 그것을 이루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은표의 모습이 대견하고 기특하다. 또 자신의 결백을 믿지못하고 모두가 의심하는 상황에서 은표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오해가 풀린 상황에서도 누군가를 용서하는것도, 나를 힘들게한 상황으로 다시 돌아가는것도 굉장히 큰 용기가 필요함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또한 도전한 일에 대해 최고가 되지못하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일어서는 은표의 용기와 끈기에 박수를 보내며 언젠가 세계무대에서 금빛스케이트를 타고 스케이트를 타는 은표의 모습을 상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