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자혜 - 우리나라의 독립에 삶을 바친 간호사 새싹 인물전 70
유은실 지음, 서영아 그림 / 비룡소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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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 위인전 위인동화 시리즈인 비룡소 <새싹 인물전> 시리즈의 70번째 주인공은 독립운동가 신채호의 아내로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삶을 바친 간호사인 박자혜 여사이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그녀는 5살이 되던 해인 1899년 아기나인으로 입궁을 하게 된다. 중인 출신의 박자혜는 궁궐에서 한글도 익히고 소학도 익히며 성실하게 하루 하루를 보냈지만 1910년 한일 병합 조약이 맺어지며 이듬해 1월, 궁에서 쫓겨나며 집, 일터, 나라를 동시에 잃고 만다.

박자혜는 출궁과 함께 평소에 그녀가 잘 따르던조상궁님을 따라 숙명 여자 고등 보통학교 기예과에 입학해 혼자 힘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술을 습득한다. 하지만 젊은 여성이 일할 수 있는 곳은 거의 없었고, 배움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그녀는 조선총독부 의원 부속 강습소에서 간호학을 공부하며 간호사와 산파자격을 가지게 된다.

이후 조선총독부 의원 산과/부인과 간호사로 일하게 되지만 목숨이 위급한 조신인 환자보다 일본인 환자가 우선시되는 모습들이나 삼일 만세운동이후 피투성이로 실려오는 조선인들의 모습에 깊은 회의감을 느끼고 독립운동에의 뜻을 굳히게 된다.

이 후 독립운동을 하다 베이징으로 건너가 신채호 선생님을 만나 결혼을 하시고, 슬하에 자녀 셋을 두지만 생활고에 두아이를 먼저 보내는 아픔에 일본의 감시에.. 정말 갖은 고생을 하시며 하루하루를 버텨내시고 살아내시는 박자혜 여사의 일생을 엿보며 두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얼마나 가슴이 무너지는 아픔을 감내하며 그 시절을 살아내셨을지 감히 상상해 보았다.

신채호 선생이 감옥에서 순국하신 후 박자혜 여사도 잦은 연행과 고문 후유증으로 인해 조국의 독립을 보지 못하시고 1943년 영면하셨다고 한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일생을 바치신 박자혜 여사님.. 이번기회가 아니었으면 모르고 지나갔을 그녀의 인생에 감사를 표하며 아이들과 함께 기억해 나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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