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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의 힘 곤도 마리에 정리 시리즈 1
곤도 마리에 지음, 홍성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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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정리 컨설턴트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곤도 마리에의 정리의 힘,

주부라면 늘 넘쳐나는 물건들과 수납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나름 해보지만

정리에 대한 이해 부족과 가족들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정리를 못.하.고 있다

위안을 삼고 있던 제게 필요한 책이었어요. 주부 9년차이지만 정리는 아직 어렵습니다.




그녀의 책 프롤로그는 간단하고 명료합니다. 정리의 기본 틀을 버리는 것에 두고 있기 때문이에요.

우리집 역시 버리는 일에 소극적입니다. 특히 여행을 좋아하는 우리 가족은 여행지에서 사용한

열차 티켓, 동전, 비행기표, 호텔 영수증까지 추억의 기념품인지 쓰레기인지 모를 물건들을 수납박스에

간단하게 밀어버리고 다음 여행에서도, 그 여행도 그렇게 하다보니 방 하나가 종이들로 가득찼답니다.

이것을 어떻게 분류하고 버릴지 방마다 꽉 찬 맥시멈 수납장을 보면 한숨이 저절로 나왔지요.

이제부터 정리의 신 곤도 마리에님이 제안하는 정리 그 이상의 마법을 천천히 찾아보려고 합니다.





정리=버리기=1회

일본의 맨션(= 한국의 아파트)는 우리가 생각하는 아파트보다 훨씬 평수가 작습니다.

4인 가족이 20평 전후의 맨션에 살고 대부분 방 하나에 거실, 주방으로 된 집들이 많아요.

이렇게 작은 집에 물건이 어떻게 들어갈까? 의아했지만 대부분 버리기수납 장소 정하기

두 가지 규칙만 잘 지키면 의외로 수납 공간이 모자라지 않는다고 해요.

매일 매일 조금씩 정리를 하다보면 힘도 들고 재미도 없고 눈에 띄는 변화가 없기 때문에

그만 두는 경우도 많은데요. 그래서 필자는 정리는 1회로만 끝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정리를 시작하다보면 어디선가 굴러나오는 동전들, 여기 두었다 저기 두었다 나중엔

동전이 없어져도 별로 상관하지 않는데 동전이 보이면 무조건 지갑에 넣는 정리 습관,

소품을 쌓아두지 말고 설레는 물건만 놔두기 등 소소한 정리 팁들도 발견할 수 있어요.

집안 정리를 하다보면 시작도 하기 전에 쇼핑몰에서 수납 용품 주문하기 바빴던

흑과거들, 하지만 정리를 위해 수납 용품을 사는 건 그리 바람직 하지 않다고 해요.

오히려 신발 상자를 활용해 스타킹, 양말, 카디건 같은 옷들을 정리하면 칸막이 역할을

해주고 활용도가 높아 필자가 자주 사용하는 정리 상자랍니다.


가방에 잔뜩 들어간 메이크업 파우치, 동전, 화장지 등 잡동사니들을 꺼내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다음 날 외출할 때 다시 가지고 나가게 되죠? 필자는 매일 사용하는

가방이라도 안을 비우고 물건의 자리로 삼아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있는데요.

가방도 밖에 나가 제 역할을 다했기 때문에 집에서도 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답니다.

가방 안 물건을 신발상자를 사용해 물건을 넣어두었다 다음 날 다른 가방을 메고 나가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센스도 배워가요!


필자에게 정리 코치를 받은 고객들은 엄청나게 많은 물건들을 버리고 운이 좋아지거나

살이 빠지고 피부가 좋아지는 등 긍정의 경험을 한 일화들이 소개되고 있는데요. 집안에

많은 물건을 쓰지 않고 두면 기운이 탁해지고 재운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풍수지리설이

있는만큼 버리기 미학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이 책을 읽고 집안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각 방마다 입지 않는 옷이나 신발, 주방 수납장을 정리하면서 쓰지 않는 물건들을

모아두었더니 25kg 이나 나왔어요. 헌옷수거하는 업체에 연락해 약속된 시간에

수거해갔답니다.


정리 후 이렇게나 깔끔해진 우리집, 정리의 힘 덕분에 소소한 팁부터

생활의 지혜까지 배우면서 비우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달았어요. 집안 정리를 어떻게 시작할까 방법을 모를 땐 <정리의 힘>

가르쳐 주는 깨알같은 팁으로 우리집을 깔끔하게 관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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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팔세대 정기룡, 오늘이 더 행복한 이유
정기룡 지음 / 나무생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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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팔세대정기룡 오늘이 더 행복한 이유 : 우리 부모님 세대의 은퇴 후 이야기를 솔직하게 적어낸 에세이, 퇴직 전  아내와 제주도 여행이 전부였던 부부가 큰 마음 먹고 떠나는 미국 여행을 떠나는 길엔 입지도 않을 옷, 책, 화장품들을 바리바리 싸면서 필요도 없는것들을 인생 내내 끌고 다니지 않았나 돌아보게 되었다고한다. 우리 부모님 세대들은 여행을 가도 거의 풀장착(?)을 하시는 모습이 똑같다. 1박2일 리조트 여행을 떠나는데도 김치며 냉동밥, 반찬, 수건, 큰샴푸통과 때밀이 수건까지 싸는 부모님을 말리느라 실갱이를 벌인 적이 있는데 인생의 가방에서도 빼야할 것이 많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오팔세대가 아니라도 우리도 여행을 떠나면서 혹은 길을 떠나면서 불필요한 것들을 너무 많이 끌어안고 다니는 것은 아닐까. 복잡한 시대에 더 간결하게 살자!










90년대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던 나는 집가까이에 살던 할머니와 3대가 함께 매주 토요일 함께 목욕탕에 가는 것이 주말의 일과였다. 때밀이 수건을 총알처럼 장착하며 내 몸에 있는 때들을 마치 전투하듯 밀던 외할머니의 모습에서 필자의 마음이 보였다. 혹여라도 손녀들에게 몸의 냄새가 날까봐 때를 박멸하고(?) 향이 좋은 비누로 비누칠을 꼼꼼하게 하던 모습, 그렇게 의식을 치르고 나면 할머니의 옷에서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필자 역시 자식들에게 좋은 모습만 보이고 싶었던 건 아닐까? 처음엔 전투하듯 목욕탕에 가는 모습을 보고 왜그렇게까지할까 의문이 있었지만 오팔세대들의 또 다른 자기관리 방법 중 하나였다는 것을 알고 이번 주말 같이갈까? 문자를 보내야겠다.

필자의 에세이는 단순하고 평범하게 사는게 얼마나 쉽고도 어려운지 알려주고 있다. 무엇을 이루느라, 돈을 버느라 바쁘게 살았지만 돌아보면 좀 더 힘빼고 살걸,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걸, 말 한 마디라도 살뜰히 할 걸 하는 소소한 행동 하나가 얼마나 소중한지. 나는 오늘 무엇을 위해 사나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길지 않고 문체 자체가 간결해서 은퇴한 부모님께 선물해주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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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나로 리셋하라 - 당신 삶에 가치와 여유를 더해 줄 ‘워라밸 저울’의 비밀
이경윤 지음 / 북네스트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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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나로리셋하라 우리는 어려서부터 무한경쟁의 열차에 올라탔다.

학생 때는 시험성적으로 회사에선 성과로 나 혹은 주변사람과 끝없이 비교하며 살아왔다. 

어느 날 이대로 살다 인생이 끝나버리는게 아닐까 하는 어두운 그림자가 다가왔을 때 나는 일과 삶의 균형이 깨졌음을 깨달았다.

워라밸을 찾기 위해 떠난 여행지에서선 나를 위한 충분한 휴식의 시간이 아니라 SNS에 더 멋진 사진을 올리기 위해 두 눈이 아닌 카메라 프레임에 갖힌 풍경만 보고 조회수를 수시로 클릭해 확인하는 피곤함을 끌고 왔다. 그리고 여행지에서 돌아와 사진을 정리하면 마치 사진을 찍기 위해 떠난 여행 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회사에선 하루8시간 근무지만 출퇴근 준비 2시간. 점심 시간 1시간. 취침 7시간을 제외하면 가족과 함께 하는 그 시간은 길게 잡아야 5시간. 그마저도 청소. 식사준비 같은 가사시간을 제외하면 더 줄어버린다. 필자는 인간의 가장 소중한 사생활은 가정으로 귀결되고 워라밸의 기본은 가정에서 출발한다고 주장한다. 커리어우먼. 슈퍼맘의 타이틀로 나는 가정이라는 소중한 둥지를 놓쳤다.

일을 하는 것도, 돈을 버는 것도 결국은 가족과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였는데 일을 하다보니 주객이 전도되어 버린것이다. 이 책은 내가 놓치고 있던 시간. 여가 활동. 사람들까지 다시 생각하며 그동안의 삶을 정돈하고 리셋하는 계기가 되었다. 일을 해도, 돈을벌어도 행복하지 않다면 이 책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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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불평등 시점
명로진 지음 / 더퀘스천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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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로진 작가의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불평등한 삶을 똑바로 꼬집는 사이다 같은 에세이, 


얼마 전 영화 <기생충>이 부자와 빈자의 삶과 그들의 가진 가치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면


<전지적 불평등 시점>은 제3자의 관점에서 본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자본주의 시대에선 돈이 그 무엇보다 최고의 가치이며 최선의 삶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 자본주의 가치를 넘어서 A to Z까지 모든 것을 돈으로 말하는 이른바 '천민 자본주의'를 


가감없이 비판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부자의 기준이란 재산이 10억이상. 외제차. 


서울 50평대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면 프랑스에선 재산을 부자의 가치로 두지 않는다. 


프랑스 퐁피두 대통령이 내세우는 부자의 기준이란 외국어를 하나 이상 구사해야 할 줄


알아야 하고, 스포츠를 할 줄 알며, 악기를 잘 다루고, 남과 다른 요리를 할 줄 알아야 하며 


불의에 항거할 줄 알고 약자를 도우며 봉사활동을 꾸준하게 하는 사람을 이 기준에 부합한다. 


정신적 가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취미와 오락을 최우선으로 두는 그들, 우리는 오늘을


살아가면서 돈이 아닌 어떤 가치를 중점으로 두어야 하는가 생각해보게 되는 대목이다. 







또 노동력에 대한 회사가 보는 관점 vs. 내가 보는 관점에 대해서도 자세히 표현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나면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이제 접어두어야 할 고리타분한 옛말이다. 


20대부터 하루 8시간 주5일 혹은 6일 회사가 원하는 생산성. 발전에 중점을 두면 나이가 들어서


피부와 장기가 다 망가지고 간경화가 오는 망가진 내 몸만 남을 뿐, 생산력이 떨어진 직원은


가차없이 퇴직해야 하는 씁쓸한 사회상을 보여준다. 오히려 주5일 근무보다 주3일 25시간 


일하는 것이 가장 효율이 높지만 현실이 어디 그러한가. 이상과 현실은 이렇게나 괴리감이


있지만 우리는 이제 일과 여가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하는 시대가 아닐까 한다. 


전체주의를 대변하는 회사안의 나는 그저 노동력을 제공하는 하나의 부품일 뿐 아프고 


쓸모없어지면 버려지는 현실을 가감없이 비판한다. 


명로진 작가의 <전지적 불평등 시점> 을 읽고 나면 '돈' '갑질'에 대한 비판이 속시원하다. 


친구들과 모여 뒷담화를 실컷하고 난 시원함처럼 현실을 있는 그대로 비판한 


이 에세이는 2020년 대한민국 사는 우리들에게 많은 질문을 던진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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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멍냥 동물병원입니다 - 강아지 고양이와 함께한 매일매일 다른 날
도미타 키비 지음, 현승희 옮김 / 로그인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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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동물을 좋아했던 저는 결혼해서도 강아지 두 마리, 토끼 한 마리와

함께 살았어요. 아이까지 있다보니 총 식구가 도합 6, 나름 대가족을 꾸리면서

사는데 동물은 인간보다 수명이 짧다보니 나이가 들면서 동물병원에 출입하는

일이 많아지는데요. 저도 동물병원에 다니면서 생긴 에피소드가 많은데 일본의

동물전문간호사가 주택가에 위치한 동물병원에서 생긴 일을 그림으로 엮어나가는<어서오세요, 멍냥 동물병원입니다.>는 아이와 함께 보기에도 좋은 에세이입니다.


작가 도미타 키비는 우동으로 유명한 가가와현 출신으로 자신이 직접 동물병원에

근무하면서 생긴 여러 일들을 코믹하게 그려내어 신코믹에세이 쁘띠 대상을 수상했어요.







저는 사실 2달 전 위 사진의 반려동물을 떠나보냈어요. 2년 간 심장병을 관리하면서죽음에 이르는 강아지를 보고 있자니 제 자신도 너무 힘이 들더라구요. 떠나기 몇 달 전엔 합병증으로 시도때도 없이 발작과 경련을 해서 잠을 제대로 못자는 날들이 이어져 저도 체력이 바닥난 상태였습니다. 한 마리의 죽음도 이렇게 힘든데 동물병원 간호사는오죽할까요. 하지만 작가 도미타 키비는 특유의 발랄함으로 자칫 무거울수도 있는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그려냈어요. 그림만으로도 귀여운 강아지와 고양이가 누가누가 귀엽나 아이와 보면서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동물전문간호사라는 다소 낯설지만 전문화된 일본의 병원 시스템이 부럽기도 했어요. 우리나라도 이런 동물전문간호사가 있었다면 저 역시도 주저하지 않고 이 직업에 도전했을거에요.




동물병원에 근무하다보면 언제나 순한 동물들만 내원하는건 아니죠~~으르렁 거리다

방심한 순간 무는 동물들의 에피소드는 먼저 떠난 뭉치 생각이 많이 나기도 했답니다.

뭉치 역시 사나운 편이어서 진료를 볼 때 입마개를 하지 않으면 제대로 치료하기

힘들었으니까요. 멍냥동물병원 신입 시절 동물에게 물리는 건 기본 앰플로 된 주사제를 따야하는데 신입 때는 그 유리로 된 앰플을 너무 힘주어 따다보니 그 자체가 산산조각이 나서 피가 뚝뚝 나는 그 장면 역시 너무 재미있었어요. (웃으면 안되는데~~^^;;) 그만큼 신입시절 자신감이 엉뚱하게 충만하여 벌어지는 좌우충돌 에피소드도 재미있게 그려냈어요. 그러고보니 저 역시 신입 약사 시절이 생각나네요. 봉지마다 넣어야할 약의 그람수를 잘 못 계산해 넣는 바람에 모두 폐기하고 선배에게 끌려가 질타를 받기도 했는데 신입 시절은 이렇게 누구나 실수를 하기도 하지요. 실수도 재미있게 그려내는 재주는 따뜻한 멍냥동물병원에 근무하는 도미타상이라 가능한 것 같아요~~~:)






또 반려동물이 버려진 에피소드는 준비가 되지 않은 반려인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편이기도 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동물들이 진료비가 많이 든다고, 늙었다고,귀찮다고 그 외의 어이없는 이유로 버려진다는 사실은 외면하고 싶은 진실이었어요. 단순히 애완의 의미가 아닌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동물들이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사랑으로 돌봐주었으면 좋겠네요. 동물병원의 에피소드에 생명에 대한 책임감과 경각심을 우리에게 던져준 <어서오세요, 멍냥동물병원입니다.>

동물을 기르는 반려인이나 앞으로 입양 예정인 예비반려인들이라면 이 책을

먼저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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