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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 예민한 남자입니다
박오하 지음 / 밝은세상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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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고 '나와 비슷한 사람이 여기에?' 라고 생각하며 호기심 가득하게

읽은 책 : 네, 저 예민한 남자입니다. 필자는 남자+대한민국+예민함을 보유한

평범한 사람인데 그 예민함 때문에 사회에서 마이너 요인을 당당하게 맞선 에세이입니다.


우리나라 정서상 학교 졸업을 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려면 강조되는 <인맥>,

저도 특수한 과를 졸업해서 선후배 사이. 단체모임과 회식을 강조하는 그 분위기가 정말 적응 안되더라구요. 필자도 커리어를 위해 선배가 강조하는 그 인맥을 당당하게 제쳐버리고 내 갈길가는 용기에 나도 저런 상황이 되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예민함이 멋져보이는 순간이었어요. 인사이더 속칭 인싸의 바운더리에 들어가면 사회생활 잘하는공식이 깨지고 내게 주어진 할일을 묵묵히 하고 불필요한 사람들과 엮이지 않은 삶,

사실 그런 심플함이 대세가 되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어요.

필자는 소위 '사'자 라는 직업에 속하는 변호사에요. 직업과 돈으로 사회적 서열을 알게 모르게 매김하는 우리나라는 사 라는 직업은 왠지 고급차와 넓은 평수의 아파트에 살아야 한다는 선입견이 있어서 그런 눈(?)들을 위해 형편이 되지 않음에도 할부로 고급차를 사거나 품위 유지를 위해 많은 돈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답니다. 하지만 필자는 차는 소비의 중심에 두지 않고 경차를 운전하는데 경차를 운전한다는 이유만으로 이런저런 평가를 받은 일화를 소개하고 있어요. 예민한 남자는 선입관이 유독 많은 우리 사회에 오히려 단순하고 명쾌하게 삶의 방정식을 정리한 필자처럼 저도 예민한 성격 그대로의 나를 바로 보면서

복잡한 삶을 정리하고 나에게 더 집중해야겠다는 결론을 내 준 에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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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블록
키스 스튜어트 지음, 권가비 옮김 / 달의시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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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산책이 아니라 모험이야, 그래서 그렇게 힘든거래." 

 

어릴 땐 어른이 되면 무엇이든 마음 먹으면 다 할 수 있을 줄 알았어요.  

 

오직 입시만을 위한 치열한 십대를 보내면 나의 꿈과 이성에 대한 고민의 시간으로

 

20대가 지나가고, 결혼 후 삼십대의 삶은 육아의 전쟁이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삶의 전환기를 넘어갈 때마다 하나의 미션을 끝나면 또다른 미션이 기다리고 있는 

 

인생이라는 숙제, 

 

소설 소년의 블록은 남들보다 일찍 어른이 된 주인공 알렉스와 조디가 다른 아이들과는 

 

조금 다른 자폐아를 키우며 생기는 좌우충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랑으로 시작한

 

두 사람은 아이가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폐아라는 판정을 받고 오직 아이를

 

중심으로 세계가 변화됩니다. 아마 대부분의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 결혼 후 아이가

 

주인공으로 돌아가지만 자폐아인 아이를 키운다는건 섬세한 유리접시를 가슴에 안고

 

사는 것처럼 늘 불안하고 조심스러운 삶일 것 같아요. 특히 아들 샘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환경을 극도로 불안해 합니다. 음식이 조금만 뜨거워도 안되고 다른 아이들이 내가 

 

노는 곳에 들어오면  방해를 한다고 생각해 밀쳐내는 등 부모는 항상 샘을 위해 대기

 

해야합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사랑이라는 감정이 느슨해지고 그동안의 쌓인 분노가 

 

표면으로 드러나면서 시험 별거에 들어갑니다. 우리나라 정서상 시험 별거는 낯설게 

 

느껴지지만 영국에선 본격적인 별거에 들어가기 전 서로에 대한 감정을 정리하는 기간으로 

 

시험별거 기간을 둔다고 해요. 그렇게 두 사람은 삼십대 초반의 나이에 별거를 하면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하지만 아빠인 알렉스는 설상가상 주택담보대출을 

 

도와주는 직장도 잃으면서 삶의 곡선이 점점 바닥으로 내려가기 시작하는데요. 

 

무엇하나 뜻대로 되지 않은 어른의 세계는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영화와는 거리감있게 

 

정반대로 흘러갑니다.  하지만 알렉스는 아들 샘과 잘 지내기 위해 어느 날 비디오 게임인 

 

마인크래프트를 시작하고 뜻밖의 궁극적인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데요. 아이를 키우는 부모

 

라면 공감할만한 육아의 주제를 조금더 치열한 캐릭터로 전환해놓았을 뿐 자식을 키운다는

 

것. 가정을 이루며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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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록 - 최신 언어로 읽기 쉽게 번역한 뉴에디트 완역판, 책 읽어드립니다
혜경궁 홍씨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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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달 넘게 이어지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이젠 집콕생활 알뜰살뜰하게 시간 보내기에 요령이 생기는데요. 그동안은 바빠서 하지 못했던 릴레이 책읽기에 푹 빠진 요즘 도서는 혜경궁 당호로 더 유명한 사도세자의 아내이자 정조의 어머니인 홍씨가 쓴 한중록입니다.

조선 역사상 유래없는 세자의 폐위와 동시에 뒤주에 갇혀 죽음을 맞이해야만 했던 기구한 운명의 사도세자, 어릴 때 읽어본 한중록은 어린이용으로 쉽게 풀어낸 책이라 고어들이 생략되어 있었는데 스타북스의 한중록은 거의 원문 그대로를 살려내 생생한 그 때의 이야기 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어요.

한중록은 총6편으로 이어진 궁중일기인데요. 궁중여성이 남긴 방대한 일기는 오늘날에도 역사 연구에 유용한 자료로 사용되고 있어요. 세자빈이 되기까지의 과정부터 궁중에서 살아온 날 들, 시누이간 비빈간 암투와 친정이 몰락하는 과정 등 혜경궁홍씨를 중심으로 거미줄처럼 얽힌 사람들이 이름까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답니다. 제1편~3편까지는 어린 시절 간택되고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은 1762년 임오화변까지의 18년간의 일기입니다. 그녀의 기록에 따르면 어린시절 사도세자는 부모인 영조와 선희궁이씨의 손에 자라지 않고 경종을 모셨던 상궁과 나인들이 양육을 한 시점부터 부자사이가 갈라지기 시작했다고 주장하는데요.

경종과 영조는 이복형제 사이로 당파색도 다르고 경종이 붕어할 당시 영조가 배후로 지목된 일이 있어 경종을 모셨던 궁녀들은 영조를 좋게 평가했을리 없겠죠. 영조는 그들을 아량있게(?) 다시 궁중으로 불러들여 세자를 양육하게 함으로써 자신은 경종의 독살설과 무관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밝히고 싶어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의 생각과는 정반대로 빗나가 영조나 생모인 선희궁이씨가 세자처소로 오면 궁녀들이 불편한 기색을 내어 두 부부는 친아들임에도 방문 횟수가 점점 줄어들고 어쩌다 한 번 보게 되면 공부로 심하게 다그쳐 영조를 무서워 했다고 하네요. 어린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이라면 어린 시절 부모와 어떤 유대감을 갖고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게 좋은지 생각해보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혜경궁홍씨는 10세라는 어린 나이에 간택되어 궁궐 생활을 시작해요. 왕실은 민가보다 조혼하는 풍습이 있어 12세 전후 다소 이른 나이에 혼례를 합니다. 지금으로치면 초등학교 3학년부터 부모와 떨어져 시어른을 모셔야 하는 상황. 혜경궁이 혼인을 치를 땐 시아버지인 영조. 시어머니인 정성왕후와 선희궁이씨. 시할머니인 인원왕후(숙종의 2계비). 무려 20살이나 많은 손윗동서인 현빈조씨. 시누이 9명까지. 정말 편치 않은 시집 생활이었을 것 같아요. 새벽에 일어나 문후를 들 땐 혜경궁홍씨는 시간에 늦을까봐 조마조마하며 서두르고 준비하는 반면, 사도세자는 느긋한 성격에 민첩하지 못한 성격이라 아버지인 영조가 혼인 이후부터 세자의 행실을 싫어하는 행동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군주로서는 훌륭하나 아버지로선 자녀에 따라 극과극의 차별을 하고 그것을 그대로 드러내는 아버지, 그것을 지켜보는 혜경궁도 얼마나 답답하고 편치 못했을까 감정이입이 되더라구요. 제4편 이후로는 임오화변 이후로 나락으로 떨어진 혜경궁과 친정. 특히 시어머니인 정성왕후 사후에 간택되어 들어온 계비 정순왕후 김씨 일가와의 다툼으로 권력에서 멀어지며 친정식구들이 하나둘씩 누명을 쓰고 귀양을 가거나 죽게된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운명은 원처럼 돈다고 하지만 임오화변 전후 얽히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이들 부부에 해가 되는 인물들이 계속 등장합니다. 성격의 차이로 시작한 두 부자간의 간극이 주변의 인물들로 인해 눈덩이처럼 커지고 급기야는 하나 밖에 없는 친아들을 죽여야 했던 유래없는 비극. 28세에 남편을 잃고 81세가 될 때까지 무려 53년간 홀로 살면서 친정의 몰락. 아들 정조와 둘째딸 청선군주의 죽음까지 지켜봐야 했던 일생은 아물기만을 기다려 다시 같은 자리에 생채기를 내는 가혹한 형벌을 받는 것 같았어요. 손자인 순조 이후로 조선왕조도 그녀의 친정처럼 같은 몰락의 운명을 길을 걸으며 약 200년 후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추게 되는데요. 짧았지만 혜경궁의 소망대로 아들과 손자는 조선 후기 왕조의 마지막 불꽃을 피웠고 그것이 치열하게 살아온 그녀의 삶에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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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펜션
김제철 지음 / 작가와비평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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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어보는 미스테리 중편소설 한 작품, 소설 그린펜션은 을씨년스러운 늦가을 계절을 배경으로 여러 인물들이 얽힌 이야기를 풀어가는 미스테리 장르의 중편소설이에요.

어릴 때부터 미스테리나 공포 소설과 영화쪽을 좋아했는데 그린펜션은 단순히 미스테리라는 장르를 뛰어넘어 현대한국사에서 굵직한 일들을 배경으로 했어요. 해방 후 좌우이념 대립이 격화되면서 6.25전쟁 이후도 끝나지 않은 한개인의 가족사. 아픔 등이 주내용이지만 딱딱하지 않고 내용이 길지 않아 이틀만에 완독했네요. 그린펜션은 성천이라는 가상의 시골을 배경으로 오래 전 이곳에서 전투가 있었는데 그 후 이 전투에 관련되었거나 관련된 후손들이 그린펜션에 초대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성천은 그리 관광지가 아닌데도 엄청난 규모의 펜션이 들어섰는데요. 이 곳 로얄동에 초대된 사람들은 대학교수나 작가. 정치를 준비하는 지역유지 등 사회에서 활동하는 인물들이 모이게 됩니다. 신기한건 달리기 경주 바톤터치하듯 누군가 펜션을 떠나면 다른 인물이 등장하는 등 꽤나 독특한 설정이 눈길을 끄네요. 이 인물들은 할아버지나 친척형 등 가까운 사람들이 전투를 통해 잃은 가족. 이념. 재산 등 들춰내면 아직까지 살아있는 모닥불의 잔불꽃처럼 우리가 잊고 지냈던 역사이야기를 소설을 통해 다시보기할 수 있어요. 약 100페이지 정도의 1장 그린펜션이 끝나면 제2장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역사 속

이야기를 다시 시작합니다. 1장과 비교해보면 등장인물들이 간결해서 더 쉽게 읽히는 2장. 무상몰수. 무상분배라는1946년 3월 북한의 토지개혁으로 토지를 소유했던 일가가 하루아침에 무일푼으로 몰락하고 그 안에서 앞잡이 노릇을 하며 살다 월남한 인물이 이제는 자본주의 이념 아래 큰 돈을 벌고 사회의 지도층으로 살아간 아이러니를 고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끝나지않은이야기는 우연치 않게 발견한 타살의 흔적을 따라가며 밝혀진 이야기전말은 어쩌면 이 소설 속 인물처럼 우리 현실 속에서 누군가에게 수많은 상처를 남겼으면서도 아무렇지 않은듯 섞여 살고 있다고 생각하니 역사란 그리 멀지 않으면서 곧바로 현실과 직결되는현재진행형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구한말을 거치면서 일제강점기. 해방. 미군정. 좌우이념대립. 그리고 6.25전쟁이 일어나고 남북으로 분단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약 100년이란 시간동안 우리역사는 참 태풍의 소용돌이처럼 여기저기 상처를 남기며 떠밀려 내려온 것 같아요.

늘 역사를 생각하며 살아야한다는 필자의 생각처럼 깨어있는 의식으로 나는 지금 어디쯤에서 어떤 생각을 하며 사는지 돌아보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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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만나는 산책길
공서연.한민숙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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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에 역사를 더한 스토리가 있는 여행, 모르고 지나쳤던 소소한 동네 곳곳엔

왕의 이야기가, 선조들의 삶의 땀방울이 묻어있어요. 역사를 만나는 산책길은 모방송사의 동네 한바퀴 프로그램 처럼 가볍게 걸으면서 역사를 들을 수 있는 길을 서울.경기를 중심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이 책의 첫 장은 서울의 산책길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어요.

CF에 등장하는 대학 캠퍼스만큼 멋진 건물과 정원이 있는 서울의 중앙고등학교,

이 곳은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해 외국인을 비롯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소이기도 한데요. 평일을 제외한 주말과 공휴일은 일반인들에게 문이 열려있답니다.

중앙고등학교는 1908년 우국지사들이 세운 기호학교로 출발했는데요. 구한말 신학문의 시발점이자 독립운동의 기지이기도 한 이 곳은 H지형 평면에 고딕풍 성곽의 외관이 중세시대 건축물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입니다. 본관 동쪽에는 1926년 6월 10일 순종의 인산일에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만세를 외치던 6.10만세운동 기념비가 세워져 있어 독립운동의 역사의 흐름을 엿볼 수 있어요.


중앙고등학교는 계동이라는 곳에 위치해 있는데요. 아직도 옛건물이 그대로 남아있어 레트로풍 거리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관광객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계동은 원래 조선말 의료기관인 제생원이 위치해 있어 제생동으로 불리우다 계생동으로 명칭이 바뀌었고, 이 후 계동으로 줄여부르다 오늘에 이르렀어요. 북촌과 창덕궁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반나절 관광으로 손색없는 위치입니다.

언젠가부터 서울역 고가엔 차의 흔적이 사라지고 공중정원이 생긴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과연 사람들이 많이 걸어다닐까 하는 의문이 있었어요. 하지만 개장 후엔 식사 후 휴식을 위해 걷는 직장인. 장을 보러 나온 주부들. 아이들. 커플까지 많은 사람들이 서울로 7017을 걷는 것을보고 고층빌딩으로 빽빽하게 채워진 서울 중심부에 한 줄기 숨터가 생긴 것 같아 좋았어요. 서울역~남대문시장까지 길을 걸으면 서울역. 약현성당,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등 역사 건축물까지 두루 살펴볼 수 있는 역사길이에요. 조선창건 때 지어진 정궁 경복궁은 임진왜란 전인 1592년까지만 사용하고 그 후엔 창덕궁을 정궁으로 사용하여 오히려 경복궁보다 왕들이 더 오래 머문 궁궐로 꼽히는데요.

아버지인 사도세자 능행차 길의 출발점도 바로 창덕궁의 정문에서도부터 시작했답니다. 한 때 비원으로 불리던 창덕궁 후원은 정조가 가장 사랑했던 공간이었다고 하네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곳은 후원 내 규장각. 부용정과 조례를 보던 인정전. 왕의 침실인 희정당 등 알면 알수록 역사 속으로 다가가는 길은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도 좋아요.

서울에서 발길을 돌려 경기도 여주로 가면 4대 임금인 세종대왕과 17대 임금인 효종의 능이 있는 영녕능이 있습니다. 서울 근교 나들이로도 좋은 여주는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좋은 곳인데요.

현재 세종대왕의 능은 2020년 말까지 공사 중이라 효종의 능만 방문 가능하다고 해요. 구불하고 길게 이어진 숲길을 따라 들어가면 비밀의 능처럼 펼쳐지는 영녕능, 역사공부를 책으로 하지 않고 발품과 눈품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길을 다시 걸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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