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잇셀프
          내일의 행복을 부르는 68가지 방법          

 

 

 

 

나는 실제로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다. 고양이를 키우기 전만해도 나는 고양이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고양이는 외로움도 타지않고, 성격도 날카로우며, 무엇보다 무서운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새 집사가 된지 8개월. 고양이를 키우면서 참 사랑스럽다는 것을 알게 되고, 동물을 키운다는 것이 이런거구나 하면서 여러가지로 깨닫는 부분이 많았다. 자식은 아니지만 자식을 키우는 듯한 간접체험을 하며 부모님이 생각나기도 하고, 잘때 자고, 밥 먹고 싶을 때는 요구하고, 맛있는 간식을 주면 그때 최선을 다 해 먹고, 푹 쉴줄도 알고, 재밌게 놀기도 하는 냥이들을 보면 참 순간순간을 열심히 살고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순간순간 열심히 즐겁게 살아가는 고양이의 유쾌한 느낌의 사진들이 딱 좋은 글귀와 어우러져 있었다. 제목에서처럼 책 전반에 걸쳐서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68가지 비법들을 작가의 시각과 함께 고양이의 익살스러운 사진들과 잘 조화하여 담아내었다.
 
총 7가지의 중간 주제로 나누어져 각 해당하는 이야기마다 고양이 사진과 함께 좋은 글귀나 명언들이 뒷면에 등장한다. 여기에 나온 명언들을 읽다보면 용기가 생길때도 있고, 나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되기도 했다. 때로는 그저 귀여운 고양이의 사진을 보는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분좋아지기도 한다.

 

이 책이 일반 다른 명언집과 달리 참 좋았던 점은, 책을 펼쳐서 보기만 했다면 어쩌면 그순간이었을 기분좋음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는 점이다. 마음에 드는 문구를 책에서 뜯어내어 지인에게 선물할 수도 있고,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둘 수 있게 되어있었다. 나역시 읽으면서 마음에 드는 페이지가 있어서 떼어내어 냉장고에도 붙이고, 책장앞에도 세워둘 계획이다.

 

짤막짤막한 이야기에도 교훈이 있어서 쉽고 어느때나 볼 수 있고, 귀여운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즐겁게 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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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라이트 스피치 - 이성의 가슴을 뛰게 하는 결정적 한마디
이지은 지음 / 처음북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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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라이트 스피치

상대방의 마음을 여는 말하기 기술

 

 


린 라이트라는 단어는 아마 마녀사냥에서 시작되었지 않나 싶다. 나 역시 예전에 마녀사냥을 재밌게 보면서 그린 라이트라는 단어가 무척 친숙했는데, 그래서일까? 이 책의 표지를 보는 순간 그냥 아! 하고 느낌이 왔다. 이성의 마음에 그린라이트를 켤 수 있도록 해주는 말하기 방법의 책이로구나! 제목 참 잘 지었군 하며. 그런데 이성과의 관계에 대한 말하기 기술만 담겨 있는 줄 알았더니, 알고 보니 우리가 인연을 맺고 살아가는 모든 인간관계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말하기 기술이 담겨있었다. 단순 기술이 아닌, 상대방의 마음을 열 수 있는, 한마디로 녹색불을 켜지게 만드는 그린라이트 스피치라고나 할까.

작가분은 각종 방송에서 MC, 리포터로 활동하셨고, 말하기 코칭센터와 함께 다양한 강연과 컨설팅을 하고 있는 분인데, 이 책은 활동 중에서도 CTS 청춘스케치의 '그린라이트 스피치' 코너를 진행했던 방송분을 책으로 묶어낸 것이었다. 그래서 중간중간 방송하는 작가분의 모습이 담겨있는데, 마치 방송을 듣고 있는 듯 상상이 되어 더욱 편하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새삼스럽게 다시 느끼는 거지만, 스피치, 말의 힘은 정말 중요하다. 우리가 무인도에서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닌 이상, 타인과 소통을 하며 살아가야 하고, 그 소통을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호감 & 비호감, 취업, 비즈니스, 연애- 어쩌면 인생에 전반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말이야 뭐 대충 하면 되지 하고 생각하겠지만, 우리가 행복하게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말을 어떻게 하느냐가 참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이 책에서는다양한 분야로 나누어 스피치의 기술을 전달하고 있었다. 호감 가는 목소리와 발음을 내는 법부터, 질문의 기술, 시선처리하는 법, 적절한 제스처, 거울 반응을 사용한 호감 커뮤니케이션, 솔로탈출을 위한 다가가기 전법, 연인 사이의 말하기 방법, 멈춤을 통해 강조하는 스피치, 목소리 강조법, 면접 때 써먹는 스피치, 칭찬 스피치 등 상황별로 다양하게 나와있었다.

 

특히 나는 질문의 기술이 참 마음에 들었다. 나는 그동안 질문을 잘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 보니까 아니었던 것 같다. 네, 아니오로 대답할 수 있는 것보다는 열린 질문이 좋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런데 나는 처음 보는 사람에게 너무도 어려운 열린 질문을 했던 적이 있는 것이었다. 그것도 소개팅 자리 등에서; 나는 그게 그 사람의 가치관을 볼 수 있어서 좋은 질문이라고 생각하고 던졌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상대방은 상당히 당황스러워했던 부분 같다. 예를 들면 이런 질문을 했다. "꿈이 뭔데요?" 이런 질문은 열린 질문이긴 하지만 어쩌면 인생 전반에 아우르는 질문일 수도 있어서 상대방을 난해하게 만들 수도 있는 거였다. 하지만 나는 이게 열린 질문이라고 생각했고, 상대방은 너무 열리다 못해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곤란해하는 모습을 보고 나 역시 곤란했던 기억이 난다. 너무 어려운 질문을 하면 호감이 떨어질 수 있겠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던 것이다.

그리고 관심이 많은 칭찬의 기술. 칭찬하는 게 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아주 좋은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막상 자연스럽게 잘 하기가 쉽지는 않은 법이다. 내가 며칠 전에 칭찬받고 기분 좋았던 일을 떠올려보았다. 직장 동료분과 화장실에서 마주쳤는데, 내가 전에 입었던 원피스를 콕 집어 말하면서 다리가 예뻐서 정말 그 옷이 너무 잘 어울렸다고, 앞으로 그렇게 입으면 좋겠다고 하시며 다시 한번 다리가 예쁘다는 것을 강조해 주셨다. ( 남자분이 이렇게 말하기는 아마 어려울 것이다. 잘못하면 직장 내 성희롱이 될 수도 있으니. 하지만 다행히도 이 말을 해주신 분은 여성분이셨다 ) ​ 그분 표정에 진심이 묻어 나왔고, 평소에 그렇게 칭찬하시는 모습을 본 적이 없는데 콕 집어서 구체적으로 칭찬해주시니까 대단히 기분이 좋았고, 괜히 그분과 관련된 일에는 한번 더 신경 쓰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아닌가. 역시 칭찬의 힘은 대단하다고 생각하면서 그 칭찬이 왜 좋았나 생각해보니 구체적이었던 부분이 크게 와 닿았던 것 같다.

누구든 그냥 "와 멋지네요. 다리 예쁘네요. 좋아 보이네요." 정도만 칭찬하면 그냥 아 그렇구나 하고 영혼 없는 껍데기 칭찬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옷을 집어주며 자세하게 진심이 담긴 목소리로 칭찬해주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 더불어 없던 자신감까지 생긴다. '아, 내가 원피스가 참 잘 어울리는구나.' 하고 말이다. 이처럼 칭찬에는 아주 큰 힘이 담겨있으며, 그것을 효과적으로 구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그 방법은 크게 세 가지, 1. 외모, 능력, 성품 등으로 구분해서 칭찬거리 찾기. 2. 적절한 칭찬 제스처 하기. 3. 과정을 객관적이면서도 구체적으로 칭찬하기 등으로 나누어져 있다. 캐릭터 삽화가 함께 들어 있어서 제스처에 실천해 보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이외에도 그린라이트 스피치라는 제목에 걸맞게, 이성을 이해할 수 있는 대화법, 그리고 이성을 만나게 하는 호감의 대화법, 연애를 오랫동안 지속시키는 대화 법과 시들해진 노란 불 연인들을 녹색으로 만들어주는 대화법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나는 잘 모르는 이성에게 먼저 다가가서 호감의 말을 하는데 어려움을 느꼈던 터라 책으로 이런 방법들을 보니 재미있었다.

말하는 기술은 단순한 기술을 넘어서서 우리가 가족, 연인, 직장, 친구관계 등 다양한 사람과 소통하며 살아가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부분이며, 자신감까지 길러주는 참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이 든다. 모든 스피치가 그렇듯 결국은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 책을 읽는데서 끝내는 것이 아닌, 꾸준히 실천할 수 있다면 어느새 다양한 상황에서 소통을 잘 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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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에게 인간관계를 묻다 - 왜 모두에게 인정받으려 하는가?
기시미 이치로 지음, 유미진 옮김 / 카시오페아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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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관계. 살아가는데 있어서 끊임없이 고민되고, 삶 속에서 뗄 수 없는 부분이다. 보통 고민이 있다고 하면 그것은 인간관계의 고민이거나, 밀접하게 연관된 부분이 많다. 나 역시 인간관계는 내 인생의 중요한 화두였다. 어느 날 다른 사람을 편하게 대하지 못하는 나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 왜 나는 편하게 대하지 못하는 걸까? 그 시절의 나에겐 정말 큰 고민이었다.
후에 심리학 공부를 다시 하면서 내가 타인을 편하게 대할 수 없었던 것은 바로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는 미움받기 싫었던 것이다. 내 마음대로 행동하고 말하면 미움받을 거라고 생각했고, 나는 주로 격식을 갖추어 사람들을 대했던 것 같다. 그것은 다른 사람에게 편하게 대하지 못하는 느낌의 결과로 나타났으며, 그게 나를 인간관계의 고민으로 몰고 갔던 것이었다. (물론 매우 친한 사람과는 격의 없이 지냈지만 일부 사람에게 그랬던 부분도 나에게는 걱정이었다)
​이 책에서는 나의 고민이자, 많은 사람들의 고민인 인간관계에 대한 부분을 총 7장의 구성으로 풀어냈다. 작가가 강의를 할 때 주로 들었던 질문을 바탕으로 구성한 부분이라 그런가 우리가 늘 자주 생각하고  가까이하는 매우 현실적인 궁금증들이 가득하다. 그 질문을 바탕으로 대답을 해주면서 고민을 풀어주는 형식으로 되어있는데, 자신과의 관계, 친구 관계, 직장 내 관계, 연인 관계, 부부 관계, 가족 관계로 나누어 나누어져 있어서 내가 가장 간절히 바라고 원하는 부분부터 봐도 충분히 쉽게 읽어지도록 되어 있었다.
질문들은 "모든 일에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라는 어쩌면 어려운 질문부터 시작해서 연인 사이에 문자에 답장이 없다고 걱정하는 질문까지 가지 각색이다. 워낙 현실 밀착형 질문들이라 그런가 내 마음같이 공감되는 질문도 많았다.
책은 전반적으로 술술 넘어간다. 우리가 자주 고민하는 부분에 대한 정말 의외의 답을 내어놓는 경우도 있었다. 좀 놀라우면서도 공감 갔던 부분은 시험 치기 전에 늦게까지 공부해야 하는데 너무 피곤해서 잠들어 버리는 것은 공부하기 싫은 마음, 공부안해도 된다는 마음이 반영된 거라는 것. 또한 무엇을 하나 선택하지 못하고 고민한다는 것은 고민하는 동안에는 선택을 안해도 되기 때문에 계속 고민하는 상태로 머무르려 한다고 말하고 있었다. 이런 부분에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읽을 수 있었지만, 때로는 너무 단호하게 아들러의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 보니 좀 마음에 와 닿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고민에 대한 답을 읽는 것은 좋으나, 답을 읽으면서 아하~! 이러한 느낌은 별로 없는 것이 아쉬웠다. 보통 명쾌한 답변을 듣는다는 것은, 그리고 그 답이 모든 사람에게도 명쾌한 답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내 기준으로 볼 때는 작가의 대답이 조금은 부족한 느낌이다. 질적으로 부족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무엇인가... 더 듣고 싶고, 속 시원하게 이거다 싶은 것을 이야기해 주거나 힘든 것을 공감하고 어루만져 주는 느낌은 없었다. 학문적인 것을 죽 풀어낸 느낌인데, 쉽게 읽히기는 했지만, 솔직히 재미있거나 흥미롭지는 않았다.

이전 작품, 미움받을 용기는 아직 본 적이 없지만 큰 사랑을 받았다던데, 이 책은 어떨지 모르겠다. 인간관계에 대한 어려운 심리를 돌아보고 어떻게 하면 좋다고 이야기는 하고 있지만 솔직히 크게 와 닿지는 않는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은 없었다.
어쨌든, 이 책에서도 말하고 있지만, 심리학이든, 마음 관련 공부든 중요한 것은 늘 자기 자신을 바로 보고, 사랑하는 게 가장 중요했다. 스스로를 사랑하고 인정해줄 수 있을 때, 더 이상 타인의 사랑과 인정을 갈구하지 않을 수 있다. 나를 사랑하고 인정해주는 것이 인간관계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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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바디 - 자연치유의 비밀
이승헌 지음 / 한문화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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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치유의 비밀 솔라바디

< 체온, 호흡, 마음의 조화를 통해 건강을 되찾자 >

 

 명상이 좋다는 말을 들어서 언젠가 일주일에 한 번씩 명상체험을 해본 적이 있다. 익숙하지 않아서 중간에 졸릴 때도 있었지만, 나 자신에게 고요하게 집중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다. 하지만 집에서 혼자 해보려고 하니 잘 되지 않았고 따로 관심을 두지 못하고 있었다가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에너지를 이용한 명상이라고 하는데 궁금증이 생겨서 읽어보게 된 것이다.

명상가이자 대학 총장이고 국제뇌교육 종합대학원 대학교 총장​인 이승헌 저자는 다양한 심신수련법을 개발하고 뇌호흡과 교육을 실천해온 사람이었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을 한마디로 줄인다면 바로 체온, 호흡, 마음 이 세 가지 요소가 조화를 이루면 우리 몸의 생명 에너지가 활성화되고 순환되며 자연치유력이 가장 잘 발휘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 3가지 요소를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명상법과 운동법을 '솔라바디 메소드' 라는 이름으로 소개하고 있다.

나는 어릴 때부터 잔병치레가 참 많았다. 다행히도 큰 병은 없었지만 여기저기 아플 때가 많아 병원을 자주 들락거렸고, 커서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두통에 잘 시달리며, 한때는 허리가 아파서 병원 신세를 진적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느끼는 것이 약에 의존하지 않고 내 몸을 건강하게 만들 수는 없을까?였다. 자연상태의 어떤 동물들도 아플 때 약을 먹거나 하지 않는다.(물론 사람이 직접 키우는 동물은 예외) 그들도 스스로 자연치유력을 가지고 있는데 하물며 사람이 자연치유력이 없을까? 하지만 현대사회의 복잡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환경은 우리가 자연치유력의 힘을 발휘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그리고 많은 광고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조금만 아파도 약을 먹거나 병원을 가야만 낫는다고 생각하게 되어버린 것이다.

​이 책에서는 사실 우리 몸 안에는 자기진단, 자기 회복, 재생의 메커니즘이 있다고 말한다. 이 메커니즘은 균형이 깨어졌을 때 언제나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일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다. 하지만 이것이 망가져서 질병에 걸려 고통받는 이유는 평소에도 끊임없이 상상과 같은 것을 통해 쉼 없이 스트레스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우리는 살면서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상상하고 걱정하며, 지나가 버린 일을 되새기고 후회하며 스스로 상처받기도 한다. 동물들은 지금 이 순간만을 열심히 사는데, 사람은 왜 그러지 못하는가.

​결국 스스로 만든 이 스트레스 상황을 밖으로 분출시키지 못해 자기 몸으로 다시 돌아와 스스로를 괴롭히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만성적 스트레스 모드에 있는 우리 몸을 힐링 모드로 전환해 주는 것이 바로 첫째, 체온을 느끼고, 둘째, 호흡을 조절하고, 셋째, 마음으로 관찰하는 것이었다. 이 3가지 요소가 각각이 아닌, 동시에 활용할 수 있게 되면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자연치유력을 회복하는데 있어서 아주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는데, 특히 이 책의 장점은 실행하는데 있어서 인위적이 아닌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진행하며,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할 수 있게 한다는 것에 있다.

이를 실천하게 해주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을 꼽자면 햇빛을 통해 솔라에너지를 직접 받는 '햇빛 명상', 의식의 집중을 통해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솔라에너지 회로 명상', 간단한 동작들을 통해 체온을 높이고 에너지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솔라바디 운동법' 등이 실려있으며, 각 방법마다 구체적인 그림과 첨부된 솔라에너지 회로 카드, 필요하면 동영상을 찾아볼 수 있도록 하여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이 우리가 평소에 늘 접하던 부분과는 좀 다른 면이 있어서 생소한 느낌도 있었지만, 나는 우리 몸의 자연치유력을 믿는다. 몸과 마음은 결코 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을 나 역시 아플 때 몸소 체험 했기 때문이다. 내 몸의 자연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서 마음을 잘 관찰하고 매일 정신없이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명상의 시간을 조금씩이라도 가져서 건강한 삶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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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에 한 사이즈 줄이기 - 신체 나이 20대, 50대 몸짱 이현아의 핫 바디 프로젝트
이현아 지음 / 비타북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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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에 한 사이즈 줄이기
  몸무게에 연연하지 않고 아름다운 몸을 만드는 방법 
 

 
 
이어트. 여성들에게는 참으로 끝까지 따라다니는 단어 중 하나인 것 같다. 다이어트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는 나도 다이어트에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주워들은 것이 참으로 많을 정도다. 하지만 제대로 지켜서 해본 적은 거의 없다. 왠지 모두 실천하기 어려워만 보였으니까. 그렇게까지 하면서 다이어트를 해야 하나 싶었다.

어느 날 우연히 서점에서 <2주에 한 사이즈 줄이기>책을 발견하고는 펴 보았다. 제목을 상당히 잘 지은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은 빠른 시간 안에 살을 빼고 싶어 하니까 혹할만한 제목이다. 실제로 여느 책과 비슷하려나 하고 펴본 나는 헉하고 놀라고 말았다. 당연히 젊은 여성분이 모델로 나오고 있을 줄 알았는데, 30대 아들이 있는 50대의 엄마. 그런데 몸은 완전 젊음 그 자체였다. 아니 어떻게 이럴 수 있지? 그녀의 나이와 그녀의 몸매가 이미 책을 홍보하는데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되어 있었다.
 
 
아이를 낳은 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탄탄하고 정말 예쁜 몸이었다. 보니까 보디빌딩 대회에 나가서 상을 휩쓸고 온 분이었다. 사진 속의 그녀는 아름다운 몸도 몸이었지만, 참으로 당당하고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이 책은 그런 그녀가 그동안 쌓아올린 기술을 전하는 책이었고, 다이어트에 평소 관심이 많지는 않았지만 저절로 관심이 갈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원래 아이를 낳고 평범한 아줌마 체형의 몸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44세, 그녀는 잊고 있었던 모델이라는 꿈에 다시 도전했다. 그 꿈을 위해서 운동을 열심히 한 결과 지금은 보디 피트니스 선수, 모델, 퍼스널 트레이너, 강사까지 다채롭게 그리고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겉모습뿐만 아니라 그녀의 걸어온 행보 자체가 반짝반짝 빛이 나는 느낌이다. 꿈을 향해 운동을 시작하고 결코 포기하지 않음으로써 매우 다양한 꿈을 펼치게 된 것이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 그리고 꿈을 향한 열정은 사람을 이렇게도 빛나게 하는가 보다.
 
내가 이 책에 관심이 간 이유가 하나 더 있다. 몸 사이즈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 내게 더 중요한 것은 튼튼한 허리와 목을 가지는 것이었다. 몇 년 전 허리 디스크로 너무 아파서 입원한 적이 있었는데, 20대에 그러한 병이 찾아와서 정말 충격이었다.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일, 그리고 운동이라고는 전혀 하지 않는 몸, 불량한 자세에서 병이 오는 것은 어쩌면 너무도 당연했을 것이다.
 
허리가 아프거나 목이 아픈 것은 근육이 부족해서 그런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뼈가 제대로 서 있으려면 옆의 근육들이 탄탄하게 받춰줘야 하는데, 내 근육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지, 뼈를 전혀 도와주지 않았던 것이다. 이 책에는 건강하고 예쁜 라인을 가지도록 도와주는 2주간 시행해 볼 수 있는 운동들이 들어있는데, 다이어트만 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목, 어깨, 허리, 등의 통증을 줄이고, 온몸을 제대로 탄탄하게 만들어주는 근육 운동들이라서 내게 꼭 필요하겠다 싶었다.

책이 참 마음에 드는 부분이 몇 가지 있다. 그것은 바로 단순 몸무게를 줄이는 것이 아닌, 아름다운 라인과 건강한 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 완벽하게 짜인 식단이 아닌 어느 정도 따라 해 볼만한 식단이 소개된다는 것, 그리고 특별히 헬스장을 가거나, 도구가 없이도 집에서 몸 하나만 있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운동들이라는 점이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그녀가 44세부터 운동을 시작해서 2년이 다 돼 갈 때쯤 보디빌딩 대회에 출전하고, 53세인 지금까지도 20대 몸매가 부럽지 않은 예쁜 몸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왠지 희망이 생기는 느낌이다. 지금 나도 시작하면 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렇게 따라 해보고 싶은 용기를 전해준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이다.
 

짚어보면 그녀가 이렇게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꿈을 다시 기억해내고 도전했기 때문이었다. 꿈이 있고, 거기에 도전하는 삶이란 사람에게 이렇게 인내심과 활력을 주는구나 싶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를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천했기에 그녀는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었다. 나도 건강한 내 몸을 위해, 꿈을 위해 도전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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