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멜빵곱셈 - 인도 수학을 뛰어넘는 기적의 멜빵곱셈 1
한득수 지음 / 글로세움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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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단을 아주 쉽게 외어버리는 인도인들이 나오는 프로를 보면서

와우.. 대단하다 라는 감탄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 프로가 나오면서 우리나라에도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한 19단.

구구단도 아닌 19단을 어떻게?? 하는 생각에

내 아이에게는 바라지도 않았던, 권하지도 않았던 19단을

쉽게 외울 수 있는 책이 나왔다고 해서 어쩔 수 없는 엄마의 욕심으로

그 책을 들였다.

'인도 수학을 뛰어넘는 기적의 멜빵곱셈'

귀여운 남자아이가 방긋 웃으면서 자신있게 손을 드는 표지부터가

왠지 기분을 좋게 하는 책이었다.

 

아이들이 지은 '멜빵곱셈' 4행시로 시작되는 이 책은

인도의 19단을 무조건 외우지 않아도 바로 곱셈법이 보이는 방법을

차근 차근 설명해 주고 있다.

아이에게 들려주기 전에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아이의 질문에 답해주기 위해

먼저 책을 살펴보았지만 쉽게 눈에 들어오지는 않았던 것 같다.

확실히 공부와 거리를 둔 시간이 너무 길었던 것이다.

머뭇거리고 있는 나를 보며 오히려 아이가 호기심에 반짝거리는 눈으로 책을 살펴본다.

어리지만 이제 한참 곱셈을 배우고 있는 아이들의 눈에 책의 내용이 더 잘 들어오는 것 같다.

정신곱(정확하고 신속하게 곱이 먼저 보이는)으로

수학에 자신감을 찾아준다는 멜빵곱셈.

쉽지는 않겠지만 숫자의 색과 기본자릿수의 색을 달리하고,

기본곱셈과 (피승수와 승수의 자릿수에 따라 곱셈의 층을 만들어 곱을 얻는 셈법) 다른

멜빵곱셈 (피승수와 승수의 자릿수에 따른 곱셈의 층 대신 기본 자리를 한 줄에 그리고 멜빵셈을

이용해 곱을 얻는 셈법)을 이해하기 쉽게 해주는 친절한 설명 뒤에 따라 오는 문제를 풀다보면

스스로 방법을 터득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곱셈에 들어가는 아이가

이 책을 통해 곱셈에 더 나아가서는 수학에 확실한 자신감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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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게임
마빈 클로스 외 지음, 박영록 옮김 / 생각의나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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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옆 사람이 답답해 하지 않을 정도의 상식만을 갖고 있는 입장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축구에 대한 얘기로만 꽉 차 있을 책을 접한다는 것이

- 내용의 깊이를 알기 전까지는 -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책 읽기를

시작했던 것 같다.

 

처음 느낌처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게임' 은 처음부터 끝까지

축구 이야기로 꽉 차 있었다. 하지만 힘들다거나 지루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아니 할 수가 없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게임'에 나오는 축구는

우리나라 남자들이 모이기만 하면 한다는 그 유명한 '군대축구' 가 아닌

진정한 축구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게임' 에 나오는 축구이야기는,

 

'목표는 남아공 국민 중에 단 한 명의 흑인도 남지 않는 것이다.   ....p29  인용

 

라는 말도 안되는 말이 정부 각료의 입에서 거침없이 나오는 나라,

아프리칸스어로 분리, 격리를 의미한다는 인종분리(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의 국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로벤섬 수용소에 수감되었던 정치범들의,

자유를 위해 투쟁했던 정치범들의 축구 이야기..

구타와 고된 노동, 수많은 역경속에서도 인간의 위엄과 자긍심을 지키기 위해 시작된

축구리그...

고무신조차도 지급되지 않는 수용소에서 

교도소 당국과의 끊임없는 협상과 인종 차별 정책을 반대하던 국제 사회와 적십자의 도움으로

선수, 매니저, 심판, 코치 등을 선별하고 FIFA의 규정을 따르는 '마카나축구협회'를

정식으로 설립하여 로벤섬이 폐쇄될 때가지 그들만의 축구리그를 치룬

제목처럼 정말 아름다운 게임을 다룬 이야기 이다.

 

지금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주요인사가 된 그들의 열정과 투쟁이 없었다면

전세계인의 축제가 될 '2010 남아공월드컵' 을 치를 수 있었을까.. 

그 어느때 보다 멋지게 치뤄질 것 같은 이번 월드컵이

벌써 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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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흑설공주 두 번째 이야기 흑설공주 2
노경실 외 지음, 정문주 외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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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에 읽었던 박씨부인전이나 미녀와 야수, 엄지공주등이

이렇게 각색될 수 있다는 것을 왜 몰랐을까.

꼭 예쁘고 잘생기고 멋져야만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닌데..

박씨부인은 마법이 풀려도 박씨부인일 뿐이고

야수가 마법이 풀려 멋진 왕자님으로 변했다해도

자신이 추구하는 삶을 위해 왕자님의 청혼을 거절할 수 있는 것도

당연한 것인데 말이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것을 통쾌하게 각색한

어린이를 위한 흑설공주(두 번째 이야기)를 읽고 나니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편견과 차별을 당연시하며 살아왔는지를 알 것 같다.

외모가 예쁘지 않아도 멋지지 않아도..

보통사람과는 다른 모습으로 태어났다해도

우리 모두는 귀하고 소중한 존재인데..

겉 모습보다는 속을 더 진실되고 단단한 것으로 채우는 것이

훨씬 더 의미 있고 값진 것인데 말이다.

 

노경실, 정란희, 백은하, 강민경, 최형미 동화작가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 걸리버 이야기 를 각색한

'이상한 나라의 걸리버',

우리나라 고전인 반쪽이와 박씨전을 각색한

'반쪽이가 떠난다 와 그대로 박씨전',

미녀와 야수를 각색한

'못난이 뷰티와 야수',

마지막으로

엄지공주를 각색한

'특별한 공주, 엄지공주' 를 통해

아이들 뿐 아니라 우리 어른들에게까지 그런 진실들을 알려준다.

흥미로운 소재, 재미난 이야기, 예쁜 그림들

그리고 작가분들의 진실된 마음까지 예쁘게 어우러진 이 책을 읽고

이제 막 인격이 형성되기 시작한 우리 아이가

외모지상주의에 물들지 않게 되기를..

진실로 중요한 것은 외모가 아니라는 것을

자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있는 존재인지를

알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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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게아 - 지구를 구원할 비밀의 문, 시발바를 찾아서
하지윤 지음 / 홍진P&M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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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구원할 비밀의 문 시발바를 찾아서, 판게아'는,

판타지를 좋아하는 엄마와는 다르게 판타지에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아이가

이 책을 시작으로 해서 판타지에 관심을 갖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들였지만

호기심과 읽고 싶다는 욕심을 참지 못하고 아이보다 먼저 읽어버렸다.

 

아이들의 책 치고는 제법 두께감이 느껴지는 판게아는,

수리, 사비, 마루 라는 세 친구의

'우리는 급히 시발바로 떠난다.

110툰 18킨 111툰 14킨 1우날, 그리고 제로섬'

이라는 메모만을 남겨 놓은채 사라진 아버지들(고대마야문명을 연구하는 학자들)을

찾아 떠나는 모험담을 다룬 이야기 이다.

아이들이 아버지를 찾기 위해 떠난 곳은 지도상에도 존재하지 않는 제로섬.

그 곳이 바로 버뮤다 삼각지대이기도 한 없어진 땅 고대 마야이다.

멕시코에 있는 슐레이만 삼촌(아버지들의 연구를 도와주던 또 다른 역사 학자)의

도움 아닌 도움으로 고대 마야의 땅을 찾게 된 세 친구는

그 곳이 사랑과 희망을 싫어하는 사악한 난쟁이 마법사인 치크에게 지배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황금색 곱슬머리의 흑인 소년인 챤과 치크에게 반기를 들고 있는 마야인들, 피스솔저, 그리고

외계인들과 힘을 합쳐 치크와의 전쟁을 치르게 된다.

 

생소한 이름들과 외계인들의 등장이 조금은 쌩뚱맞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반인 반용이라던가 날개의 길이가 30미터나 되는 콘도르 와키넬 등

상상속의 괴물들의 등장은 아이들의 흥미와 재미를 끌 수 있기에 충분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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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요리 상식 사전
윤혜신 지음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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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이라는 타이틀이 마치 면죄부라도 되는양

가사일 특히, 주방일에 소홀했던 나 자신을 반성하며

앞으로는 가정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자세로

조금 더 음식 만드는 일에 신경을 쓰고자 하는 마음으로

제목도 예쁜 '착한요리 상식사전'을 구입했다.

이 책은,

고기, 채소, 생선등.. 요리의 재료를 고르는 방법,

요리를 하기 위한 도구의 종류 및 사용법등 요리의 기초가 되는 과정부터

재료 다듬기, 썰기, 익히기, 삭히기, 갈무리 등 만드는 과정,

양념 넣는 순서에서 마지막으로 상을 차리는 방법까지

모두 다루어 주었다.

마치, 아무것도 모른 채 시집가는 딸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어하는 친정엄마의 마음처럼 자상하게...

 

많은 설명들 중에서 가장 관심이 갔던 것은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라고도 할 수 있는

양념과 조미료 만들기 였다.

만들기는 빵점이지만 화학조미료가 안좋다는 것은 알고 있던터라

평소에도 천연조미료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나같은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게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었다.

 

작가 윤혜신님이 책의 중간 중간에 풀어놓은 음식에 관한 추억을 읽으면서

책의 도움을 받는다고 해서 하루 아침에 백점짜리 요리를 만들어 낼 수는 없겠지만

가족뿐 아니라 내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음식을 만들 수 있도록

내 아이가 커서 엄마가 만들어준 음식을 기분좋게 기억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내게 퍼주기만 하시던 울 엄마께도

제대로 된 밥상을 한 번쯤은 올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다시마, 새우, 버섯등을 이용한 천연조미료 만드는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궁합이 잘 맞는 음식과 안 맞는 음식을 도표로 깔끔하게 정리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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