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이 유권자들의 표를 얻을 수 있는 발안만 내세우는 건정상적인 일이다. 원래 민주주의는 이렇게 돌아간다. 정당은 이끌지 않고 유권자들을 따른다. 변화는 위에서 오지 않고 항상 아래로부터 온다. 하지만 폭넓은 사고의 전환이 보이지 않는다. 대다수국민은 녹색성장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는 망상을 고수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녹색당에서 기독교사회연합에 이르는 모든 정당이이 꿈을 이용하고 있다.현재 ‘생존경제‘는 정치적으로 실행 불가능해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자본주의와 결별해야 한다는 분석이 틀렸다는 뜻은 아니다. 정치적으로 다수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것만 생각한다면 치명적인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즉, 사고 자체를 멈추고 현재를 미래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 P257
지금까지는 심각한 경제 위기를 일으키지 않고 생태적 순환경제를 어떻게 달성할 수 있는지 불분명했다. 녹색축소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은 존재하지 않았다. ‘생존경제‘는 어떻게 혼란 없이 성공적인 전환을 이룰 수 있는지 제시한다. 기업은 여전히 민간 소유로 남되, 국가는 무엇을 생산할지 정하고, 희소 물자를 분배한다.이 개념은 1939년 이후의 영국의 전시경제를 참고했지만 동일하지는 않다. 지금 중요한 것은 자본주의의 종말이다. - P260
이렇게 극단적인 불평등이 존재하는데도 독일 부유층의 태반이 이를 알지 못한다. 오히려 정반대다. 고소득자일수록 자신의환경 의식이 뛰어나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유기농 채소와 에너지 절약형 램프를 구매하지만, 정작 자신들이 호화롭게 살고 자주 비행기를 탄다는 사실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다. 독일 환경청이 확인했듯이 부자들 사이에는 ‘자신은 자원을 아껴서 사용한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고 한다. 환경청은 이러한 환경 의식을지닌 고소득자들이 주로 같은 계층의 사람들과만 비교하기에 가난한 계층은 훨씬 적게 소비할 것이라는 사실을 짐작조차 못 한다고추정했다. - P247
민족주의, 공산주의, 무정부주의, 그런 새로운 사상의 물결이밀어닥치고 있으나 모두가 모두 머리통이 큰 대신 몸뚱이가빈약하다는 것을 느꼈다. 학생들 속으로 맹렬하게 침투해가고 있는 추세이지만 그 학생 자체는 여전히 머리 부분을 구성할 뿐이요, 일제의 탄압이 극심하다고 하지만 크게 폭발할 힘이 못 되었다. - P339
친밀성노동의 핵심은 세심하게 타인이나 주변을 감지하고 신경쓰는 행위이며 attentiveness 타인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특정한 물질이나 대상을 섬세하게 관리하는 행위도 친밀성노동에 해당한다. - P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