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를 보고나선 참 세련된 동화책이구나 싶었다..
살짝 안을 보고나서도...어...특이하네...라는 말이 먼저 나왔었다.
보통의 통화책처럼 화려한 일러스트가 아닌 단조롭지만 세련미가 있는 그림이 참 맘에 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페이지의 작가소개를 보고 깜짝 놀랬다.
이 책은 1963년 처음 출간 되있다는 것이다...
1963년이라면 내가 태어나기도 전인데...그 떄부터 지금까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책이라는게사실 흥미로웠다..
번역작가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폭퉁우 치는 밤에"를 번역 하셨던 분이셨다.
분명 동화책이지만.....다시 한 번 읽어보면 원리과학 책이라는 느낌도 들게 했다.
태양,지구,달의 관계..일식과 월식이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서도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간단하게 설명이 되어있었다...
그리고 세계 각 나라에서는 "달"을 어떻게 불르는지도 그림과 한께 아주 잘 나왔있었다.
승준이가 이 책에서 가장 흥미를 갖는 부분도 이 부분이었다.
일본어로..달....?? 프랑스??타이어??등등 따라해보면서 굉장히 즐거워 했다..
언뜻 보면 달에 고나한 상식에 관한 책이겠거니 했을텐데...
아이에게 읽어주기 전에 내가 먼저...그리고 아이와 한꼐 읽다보니...달에 관한 정보를 담고 있는동화책이기보다 사람들의 끝없는 욕심에 대한 이야기란걸 알겠더라구요...
달이 너무 좋아서 긴 사다리를 만들어 달을 따와서 몰래 혼자만 보는 남자....
좋은 것을 나줄지 모르는 현대인들의 모습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누군가의 보물이 욕심나는 도둑...나의 것이 아니면 탬내지 말라는 진리를 말 해 주는듯 했구요...
길에서 주운 달로.멋진 하프 연주를해서 유명해지지만 보름달로 변해버린 달때문에 더 이상 하프를 연주 할 수 없게 되자...과감히 바다에 던져버린 여자...
소중히 간직하던 물건도 한 순간 쓸모 없다고 생각되면 버리고 새것만을 쫓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큰 고래를 두 나라에서 동시에 잡고..서로 자기꺼라고 웃기다 배를 잘라 나누는 장면..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걸 보여주는 듯 했답니다...
그 안의 달.....어른들은 서로 차지하겠다고 싸우지만 어린이들은 그것을 다른 모든 사람이 볼 수 있게 하늘로 다시 돌려보냅니다..
책을 다 읽은 아들 왈.."와 어린이들이 착하다'...
떄론 욕심많고 자기 밖에 모르는 어른들보단 순수한 어린아이들에게 보고배울게 많다는걸 보여주는 책 이었습니다
각박하고 자기것,,그리고 내 가족,,,,,밖에 모르고 살아가는 우리들...
다 같이라는 공동체의식은 이미...머리속에 지워진지 오래전인듯 한 우리들...
물론 그 속엔 나도 포함된다라는게 참.....ㅜ,ㅜ
한 번쯤은 양보라는 것도 하면서 느긋하게 살아가야지 라는 마음을 들게 만든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