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울고 있니? 버니블루
니콜라 스코미 글.그림 / 키즈아이콘(아이코닉스)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난 아이들 그림책 보는게 너무 좋다.
어릴땐 이렇게 많은 그림책을 접하지 못했던것 같은데..
오히려 어른이 되서 매일매일 그림책을 보며 지내고 있다.
아마 아들녀석이 중학생이되고 고등학생이 되서 그림책을 더 이상 보지 않더라도 
난 아마도 계속 그림책을 보게 될 것 같다..
내가 그림책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말로 표현해서 알려주지 않아도  그림 만으로 충분히 책 속의 내용을 이해하고
주인공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는것이다.
단순해 보이는 그림속에서 많은 감정을 읽을 수 있을 때 그림책의 매력을 느끼게 된다..


왜 울고 있니?버니블루.....도 그런 책의 하나 이다..
갓 돌이 지난 조카녀석에게 보여 준 책..이다.

"우리 할머니는 눈이 반짝반짝 빛나요."
"우리 할머니는 언제나 활짝 웃어요!"



리듬감있는 문장은 책에 그다지 흥미를 갖지 않는 조카녀석의 관심을 확~끌었다.
더구나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반복되는 말을 참 좋아한다.
아마 어른들이 보는 책에 문장이 반복된다면 그건 아마도..환영 받지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이들 책은 다르기 때문이다..



할머니를 잃어버린 토끼의 표정에서 지금 얼마나 슬프고 무서운지 잘 알 수 있었다..
특별한 색체나..기교가 없는 그림인데도 토끼가 할머니를 찾고 싶어하는 간절한 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어..참 좋은 책 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둥근 모서리..
그다지 중요한 부분이 아닐것 같지만 사실 아이들에게는 어떤 일이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지라 사실 끝이 너무 뽀족한 책은 언제나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다.



할머니를 잃어버리고 울고 있는 버니블루에게 도움을 주는 여러 동물 친구들 모습에서
아이들은 아마 남을 돕고 배려하는 마음도 배울 것 같다.
어른들이 보기엔 너무 짧고 단순해 보이는 그림책이라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맞춘 책 이라는 점에 큰 점수를 주고 싶은 책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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