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아라리요 - 우리 민속 얘기 좀 들려주세요 2
호원희 지음, 이관수 그림 / 길벗스쿨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시간이 갈수록 더 좋아지는게 있다.
시간이 갈수록 더 그리워지고 정겨워 지는게 있다..

나에게는 농악이 그러하다.
징,꽹과리,장구등이 한데 어우러져 흥겨움을 북돋아주는 우리의 음악...
광주로 이사오기 전 전라북도 남원에 1년정도 산 적이 있었다.
춘향골이라는 지역의 특성 때문인지 종종 농악 소리가 들리곤 했었다.
멀리에서 농악 소리가 들리면 베란다로 나가 그 소리가 들리지 않을때까지 서 있곤 했던 기억이 있다.
그냥 좋았던것 같다.
우리의 소리..라서 아니면 그 분야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듣고 있으면
신나고 기분이 좋았었다.
지금 사는 곳 바로 옆에 중학교가 있는데 가끔 점심시간이면 꽹과리며 장구 소리가 들린다.
아마도 학생들이 연습하는것 같아 보인다.
시끄러운걸 싫어한지라 밖에서 들리는 소리는 다 소음이라 여기는데 농악 소리만큼은 들을만 하다.
물론 시작도 끝도 학생들 마음대로 인지라...감상을 하기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ㅋㅋ

이렇게 우리의 소리는 언제 들어도 정겹게 느끼지는 특징이 있는것 같다.
하지만 그런 우리의 전통 소리에 대해 뚜렷히 아는게 없다...
그래서 배경상식을 키우고자  우리 조상들의 소리와 몸짓에 대한 아이랑 아라리요..를 읽게 됐다.
아이들 책으로 잘 알려진 길벗스쿨의 아리랑 아라리요...
아이의 사회공부는 늘 길벗스쿨의 다양한 책으로 도움을 많이 받아 왔었다.

우리 민속 얘기 좀 들려주세요...두번째...
우리 조상들의 소리와 몸짓...


소리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아리랑,판소리,전래동요와 피리,거문고등과 같은 악기.
그리고 생각지도 못했던 다듬이 소리...에 대해서 알 수 있다.
몸짓에는 강강술래,농악,탈춤,씨름...그리고 그 동안 쉽게 접하지 못했던 처용무,검무등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아이랑 아라리요..의 특징이라면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고...사진으로 확인해 보는거라고 할 수 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하지 않나..싶은 부분이다.



다듬이 소리...
물론 지금은 섬유와 기계(다리미)의 발달로 다듬이 소리를 듣기가 힘들다..
어릴때 할머니댁에 가면 다듬이 돌이 있었던게 기억 나기는 한다.
그 때 어느집에가도 다듬이돌은 있었던것 같은데..지금은 보기조차 힘든게 사실이다...
그래서  지금 아이들 에게는 생소한 물건임이 틀림없을 것이다.
엄마를 도와주는 한솔이에게 엄마는 다듬이돌에 얽힌 옛날 이야기를 해주신다.
그 이야기엔 우리 조상들의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제껏 피리라고 하면...음악 시간에 불던 리코더를 떠올렸다.
그런데 우리나라엔 정말 다양한 피리들이 있다는것을 나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됐다.
할머지가 한솔이에게 들려주시는 만파식적 이야기를 들으면 다양한 피리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다



들어볼까?조상들의 소리?
배워볼까? 조상들의 몸짓?을 통해서는 더욱 다양한 우리조상들의 놀이문화도 배워 볼 수 있다.

우리 조상들의 삶 속에 숨어있는 여러 전통문화에 대해 재미있는 이야기로 배울 수 있는 책 이다.
표지에서 주는 느낌은 왠지 딱딱한 민속관련 책 같아 보였으나..
읽을수록 재미있는 이야기로 시선을 고정 시키는 매력적인  책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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