쫑, 나지 않는 해충 이야기 - 해충의 역사 지식세포 시리즈 2
꿈비행 글.그림 / 반디출판사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쫑 나지 않는 해충 이야기..
톡 까놓는 씨앗 이야기....의 뒤를 잇는 지식세포 시리즈의 두번째 이야기이다..
해충 이름만 들어도..온 몸이 근질거리는 느낌...

그런 해충들을 모아 과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건지..너무 궁금했었다..

그리고 우리가 해충에 대해서 알아야 하나?라는 의문도 생기기도 했다..

그래...적에대해서...잘 알면 그 넘들을 퇴치하기도 쉽겠지...라는 생각에 책장을 넘겼다...

역시나..표지에서의 느낌처럼 매우 유쾌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전개되는걸 알 수 있었다...

들어가 볼까??





행사명:해충왕 어워드
장소:하수구
행사목적:이상기온,환경 오염파괴등으로 다시 늘어나는 해충들의 세력을 기념하여 최고의 해충왕을 선발
해설및 발표자:해충계의 원오 나메뚝 옹

정말 웃음을 나오게 하는 스토리라고 할 수 밖에 없었다..지저분하고..혐오감마저 일으키는 해충,아니 벌레들의 정보를 어쩜 이리도 유쾌하게 담아 낼 수 있는지감탄+감탄 할 뿐이었다...


 

그럼 시상에 오른 후보들을 알아보자...
후보를 3가지 분류로 나누어 설명하는 부분도 눈에 띈다..


 *주변에 흔히 보는 해충들*

1.세균과 불결의 화신...정말 싫은 바퀴
2.열병 세계의 대통령?? 모기
 3.최고의 질병 전도사...너무 자주 보이는 파리

*꼭꼭 숨어 사는 해충들*
1,발진 티푸스의 독재자....근질근질 이
2.페스트의 검은 마왕..벼룩
3.알레르기계의 거성....빈대

*떼 지어 몰려다니는 해충들*
1.종경지의 최강의 불한당..메뚜기
2.세상 모든 벼들의 킬러..멸구
3.목조 건물의 테러리스트...흰개미




이러한 순서로 소개되는 해충 이야기 속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부터 전혀 몰랐었던 여러가지의 이야기까지 흥미로운 내용으로 책 읽는 즐거움을 주고 있다..
바퀴가 얼마나 끈질긴 해충인지..그리고 일본에서는 이런 바퀴벌레를 식용으로도 사용하는 이야기...까지시대를 거슬러 올라가서까지의 바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여름이면 늘 나타나는 불청객...그 모기에 대한 그다지 알고 싶지 않는 정보와 모기로 인한 여러가지 사건들이 소개 된다..모기로 인해..걸리는 여러가지 질병들과 그 질병등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간들이 만들어내는 여러가지 모기 퇴치 도구들도 볼 만한 부분이다..
최고의 질병전도사..파리
우리가 흔히 보는 파리뿐 아니라...인간에게 수면을 일으키는 체체파리라는 것도 존재함을 알 수 있다,,,
수면병...은 체체파리가 피를 빨면 파리 속에 들어있던 트리파노소마 원충이 인간의 몸 속으로 들어가 졸리게 하고 결국 혼수상태에 빠뜨려 생명을 앗아간다는 것이다..
윽....파리는 그저 더러운 귀찮은 해충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처럼 사람의 목숨도 위협 한다는것에 깜짝 놀랄 뿐이었다...

그 밖에도 발진티푸스의 독재자라 불리며 주로 인간의 머리카락과 몸에 붙어서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이..에 대한 이야기도 볼 수 있다...
DDT의 탄생으로 제2차 세계대전 직후 한국에서 이를 몰아내는데 큰 공을 세운 살충제는 동 식물의 몸 속에 쌓여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 다는 단점때문에 지금은 사용이 금지 됐다고 한다...그 덕분에 요즘의 아이들에게는 쉽게 볼 수 없는 이..

하지만..나 어릴때 한번쯤은 이..때문에 온 집안이 소독하고 머리 자르고 했던 경험이 있는지라..웃으며...볼 수 있었던 유일한 부분이기도 했다..
이 처럼 꼭꼭 숨어 사는 벼룩과빈대...도....해충왕 후보에 속하고 있다..
다음은 떼지어 다니는 해충,메뚜기,멸구,흰개미.....
이 책을 읽기전에는 메뚜기가 해충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었다..
그저 아이들이 잡아서 노는 곤충...정도로 생각했는데...튼튼한 날개와 강한 뒷다리로 무리를 지어 다니며...인간의 농작물를 갉아먹는 최악의 포식충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됐다..그리고 그런 메뚜기들이 무서워하는것은 다름 아닌...물...이라는 사실도 .....ㅋㅋ
또한...목조건물..즉 나무 속만을 파먹는 채식주의자로 우리의 문화재까지 야금야금 갉아먹는 흰개미를 마지막으로.......해충왕 후보들의 소개한다...

 이보다 더 재미있게 해충을 이야기 할 수 있을지..??조금은 지저분하고 협오스러운 해충 이야기가...사회자와 해설자의 주고 받는 대화로 이루어져 있어지루하지 않게 책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최고의 해충왕을 소개하기 직전에 일어난 비상사태....
인간들의 살충제 살포로...행사장의 모든 곤충들이 정신을 못 차리고 있을 때....원로 곤충의 한마디.."우리 해충이 못 사는 세상에선 인간..너희들도 살 수 없음을 명심해라..."
쫑 나지 않는 해충이야기는...여러 해충의 정보를제공하는 목적이기보다는....
해충도 우리가 사는 지구의 생태계의 한 부분이란걸....알려주는과 동시에...
해충과 인간이 같이 살아갈수 있는 방법은 정말 없는것인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아무리...해충도 생명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나쁜 질병을 옮기고...인간의 생활에 악 영향을 준다면 아마도 같이 살아갈수는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수록된 해충에 관한 많은 정보 덕분에 오히려 사람들은 더 쉽게 해충을 물리칠 수 
있을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유는....본문 이야기가 끝 난 다음에...
부록으로 구성된... 세계 해충들의 가장 싫어하는 벙보프로그램1위 <다자바 박사의 해충다잡았쇼>가 있기 때문이다..
각 해충의 종류..그리고..그 해충이 싫어하는것.또는 쉽게 잡을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해주기 때문이다..
그리고,,해충에 관련된 초등교과연계표와....처음으로 접해보는 해충의 한국사연표에서는...
우리 역사속에 숨어있는 해충의 번식,멸종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해충이라는 주제의 책이 이 처럼 재미있을거란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읽는 내내
 참
유쾌하고..신기한 정보가 많았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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