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도 지도책 - 롤프의 세계 도시 여행 상상의눈 지식그림책 3
최설희 글, 이동승.해피봉(우예림) 그림 / 상상의집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그림동화로 세계 수도를 여행하는 지도책이라서 읽기가 편했어요.

두루두루 세계를 둘러보는 여행기의 주인공이 다름 아닌 롤프라서 더더 재미있더군요.

겨울이면 생각나는 산타할아버지와 루돌프 사슴코의 썰매 여행은 생각만해도 설레고 흥미롭잖아요.

아! 그런데 세계 수도 지도책의 롤프가 산타 할아버지를 놓아 두고 아리와 세계 수도 여행을 떠나버리네요.

산타할아버지는 어쩌면 좋죠?ㅎㅎ

 

아리의 방학숙제를 위해 떠난 세계 수도 여행의 첫번째 도착지는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

영국은 한때 세계 영토의 4분의 1을 식민지로 갖고 있었다고 해서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불린답니다.

세익스피어의 나라이기도 하고, 잉글랜드,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웨일스 이렇게 네 지역이 합쳐진 나라랍니다.

2층버스와 국회 의사당 동쪽 탑의 빈 벤 등,

영국의 이모저모를 한 눈에 볼 수 있었어요.

 

두 번째 도착지는 어딜까요?

자유로운 예술의 나라,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화장실이 없었다니 아이들이 엄마~~하고 부르더군요.

프랑스하면 누구나 손 꼽는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를 소개해 줍니다.

 

세 번째 음악과 문학의 고향, 독일

독일하면 많은 예술가와 철학가들이 생각나지요.

괴테, 헤르만헤세, 니체와 칸트,

뮌헨에서 열리는 맥주 축제, 어린이를 위한 맥주도 있다고 하네요.

독일의 수도 베를린하면 베를린 장벽이 먼저 떠오르지요.

 

그 밖의 혁명과 예술의 나라 러시아, 러시아의 수도인 모스크바

모스크바엔 성 바실리 대성당이 있지요, 아름다운 성당처럼 이 같은 건물을 짓지 못하도록 건축가의 눈을 멀게 했다니

잔인하지요.

러시아의 전통 인형인 '마트로슈카' 등을 볼 수 있었어요.

 

고대 문명이 숨쉬는 이집트,인구와 자원이 풍부한 중국, 독특한 문화가 빛나는 섬나라 일본,  미국 등

한 권의 그림책으로 여러나라를 둘러보고 그 나라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좋은 시간을 가졌어요.

 

책을 본 후,

간단한 게임을 통해 아이들과 둘러본 수도 탐험 놀이를 했는데

아이들이 즐거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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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이 좋아 사계절 그림책
손미영 지음 / 사계절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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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양말이 좋아~

빨간 바탕에 하얀땡땡이 양말, 내가 정말 신고 싶은 양말이다.

주책일지 모르지만 땡땡이가 들어간 거라면 뭐든 좋다.

그러나 마음만이다, 신을 수가 없으니

피터팬을 연상시키는 초록잎 양말은 우리 아이들 봄에 꼬옥 신겨보고 싶은 양말이다.

양말이 이렇게 사랑스럽다니, ㅎㅎ

속표지이다.

빈 빨래줄에 앙증맞은 빨래집게들이 나란히나란히

 아~그런데 바닥에 떨어진 짝잃은 양말들이 놓여있다.

이 그림도 어쩜 이리 귀여운지~

짝 잃은 양말들은 어디에 있을까?

 


 

 

양말을 걷어가는 꼬마아가씨, 양말이 줄줄 흘러 내린다.

 

 

ㅎㅎ 어떤 양말을 신어볼까나?

마법사에 어울리는 빨간 땡땡이 양말

 

 

폴짝폴짝 뛰고 싶게 하는 초록색 양말,

봄기운이 환히 느껴진다.

우리 아이들도 봄이면 이 초록양말 꼬옥 신기고 싶은데...

 

 

우리 아이들 어렸을때 아빠양말 신고 많이 놀았었는데...

아주아주 커다란 아빠 양말을 신고 노는 아이를 보며

아이들 어린 시절을 생각했다.

 

 

 

알록달록 짧고 길쭉하게 늘어진 양말들,

가끔 남편이 엄지발톱에 까져 구멍난 남편의 양말도 생각나고

지워도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아이들의 하얀 양말의 때도 생각나고,

오래된 구두 속에서 지낸 냄새나는 양말도 생각난다.

우리가 날마다 신고 벗지만 사실 양말이 이렇게 귀엽고 앙증맞았는지

양말이 좋아요를 통해 새삼 느끼게 되었다.

어찌 보면 사람 몸에서 가장 한대받고 있는지도 모를 발을 따뜻하게 해주고 보호해주는 양말에게 고마워 해야하는 일인데

우리는 그걸 잊고 지낸다.

아이들 그림책에서

순수하고 맑은 양말이 좋아요를 보면서

인생의 깊이도 생각해 본다.

그림책이 아이들만을 위한 책이 아님을 어른들에게도 다양한 생각을 심어주는 책임을 또 한번 느끼는 그런 시간이였다.

우리 아이들 발에 쏘옥 들어가는 양말을 보면 예쁘고 귀엽다...양말이 좋아요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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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동화 종이 오리기 종이 오리기 시리즈
오타 다쿠미 지음, 김수연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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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의 종이 오리기 작품 133점 수록된 안데르센 동화 종이 오리기,

가위로 오려 생긴 뚜렷한 모양들이 책 안에서 폴짝 뛰어나올것만 같은 동화속의 주인공과

동화속의 소품들이 생생하게 살아난 듯 했어요.

얇은 종이 안에서 숨쉬는 생명력이 안데르센의 작품에서 즐겁고 행복했을것 같아요.

 

안데르센은 사람들 앞에서 동화를 읽어주면서 즉흥적으로 가위를 움직여 생동감이 넘치는 유쾌한 작품을 남겼다고 해요

발레리나, 백조, 황새, 피에로, 요정, 성, 천사, 마녀 등, 그 중에서 백조를 가장 좋아했다고 합니다.

안데르센은 청년 시절부터 생을 마칠 때까지 계속 종이 오리기를 했지만, 현재 남아 있는 작품은 250점 정도랍니다.

그 작품은 덴마크의 안데르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어요. (책 내용중)

책에 소개된 안데르센의 종이 오리기 작품을 보면서

그는 정말 이야기꾼이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초안 없이도 생동감이 넘치는 작품들을 보면 종이 말고도, 고무나무의 잎 등으로도 작품으로 만들었다고 해요.

 

종이 오리기를 위한 종이 접는 방법까지 상세하게 나와 있어서 종이를 접어 오리기까지 입체적인 모습의 종이 오리기 작품을

만들 수 있어요.

 

동화 속에 나오는 많은 인물들과 소품, 장소들까지 종이 오리기로 가능하다니 놀라웠답니다.

 

 

 

 

만들고 싶은 작품들은 많지만 아이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것들을 책 뒷페이지에 나와 있는 도안을 보며

만들어 봤어요.

복사해서 사용할 수 있어서 좋기는 했는데

복사기가 없는 가정에서는 사용하기가 좀 어려운 단점이 있더군요.

그리고 처음 책을 보며 기대했던 건

복사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는 도안이 있었음 했는데 없어서 좀 아쉬웠어요.

그래도 도안을 보며 그려 할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더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림을 오려보니 이런 모습의 종이 작품들이 탄생했어요.

아이들 손이 오물조물 움직여 만든 작품이다보니 더 애착이 가더군요.

 

 

책 속의 작품들은 멋져 보였는데 우리 아이들이 만든 눈사람은 모습이 각양각색이네요.

만들어 놓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그래도 기분이 좋더군요.

안데르센 동화 종이 오리기

복사해서 사용하면 더 멋진 작품이 될 것 같아요.

두고두고 오래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있는 유용한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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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펼쳐보는 세계 명화 그림책 한눈에 펼쳐보는 그림책
정상영 글, 이병용 그림 / 진선아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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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명화를 생각하면 떠오르는게 모나리자뿐이였던것 같아요.

미술수업시간에 배우긴 해도 그때뿐이니 시험에 나오면 이게 누구 그림인지

미술사조는 어떻게 흘러가는 것인지 어렵기만했던 기억이 납니다.

인상주의는 어떤 그림인지 화가는 누구인지 모두 외우려고만 했던것 같은데

지금은 아이들 책 덕분에 많이 유식해진것 같아요.

그래도 갈 길이 멀지요.

 

아이들에게 어떤 책으로 명화를 보여줘야하나? 고민을 하곤 합니다.

특정한 명화를 보면 아이들에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가는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막상 눈 앞에 책을 놓으면 어려워하고 펼펴보다 말곤 하더군요.

그런 점에서 한눈에 펼쳐보는 세계 명화 그림책은 한 권으로 담아내어

그 양이 많지 않아 더 좋고, 미술사대로 그림과 작가를 모아놓은 점이 눈에 띄어 좋았어요.

 

 

 

차례로 들어서면

고대미술( 선사시대, 이집트 미술, 그리스로마미술, 비잔틴 미술, 로마네스크 미술과 고딕 미술)에서부터 르네상스, 바로크미술과 로코코미술, 계몽주의 미술과 신고전주의미술, 낭만주의, 사실주의, 인상주의, 20세기미술까지 작가별로 살펴볼 수 있어서

유익했어요. 그리고 대표적인 그림들을 모아 놓아 아이들에게 미술사를 공부하는데 용이하게 편집되어 있었어요.

시대별 그림의 흐름을 알 수 있고

또 요약해서 볼 수 있는

시대별 미술이 한눈에 쏙! 페이지로 더 자세히 들여다 보고

똑똑해지는 명화 퀴즈로 실력을 가늠해 볼 수도 있고 복습도 할 수 있어 더 좋더군요.

 

 

마지막 장에서는 세계의 미술관을 대륙별 지도로 살펴 볼 수 있어요.

바티칸 미술관, 우피치 미술관, 루브르 미술관, 빈 미술사 미술관 등 세계의 14개의 미술관을 간략하게 실어

아이들에게 배경지식을 넓힐 수 있고 호기심을 유발시켜 주었어요.

 

 

 

그림도 자꾸 보면 친근해지고 누구의 작품인지 작가별 특성을 알면 그림이 보이더군요.

아이들에게 그림과 자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미술사조의 흐름도 자연스레 알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한눈에 펼쳐보는 세계 명화 그림책은 아이들에게 미술의 역사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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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안에 달 - 작은 일상의 크리에이티브한 발견
김은주 글.그림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

...

분명 아는 길로 걸어왔는데

앞에도 뒤에도 모르는 길이다.

어린 발걸음 몇 걸음 못 갔을 테지만

모르는 길은 바로 뒷골목도 딴 세상이다.

나는 너무 멀리 와버린 것 같다.

 

나는 애가 타는데

하늘도, 사람도, 집들도, 바람까지

어쩌면 하나같이 저리 무심할까.

...

 

 

 

 

장점이 보이지 않는 이유

 

 

앞에서 누군가 '기준!'하고 외치면

단점은 앞줄에, 장점은 그 뒤에 서나 보다.

 

그것이 사람의 장점이

단점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이유일지 모른다.

 

 

책이 주는 즐거움을 맛볼때 배가 부르다, 배만 부른것이 아니다, 마음도 부르고, 뭔지 모르게 설레기까지 하다.

달팽이 안에 달이 그렇다.

책표지부터가 마음에 와 닿는 그런 책, 눈이 가는 책, 손이 가는 책이다.

'달팽이 글자 안에 달이 숨어 있는 것처럼 작은 일상 안에서 인생의 큰 의미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 말은 거짓이 아니였다.

우리가 지나치는 많은 것들에서 새로운 것들을 찾아낼 수 있다는 새로움을 느낄 수 있다.

속표지로 들어가면

이 책을 읽을 때의 주의사항 같은 것이 나와있다.

앞에 사진에 있듯이

no additives

일상 속 순수한 의미들 외에는 일체의 화학첨가물이나 인공감미료가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

best before

이 책의 유통기한 구입 시점부터 누군가에게 빌려 준 뒤 실수 혹은 고의적 의도로 돌려 받지 못한 시점까지

지인에게 책을 빌려주고 못 받는 책들이 있다, 두고두고 생각나는 아쉬운 책,

빌려보고 돌려주기 싫은 책

그런 마음이 느껴지는 책이다.

 

우리가 가끔 잊고 사는 많은 것들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주위의 사람들, 흘려보내는 구름 한 조각, 하얀 눈밭, 이런 많은 사소한 것들과 대화를 나눌 여유를 잊어버린것 같다는 아쉬움,

달팽이 안에 달은 이런 나를 깨워주는 고운 감성의 책이다.

머리맡에 올려두고 하루를 내다보는 시간에 함께 하고픈 책.

오랜만에  좋은 친구를 만난 듯 행복한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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