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들어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첫주에는 계속적인 소화불량으로 불편함을 겪었는데 식사를 하고나면 마치 체한 듯 명치부근이 답답하고 꽉 막힌 느낌이었다. 때로는 위가 움직이지 않는 느낌이라고 할 정도로 소화가 전혀 안될 때도 있었다. 이틀에 한 번 꼴로 소화제를 먹어야 할 정도의 소화불량으로 힘들어하다가 둘째주에 접어들었는데 설상가상 이제 설사증상까지 동반되기 시작했다. 2~3일 정도는 가벼운 설사기에 그런가보다 했는데 점점 설사가 심해지더니 급기야 주 후반이 되어서는 대장내시경 하기 전에 약 먹고 장을 비울 때처럼 심하게 설사를 했다. 낮에도 밤에도 설사를 했고 급기야 잠든 새벽에도 배속에서 부글부글 요동치는 소리 때문에 깨어 설사를 할 정도로 심했으며 결국 병원가서 지사제를 처방받고 와서야 나았다 싶었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라 설사가 멎은 그날 밤 극심한 두통으로 밤새 시달리다가 토요일 아침 병원 문 열자마자 가서 수액처방을 받고서야 정상컨디션을 찾을 수 있었다.
이렇듯 2주 동안 소화불량, 설사, 두통으로 힘겹게 보냈는데도 나는 여전히 소화불량이 해결되지 않고 있어 걱정이다. 오랜만에 본 지인들은 하나같이 나에게 '살 빠졌다'라고 인사를 하는 것도 마음이 쓰인다. 지난 11월에 위장내시경 결과 깨끗했고 내가 그렇게 기름진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을 즐기는 편도 아닌 식습관의 소유자라 더더욱 걱정이 되던 중 이 책 <바디시그널> 책을 읽게 되어 한 장 한 장 꼼꼼히 읽으며 현직 의사인 저자의 조언을 구하기로 했다.
저자는 몸의 신호, 즉 바디 시그널을 포착하기 위해서는 '문해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 문해력은로 이루어져 있으며 현재 나의 상황을 빗대어보면 '바디시그널'을 '캐치'했고 '체크'로 넘어가야 하는 단계이다. 란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정확하게 포착하는 과정이며 몸이 보내는 메시지를 선입견 없이 수용하는 단계이다. 그리고 이제 내가 진행시켜야 할는 수용된 바디 시그널을 의학 지식을 갖고 직접 확인하는 단계이다. 단계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건강 정보를 찾아 증상에 대해 학습한 뒤 구체적으로 이를 우리 생활 습관과 식습관에 적용해야한다고 한다.
이 책은 3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는데 앞서 언급한 '캐치', '체크', '케어'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파트별로 실제 예시들과 함께 의학적 지식, 처방 및 건강습관에 대해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 책을 읽던 중 현재 나의 증상과 비슷한 사례를 발견했는데 '배가 살살 아파요'라는 제목의 내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