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고 온 여름 소설Q
성해나 지음 / 창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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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맞을 무수한 여름이 보다 눈부시기를.
어딘가 두고 온 불완전한 마음들도 모쪼록 무사하기를.
바란다. _작가의 말 중에서

제목처럼,
이 소설은 지나간 계절인데도 아직 마음 한쪽에 남아 있는
여름의 온도를 천천히 불러내는 것 같다.
마치 어느 순간 두고 온 마음의 잔열을
스스로도 모르게 쓰다듬는 것처럼.

이 이야기의 중심에는 기하와 재하,
부모의 재혼으로 형제가 된 두 사람이 있다.
혈연은 아니지만 갑자기 가족이 되어버린 관계,
가까워질 수도 멀어질 수도 없는 미묘한 거리감 속의 이 둘.

이야기 속 인물들은 완전히 끝나지 않은 감정 사이에 서 있다.
다시 돌아갈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떠나 보낸 것도 아닌 시간들.

자라면서 말하지 못한 감정과 오해가,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던 마음이,
시간이 흐른 뒤에야 다시 떠오르며,
각자가 두고 온 감정을 조심스럽게 마주하게 된다.

큰 사건 없이도 잔잔하게 흐르는 이야기지만,
그 속의 감정은 유난히 선명한 것 같다.
여름의 찬란함보다는 아릿함이 함께 남는 소설.

책을 덮고 나면 누구나 자기 마음속에 묻어둔
‘두고 온 여름’을 한 번쯤 떠올리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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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위한 독서 모임 - 읽고 생각하고 말하는 나의 첫 번째 연습실
김민영 지음 / 노르웨이숲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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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사람 사이, 삶을 바꾸는 연결의 기술”

독서는 혼자 하는 행위지만
독서모임은 그 독서를 ‘삶’으로 확장시키는 힘이 있다.
저자는 여러 해 동안 다양한 독서모임을 운영하며
책을 통해 사람들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 작가가 강조하는 핵심

☆ 독서모임은 ‘관계’가 아닌 ‘성장’의 장
좋은 독서모임은 친해지는 데 목적을 두지 않는다.
대신, 책 한 권을 통해 각자 삶에서 한 걸음 전진하게 돕는다.

> “읽는대로 살아지지 않더라도,
읽었기에 한 번은 질문할 수 있다.”

☆ 대화가 읽기를 완성한다
읽고 느낀 것을 말하는 순간, 생각이 명료해지고 내 것이 된다.
다른 사람의 말에서 내가 못 본 문장을 발견하기도 한다.

☆ ‘나의 언어’로 책을 읽는 법
줄거리 요약은 최소화하고
책을 통해 나에게 일어난 변화에 집중한다.

어떤 문장이 나를 멈추게 했는가

왜 그 부분이 내 삶에 꽂혔는가
그것이 독서모임의 질문이 된다.

☆독서모임은 나를 ‘견디게’ 하는 힘
책 속 문장, 함께 읽는 사람, 나누는 말들이
삶의 어려운 순간을 버티게 해주고 다시 일어나게 해준다.

🗣️ 독서모임 덕분에 알게 되는 것들

> 나는 어떤 주제에 끌리는 사람인지
> 어떤 가치를 지키며 살고 싶은지
> 어떤 이야기에 마음이 흔들리는지

책이 거울이 되어
나를 다시 읽게 되는 시간이다

당장 인생이 거창하게 바뀌지 않더라도
책과 사람이 함께 만들어내는
‘아주 작은 방향의 전환’이
삶을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바꾼다.

> “나는 이미,
책 속에서 더 넓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 함께 하는 모임은 집중력과 지속력을 키우는 '활동 근력'입니다.

📖 작가의 생각 위에 밑줄을 그으며 나의 생각을 보탤 때 성장이 시작됩니다. 잘 되는 독서 모임은 밑줄로 이루어집니다.

📖 책을 읽어내는 나만의 관점이 생기고 그 입장을 정리하는 힘이 생깁니다.


♧#이키다서평단 으로 @ekida_library
@ekida_note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norw.egian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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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삶의 언어가 될 때 - 고요히 나를 회복하는 필사의 시간
김종원 지음 / 큰숲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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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좋아하고 즐겨 읽는 김종원 작가님의 책을
이번에는 필사모임 필사 책으로 만나게 되었다.

하루의 끝에 펜을 들고 마음에 남은 구절들을 옮겨 적는 시간.
그 과정에서 문장이 나의 언어가 되고,
철학이 삶 가까이로 스며드는 것을 느낀다.

이 책이 나에게 주는 것은
‘생각’이라는 형태의 조용한 응원이다.
무겁지 않지만 가볍게 흘러가지도 않는 말들.
내 안의 삶을 들여다보게 하고
조금 더 단단하게 내일로 걸어가게 만든다.

독서는 나의 발견이고
필사는 나의 힘이다.

오늘보다 내일 더 잘 살아가고 싶은 사람이라면
마음 한 꼭지에 작은 불빛처럼 켜둘 만한 책.
조용하게 그러나 꾸준히
삶을 바꾸는 문장들이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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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능 우울증 - 겉은 멀쩡하지만 속은 고장 나 버린 사람들
주디스 조셉 지음, 문선진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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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는 멀쩡한데, 왜 나는 이렇게 힘들지?”

완벽하게 일하고, 관계도 잘 유지하지만,
속으로는 조용히 무너지는 사람들이 있다.
이 책은 바로 그들을 위한 이야기다.

정신과 전문의 주디스 조셉은
“괜찮아 보여야 한다”는 압박 속에
스스로도 모르게 우울에 빠지는 과정을
섬세하게 짚어낸다.

나는 늘 괜찮아야 했다.
남들에게 약한 모습 보이기 싫었고,
“이 정도는 버텨야지”가 삶의 기본값이었다.

그런데…
버티는 동안 내 마음은 어디 있었을까?
이 책은 그 질문을 내 앞에 놓아준다.

버티는 게 자랑이었던 나는
어쩌면 스스로를
가장 위험하게 만든 사람일지 모른다.

그래서 이제는 조금 바꿔보려 한다.
도움이 필요하면 말하고,
내 마음의 무게를 혼자 감추지 않고,
버티는 삶에서, 살아내는 삶으로 말이다.

💥책 속의 이야기 중
감정 표현은 늘 미루고 미루는 사람
“강해야 해”가 가장 큰 부담이 된 사람

내 이야기인가 싶어
읽는 동안 뭉근하게 마음 한쪽이 뜨끔해졌다.

우울은 티를 내지 않고 찾아온다.
책임감은 때때로 “도와달라”는 말조차 막는다.
버티는 능력과 행복해지는 능력은 다르다.

조금씩 달라지는 나를 위해
스스로를 돌보는 기술을 알려주는 책.

🙋 이런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 “겉보기엔 괜찮아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는 분
✔️ 스스로를 몰아붙이며 쉬지 못하는 분
✔️ 강해 보여야 한다는 압박이 큰 분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닌 마음의 풍경.
지금 가장 필요했던 책일지도 모른다.

✨ ‘괜찮은 척’의 무게를 내려놓을 때
비로소 나를 돌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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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는 서툴수록 좋다
이정훈 지음 / 책과강연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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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작가는 오랫동안 기획과 브랜딩,
글쓰기를 다뤄온 콘텐츠 기획자이자 강연자로,
추상적인 생각을 구체적인 언어로 끌어내는 일을
꾸준히 탐구해온 사람이다.

‘책과 강연’을 오가는 작업을 오래 해온 덕분일까.
위로와 관계를 말하는 문장이 군더더기 없이 담백하다.

누군가를 위로하고 싶지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를 때 겪는 서툼,
그 서툼 속에도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다정하게 짚어주는 에세이다.

‘잘해주고 싶은 마음’과 ‘말이 어긋나는 순간’을
솔직하게 보여주고,
때로는 말보다 그냥 옆에 있어주는 태도가
더 큰 위로가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위로가 ‘정답 제시’가 아니라
‘같이 버티는 마음’임을 따뜻하게 풀어낸다.

짧은 글들이라 필사하기에 좋았고,
한 꼭지씩 나눠 읽기에도 편안한 구조다.

한 사람을 향한 진심이
꼭 완벽한 문장일 필요는 없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해준다
이 ‘서툼조차 관계의 일부’라는 말처럼,
조심스러운 마음을
어떻게 건네야 하는지 차분히 안내해준다.

🔏 필사하기 좋은 이유는
✔ 짧지만 울림 있는 문장
✔ 일상에서 바로 떠오르는 공감 에피소드
✔ 관계에 지친 마음을 가만히 어루만지는 톤

오늘 누군가에게 괜히 미안했고,
위로하고 싶었는데 말이 잘 안 나왔다면,
이 책이 작은 안내서가 되어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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