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그만두고 싶다고 했다.
직업특성상 이직이 잦기땜에
특별한 토를 달지는 않았다.
며칠동안 고민하길래
당장 입밖에 내지는 말고
다음 갈 길에 대해
충분히 고민한 후 얘기하라고
그 정도..

며칠 지나면서
사장이 나를 잘라줬음 좋겠다는둥
나는 커피 한 잔 하며
살갑게 얘기하고 퇴근하는
그런 직장을 꿈꾼다는둥
공감 안가는 소녀같은 얘기를
늘어놓기에
그런 곳은 없다고 얘기했다가
싸울 뻔 했다.
이십대에나 생각해보는 걸
아직 환상을 못 버리다니

그러다가 오늘 오후에
전화로 왜 카톡 안보냐며
빨리 보라고 쫑알쫑알

기대한대로 사장이 잘랐냐고 하니
그 반대라고 해서 뭔 소린고
열어보니 '오해 풀었다'
달랑 한 줄이다.
보고 알았다고 하니
좋아할줄 알았는데 반응이 왜 그러냐고
옘병하는 소릴 또...-_-
하아=3

언제든 이직가능성이 도사리고 있는데
좋아 날뛰는 거 보다
이직하겠다고 할 때
별 소리 안하는게 더 긍정적인 반응이라고
나름 수양 후 내린 결론이건만...

언제는 니는 아무것도 모른다며
까내리더니(동종업계외엔일로안쳐준다)
아정말 개피곤하다.
어떤 리액션을 해도
삐질 가능성 있는 남자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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