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꾸 누님을 대신 만나라고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솔직히 재미도 없고 불편하고 돈 얘기만 해서 숨이 턱턱 막혀.

거기다가 재혼한 매형이 껌처럼 달라붙어서 한 셋트로 나와서 고기먹자고 해서

정말 어려워. 난 고기 소화도 못 시켜. 라고 하면 안되겠지. -_-

한 번 만나고 오래서 갔더니 집 코앞의 병원까지 찾아오라고 해서 참나.

그래도 둘이서 밥먹고 오면 되겠지 했는데

땡퇴근 하자마자 나타나신 시매씨?... 양반.

어으...

고기가 아니면 먹는것도 아니다. 육식매니아들에

술을 곁들여 취기가 올라 두 양반이 수다발사.

...

창피한지도 모르고 목청 높여 이상한 소리까지 해서

정말 별로였다고.

...에혀...

언젠가 취해서 눈이 풀린 채로 엉엉 울면서

엄마 임종 하신 장면을 계속 리플레이 하듯 해서 진절머리 나기도 했었지.

감정을 얘기해도 계속 하다보면 지칠 판국에

임종 순간의 인체변화에 대해서 묘사를 하는데

순간 욱해서 이러지 말라고 화까지 내도 지치지 않고 반복을 했었다.

...

나 좀  내버려둬.

화는 못내고 주절주절 손가락으로 뱉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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