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 - 조선의 마지막 황녀
권비영 지음 / 다산책방 / 2009년 12월
구판절판


덕혜는 혼자서 무언가를 중얼중얼 외고 있었다.
"……깊은 곳에 갇힌 몸이 되어 말할 자유가 없이 금일에까지 이르렀으니 지금 한 병이 위중하니 한마디 말을 하지 않고 짐이 죽어서도 눈을 감지 못하리. 지금 나, 경에게 위탁하노니 경은 이 조칙을 중외에 선포하여 병합이 내가 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알게 하면 이전의 소위 병합 인준과 양국의 조칙은 스스로 파기에 돌아가고 말 것이라. 여러분들이여, 노력하여 광복하라. 짐의 혼백이 명명한 가운데 여러분을 도우리라."
1926년 7월 28일자 신한민보에 실린 순종황제의 말이었다-18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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