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는 이광수가 친일파니 집을 철거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황평우 소장은 "미당 서정주의 양옥집, 친일파 지식인 이광수의 고택 등을 보존하자는 것은 그 집과 사람들을 '기념'하자는 것이 아니라 '기록'하자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나 또한 '기록'적인 측면에서 보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친일파라는 오명은 씻을 수 없지만 역사의 한 뿌리를 무작정 뽑아버리는 것도 문제가 아니겠는가.-23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