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 수업 지홍 쌤의 사회 교실
승지홍 지음, 송진욱 그림 / 리틀씨앤톡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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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대통령 탄핵이라는 큰 이슈가 있었어요.

예전같으면 학교 사회 수업에서나 다루어 줄 내용들이었고 또 수업중에 다루었더라도 그렇게 재미있게 좋아할 내용도 아니었는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쉼없이 뉴스를 통해 나오는 내용들을 귀동냥한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궁금함을 갖고 질문을 해서 사회적으로는 큰 무리가 따르는 이슈였지만 교육적으로는 직접 체험(?)하고 싶어하는 이슈가 되었네요.

탄핵이슈와 더불어 헌법재판소와 헌번 재판관, 그리고 헌법에 대한 질문이 가장 큰 클을 차지 했던거 같아요.

헌법재판소는 예전에 아이와 함께 견학을 경험한 적이 있어서 설명하기가 훨씬 편했는데 헌법에 대한 질문에는 부모도 원론적인 내용밖에는 대답해 줄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더라구요.

아이 눈높이에서 설명해 주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그게 쉽지가 않더라구요.

그렇게 고민하던 차에 리틀씨앤톡에서 나온 헌법 수업을 알게 되었어요.

와~ 우리아이에게 꼭 필요한 책이가 제가 그렇게 희망한 책이라 더 반가웠어요

이 책 덕분에 사회는 어렵고 딱딱한 공부라고 여기고 있던 아이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이야기란 인식으로 바뀌는걸 경험했어요.

읽고 나니 사회 공부가 한결 쉬워지고 헌법이라는걸 좀 더 제대로 이해하는 것 같더라구요.

역시 가장 좋은 선생님은 책이 맞는듯 싶어요.

헌법은 우리나라를 이끌어 가는 기본 원칙을 담은 소중한 약속으로 시작해서

대한민국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와 국민으로서 내가 누릴 수 있는 권리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지켜야 할 의무, 또 대통령, 국회의원, 법원, 헌번재판소의 역할까지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는 다양한 내용들이 아이의 배경지식을 넓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해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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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길 - 초등부터 100세까지 읽는 동화
발렌티나 로디니 지음, 안젤로 루타 그림, 최보민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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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가끔 아이들을 위해 읽던 책에 엄마가 감명받아 아이 재워놓고 다시 꺼내 찬찬히 읽던 책들이 있었어요.

사실 이렇게 읽는 책은 그 감동이 배가 되어 항상 가슴이 답답하거나 힘들어 질 때 다시금 꺼내어 읽게 되어서 참 좋아해요. 그리고 그런책들은 주로 동화책이 주를 이루었던거 같아요.

얼마전 초등 학생부터 100세까지 읽는 동화라는 문구에 마음을 뺏겨 홀린듯 읽기 시작한 책 '나의 길'

처음엔 아이에게 담담하게 읽어 주었는데.. 읽다보니 엄마가 글 하나하나에 애정을 담고 있더라구요.

날기 위해 내려놓아야 할 것들에 우리가 날 수 없는 건, 날개가 없어서가 아니라 내려놓지 못하는 것들이 너무 무거워졌기 때문이다라는 문구를 읽고는 눈물까지 글썽였던거 같아요. 요즘 제가 딱 저 딜레마에 빠져 있었던듯 싶거든요.

고3딸아이에 감정이입을 너무 많이 해서 사실 무겁다 못해 버거웠지만 말도 안되는 자기 합리화를 위해 억지로 끌어오고 있었는데 나의 길을 읽으면서 아주 단순한 질문들을 제 자신에게 던지게 되었네요.

사실 그리 어려운게 아닌데.. 그리고 답도 알고 있었는데.. 그 답을 굳이 굳이 애써 외면하고 있었던 것 뿐인데..

책에서 제 마음을 읽어 내려간거 같았어요.

책을 통해 돌아 보게 되었고 책을 통해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었고 책을 통해 스승을 만난거 같았어요.

마치 필요한 순간에 바람처럼, 조용히 다가왔다가 홀연히 사라지는 스승처럼...

나의 길이 저에게 그런 스승이 되어준거 같아요.

아이뿐 아닌 엄마의 마음도 달래주는 아주 재미있고 소중한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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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도전 말놀이 글쓰기 사고력을 키우는 초등 글쓰기 1
김점선.임태리 지음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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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 남자아이와 글쓰기를 한다는건 정말 엄마에게 끊임없는 인내를 요구하는 극한 체험이랍니다.

작년까진 엄마표로 한줄쓰기 정도만 진행했었는데 이젠 좀 제대로 된 줄글 쓰기를 진행해 보고 싶어서 다양한 글감으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눈 후 글쓰기를 진행하고 있는데.. 처음엔 그래도 제대로 진행이 되어 가는거 같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꽈배기마냥 몸만 베베꼬고 정말 죽기보다 하기 싫다는걸 어찌나 표현하던지.. 엄마도 처음에 가지고 있던 그 호기롭던 다짐도 어느 사이엔가~~ 사그라 들고 결국 논술학원에 보내야 하나 하는 고민을 하고 있었어요.

조금만 하면 될 거 같은데... 제대로 된 글쓰기로 넘어가는게 이리도 힘든 일인지... ^^"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잘 못해서 이렇게 되는건지.. 다른 방법을 다시 좀 더 연구해보고 아이와 함께 문제점을 찾아 개선해야 하는건지 아니면 결국 엄마표 수업의 한계라고 여기고 포기를 해야 하는건지에 대해 정말 몇일동안 고민고민 했던거 같아요. 그렇게 고민하던 찰나에 가문비 어린이에서 나온 1일 1도전 말놀이 글쓰기는 글쓰기라면 무조건 어렵다고 느끼고 거부감부터 표하는 저희집 4학년 머스마에게 딱인 교재였어요.

이 책은 네 컷 만화를 통해 글쓰기를 좀 더 체계적으로 또 그 네 컷 만화를 바탕으로 글을 쓰는 구조로 되어 있어요.

그동안은 글 주제도 엄마가 주로 제시해 주는 걸로만 했었는데 이건 책에서 주제부터 글 쓰는 방식까지 아이 눈높이에 맞게 제시해 주고 있어서 이 책에서 제시해 주는 주제화 구성만으로 글쓰기 수업을 진행해 볼까해요. 그동안 했던 엄마표 수업에서와 비슷한 주제도 있어서 그 부분은 그전에 쓴것과 연결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것도 괜찮을거 같아요. 엄마표로 수업을 진행할 때 이 책 한 권이면 아이도 글쓰기의 두려움을 떨칠수 있을 듯 싶고 엄마도 글감 찾기나 지루해 하는 아이를 더이상 다독이지 않아도 될 듯 싶어요.

글쓰기의 자신감을 키워 주는 역할을 충실히 해 주는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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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마다 작은 우주 같아요 -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물들의 비밀
구스타보 푸에르타 레이스 지음, 엘레나 오드리오솔라 그림, 주하선 옮김 / 봄나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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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들에 대한 아주 디테일한 이야기~

사실 전 그 사물들이 이 책을 통해 특별해 졌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알고 있고 집중하고 있던 사물들이 변한게 아니고 그리고 그것들을 내가 다른 시각으로 본것도 아닌 좀더 주의를 기울이고 집중해서 바라본것만으로로 그 사물들은 그동안 우리가 알던 그 시시하고 사소한 것들이 아닌 고민과 생각을 하게 하는 멋진 도구가 되어 주는 책이예요.

사실 초등 4학년 아이가 처음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어느 순간 책에 빠져 이 책 너무 재미있다고 혼자 키득거리면서 집중해서 읽기 시작하더니 재미 있는 구절은 같이 보자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아니 어쩜 저런 생각을 할수 있을까??? 엄마 입장에서 감탄을 하며 본 책이예요.

단추 모양이 둥근게 가장 좋은 이유.

물론 지금도 다양한 모양의 단추는 존재하지만 그래도 둥근 모양의 단추가 더 특별한 이유는 네모난 단추는 잠그기 어렵고 세모난 단추는 쉽게 빠진다고 하네요.

그저 단추는 단추일 뿐이지 그닥 큰 의미를 부여하지도 않았고 그게 뭐???

우리가 신석기 시대의 가락바퀴를 발견한것도 아니고.. 뭐 대수로울게 있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별거 아닌 단추가 단춧구멍에 쉽게 넣고 뺄 수 있게 가장자리로 갈수록 두께가 얇아지고, 중간부터는 일부러 끄르기 전까지 절대 풀리지 않도록 두꺼워진다는 비밀 아닌 비밀을 알고 입고 있는 셔츠의 단추를 저도 관심있게 쳐다 보게 된거 같아요.

다양한 단추의 역할들은 그동안 한번도 생각지도 못했던 기발한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어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의 구성은 이 책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고 계속 질문들에 스스로 답을 찾으려 노력하게 만드는 마법을 부리고 있어요.

물론 말도 안되고 얼토당토 하지 않는 단추 박물관에 대한 이야기는 실소를 머금게 했지만 그만큼 엉뚱한 상상력을 계속 펼치게 만들어 주는 책이네요.

이 책은 엉뚱함으로 무장한 재미있지만 허를 찌르는 ㅎㅎ 재미있고 유쾌한 백과사전 같아요.

그래서 이 책은 아이보다 어른이 더 재미있게 읽을거 같은 책인듯 싶어요.

엉뚱한 상상력을 키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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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움직이는 물의 비밀
사라 가레.마리케 위스망스 지음, 웬디 팬더스 그림, 윤영 옮김 / 알라딘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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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4학년이 된 남자아이와 함께 환경 관련 수업을 엄마표로 진행하고 있어요.

환경으로 시작할 때 다양한 책을 참조하기도 좋고 아이가 직접 책을 찾아서 확인하기도 좋았어요. 그리고 그렇게 책으로 활동 후 간단한 글쓰기로 완성하거나 마인드 맵과 NIE로 확장해 나가고 있었는데 수업을 진행하면 할 수록 물을 빼놓고는 환경을 논하기가 힘들더라구요.

바다의 오염, 산성비, 산성화된 토양, 화학비료에 오염된 식물 등...

이 모든것에 연결되어 있는 물...

그래서 아이와 물에 대해 좀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알게된 지구를 움직이는 물의 비밀

그간 저희 아이와 제가 해 오던 수업의 기본이었던 물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고 유용한 삽화를 통해 보여주고 있어요.

생명의 근간이자 기본인 물을 시작으로 지구가 푸른행성이 된 이유인 물 그리고 요즘 한창 이슈인 지하수까지 물의 미래와 물과 날씨, 기후에서 물, 우리 몸에서의 물의 역할까지 다양하게 물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책이예요.

남자아이라 과학을 워낙 좋아하긴 했지만 글밥 많은 책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 늘 고민을 갖고 있었는데

이 책은 지루하지 않은 삽화에 아이가 좋아하는 내용들을 어느 한부분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하게 이야기 해주고 있어서

책읽기를 힘들어 하는 친구들에게도 좋네요.

저희는 이 책을 읽고 물의 미래에 대해 좀더 심도 있는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어요.

책 속에서 주제를 다시 찾아 그 주제로 아이가 직접 수업에 필요한 책을 찾기로 했어요.

좋은 책 한권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 습관으로 되돌려 주는거 같아서 넘 좋아요.

아이 스스로 읽기에도 좋고 엄마표 수업으로 진행하기에도 정말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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