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기후 위기를 끝낼 거야 - 대한민국 청소년이 승리한 아시아 최초 기후 헌법 소원
이병주 지음, 안난초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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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소년이 승리한 아시아 최초 기후 헌법 소원'

책 표지의 이 글귀가 정말 각인이 된 듯 했어요.

환경에 관심이 많은 아이가 늘 환경 관련 책을 찾아 읽는것을 도와주며 다양하게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의 저의 얄팍하다 못해 투영이 될정도로 얕은 지식에 충격을 주었네요.

우선 작가분이 청소년 기후 소송 청구인 측 대리인으로, 헌법 소원 제기부터 판결까지 함께 했다니 더욱더 이 책에 대한 믿음도 생기네요.

대한민국의 기후 관련 법률이 국민 전부, 특히 청소년과 어린이들의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기 때문에 어긋난다며 청소년들이 헌법 소원을 청구했다는 내용으로 시작해서 24년 공개 변론을 거쳐 24년 8월 29일 위헌 결정으르 선고했고 이 판결을 통해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헌법적 사실로 인정하고, 기후 위기 대응이 국가의 의무라고 처음으로 밝혔다는데 의의가 있다는 내용도 꽤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어요.

그리고 그로 인해 탄소중립기본법을 개정하라고 명령했다는 내용은 짜릿하기까지 하네요.

물론 청구인단의 모든 주장이 받아들여진것이 아니라 100퍼센트 만족스러운 판결은 아니었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엔 그 과정만으로도 엄청난 도약이 된듯 싶어요.

2050년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꾸준히 노력해서 탄소의 순 배출량이 0이 되는 목표를 이룰수 있길 기원하게 된거 같아요.

가끔 어떤 책들은 목차를 읽으면서 책을 다 읽은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만드는 경우도 있는데

이 책은 오히려 그 반대로 목차만 읽었을 뿐인데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져서 더 깊이 있는 내용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만드네요.

아시아 최초로 승리한 대한민국의 기후소송

헌법 재판소의 선고 낭독문을 읽는 동안엔 정말 멋진 우리의 미래와 좀 더 깨끗해 질 우리의 환경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환경에 관심을 갖고 있거나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이 책 꼭 추천해 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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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몬스터, 진짜 수학을 보여 주다 - 수학이 무서워? 말랑말랑 요즘지식 8
클라라 그리마 지음, 라켈 구 그림, 김유경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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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세상에서 제일 재밌다고 하는 마티 누나

우리 아이가 마티 누나 같다면 얼만 좋을까요?? ㅎㅎ

하지만 안타깝게도 저희 집 아이는 수학을 참 싫어라 하네요.

어찌보면 무섭다고까지 해야 하나??

수학 학원을 가야 할때가 되면 어쩜 그리도 어김없이 머리가 아픈지...

그런 아이와 수학숙제와 수학학원으로 실랑이를 벌일때면 제 머리도 아파지는건 어쩔 수 없는거 같아요ㅠㅠ

그렇게 수학이 재미없고 하기싫고 따분한 과목이라고 정의해 버리고 자기는 방관자 인듯 모른척 하며 멀리 하는 아이를 볼 때마다 답답했는데 이 책은 그렇게 수학이 재미없고 어렵고 무섭다라고 느끼는 저희 아이에게 진정한 수학의 재미를 알려준 책이 된거 같아요.

사실 어찌 보면 저희 아이도 미겔처럼 본인이 수학을 제대로 경험하기도 전에 주변 친구들을 통해 수학은 엄청 어렵고 힘든 과목이라는 선입견을 갖게 되었기 때문인거 같아요.

오히려 수학문제를 풀면서 그 안에서 답을 찾고 그 답을 찾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경험을 통해 수학의 즐거움을 알아가면 좋은데 그런 경험없이 두려움만 갖게 되어 수학을 더 무시무시하게 대했던건 아닐까 해요.

입시 때 중요한 비중을 차지 하는 수학이기에 이른 나이부터 수학을 접하게 하고 학습적인 측면만 들이대서 더욱 그런 부작용이 생각걸 알기에 어느 순간 엄마의 입김이 더이상 작용하지 않아 아이가 수학에 등돌리기 전에 수학의 즐거움에 대해 제대로 알아가게 했으면 하는 바램을 담아 이책을 보게 했어요.

이 책은 어려운 수학 개념들을 캐릭터화한 개성 넘치는 몬스터들이 학교에서 볼 수 없는 유쾌하고 즐거운 방식으로 수학 이래기를 들려주며 수학이 어렵다는 편견을 허물고 수학 공부를 한층 친숙하게 여기도록 도와주는 책이예요.

그래프,통계, 피보나치수열, 모듈, 파이 같은 어려운 수학 개념을 귀여운 몬스터들이 등장해 친절하고 재미있게 개념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좀더 친근하고 재미있게 개념 정립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있어서 이 책은 아이들 저학년에 읽고 중학년에 다시 읽게 하면 효과가 배가 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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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비트코인과 화폐의 역사 - 청소년이 꼭 읽어야 할 과거·현재·미래 사회의 돈 이야기
김지훈(제이플레이코) 지음, 김혜원 그림 / 체인지업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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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발달과 함께 성장해 온 화폐!!!

비트코인 열풍이 불어 왔을 때도 도대체 그게 과연 어떻게 돈이 된다는건지??

늘 은행 통장에다가 돈을 저축하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했고 가끔의 일탈로 주식정도만 했던 저로서는

정말 이해 하기 힘들었던거 같아요.

그렇게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하니 믿지 못하고 남들보다 뒤쳐지게 되었던거 같아요.

그래서 우리 아이에게는 좀더 제대로 세상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인 돈과 금융에 대해 알려주고 싶어서 돈과 금융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착실히 알려주고 싶더라구요.

비트코인은 디지털 세상에 존재하는 새로운 방식의 돈이라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을 뿐 이게 과연 화폐의 역할을 해줄까란 짙은 의구심에 휩싸여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돈과 화폐가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이 됐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지 알아 볼수 있었어요.그리고 그 이해의 한 연결고리가 비트코인이란것도 알게 되었죠.

생각해 보면 이미 우리 삶 깊숙히 자리 잡고 있었던 디지털 화폐

그저 현물이 없다는 생각만 했지 내가 사용하고 있는 그 많은 종류의 디지털 화폐들은 무시하고 있었던거 같아요.

그동안 디지털 화폐에 대한 제 머릿속 기준은 게임머니?? 정도로 다가 왔던거 같아요.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과 결합한 암호화폐가 이슈가 된 이후부터 지금까지도 사실 중앙에서 관리하는 사람이 없는 비트코인이 과연 계속 유지 될 수 있을까란 의구심이 있는것도 사실인거 같아요.

하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저의 무지함만 더 알게 되는거 같아요.

이 책은 우리가 한번 쯤 들어 봤을 디지털 화폐부터 암호 화폐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 기술까지 설명해 주고 있어서

사실 청소년이 꼭 읽어야 할 책이 아닌 디지털 화폐에 무지한 저 같은 사람들에게 정말 유익하고 의미 있는 책인듯 싶어요.

불확실한 디지털 금융 시대의 슬기로운 생존법 돈의 가치를 알려주는 경제 교과서.

화폐의 역사에 대해 제대로 이해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라 경제 개념을 제대로 정립해야 하는 우리 아이에게도 정말 훌륭한 경제 교과서 역할을 해주고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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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 수업 지홍 쌤의 사회 교실
승지홍 지음, 송진욱 그림 / 리틀씨앤톡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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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대통령 탄핵이라는 큰 이슈가 있었어요.

예전같으면 학교 사회 수업에서나 다루어 줄 내용들이었고 또 수업중에 다루었더라도 그렇게 재미있게 좋아할 내용도 아니었는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쉼없이 뉴스를 통해 나오는 내용들을 귀동냥한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궁금함을 갖고 질문을 해서 사회적으로는 큰 무리가 따르는 이슈였지만 교육적으로는 직접 체험(?)하고 싶어하는 이슈가 되었네요.

탄핵이슈와 더불어 헌법재판소와 헌번 재판관, 그리고 헌법에 대한 질문이 가장 큰 클을 차지 했던거 같아요.

헌법재판소는 예전에 아이와 함께 견학을 경험한 적이 있어서 설명하기가 훨씬 편했는데 헌법에 대한 질문에는 부모도 원론적인 내용밖에는 대답해 줄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더라구요.

아이 눈높이에서 설명해 주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그게 쉽지가 않더라구요.

그렇게 고민하던 차에 리틀씨앤톡에서 나온 헌법 수업을 알게 되었어요.

와~ 우리아이에게 꼭 필요한 책이가 제가 그렇게 희망한 책이라 더 반가웠어요

이 책 덕분에 사회는 어렵고 딱딱한 공부라고 여기고 있던 아이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이야기란 인식으로 바뀌는걸 경험했어요.

읽고 나니 사회 공부가 한결 쉬워지고 헌법이라는걸 좀 더 제대로 이해하는 것 같더라구요.

역시 가장 좋은 선생님은 책이 맞는듯 싶어요.

헌법은 우리나라를 이끌어 가는 기본 원칙을 담은 소중한 약속으로 시작해서

대한민국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와 국민으로서 내가 누릴 수 있는 권리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지켜야 할 의무, 또 대통령, 국회의원, 법원, 헌번재판소의 역할까지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는 다양한 내용들이 아이의 배경지식을 넓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해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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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길 - 초등부터 100세까지 읽는 동화
발렌티나 로디니 지음, 안젤로 루타 그림, 최보민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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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가끔 아이들을 위해 읽던 책에 엄마가 감명받아 아이 재워놓고 다시 꺼내 찬찬히 읽던 책들이 있었어요.

사실 이렇게 읽는 책은 그 감동이 배가 되어 항상 가슴이 답답하거나 힘들어 질 때 다시금 꺼내어 읽게 되어서 참 좋아해요. 그리고 그런책들은 주로 동화책이 주를 이루었던거 같아요.

얼마전 초등 학생부터 100세까지 읽는 동화라는 문구에 마음을 뺏겨 홀린듯 읽기 시작한 책 '나의 길'

처음엔 아이에게 담담하게 읽어 주었는데.. 읽다보니 엄마가 글 하나하나에 애정을 담고 있더라구요.

날기 위해 내려놓아야 할 것들에 우리가 날 수 없는 건, 날개가 없어서가 아니라 내려놓지 못하는 것들이 너무 무거워졌기 때문이다라는 문구를 읽고는 눈물까지 글썽였던거 같아요. 요즘 제가 딱 저 딜레마에 빠져 있었던듯 싶거든요.

고3딸아이에 감정이입을 너무 많이 해서 사실 무겁다 못해 버거웠지만 말도 안되는 자기 합리화를 위해 억지로 끌어오고 있었는데 나의 길을 읽으면서 아주 단순한 질문들을 제 자신에게 던지게 되었네요.

사실 그리 어려운게 아닌데.. 그리고 답도 알고 있었는데.. 그 답을 굳이 굳이 애써 외면하고 있었던 것 뿐인데..

책에서 제 마음을 읽어 내려간거 같았어요.

책을 통해 돌아 보게 되었고 책을 통해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었고 책을 통해 스승을 만난거 같았어요.

마치 필요한 순간에 바람처럼, 조용히 다가왔다가 홀연히 사라지는 스승처럼...

나의 길이 저에게 그런 스승이 되어준거 같아요.

아이뿐 아닌 엄마의 마음도 달래주는 아주 재미있고 소중한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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