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포기를 모른다 - 인생을 바꾸는 7가지 무기
아놀드 슈워제네거 지음, 정지현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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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 속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사진이 인상 깊어 책을 선택했다고 해야 할까?


표지 속 그의 모습은 사색과 고뇌에 차고 인생의 파도에 부딪히며 세월의 바람을 맞은 중년 남성의 모습이었다. 학창시절 터미네이터 영화 속에서 인상 깊은 대사 ‘I’ll be back.’을 남기며 뜨거운 화로 속에서 사라지던 그의 모습이 아직도 머릿속에 강렬하게 남아 있다. 영화배우로만 알았던 그였지만 우연히 보디빌더 선수로서 정점을 찍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중에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선출된 것을 보고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멋있는 사람이다.’라고 생각했었다.


그런 그가 또 다른 인생의 도전을 한다고 한다. 자기개발 전문가로서 인생의 4막을 시작하는 것이다. 처음에 나는 포기를 모른다를 보았을 때,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자서전인 줄 알았다. 그러나 읽고 보니 자기 경험을 통해 우리에게 삶의 자세를 알려주는 자기개발서였다. 그는 나는 포기를 모른다를 통해 자신이 가졌던 인생을 바꾸는 7가지 무기(1. 꿈을 현실로 만드는 힘, 비전 2. 한계를 정하지 마라, 3. 완벽을 향한 집착, 4. 당신의 비전을 세상에 팔아라, 5. 삶이 달라지면 기어를 바꿔라, 6. 배움에는 끝이 없다, 7. 세상을 위한 쓸모 있는 삶)를 전달한다.


사실 자기개발서를 우리 삶에 적용한다고 그들처럼 우리의 인생이 바뀐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 그들과 환경이 다르고 그들과 재능이 다르고 그들과 시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이 활용한 좋은 삶의 자세들을 우리의 삶에 좋은 점들만 적용하는 게 무엇이 손해일까? 라는 생각은 한다. 게다가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직접 그의 삶에서 체득하여 얻었던 것들이지 않은가? 그리고 그는 보디빌더로서, 영화배우로서, 정치인으로서 삶에서 좋은 역할로 결과를 보여주지 않았는가?


특히 나는 비전을 만드는 1장이 더욱 눈이 들어왔다. 사실 이것저것 하고 싶어 하지만 무엇을 할지 모르고 이리저리 방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무작정 책만 읽고 이것저것 기웃거리고 있기에 명확한 방향성도 잡히지 않고 추진력도 얻기 힘들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책 속에서 분명한 비전이 있다면,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자세히 그려볼 수도 있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도 있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생각을 위한 시간과 공간을 만들라고 조언한다. 위에서 말한 대로 나에게 필요한 것들을 가져와 활용한다며 자기개발서는 그로써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조언대로 비전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그 비전과 목표를 만들기 위해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보려고 한다. 당신도 당신의 인생을 위해 나는 포기를 모른다를 읽고 하나의 차이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본 서평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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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데이비드 켑 지음, 임재희 옮김 / 문학세계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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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다고 여겨지던 것들이 사라졌을 때,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할까?


우리는 아포칼립스 소설 오로라에서 그 삶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소설 오로라쥬라기 공원, 스파이더맨, 미션 임파서블의 시나리오 작가의 작품이다. 이야기는 태양의 거대한 코로나 질량 분출(CME)이 지구를 바로 강타하며 시작된다. 대형 CME의 강타는 지구의 발전시설과 전기 시스템을 붕괴시켰고 그와 연결되어 있던 전자제품들도 고장 내버렸다. 우리의 삶을 편하게 해주던 당연한 것들이 찰나의 순간에 사라져 버린 것이다.


대형 CME의 위협을 직감한 과학자들은 시민들에게 경고했다. 그리고 주 정부에게 발전시설의 일시적 중단을 권유했다. 하지만 그들의 무지와 과감한 결단의 부족은 미국 사회를 혼란 속으로 빠뜨렸다. 전기를 쓰지 못하는 것뿐인데 연속적으로 식수와 식량에 영향을 주고 소통의 단절은 시민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소설 속 주인공들은 각자의 불안정한 삶 속에 고통을 받아왔다. 그 고통에 재난까지 덮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이 재난을 헤쳐나가려 노력한다. 오브리는 자신의 마을 사람들과 자급자족을 하며 이 고난을 이겨내려 하고, 그의 오빠 톰은 이 재난을 예측하여 자신만의 피난처에서 이 재난이 복구되기만을 기다리며 통제하려 한다. 그러나 인생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고 했던가? 그들의 바람과 달리 예기치 못한 사건과 사고들이 생기며 새로운 복선이 나타난다. 과연 그들은 이 혼란한 상황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 것인지 자세한 내용은 소설 오로라을 읽어 보길 바란다.


항상 핵전쟁 이후의 아포칼립스 소설과 영화만 보다가 새로운 설정인 코로나 질량 분출(CME)에 의한 전기 네트워크 붕괴는 새롭게 다가왔고 문명과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혜택이 붕괴하였을 때 우리의 삶을 볼 수 있어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그리고 미국 작품에 특성이라고 할까? 마지막 엔딩은 행복한 가족애로 마무리하여 진부했던 점이 아쉬웠다. 하지만 소재의 신선함이 어느 정도 아쉬움을 채워주긴 하였다. 새로운 소재의 신선함을 느끼고 아포칼립스 상황 속 우리의 모습을 상상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소설 오로라의 값어치는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본 서평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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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한번은 헌법을 읽어라 - 흔들릴 때마다 삶의 중심을 잡아주는 기준에 관하여
이효원 지음 / 현대지성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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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제목의 책을 발견하였다. 일생에 한번은 헌법을 읽어라이다. 사실 법 관련 공부를 하는 사람을 제외하고 헌법을 한 번이라도 제대로 읽은 사람은 드물 것이다. 헌법이 무엇인지 알면 다행이라고 할까?


그러나 사실 헌법은 대한민국을 규정하는 정말 중요한 법이고 모든 법의 기준이 되는 최상위 법이다. 헌법은 우리에게 어떤 권리가 있고 어떤 의무가 있는지 알려주고 우리의 기본권들이 무엇인지 알려 준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국민이고 대한민국의 주권자이다. 국회의원들은 우리의 의견을 대표로 대의 한다. 현실에서 우리 눈에 그들은 투표 때에만 국민의 심부름꾼이고 투표 기간이 지나면 통치의 주체가 되고 우리는 통치의 객체가 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헌법에서는 그들은 우리의 의견을 대신해서 의논하는 사람들임을 알 수 있다.


헌법과 현실에서의 괴리가 있을 수 있지만, 원칙이 무엇인지 아는 것은 중요하다. 원칙을 알아야 우리가 나아가는 길이 정해진 길에서 크게 틀어졌을 때 올바로 교정할 수 있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이다. 모른다면 우리는 그저 소수의 사람에게 끌려만 다닐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원칙을 어떻게 알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은 헌법을 읽으며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법들을 통해 우리의 기본권이 보장되고 제한되는 것은 헌법의 위임을 통해서이다. 따라서 우리의 권리들이 올바른 절차와 규정에 따라 제한되고 보장되는지는 헌법에 따라서 정해진다. 그래서 헌법을 알아야 우리의 권리를 올바로 챙길 수 있는 것이다.


어려운 시기이다. 경제도 어렵고 정치도 혼란스럽다. 이런 때일수록 기본이 중요하다. 우리도 국가도 기본으로 돌아가 재정비할 때인 것 같다. 옛날 헌법을 제정하던 그들이 꿈꾸던 대한민국을 헌법을 다시 읽으며 생각해보는 것이 어떨지 제안한다.


*본 서평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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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 부의 본질을 꿰뚫는 7가지 비결과 통찰 질문 152
조지 S. 클레이슨 지음, 이선주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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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기 위해서 무엇을 하는 것이 좋을까? 주식, 부동산 등 투자 공부를 하는 것도 좋고 유망한 아이템을 연구하여 사업 아이디어를 짜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그전에 부에 대한 기본적인 마인드 세팅을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해 보인다. 그 이유는 부를 다루기 위한 기준과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기준과 토대를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에서 배울 수 있다.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에서는 옛 바빌론의 부자들이 시행착오를 겪으며 정립한 부자가 되는 비결 및 법칙들이 나온다. 혹자는 지금과 옛날 사람들의 기준이 같을까?’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그러나 책을 읽으며 그들의 생각을 들여다본다며 놀랍게도 현대의 우리와 같은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장에서 반시르와 코비의 대화를 읽어보면 우리가 친구들과 하는 신세 한탄과 다를 게 없다. 부자가 되기 위해 한 기술을 열심히 익히고 일했지만, 결국엔 끼니만 겨우 해결할 뿐 내 주머니는 빈털터리이다.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수익은 그대로지만 지출은 늘고 돈은 모이지 않고 우리가 꿈꾸던 부자의 삶은 멀어지기만 한다.


그리고 2장에서 반시르와 코비가 부를 쌓기 위한 지혜를 얻기 위해 찾아간 아카드의 이야기는 지금의 우리에게도 적용이 된다. ‘재물은 힘이야. 재물로 많은 일을 할 수 있어. …… 재물로 이 모든 것과 더불어 감각을 즐겁게 하고 영혼을 충족시킬 다른 많은 일을 할 수 있어.’ 이 이야기는 지금도 우리가 부자가 되고자 하는 동기로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책 속에 바빌론의 부자들이 말하는 부자가 되는 비밀은 무엇일까?


간단히 나열하자면 수입의 10분의 1을 저축하라, 지출을 통제하라, 전문가의 말에 귀 기울여라, 저축한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라, 기회 앞에서 망설이지 마라. 등이 있다. 그 밖에도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에는 바빌론 최고 부자 아카드가 전한 부자가 되는 7가지 비결과 재물의 다섯 가지 법칙이 수록되어 있다.


그들은 우리와 환경도 시대도 문화도 기술도 다르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우리 시대에 맞게 수정하여 적용한다면 충분히 부자가 되기 위한 비결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들의 비결들을 꼼꼼히 읽어보고 2부의 질문에 대해 깊게 생각한다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우리 머릿속에 떠오를 것이다. 그것을 일상에서 꾸준히 실천해보자.


*본 서평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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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 갬빗 월터 테비스 시리즈
월터 테비스 지음, 나현진 옮김 / 어느날갑자기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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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쉬는 시간에 스마트폰으로 체스를 하는 선배를 보았다. 그 모습을 보고 그 선배에게 재미있냐고 묻자 요즘에 체스에 빠져 시간이 가는 줄 모른다며 체스에 입문해 볼 것을 권하였다. 체스를 권하며 넷플릭스 드라마 한편을 추천해주었다. 그 드라마 이름이 퀸스 갬빗이었다. 사실 체스 드라마에 흥미를 느꼈다기보다는 그 드라마 주인공인 안야 테일러조이의 미모에 빠져 퀸스 갬빗을 봐야겠다고 생각했었다. 다만, 시간이 지나고 일상 속의 바쁨에 빠지다 보니 퀸스 갬빗을 본다는 생각과 퀸스 갬빗 드라마 자체를 잊고 말았다.


시간이 흘러 우연히 넷플릭스 드라마의 원작 도서 퀸스 갬빗를 보게 되었고 이번에 꼭 읽어보자고 결심하며 책을 들게 되었다. 책의 내용은 불행한 운명을 짊어지게 된 주인공 베스가 우연한 기회에 보육원에서 체스를 접하게 되고 체스에 재미를 붙여가며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다. 사실 주인공 베스가 먼치킨(주로 한국 판타지 소설에서 쓰이는 강력한 캐릭터를 지칭하는 단어)급의 캐릭터이다. 체스에 재능이 있고 천재형 캐릭터이다. 실력 있는 상대에게 도전하면서 벽에 부딪히긴 하지만 조력자들의 도움으로 실력이 빠르게 늘어간다. 체스를 즐기며 도전해가면서 어려움에도 부딪히고 우여곡절도 많지만 이겨내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며 소설 속의 빠지게 된다.


소설 속에 빠지게 되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주인공 베스가 체스에 푹 빠져 체스만을 생각하며 공부하고 연구하는 모습에 매력을 느껴서였다. 내 삶에서 퀸스 갬빗의 주인공 베스처럼 한 가지에 미친 듯이 빠져 몰입했던 경험이 있었나 돌아보았다.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런 열정적인 경험을 원했지만 쉽게 도전하지 못했던 나의 부족한 모습을 채워주는 그녀의 모습을 부러우면서 멋있게 바라보았다. 그리고 내 마음의 작은 불씨를 붙여주었다.


체스를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자세한 전략전술을 아는 사람은 드물 것으로 본다. 그런데도 이 소설 퀸스 갬빗은 재미있고 흥미롭다. 페이지를 넘기면 넘길수록 체스에 대해 더 자세히 알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커졌다. 이 소설을 읽고 남은 여운들을 체스를 더 알아보거나 드라마 퀸스 갬빗을 보거나 내 남은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목표를 찾아보며 달래려 한다.


*본 서평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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