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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트릴로지 - 디지털 자산 과연 투기인가, 새로운 질서인가
박상민 지음 / nobook(노북) / 2025년 4월
평점 :

*본 서평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세상은 변하고 있다.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나도 모르게 새로운 기술들이 개발되고 우리의 생활에 적용되려는 노력이 진행 중이다. 어렸을 때, 컴퓨터, 인터넷, 휴대폰,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최신 기술을 사용해야지, 뒤처지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하면서 사용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냥 당연했던 것 같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이,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 말이다. 이 당연함 속에서 부모님이 컴퓨터의 사용에, 인터넷의 사용에, 스마트폰의 사용에 서툰 것을 보고 항상 배워야 한다고 뒤처지면 안 된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지금 나를 보면 내가 부모님의 상황이 되어 있었다. AI 기술, 자율주행기술, 암호화폐 또는 블록체인의 기술 그리고 내가 알지 못하는 기술들을 정확히 모르고 사용하지도 않고 있으며 심지어 그 존재조차 모르는 것이다. 어렸을 적의 당연함이 지금은 당연하지 않은 것이다. 세상의 변화 속에 나 또한 변하고 적용해야 하는데 어렸을 적 당연함이 없는 지금은 내가 찾아보고 노력해야 함을 깨달았다.
그래서 이 책 『슈퍼 트릴로지』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암호화폐, 블록체인 기술의 현재를 알려주며 이 기술들의 전망과 미래를 제시한다. 사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정확한 원리와 이 기술들의 수익 구조 및 적용 범위를 모르는 나에게 이 책은 한국어로 써진 영어책을 읽는 기분이었다. 낯선 용어들과 개념들이 이 책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 내가 이해한 바로는 탈중앙화가 장점인 블록체인 기술의 중앙화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AI 기술이 그 탈중앙화에 어떻게 도움이 될 것인지, 불안정한 시스템 속의 블록체인 기술을 규제와 혁신 속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아 발전시킬 것인지, 그리고 그 균형 잡힌 발전 속에서의 STO와 RWA 시장의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지 등의 이야기였다.
정확한 블록체인 기술의 개념이 없는 상태에서 이 기술의 미래와 전망, 그리고 각국의 규제 상황들, 새로운 시도를 하는 여러 블록체인 기업들의 이야기는 뜬구름 잡는 듯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의 흥미와 이 기술이 정말 우리의 사회와 경제의 구조체계를 바꿀 수 있을지 호기심을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블록체인 기술을 더 알고 싶다는 동기도 주었다. 이 책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새로운 기술을 알고 싶다는 생각을 만들어 준 것이다. 아직 걸음마 단계일지언정 아예 무지한 것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었다. 여러 사람이 알듯이 요즘 기술의 발전은 우리에게 친절하게 스며들지는 않는 것 같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것 같다. 지금이 우리의 변곡점인 듯하다. 무지하게 살지, 아니면 이 기술 변화 속의 일원이 될지 말이다. 투자도 중요하지만, 그 투자를 넘어 변하는 기술을 이용하고 활용하기 위해 계속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 다시금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