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쉬운 경제학 - 영화로 배우는 50가지 생존 경제 상식
강영연 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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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이라는 단어에 우리는 자기도 모르게 주눅이 든다. 학문이라는 벽에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것이다. 내 주위에도 경제 공부를 해야겠다는 말은 하는데 정작 시작하는 사람은 적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경제 공부를 시작하면 많은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 존 메이너드 케인스,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카를 마르크스, 의 이론을 공부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익숙하지 못하면 어질어질할 수밖에 없는 이름들이다.


그러나 사실 경제학은 우리 주위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고 체감할 수 있다. 뷔페에서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을 배울 수 있고 대학이나 회사의 선택에서 기회비용을 배울 수 있다. 어렵게 생각하면 한없이 어려워지는 게 경제학이고 쉽게 생각하면 쉽게 다가설 수 있는 것이 경제학인 것이다.


이토록 쉬운 경제학은 경제학의 두려움을 이기고 경제학에 다가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친숙한 영화를 통해 우리가 어려워하는 경제 이론을 설명하기 때문이다. 영화 엑시트를 통하여 채용시장 경제학을 설명하고 영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를 통하여 게임이론 경제학을 설명한다. 영화를 통하여 설명하지 않았다면 딱딱한 교과서에서 우리에게 외면받았을 이론들이다. 심화서는 아니지만 가볍게 경제학 이론을 접할 수 있고 경제학 공부를 시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항상 경제학 서적에 표지에서 막혔던 독자들은 한 페이지, 한 권으로 나아가기 위한 마중물로 이 책을 읽는다면 큰 도움이라 생각한다.


*본 서평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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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연습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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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태백산맥

아리랑

정글만리

인간연습

5번째이다. 조정래 작가의 책을 접하는 게 이번이 5번째이다.


한강을 읽은 후 조정래 작가의 책을 좋아하게 되었다. 조정래 작가의 책을 읽으며 나라와 민족에 닥친 비극의 슬픔과 그 비극 속에 무력한 개개인들의 아픔들을 절감하였다. 그리고 선악이라는 이분법적인 이야기 전개보다는 개개인들이 역사라는 큰 흐름 속에 휩쓸려 만들어가는 선택들을 보며 왜 사회주의를 택하게 되었는지, 왜 민족을 배반하게 되었는지 이해하게 되었다(물론 그 선택들로 인한 끔찍한 해악도 있고 씻을 수 없는 죄악들도 있다. 그것들을 옹호하거나 변호하는 게 아닌 개인으로서 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했다는 이야기이다. 그럼에도 소설 속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간 이하의 악독한 인물들도 있었다.).


조정래 작가 책의 연장선상에서 인간연습의 주인공 윤혁과 박동건은 구한말, 일제 강점기의 지주 계급이 백성들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백성들의 생활고, 굶주림을 외면하는 지배 계급의 역사를 보면서 만민이 평등하고 잘 살 수 있는 이념체제로 사회주의를 꿈꿨을 것이다. 그들의 시대에선 그것이 옳은 길이였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물론 결과론적으로는 사회주의 이념은 실패했지만, 소설 속의 문장처럼 사회주의는 자본주의를 사회복지체제 등의 제도로 강화해주었다. 역사 속의 가정은 무의미하지만, 사회주의가 없었다면 가능했을까? 가능했다더라도 그 시기는 늦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인간연습을 볼 때 세 가지 관점에서 보면 재밌을 것으로 생각한다. 첫째, 온갖 핍박을 받고 자신의 인생과 가족이 망가지는 것을 견디며 자신들이 원하는 이상을 위해 달려온 그들에게 소련의 붕괴와 북한의 실패는 어떻게 다가왔을지, 자신을 받쳐주던 신념이 깨졌을 때 개인들이 얼마나 무력해질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는 것이다. 둘째, 이념 간의 갈등이 극에 달했을 때, 집단이라는 이름 속에 감춰져 있을 때, 우리는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 것인지, 어디까지 옹호 받을 수 있을 것인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극한 갈등의 끝에서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 지이다. 결론적으로 자본주의가 승리하였다. 하지만 그 승리 속에 곪아 터지고 있는 부분이 존재한다.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며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사회는 인간연습에 이어진다. 부의 양극화, 불평등, 상대적 빈곤 등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자본주의 문제들이 가득하다. 이 책을 읽으며 조정래 작가가 우리에게 하려고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찾는 것이 이 책을 마무리하는 좋은 방법으로 보인다.


*본 서평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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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 현대 주식시장의 핵심 메커니즘을 밝히다 막스 베버 선집
막스 베버 지음, 이상률 옮김 / 문예출판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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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의 역할. 구성. 역사.


경제 지식을 갈구하면서 위에 나열된 내용은 알지 못했고 궁금해하지 않았다. 가끔 회사는 주식을 통하여 어떻게 자금을 조달하는 걸까? 거래소에서 주식 판매 대금을 주는 걸까? (아닌데 주식은 개인 대 개인, 개인 대 기관, 기관 대 기관으로 사고파는 것이고 거래소는 수수료만 받잖아) 정도를 궁금해하며 알아봐야지 했었다. 정작 주식을 판매하는 거래소가 왜 필요한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는 관심이 없었다.


신께서 이런 광경을 안타깝게 생각했던 것인지 우연히도 이 책 ,거래소, 이 내 눈에 들어왔고 호기심이 생겨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막스베버가 작성한 논문이다. 19세기 독일에서 거래소를 통해 들어오는 외국자본과 일반 대중의 투기적 거래가 독일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혹을 해소하고 거래소 기능 및 필요성을 이해시키고자 쓴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거래소 제도의 순기능과 필요성 중 한 가지 소개하자면 기억에 남는 것은 선물 거래이다. 사실 사람들에게 선물 거래는 도박이라는 인식이 많다. 가격이 올라갈 것인지, 내려갈 것인지에 배팅하여 이득을 보는 투기적 거래로 많이 알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선물 거래의 본래 기능을 설명한다(물론 투기적으로 거래하는 사람도 있음을 언급한다). A라는 농부가 밀을 재배해 판매하려 할 때 밀 가격이 내려갈 것을 대비하는 보험으로 사용할 수 있고(밀에 가격이 100원이라 할 때 추수하여 판매하는 시기에 가격이 90원으로 떨어질 것을 예상하여 100원으로 선물 거래하는 경우) B라는 제분업자가 원료의 안정적인 가격으로 수급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다(밀을 100원에 구매했는데 110원으로 오를 것을 대비하여 100원으로 선물 거래하는 경우). 선물 거래는 미래의 변동성이라는 위험을 줄이고 안정적인 투자 및 사업의 운영을 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처럼 막스베버의 거래소는 지금의 시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기술의 발달로 거래의 속도나 방식의 변화가 있을지는 몰라도 기본적인 원리는 막스베버의 시대의 거래소와 다를 게 없어 보인다. 경제에 관심을 두고 거래소의 시작과 기능, 구성을 알고자 한다면 이 책을 읽어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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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시크릿 - 성공과 부를 넘어 온전한 나로 사는 법
론다 번 지음, 임현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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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나는 두 번째 론다 번의 책이다. 론다 번과의 인연은 10여 년 전 어머니의 선물로 읽게 된 시크릿이었다. 그 책에서 긍정의 힘을 만났다. 내가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내용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실 그 당시의 감상은 에이 말도 안 돼.’ 였다. 생각만으로 현실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 론다 번의 새 작품 위대한 시크릿을 통하여 그 비밀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의 힘인지, 아니면 시간의 힘인지 알 수 없다(책을 읽는 시기에 따라 느껴지는 내용이 다르다고 하지 않던가). 어느 이유였던지, 이 책을 통하여 10여 년 전에 읽었던 시크릿의 비밀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알아차림이 키워드이다. 몸과 마음이 아닌 의 존재를 알아차리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몸과 마음을 자기 자신으로 생각하여 분노, 슬픔, 노여움 등의 부정적 감정에 쉽게 흔들리고 불행함을 느낀다고 한다. 관찰자의 관점에서 감정을 지켜보고 주위의 환경을 관찰하면 그저 지나가는 감정일 뿐인데 말이다.


생각이 우리를 지배하게 두면 행동으로 이어지고 선택을 하게 되고, 그것이 우리의 삶을 이룬다. 부정적인 감정과 환경에 휩쓸리면 우리는 불행해지는 것이다. 저자는 그것을 막기 위해 몸과 마음이 우리의 주체가 아님을 알고 알아챌 것을 강조한다.


SNS의 발달로 우리는 남들과 우리를 비교하고 수많은 경쟁을 통하여 많이 피곤해져 있고 지쳐있다. 그리고 물질적인 요소에서 행복을 찾기 위해 현재의 행복을 놓치고 있다. 저자는 말한다. 행복은 외적인 요소가 아님을. 우리가 를 알아차리고 그 속에 머물 때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음을. 찰나의 행복이 아닌 영원한 행복을 이 책을 통하여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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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바꾸는 행동의 힘 - 그는 어떻게 5년 만에 100억 원을 벌 수 있었을까?
유선국 지음 / 라온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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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자기개발서를 읽으며 실천, 행동의 중요성을 귀에 못이 박이듯이 들었을 것이다. 책을 읽는 그 순간 우리는 내일부터 실천, 행동의 마법사가 될 것이라 다짐한다. 하지만 그 생각은 찰나의 순간 다 사라지는 것 같다. 스프링이 제자리를 찾아가듯 우리는 어느새 원래 상태로 돌아온다. 그리고 서점에서 다른 자기개발서를 찾고 있는 우리를 본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저자 유선국 씨의 자서전 축소판 같다. 다시 말하면 유선국 씨의 사업 일대기를 책으로 엮은 것 같다. 진로를 찾아 헤매며 방황하던 청년기에 자신이 원했던 직업들이 사실은 돈을 벌기 위한 것이었고 우연히 찾은 학원 선생님이라는 아르바이트 자리에서 이 일련의 과정들이 이 목표인데 선생님’, ‘경찰관을 이루기 위해 나의 에너지를 쏟아야 할까? 라는 고민에서 그의 첫 사업이 시작된다. 그리고 그 시작부터 망하고 창업하고를 반복하며 지금의 유선기업을 이루기까지의 여정을 보여준다. ‘을 위해, ‘경제적 자유를 위해 목표를 세우고 행동해온 그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그가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는 아마도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행동했기에 자신의 잘못을 고칠 수 있었고 나아갈 수 있음인 것 같다. 여러 상상의 나래를 펼쳐봤자 상상일 뿐이다. 상상은 현실이 되지 않는다. 실천하기 전까지 말이다. 나 또한 머릿속에 여러 생각만 있을 뿐 행동과 실천이 뒤따르지 않았다. 이 책은 그 점에서 우리에게 행동하라 말하는 것 같다.


이 책은 사업을 하는 사람의 간접체험을 하고 싶거나 행동, 실천에 이르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자극받고자 한다면 한번 읽어도 좋을 것 같다. 많은 내용을 주지 않지만, 행동과 목표라는 메시지는 정확히 전달한 것 같다.


행동하지 않으면 우리는 그 자리 그대로일 수밖에 없다. 바뀐 내 모습을 원한다면 행동에 배팅해보자.


*본 서평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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