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세스 에이징 - 노화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뇌과학의 힘
대니얼 J. 레비틴 지음, 이은경 옮김 / 와이즈베리 / 2020년 5월
평점 :
품절


어떻게 나이 들 것인가?(452페이지) 잘 늙는다는 것이 무엇일까? 어려서부터 책을 즐겨 읽으면서 꾸준히 생각했던 궁금증이다, 하지만 쉽사리 해답을 차지 못했다. 그러면서 그럭저럭 시간 열차만 타고 가고 있다. 그 속에 즐겨하는 것 중에 하나가 북한산에 즐겨 오른다. 고딩 때부터 했으니, 벌써 십 수 년이 훨씬 넘었다. 그 사이에 북한산의 디테일이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백운대와 칼바위는 예전에는 그야말로 난코스였지만 언젠가 시설이 잘 꾸며져 있어서 안전하게 오를 수 있게 되어 있다. 북한산에는 많은 구간에 많은 계단이 생겨서 등산객의 편의를 주고 있다. 그런데 이것들도 세월 속에서 지금이 많이 마모되어 다시 보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 많다. 생명체가 아닌 것도 시간 앞에서는 장사가 없는데, 생명체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시간은 모든 만물이 감가상각을 만들어서 저절로 원래의 모습을 잃어버리게 한다. 힘든 노동을 하지 않더라도 노화는 진행되고, 그 노화는 지금의 건강한 삶을 해치려고만 한다. 잔인하게만 보이는 이 노화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방법을 찾아서 어느 신경과학자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간다.


SUCCESS AGING. 원어 그대로 우리 앞에 있는 뇌 과학서는 평생 건강 지침서이다. 바람직한 노화를 통한 행복한 노년기를 보내는 것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소망하고 있고 얼마나 도달하기 어려운 소망인지를 두께에서부터 느끼게 한다. 뇌의 성장이라는 자연적 사실과 그 대책으로 우리의 선택이라는 사회적 사실이 한 축으로 이루고 유아 시절과 노년 시절이라는 시간에 의한 구분이 또 다른 축을 이루어서, 형식적으로 3개의 장이지만 내용상으로는 2개 부분으로 매우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꾸며져 있다. 또한 일반교양 서적에서는 보기 쉽지 않은 ‘찾아보기’ 목차가 별도로 있다. 문외한을 상대로 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다른 전문가들을 위한 배려도 빼놓지 않고 있으면서, 비록 비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다고 하더라도 얼마나 정성을 들여서 읽어나가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 역사적 현실에서 증거를 보여주고 있는 많은 사람들, 행해진 수많은 대조군 실험에서의 연구결과를 통해서 자신의 주장을 귀납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심리학과 신경과학의 관점을 결합하고, 신경가소성이라는 더 이상 생소하지 않은 개념을 전제로 하고 있지만 문외한도 얼마든지 접근할 수 있는 내용들로 채워졌다. 이렇게 물심양면으로 정성을 들여서 채워진 것은 노년이 더 이상 죽음만을 바라보며 시간만 축내는 존재가 아니라 젊은 시절의 시간을 연장하고 앞날을 자신만의 공간으로 그려나갈 기회를 주고 있다. 한편 저자의 전문적 직업이나 책의 두께에 비해서는 어렵지 않다. 하지만 진리를 추구하는 대부분의 (인문, 자연)과학이 그러하듯이 자신의 주장을 남에게 보여 주는 데에는 까다로운 절차가 필요하다는 것에서 주변부가 많다는 것이다.

여러 기관으로 이루어진 우리의 인체의 모든 구석은 매순간이 중력과 시간을 영향을 받는다. 그 인체는 여전히 미지의 세계이다. 오랜 세월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연구에 매진하고 있지만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서 여전히 모르는 게 너무 많다. 가령 가장 흔한 노인질환 중의 하나인 백내장의 원인에 대해서도 밝혀진 게 없다고 한다. 노인 통증을 뿌리 뽑는 방법도 모른다. 만성 통증의 생물학적 이유, 머리카락이 빨간 사람들은 마취시키기 어려운 이유, 편두통 유발 요인도 오리무중이다. 의학의 갈 길이 얼마나 먼지를 느끼게 한다. 이는 늙더라도 아프지는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더욱 절실하게 한다. 특히나 아픈 것을 못 참는 존재에게는 더욱 그렇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연구 성과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는 데에 있다.

우리는 노화에 따르는 부정적인 영향 일부를 방지하고자 미리 계획을 세울 수 있는 미래, 신경가소성에 관한 지식을 활용해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인생 앞날을 써나갈 수 있는--(중략)--미래는 이미 성큼 다가왔다.-------------------(529페이지)

당신의 뇌를 어떻게 단련할 것인가?(118페이지) 속된 말로 오는 것은 순서가 있지만 가는 것에는 순서가 없다는 말이 있다. 누구에게나 흐르는 시간이 누구 얼굴에나 공평하게 주름과 탈모를 몰고 오는 것 같지만, 실질은 절대적 평등이 아니라 상대적 평등을 추구하고 있다. 이는 한 개인의 신체 모든 기관에서도 그렇다. 누구에게나 단점보다는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균등하게 부여되는 나이 듦과 노화의 중심에는 ‘뇌’가 있다. 우리 체중의 2퍼센트에 불과하지만 매일 사용하는 에너지의 20퍼센트를 소비하는 ‘뇌’는 우리 몸의 콘트롤 타워이다. 생물학적으로 편향성을 지닌 뇌는 어린 시절에는 부모와의 관계가 9할이다. 결정적 시기는 한 때이다.

세월의 부작용으로 인한 모든 증상은 그 뇌에서 시작되는데. 신경가소성이라는 나침반을 갖고 있다. 항상 그 상태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끊임없이 변한다는 의미는 이제 뇌에 대한 대세가 되어서 모두에게 희망을 주고 있기도 하다. 인생의 막바지를 모든 경험과 상호작용 하면서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게 한다. 노화와 함께 자신도 노화하기도 하지만 노력 여하에 따라서 활동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뇌의 변화가 시간의 흐름에 어떤 변화의 모양새를 거치는지를 아는 것이 최소한이며 최대한의 전제 조건이 된다.

호기심, 개방성, 관계성, 성실성, 건강한 습관은 우리 여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다섯 가지 생활방식 선택지다.--------------(73페이지)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334페이지) 수 만년 동안 진화의 과정을 거쳐 자기 방어기제를 풀가동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는 우리의 몸은 성장에 아주 다양한 요인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그중에서도 유전자, 문화, 기회는 종속변수가 되어 죽을 때가지 끈덕지게 따라다니며 뇌가 반응하는 방식에 영향을 주어 우리 삶의 경로에 작용을 한다. 학습능력, 호르몬 분비, 정서는 물론이고 통증 등 각종 노인성 질환과도 연관성이 있다. 이들 간의 상호작용을 이해하면 노화의 진행과정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더 나아가 그 다음 단계로 대처 방법으로까지 이어진다. 그 변수들을 우리 몸에 우호적인 변수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다.

신체의 모든 부분에서 노화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최대한 즐길 수 있는 구체적 행동에는 뭐가 있을까? 어렸을 때에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나이를 먹는 것이 즐겁지가 않다. 즐겁지 않은 상황에 대비하기 하기 잘 늙는다는 것을 미리 준비하지 않을 수가 없다. 특히 우리 신체는 원상회복이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예방은 일상생활에서 먹고, 운동하고, 자는 것이 무엇을, 언제, 얼마나의 크로스 매칭으로 꼬리표를 달고 시작된다는 것은 더 이상 고급 정보가 아니다. 그 기본에 맞춰서 나이에 따라서 달라지는 생체리듬에 보조를 맞춘다. 리듬이 깨지는 것을 방지한다. 딱 한번 증상이 생겨서 치료하더라도 원래대로 되돌아가지 않고 반드시 흔적을 남기고 불완전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불미스러운 한 번의 증상이라도 발생하지 않게 주의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복잡한 환경을 벗어나면 노인들은 더 빨리 늙는다. 뇌가 활기를 유지하려면 그냥 단순한 신체활동이 아니라 복잡한 신체활동이 필요하다.--------(189페이지)

인생 최고의 나날은 어떻게 찾아오는가(530페이지). 노년은 갑자기 땅에서 솟아나거나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다. 자신이 지금가지 만들어온 젊음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 이 때 어떤 삶을 살았느냐에 따라서 영향을 받지 않을 수가 없다. 그렇다고 해도 무조건 지속적으로 그때의 상황이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젊었을 때 습득한 지식을 나이와 상관없이 꾸준히 유지하고 키우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이 때의 힘이 되어는 주는 원천으로 제시되는 것이 있다. 수명은 늘어나지만, 그에 비례해서 반드시 정비례해서 노년의 건강이 보장되는 것은 아닌 상황에서 유년기의 경험과 청, 장년기 시절의 자기 관리가 갈수록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그런데도 젊었을 때에는 몰라서, 노년기에 들어서는 선입견과 편견으로 많은 것들을 놓치고 살아가는 것 같다. “이렇게 오래 살 줄 미리 알았더라면 나 자신을 좀 더 잘 보살폈을 테네”(530페이지)라는 100세를 맞이한 어느 심리학자의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운명은 변덕스럽다(498페이지). 그러기에 인생은 더욱 미지의 공간이다. 삶의 방식에는 정답이 없다. 그 미지의 공간 끄트머리에서 반드시 만나게 되는 노화는 인생의 마스터플랜의 한 축이 되지 않을 수가 없다. 흔히 나이를 많이 먹으면 다양한 경험으로 삶의 지혜가 많아져서 현명해진다고 한다. 막상 나 자신이 나이를 먹고, 주변 사람들을 바라보기 시작하니까, 그것은 거저 얻어지는 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 같다. 오히려 말만 많아지고, 자식 자랑에, 벤뎅이 소갈딱지 꼰대가 되는 경우를 더 많이 본 것 같다. 젊었을 때는 안 그랬던 사람도 나이를 먹으니 이상하게 변하는 현실에서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를 깨닫게 된다. 많은 연구와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여 밝혀진 것이 많지만 미지의 것도 많다. 그래도 수많은 정보들을 어렵게 묻고 또 물어서 찾아낸 것들은 마무리를 향한다. 짐이 아닌 사회적 자원이 되는 길에 견뎌야 하는 삶의 무게 가운데에서 개인적으로는 성실함, 사회적으로는 인간의 존엄성 회복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또한 ‘초등학교도 못나온 부모님보다 수만 배를 더 읽었고 더 긴 가방끈을 갖고 있는 나는 더 잘 늙어가고 있는가?’로 자문해 본다.




그 어느 시기보다는 빠른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공간에서 늙는다는 것은 그 어느 시기의 노년들보다 더 슬프게 할지도 모른다. 아무리 복지사회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자기 효능감을 상실한 채로 늙는다는 것은, 늙음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라 해도 끔찍한 것이아닐 수 없다. 질병 아닌 질병, 혐오 아닌 혐오로까지 느껴지게 한다. 늙음을 싫게 만드는 이유는 단연코 신체조건의 변화 때문만은 아니다. 암, 알츠하이머, 치매, 뇌졸중 같은 신체적, 정신적 고통에 시달여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결코 아니다. 이미 대세가 되어 버린 것 같은 병원, 요양원, 실버타운 신세를 지며 인생의 쓸쓸함을 맛보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 때문일 것이다. 주변에서 그런 사람들을 하도 많이 봐서 더욱 그렇다. 특히 SNS가 발달한 시대에는 대부분이 홀로 사는 것이 익숙해지는데, 노인들에게는 고립에서 오는 외로움이 더 힘들게 하는 것 같다. 아무리 돈이 많거나 자식 모두가 S대를 나오고 검판사가 되어 잘나간다고 하더라도 이젠 하나의 레퍼토리처럼 되어버린 그런 노년은 아름답게도 보인다고 말하기 쉽지 않다. ‘아침이슬’의 포크송 가수는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라는 노래를 애절하게 부르지만, 오히려 ‘인생 그 쓸쓸함’이 더 가깝게 다가오게 하는 것 같다. 음악은 동일한 보상 중추를 활성화한다(290페이지)는 결론에서는 아이유(IU) 노래에 빠지게 된다. 자신만의 건강한 노화 궤도를 만들어 성공적인 에이징에 이르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며 책을 덮는다. 그리고 산행 준비를 한다. 장수와 삶의 질을 위하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코로나 이후의 세계 - 블룸버그 선정 세계 1위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의 미래예측
제이슨 솅커 지음, 박성현 옮김 / 미디어숲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류 역사에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대재앙에 맞서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런 재앙은 근래 100년 내에도 여러 번 있었다. 부지불식간에 찾아온 그 재앙이 인위적이든 자연적이든 모두 인류 변화의 동기가 되거나 변화를 촉진시키는 원인이 지나지 않았다. 지금의 코로나19도 그런 역사의 흐름에 있었던 하나의 불규칙전인 변수일 뿐이라는 생각이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는 2020 경자년 음력설을 들뜬 기분으로 맞이하고 있을 즈음에 갑자기 우리의 일상에 들어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다. 모든 것을 스톱시키다시피 해 버렸다. 스톱은 절망적으로 보이지만, ‘해 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오래된 말이 알려 주듯이 도약을 위한 웅크림이 한껏 고조되었을 뿐이다. 해 뜬 후에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만만의 준비가 실행을 위한 공간을 향하고 있어야 하는 시점은 시나브로 우리 일상의 모든 공간으로 침투하고 있는 상황을 미래학자들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서 이후와 그 이후까지 보려고 한다.


미래학자는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합리적으로 전망하려고 한다. 다만 두껍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 미래는 노동이나 금융 같은 경제나 산업만이 아니라 교육, 안보, 정치, 사회 등 모두 19공간에 걸쳐서 코로나19가 불러오는 동력, 변화 요인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우리의 거의 모든 생활 행태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까지 포함하여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그 시나리오에는 좋은 것도 있지만 나쁜 것이 훨씬 더 많다. 큰 위험 요인과 기회가 무엇인지 살피고 어떤 트렌드와 변하지 않는 기본 기본원칙들을 조사하여 기회를 탐색한다. 여기에서 개인이 취할 수 있는 포스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는 데에서는 이 책만의 장점이 있다. 다만 모든 것을 오로지 미국인의 관점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의 민낯을 보게 한다는 유희(?)도 없지 않아 있지만. 바다 건너 먼 이국땅에 있는 사람으로써는 생각 흡수의 활동에 제약을 받는다는 것에서 아쉬움이 밀물처럼 오게 한다.

코로나19가 변화를 가져온 이유를 간단명료하게 말하면, 바깥의 타인은 위험하다는 것이다. 팬데믹이 부르는 위험성은 접촉성에서 온다, 오염된 자기 자신만이 위험한 것이 아니라 옆 사람도 위험하게 한다. 지금까지 우리의 일상의 최소한 7할 이상의 영역을 차지했던 공간, 타인과 접촉한다는 것을 위험하게 만들어 버렸다. 한 국가의 문제 아니라 이웃나라도 위험하게 하고 전 세계가 위험하게 되었다. 심지어는 얼굴을 마주 보고 밥을 먹는 가족도 위험하게 만들어 버렸다. 최대한으로 3할만 남겨 놓고 나머지를 파괴해 버린 상황은 엄청난 나비효과를 가져 왔다. 전방위적으로 몰고 온 위험은 변화도 팬데믹으로 데리고 왔다. 소위 전문가들조차 창조성과 파괴성의 줄타기를 하면서 일으킨 변화를 어디서부터 설명을 해야 하지 모르게 하고 있다.

새로운 세상이 오고 있다.------(183페이지)

코로나19가 사람들의 인식과 선호를 바꾸었고 변화의 속도를 높였다(103페이지). 코로나가 불러온 자의반 타의반 ‘외출 자제(114페이지)’는 지금까지 조용하게 진행되던 인간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발생한 변화 매개변수가 되고 있다. 계속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에 엔진을 하나 더 장착하게 되었다. 변화의 시대에 변화를 더 촉진시키는 인자이다. 그것이 일으키는 충격은 우리 역사에 비추어 길지 않는 원인이 될 수는 있어도 효과는 지속적인 것이 될 것이 분명하다. 변화는 코로나가 대 유행하는 시기와 변화와 백신의 개발로 팬데믹이 끝난 이후까지를 함의한다. 이 망할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서 불러온 대응의 양식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일상이 된다. 변화의 스타일은 그것이 퇴치더라도 원상태로 되돌아가지 않고, 변화의 과정상에서 그대로 계속 유지된다. 이런 변화에 약자인 우리들은 무작정 당하고만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시간이 되고 말았다. 생존을 위한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최소한의 몸부림이 요구되고 있다.

우리의 몸부림을 제일 먼저 불러오는 것은 당연히 경제 영역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일 관심을 갖고 있고, 정부의 주된 정책이나 매스컴에서 등장하는 전문가들이 하는 얘기도 여기에 집중되어 있다. 이 책의 대부분이 여기에 할애되어 있기도 하다. 팬데믹의 영향은 미래학자를 경제학자로 만들어 버릴 정도로 먹고 사는 문제를 제일 크게 오염시킨다. 거시적으로는 재정정책과 양적완화의 통화정책을 통한 국가부채의 증가이다. 미시적으로는 소득이 오히려 증가한 계층도 있는가 하면, 일자리와 그에 따른 가계 가처분 소득의 추락한 계층이 더 많다. 특히 비정규직과 자영업지의 소득이 가장 많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이에 대응책으로 기본소득제도는 논란의 수면 위로 등장하였다. 많은 일자리가 없어지고 생기겠지만, 정확히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이다. 트렌드는 재택근무와 원격회의이다. 변화의 속도에 쉽게 대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일자리를 못 찾는 구조적 실업이다. 이로 인해 부동산의 선호 지역이 바뀌고 경기선행지수의 하나인 주가의 하락은 일시적이었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의 민낯을 보여 주었다. 정치, 경제, 사회, 안보, 복지 등 모든 면에서 그러 했다. 먼저 이익 우선주의의 기업가 마인드는 상품의 공급망을 엉성하게 만들어 버렸다. 휴지 품귀 현상 등 국민들 사이에 사재기 현상을 불러 왔다. 다음으로 오랫동안 당연하게 사용할 수 있었던 의약용품과 의료기기들은 이제 구하기 힘든 물건이 돼버렸다(110페이지). 높은 치사율은 환자 치료에 젊은이 우선 치료와 집단 면역이라는 공리주의적인 선택이 인간존중이라는 철학을 얼마나 무색하게 하였나를 보여 주었다. 미디어에서는 포스트 투르스(post-truth) 시대의 탄생(121페이지)이다. SNS를 통한 가짜뉴스의 만연이다. 잘못된 치료방법으로 유포로 확진자가 적지 않았다. 프랑스는 지방 선거를 연기했지만 우리는 그러지 않았다. 지금까지 소위 선진국이라는 이름으로 동양의 우리를 2류로 취급하였지만, 그들이 자신들의 생각만큼 훌륭하고 멋진 나라가 아니었다는 것을 만천하가 공유하게 해 주었다. 여기에서 우리의 미래,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타산지석(他山之石)을 던져 주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follow경제를 벗어나서 우리만의 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 준다.

교육의 세가지 트렌드------------(37페이지)

- 교육 길드 시스템을 해체함으로써 교육에 들어가는 중간 단계 비용이 사라진다.

-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접근을 민주화하는 것이다.

- 학습경험을 향상할 기회가 있다.

코로나19 사태 그 자체는 긍정적인 구석을 찾을 수 없다. 대부분의 영역에서 악영향을 주고 있다. 그럼에도 장기적 영향을 예측해 보면 비극적 팬데믹 사태와 잇따른 경제 위기 속에서도 가치 있고 긍정적인 요소를 발견해 낼 수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이 헛되지만은 않다(46페이지). 팬데믹의 위험성으로부터 대부분의 관계와 만남에서 비대면의 상태를 추구하게 하였다. 이렇게 찾아온 언택트에 의한 긍정적 외부효과는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 직장에서는 재택근무이다. 이로 인하여 출퇴근으로 인한 시간 낭비와 에너지의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여행 대신에 홈캉스로 많은 휴양지는 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이 자연친화적으로 보존된다. 최근에 사람들이 사라진 자리에 많은 동물들이 다니는 것을 볼 수 있게 한다. 지금가지 인간은 자연의 침입자가 아니었나하는 생각을 하게 할 정도이다. 이 모든 긍정적인 효과적인 단연코 교육 분야이다. 원격 교육으로 지역에 기반을 둔 인적 네트워크는 느슨해진다. 콘크리트 학벌 위주 사회에 충격파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이들 모든 긍정적 외부효과를 합하여도 부정적 외부효과에 비하면 아주 적다.

변화는 유일한 상수다. ----- (29페이지)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186페이지) 이 위기 또한 지나갈 것이다. 다만 그 여진은 계속될 것이다. 1997년의 IMF 여진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이번 거대한 파도의 그림자는 앞으로 몇 년간 계속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오히려 변화의 방향타를 만들어 주고 변화의 방향이 감지되지 않을 수 없게 하고 있다. 거시적으로나 미시적으로나 할 일들이 정해지고 있다. 다만 개인들이 얼마나 탄력적으로 그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것인지가 문제로 남는다. 적응의 정도를 넘어서 자신만의 꿈을 추구하고 행복을 위한 인간 고유의 목표를 위한 변화의 연속선상에서 같이 굴러가는 생물이 되어야만 했다. 리더는 앞으로 무엇이 다가오는지, 앞으로의 변화가 리더십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152페이지). 기업들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탄소배출권을 감량해야 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지속 가능성을 위한 활동 투자자들의 활동에 대응할 수 있다. 스타트업 기업들은 재정 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

미래는 항상 불확실하였다. 앞으로 우리 사회는 떤 변화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지 아무도 모른다. 국제 관계에서도 변화 양상에 대해서 설만 무성하게 낭자하고 있다. 어느 시대에나 존재 키워드였던 변화는 항상 우리의 예상을 비켜가며 나타났다. 다만 그 키워드에는 알맞은 생존 요소는 꼭 있었다. 20세 초입에 3차 산업혁명을 선도한 전기 발명의 에디슨도 “99%의 노력보다는 1%의 영감”이 시대 적응의 필수 요소임을 말하기도 했었다. 100년이 지난 21세 초입에 팬데믹도 그런 유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진화론에 바탕을 둔 제국주의와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을 뿐이다. 다른 양상에 따른 변화를 하면 된다. 하지만 변화가 쉽지 않다는 데에 어려움이 있고, 인생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결국 여전히 우리가 미래를 위해서 실질적으로 해야 하는 20세기의 인생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생각이 이에 이르니 ‘역마살이 없는 이상 코로나19도 별거 아니다’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다만 행동 양태만 달라졌을 뿐이다. 자동차가 있다가 없어졌다는 정도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래 시나리오 2021 - IMF, OECD, 세계은행, UN 등 세계 국제기구가 예측한 한국 대전망
김광석 외 지음 / 더퀘스트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년 이 맘 때쯤에 2019년 말에 코로나19가 발생해서 2020년 후의 세계를 강타하고, 우리 삶을 송두리째 혼란의 도가니로 밀어 넣을 것이라는 것을 누가 예측했었을까? 과연 예측을 했다면 무엇 일을 할 수 있었을까? 우리는 내일 무슨 일리 일어날지 전혀 알지 못한다. 당연히 내일보다 더 먼 내일인 내년, 2021년에 무슨 위험이 우리를 어렵게 하고 어떤 기쁨이 우리를 웃게 만들지를 알 수 있는 것은 언감생심(焉敢生心)이다. 그저 좋은 일만 가득할 것을 기대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갈 뿐이다. 하지만 노력만으로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어떻게든 미래를 알고, 특히 변화와 그 위험을 예측해서 더 열심히 노력의 방향을 경주하고 대비하고 싶어 한다. 연초에 생년월일이라는 8(八)글자를 들고 역술가를 찾아가는 것과 비슷한 작업을 한다. 다만 수십 년 전에 미리 주어진 글자로 뜬금없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우리 상황을 진단하고, 그 위에서 예측하는 과학적 예측 속에서 미래를 보려고 한다. 그 속에서 나 자신의 변화의 기회를 찾아 생의 기쁨을 누려 보고 싶다.

2021년 한국 산업은 두 가지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첫째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 세계 경기 침체가 예견되는 상황에서 현재의 위기를 얼마나 빠르게 벗어날 수 있을 것인지.

둘째, 2016년 이후 4차 산업혁명이 영향력을 크게 확대해가는 흐름 속에 국가 산업의 새로운 혁신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을지가 그것이다.-----------(103페이지)

4명의 전문가가 들려주는 이야기에는 세계는 어떻게 흘러가고, 그 속에서 한국은 어떠하며, 나는 어디에 있는지 보게 된다(7페이지). 세계의 관점, 한국의 올바른 방향성, 경영의 의사 결정이 중장기적으로 그려질 토대를 향하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2001년 경제 트렌드, 출산과 고령화, 베이비붐 세대의 고용, 산업에서는 4차 산업혁명 주요 분야인 핀테크와 5G, AI, 자율주행, 로봇, 재생에너지, 사회적으로는 복지와 교육, 정책적으로는 식량자원과 뉴노멀의 거버넌스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 과정에서 세계 각국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각 파트에 말미에 따라오는 질문과 응답형식에는 2020년의 연속선상에서 오게 되는 2021년, 현재를 밟고 일어서는 미래는 오늘의 문제를 그대로 내일의 문제를 안고 개인적인 궁금증을 격파해 나간다.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하나의 특이점이 되었다. 직선으로만 흐를 것 같았던 변화에 측정 불가능의 무한대의 시공간을 만들어 냈다. 엄청나게 강한 대폭발의 전파성을 가진 그 특이점은 보간간섭을 일으킨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 우리의 생활은 ‘비대면’이 트렌드가 되었다, 혁명의 공간에서 만들어진 기술의 도움으로 화면을 통한 간접적인 만남을 일상으로 만들면서, 혁명의 속도를 배가 시킨다. 빨라지는 흐름에 가속 페달을 밟아주는 격이 되었다. 산업 혁명의 공간에서 만나게 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은 달리는 호랑이를 더 빨리 질주하라고 부추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게 구렁이 담 넘어 가듯이 스멀스멀 다가올 혁명에 마나게 된 팬데믹은 모든 것을 송두리째 바꿔버렸다.

탈경계, 초연결, 플랫폼 기반. 자율주행과 전기차 그리고 공유서비스는 지난 수백 년간의 다른 공간에서 분투하던 자동차 기업과 IT기업을 하나의 공간으로 밀어 넣어 경쟁을 붙여 놨다. 데이터-소프트웨어-하드웨어 간의 연결로 시작하여 심지어는 사람과 기계를 모두 하나로 연결하는 초연결의 공간은 다양한 소통을 통하여 혁신을 만들고 있다. 플랫폼 기반의 사회는 시간, 아이디어, 기술 같은 무형의 자원들조차도 공유의 공간으로 내놓았다. 여기에다가 코로나19가 불러온 보건 중시와 비대면이 적용되는 수요와 공급의 장은 역글로벌화를 도래하고 있다. 거기에다가 권력을 위해서는 어떤 정치적, 경제적 장난도 마다하지 않는 정치 지도자는 석유 사업 활성화를 위해서 파리기후협약도 탈퇴하고 세계 무역질서에 돌을 던지고 있다. 질서 속의 무질서가 꽃피는 한편의 난장판 속에서 헤게모니는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그 속에서 개인들은 창업을 하고 재난 보조금에 목을 매며 복지가 최소한임을 실감한다.

지속가능한 경제성장과 사회 진보를 위해---(291페이지)

현재 우리의 4차 산업혁명의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에 다소 뒤떨어져 있다. 그런데 지난 1세기 동안 우리의 산업혁명 과정은 실로 눈물겨운 드라마였다. 쇄국정책으로 1차 산업혁명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고, 대한제국의 한성전기 주식회사로 발족으로 2차 산업혁명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부패한 정치 지도자들 탓에 식민지가 되는 바람에 산업혁명을 통째로 드러내게 되었다. 산업혁명이 이루어지는 세계 문명의 대 흐름 속에서 발생한 비운의 식민지와 민족 전쟁으로 인해서 우리나라는 소외되어 있었다. 그런데 ‘불행 중 다행’이라고 혼신의 노력으로 어찌어찌해서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두 바퀴를 굴리면서 끝물에 간신히 2차 산업혁명의 막차를 타고 3차, 4차 혁명의 흐름에 동참하고 있게 되었다. 5G의 디바이스나 서비스, 산업용 로봇 같은 일부분에서는 선도적 수준에 이르고 있다. 특히나 이번 코로나 사태로 보건 분야에서 선두 주자로 나아가는 기회를 잡고 있다.

뉴노멀시대에 지속가능한 성장의 롤모델의 문을 열어젖히게 한다.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 우리만의 생존기법은 위기 후에 진짜 실력이 드러나게 하고 있다. 개도국뿐만 아니라 영국 같은 선진국도 롤모델로 삼는데 주저 하지 않는다. 아주 다방면으로 밀물처럼 다가오는 역동적 공간에서 완전개방의 약속국인 우리에게 인적자원 뿐이어도 할 것은 다하고 이룰 것은 다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이 변화의 공간에서 복지와 먹거리 산업 문제를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오로지 인간이 기본이고 그 출발은 교육에 있었다. 1당 100의 인간을 위한 교육 제도, 경쟁력 있는 교육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은 세 살짜리도 아는 진리가 되었다. 아무리 코로나가 대구 신천지와 이태원 클럽을 타고 다니며 끈질기게 버텨도, 그 인적 자원을 위해서 우리의 교육 시스템은 멈추지 않고 있다. 단지 연기만 있을 뿐이다.

인공지능의 4차 산업혁명이 대 흐름이 끗발이 좋아도 하드웨어에 세계를 감동시킬 콘텐츠를 만들어서 혁명의 알맹이에 화룡정점(畵龍點睛)을 찍는 것은 사람이다. 사람이 만들어낸 지금 우리의 성과에 한없는 자부심을 가지면서도 한편으로는 저출산률으로 인구절벽, 자살률, 노인 빈곤율 세계 1위라는 암울한 문제를 대면한다. 성장 동력이 필요한 우리 경제에 고용 없는 성장은 노동력 없는 경제까지 불러 오며 우리를 한없이 작아지게 한다. 옥스퍼드대 인구문제 연구소에 의하면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사라질 나라로 꼽히는 우리나라의 소위 인구 절벽의 상황은 1년에 수십조를 쏟아 부어도 해결의 기미는 전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초고령화와 함께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다고 있기에 이중, 삼중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제일의 석유 산유국으로 등장한 미국이나 절대 소비자를 확보하여 데이터 확보에 유리한 중국처럼 땅덩이가 큰 것도 아닌 우리나라는 여러 면에서 내우외환으로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줄줄이 쏘시지 모양으로 기다리고 있다. 어느 시대보다도 더 현명한 정치 지도자가 필요한 시대에 처하고 있는 형국이다.

미래 시나리오를 읽고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우리는 지금까지 쭈욱 거대한 격변기에 살고 있었다. 다만 진폭과 주기가 더 커지고 빨라지면서 변화가 초절정을 이루는 오늘을 살아간다. 갈수록 불확실해지는 내일 일어날 일은 궁금한 것 중의 하나가 되었다. 그럼에도 숨 가쁘게 앞만 보고 달려가도 모자랄 것 같은 시간에 위험천만하게 만나는 코로나가 유행하는 즈음에 만들어진 전망은 말 그대로 전망으로만 끝날 수 있다. 신년운수 풀이가 하나의 소일거리로 끝난 것처럼 한바탕의 말장난이 될 수도 있다. 이 변화의 공간에서 내가 무슨 일을 해야 할 것인지를 아는 것은 극히 소수일 것이다. 하지만 미리 예상하고 대비해서 최선은 아니더라도 최악을 방지할 수 있다면, 절대 경쟁의 공간에서는 유의미한 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변화가 우리에게 다가올 것인지를 알기 어렵기에 미리 훈련에 훈련을 거듭하며, 창업이나 투자의 도전 공간으로 자신이 나갈 길을 예측해 보면서 내일을 위한 교육에 한 발을 담근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로금리 시대가 온다 - 누구에게는 위기, 누구에게는 기회가 온다
김지만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의 경제가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의 상황에 몰린지 오래 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제가 안 좋다고 아우성이다. 생각해보면, 경제가 좋았던 적이 거의 없었던 같다는 기억이다. 서민은 어느 정권에서나 경제가 불황이 상황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역사적 상황을 보면, 소위 3저(저유가, 저달러, 저금리)였던 1980년대에는 호황기였다는 평가이다. 그때의 호시절을 만들었던 한 축은 금리였다. 금리가 지금보다 높기는 했어도 70년대에 줄곧 10%대를 유지하다가 처음으로 그 미만으로, 완전 저금리 상황에서 경제는 좋았고 누구나 취업이 되는 시기였다고 한다. 지금도 그대처럼 저금리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할 정도로 제로금리가지 왔는데도 경제 상황은 더 안 좋다. 이는 경제 상황에 저금리는 절대적인 변수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결국 경제에 영향을 비치는 변수에는 여러 가지가 있고, 그 여러 변수들이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여러 변수들이 톱니바퀴처럼 작용하는 과정에서 호황과 불황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저금리 시대에 어떤 경제 상황이 벌어지는 지를 역사적으로 살펴보고 개인 투자자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살펴보는 것은 필수적인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호황은 결코 아니라고 단정지을 수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 제로금리 시대를 책상머리에서 정면으로 맞선다. 그렇게 만나게 되는 한 권의 책에는 금융현장에서 자신의 경험을 살려서 통시적 관점과 공시적 관점의 구조로 되어 있다. 거시적 관점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통시적 풀이는 이미 제로금리를 경험했던 미국, EU, 일본, 이스라엘, 스웨덴을 본다. 선진국일수록 금리는 바닥을 향해서 경주해 왔다는 것을 보여 준다. 각국의 금리 역사에서 금리의 역할을 바탕으로 미시적인 관점에서 공시적 풀이는 개인이 자본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적고 있다. 다만 전반부에 비해서 후반부는 많은 부분이 깊이 있게 다루고 있지는 않다는 점에서는 아쉬움이 없지 않아 있다. 다만 다른 책에서 하지 않은 이야기들이 있다는 점에서는 이 책만의 매력이 있다. 그런데 제일 아쉬운 것은 매번 일정 주식의 장기 투자 설명 부분(196-201페이지)에서 나스닥과 다우의 주가 지수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었기에 장기투자의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우리의 코스피나 코스닥의 경우처럼 횡보하는 경우에는 다른 접근이 필요해 보일 것 같다.

세계 각국의 금리는 기복을 타면서도 꾸준히 하락의 방향을 타고 있었다. 우리의 경우에는 1965년에 25.2% 정점을 찍었고. 미국의 경우에는 1981년 이후 꾸준히 저금리를 넘어서 제로금리에 이르는 상황을 향해서 달려왔다. 4차산업 혁명이 코로나19와 맞물리면서 ‘제로’가 주는 의미심장함에 더욱 꽂히면서 인상 깊게 다가온다. 경제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새로운 구조를 맞이하면서 어쩔 수없이 경제 상황에 끌려 다니게 되고 각자도생(各自圖生)의 생존법칙을 도모해야 하는 개미들에게는 새로운 생존 경쟁 시장에 내몰리게 된 기분으로 다가 온다. 결혼을 미루고, 혼신의 노력으로 한 발짝을 떼도 출산은 엄두 내기 쉽지 않고 집 장만은 인생의 목표가 되고 있기도 하다.

금리를 낮춘 것은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한 것이라기보다 상황에 맞게 대응을 하는 것이다(84페이지). 세계 경제의 흐름을 볼 수 있게 한다. 금리는 경제를 반영하는 것이며, 동시에 경제에 대한 수동적인 반응으로 극복 방안이기도 하다. 금리가 계속해서 하락의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는 것은 시중에 돈이 부족하다는 의미이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주연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 금리는 아주 다양한 경제 변화의 빌미를 준다. 금리는 가까이는 장바구니 물가를 비롯해서 멀게는 환율에 영향을 미친다. 시장 물가는 실물시장과 부동산으로 이어진다. 환율은 수입품에 영향을 주는 경로를 통해서 다시 장바구니로 가고 동시에 외국인 투자자를 끌어 모으는 데에까지 가므로 자본시장의 투자자들에게 초미의 관심이다. GDP 대비 수출 비중이 40%로 독일 다음으로 가장 높은 우리 경제, 소규모 개방 경제의 나라의 국민은 한국은행의 이자율과 미국 연준의 금리를 항상 관심 있게 쳐다봐야 하는 이유이다. 결국 금리는 우리의 일상의 경제생활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경제 변수이다. 모든 경제 지표의 출발은 금리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로빈슨쿠르소나 캥거루족이 아니어서 경제의 장에서 치열한 경제활동을 벌이고자 한다면 금리는 상식에 가까운 지식이라고 할 수 있다.

제로금리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첫째도 생존방법이고 둘째도 그렇고, 맨 마지막에 서 있는 가치도 동일하다. 제로 금리에 대한 반응으로 개인들은 저축보다는 개인 금고를 마련할 수 있다. 그런데 제로금리 시대에 현금을 보유하거나 예금을 하는 것은 돈을 잃지는 않는 방법이다. 동시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위험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인플레이션만큼 손해는 발생하고 나이에 맞춰 발생하는 일에는 인생 감가상각비를 방지하려면 뭔가를 해야 한다. 그렇게 자본시장에서 만나게 되는 것들에는 주식, 채권, 펀드. 부동산, 그리고 완전개방시대에 해외 투자이다. 그런데 투자는 수익을 향한 확률게임이라 모든 계 계획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특히 체계적 위험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가 있기에 항상 최악을 대비해야 한다. 경제에 대하여 대응하기 쉽지 않은 독립적 외생변수인 체계적 위험은 수시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은 많은 돈이 움직이고 채권은 주식보다는 더 많은 지식이 필요하다. 펀드는 매니저의 도덕적 해이와 싸워야 하는 난제가 있다. 즉 이들 중에서 가장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은 주식이다. 다만 주식은 대여가 아니라 투자이기 때문에 채권보다 위험도가 높다. 언제나 유망한 자산은 없다(202페이지). 동시에 아무리 위험이 존재하더라도 승리자는 반드시 있다.

-투자에 나서면 안 되는 경우-----(189페이지~192페이지)

- 손실을 용납할 수 없다면....

- 목돈을 지출할 계획이 있는 경우

-의지가 약한 사람, 귀가 얇거나 유혹에 약해서 급등 테마주에 현혹되기 쉬운 사람. ‘장기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보겠다’가 아니라 ‘단시간에 높은 성과를 내고 빠져 나오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 .

어디서 어떻게 살 것인가?(192페이지)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입문하는 초보에게 던져지는 질문이다. 그 질문의 최종적 목적지로 투자 시장에서 절대적인 승리공식은 오직 하나 뿐이다. 수익을 내는 것이다. 그 이외에는 어떤 절대공식이 존재하지 않는다. 어느 시점에서 가격이 하락하고 상승할 것인지는 사후적으로는 알 수 있어도 현재의 시점에서는 아무도 모른다. 오직 시장(市場)만이 알 뿐이다. 이는 어느 분야에 어떤 종목에 어디 시점에 매매가 이루어질 것인지는 투자자마다 다르다는 것으로 이어진다. 이 깜깜이 같은 공간에서 방법은 투자자마다 다를 수 있다. 그중에서 가장 안전한 방법, 숨어 있는 보석을 찾는 방법으로 일컬어지는 것 중의 하나가 시가 총액 최 상위 종목에 장기 분할 투자이다. 차트에서 월봉 60일선을 기초로 소개되는 것은 아주 독특한 방법이기도 하다.

시점을 잘못 선택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한 번에 투자에 나서는 것은 손발을 꽁꽁 묶어 그다음의 행보를 어렵게 만드는 상당한 실수를 저지르는 일이다.(195페이지)

앞으로가 불확실해 보이지만 지난 10년간도 불확실하기는 매한가지였다(17페이지). 지금의 위험이 새로울 것도 아니다. 위험은 항상 우리 곁에 있어 왔다. 저물가 저성장의 시대는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역사는 말하고 있다. 더구나 코로나19처럼 위험 또한 수시로 발생하기 때문에 성장의 발목을 잡는 상황은 계속 일어날 것이다. 30여 년 전 독일의 한 사회학자가 말한 대로 우리 사회는 위험 사회라는 말이 적절해 보인다. 보편화된 위험들은 수시로 우리의 경제를 혼돈에 빠뜨린다. 거기다가 정치 지도자까지 엉뚱하다면, 그 사회의 혼돈은 진폭을 크게 한다. 문제는 거시적 대응으로 완전히 새로운 뾰족한 방법은 별로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다행스러운 것은 미시적으로는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처럼 코로나19의 직격탄 대부분이 죽을 쒀도 시장에 역방향으로 움직인 종목들은 많이 있었고, 부동산 시장에서도 그랬다. 위기시에 평상시의 공부는 적절한 선택으로 기회의 공간을 만들어 준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시절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튜브 지금 시작하시나요? - 시한책방 이시한과 함께하는 유튜브 첫걸음
이시한 지음 / 미래의창 / 2020년 3월
평점 :
품절


요즘 유투브 방송을 자주 보게 된다.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도 그렇고 평소 호감 있던 연예인, 아이유나 신세경의 일상도 유투브를 통해서 볼 수 있다. 그 중에서 핫하게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유투브 (가짜?)뉴스 중의 하나가 김정은 위원정의 위독설이다. 한 수구 유투브 방송에서 계속 군불을 때고 있다. 정부에서는 아니라고 하는데도, 인터넷 공간에서의 회자되면서 심지어는 주식시장에 영향을 줘서 외국인이 매도하고 방위산업주가 뜨게 하는 영향에까지 가고 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일개 개인 방송이 이처럼 경제 전체라는 아주 엉뚱한 방향에서 치고 나오게 하는 것은 우리 사회는 유기적 존재는 아니더라도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 하나의 시스템이 작동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그 공간에서 유투버는 한 개인이 세상을 향해서 외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밀려온다. 이런 공간에 흥미를 두지 않는 개인은 살아 있는 것이 아닐 거라는 생각에, 숨을 고르며 그 세계를 들여다본다.

 

구독자를 늘리기 위한 유투브 제작과 그로 인한 수익창출 방법에 초점을 마주하게 된다. 유투브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아서 자본의 공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비법의 공간을 보여 주고 있다. 표지의 제목처럼 이제 막 유투버가 되려는 사람에게 용기를 주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자기만의 만의 노하우를 적고 있다. 그것도 한창 <시한책방>이라는 유투버로 활동하고 있는 생생한 경험담이 담겨져 있다. 그 과정에서 대박을 치고 있는 유투브 계정을 소개하면서 장점을 적으면서 유투버로서 알아야 할 점을 아주 자세하게 적고 있다. 특히 유투버로서 단순히 취미의 수준을 넘어서 수익을 최대한으로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기술하고 있어서, 4차 산업혁명의 공간에서 변화를 위한 다양한 스펙트럼의 틈새를 만들어 주고 있다. 어쩌면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능력은 직업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이자 영향력의 문제일지도 모른다(281페이지).

 

유투버로 먹고 살기, 가능할까?(278페이지) 비즈니스 마인드로 무장된 유투버에 의해 창출된 수익모형으로의 콘텐츠에는 제작자, 구독자, 유투버 회사, 광고주(협찬자)가 얽혀있다. 이 사각의 관계가 만들어가는 유투버 공간에는 아주 다이내믹한 역학관계가 만들어져 있다. 유투버는 유투브에 유투브를 올려서 자신의 목적을 실현한다. 광고 수익으로 부자가 되려고, 단지 자신의 전문성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인플루언서로 영향력을 갖고 싶어서, 관종으로서, 재미나 취미로, 스펙을 쌓으려고, 아이들에게 추억을, 일상을 기록하기 등 아주 다양한 목적으로 유투버가 되기를 자처한다. 그들 중의 99%는 역시나 직접적으로 협찬이나 협업, 간접적으로 광고 프로세스, 유투브에서 얻은 신뢰를 통해서 오프라인에서의 수익 창출이라는 이라는 수익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서 돈과 시간이라는 기회비용을 들여서 책을 읽고, 인터넷상의 자료를 찾아보고, 조언을 듣기도 한다. 하지만 어느 직종에서나 더 철저하게 자신의 목적을 이루는 사람은 극소수이고 그들에게 집중되어 있다, ‘도 있어야겠지만 콘텐츠 구성이나 아이템 선정에 남다른 노력이라는 인생의 법칙이 적용되는 공간이다. 노력과 성공이 1;1 관계가 아니라는 것도 적용된다. 그 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하우가 필요한 것도 마찬가지이다.

 

지속가능한 유투브 운영의 필수법칙

1. 절대 모든 시간을 쏟아 붇지 마라.

2. 재미냐 정보냐 한 마리 토끼 먼저 잡아라.

3. 장비는 최소한으로 시작하라.

4. 스키징 효과에 주목하라.

5. 5, 10, 45를 기억하라.

6. 약속의 구독자를 현명하게 이용하라.

7. 구독자를 모았으면 소통으로 철저하게 관리하라.

 

기획하고 바로 시작하라(78페이지). 어떤 목적으로 접근하든지 간에 먼저 유투버 초보자는 일단 저질러서 만들고 봐야 한다. 생각 속에만 모든 것을 담아내기만 해서는 꿈은 그저 유리잔 속의 태풍으로 끝나기 마련이다. 생각만으로는 세상의 변화에 적합한 자신을 만들 수가 없다. 첫발을 떼고, 그리고 기획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구독자들과 소통하면서 반응에 피드백을 통해서 조정을 하면서 차별화를 극대화하면서 괄목상대의 길로 들어서는 것이다. 하고 싶은 것에 자신의 직업, 취향과 경험을 고려하여 정보, 재미, 매력으로 무장된 콘텐츠는 악플을 이겨내고. 클릭커를 구독자를 전환시키며 실버버튼과 골드버튼을 향해갈 수 있게 한다. 1000명 이상, 총 시청 시간 4000시간 이상을 모아서 수익 창출을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나만의 차별화 전략이 있어야 하는 것은 시장의 기본 조건이다. 어그로(aggro)나 맞구독,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는 채우기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면 당연한 것이다.

 

재생 시간이 10분 이상이고 노출클릭률이 5% 이상이면서 평균 시청 지속 시간이 총재생 시간의 45% 이상인 영상이 유투브 알고리즘의 추천을 받을 확률이 높다.(206페이지)

 

유투브라는 영리회사는 기본적으로 광고를 통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수익 창출을 위한 유투버와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게 하는 원인이 된다. 유투브는 유저들이 많이 조회하고 구독하는 유투브 영상이 올려 와서 기업체들이 광고를 많이 하기를 원한다. 결국 유투버는 많은 유저들을 끌어들이는 것을 출발선으로 삼는다. 영리행위를 목적으로 하는 유투버는 사용자인 유저와 관리자인 유투브의 입맛에 맞는 콘텐츠를 유투브를 만들 수밖에 없다. 구독자를 모으지 못하는 로빈슨크루소 같은 유투버는 유투브가 생존 기회를 주지 않는다. 유튜브가 스팸 계정으로 인지하고 삭제하기도 한다. 결국 이익에 이익이라는 법칙이 적용되는 공간에 유투버의 생존 출발은 구독자를 끌어 모으는 데에 있다는 점에서 삼각관계는 완성된다.

 

광고주, 협찬자와의 관계는 유투버를 창조자를 넘어서 사업가의 길로 접어들게 한다. 정보를 공개하고, 활발한 홍보, 제안서의 작성과 적극적인 미팅, 보고서의 작성은 구독자와 이들 사이의 줄타기를 만들게 한다. 어느 하나에 치우쳐 선을 넘는 콘텐츠는 어느 하나의 버림을 받을 수가 있다. 원칙적으로 일정한 제한이 있는 것이 아니기에 누구나 유투브를 만들어서 올릴 수는 있지만 모든 유투버가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구독자와의 직접적이고 지속적인 소통을 이루면서 현재의 상황과 분위기를 정확하게 설명함으로써 상업적 마인드를 완성해 과정에서 만들어질 수 있는 모델이다. 세상의 변화에 호흡하면서 자신의 변화에 맞춰서 밥벌이를 할 수 있는 on-line 공간에는 다양한 역할을 하는 off-line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자신만의 콘텐츠로 스스로를 차별화할 수 있는 사람만이 앞으로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277 페이지)

 

자신만의 스토리와 매력의 요구라는 시대적 변화의 바람을 맞으며 살고 있다. 유투브는 그 변화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한 때 트위터가 유행했었지만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가 노쇠화로 접어들었고, 그 자리를 유투브가 차지하고 있다. 유투브는 원래 있었지만 동영상 플랫폼이 대세를 이루면서 천하통일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는 느낌이다. 과학시술의 발달이라는 매크로적인 변화에서부터 특정 계층의 정치세력 바람의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하고, 코로나19가 만드는 대면 접촉의 최소화라는 마이크로적인 변화까지도 우리의 일상을 많이 바꿔놓았다. 하지만 유투브도 장수만세를 만을 누리기는 힘들 것이라는 것이 일상이 알려주는 경험칙이다. 생존의 공간에 서 있는 유투브도 1세대. 2세대 그리고 구독자 수보다는 콘텐츠가 변화의 몸부림을 하고 있다는 것은 잔잔한 변화를 읽히게 한다. 플랫폼과 세상의 요구가 일치하는 순간에 호재 부림은 우리 삶에 호재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언젠가는 또 다른 문명의 이기에 자리를 내줄 것이지만 당분간은 아닌 것 같다. 변화무쌍의 공간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유투브가 변화와 생존에 팁을 주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