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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내 삶에 새기는 니체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따라 쓰기 ㅣ 명저필사 2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 일상이상 / 2024년 8월
평점 :
철학이나 철학자에대해 깊이 알지 못 하는 내가 아는 철학자 니체는 '신은 죽었다'라는 말과 함께하는 허무주의 사상가이다. 그런데, 그런 그가 사실은 시와 음악을 좋아하는 청년이었다고 한다. 그가 남긴 곡은 모두 가곡이나 피아노곡으로 2인 연탄곡 작품, 오케스트라를 염두에 두고 쓰여진 것이라 여겨지는 작품도 있다고 한다. 쳥년 시절의 니체가 낭만파적인 음악을 작곡했으나 생전에는 음악으로 인정받지 못 했고 혹평까지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오페라 스케치도 남기고 있는데, 2007년 지크프리트 마트스가 그의 스케치를 골자로 오페라 《코지마(Cosima)》를 작곡했다고 하니, 그가 '작곡도 하는 철학자'라는 별명을 얻은 것도 당연하겠다. 갑자기 그의 음악이 궁금해지는 이유이다.
허무주의 사상가인 니체는 전체주의, 민족주의, 국가주의, 반유대주의 등을 비판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의 이름이 아돌프 히틀러와 파시즘과 관련지어지기도 하는데 이는 그의 누이 동생이 니체가 정신병에 걸려있던 말년에 광적인 국가주의자이자반유대주의자였던 자신의 남편이 자살을 하자 니체의 작품을 자신의 남편화시키는 왜곡 작업을 했고, 니체는 정신병에 걸린 상태였기 때문에 대처할 수 없었다고 한다.
내가 단순히 아는 무신론, 지금을 즐기라는 니체의 사상을 생각하며 20대에 읽은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는 읽기 어려웠지만 운명을 받아들이고 사랑해야한다는 의미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고독은 혼자있을때만 아니고, 둘이어도 외로울 수 있다는 내용은 결혼한 친구들이 신혼때 외롭다 외치던 내용이어서 그당시 내겐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그 책에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문장들만 선별해 소개한 '[명저필사 시리즈] 하루 한 장 내 삶에 새기는 니체'는 명문장 41개를 필사하도록 구성해서 필사를 해도, 필사 없이 읽기만 해도 주옥같은 문장들과 핵심 내용을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다. 책 전체 구성으로는 기승전결이 있다고하나, 차례를 보고 마음에 드는 문장을 찾아가서 읽고 필사하는 것이 나는 더 좋았다. 또한 왼쪽은 필사할 문장들이 오른쪽은 필사할 공간인데 필사할 공간이 넓어서 여러번 필사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1. 강이 아니라 바다가 되라
2. 삶은 위태롭지만 인간은 위대하다
3. 성장하는 사람은 상처받아도 즐겁다
4. 춤추는 별을 낳으려면 혼돈을 품어라
5. 자신과 화해하지 못하면 잠들지 못한다
6. 인생은 무거운 짐을 짊어지는 것
7. 우리를 뒤흔드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8. 자신을 숨김없이 드러내면 상대가 불편해진다
9. 작은 복수라도 하는 것이 인간적이다
10. 오랫동안 사랑받으려면 떫은맛도 보여줘라
11. 친구가 나에게 악행을 저질렀다면
12. 정상이 아니라 비탈에 섰을 때 조심하라
13. 나를 속이는 사람에게 속아 넘어가도 괜찮다
14. 자부심이 강한 사람보다 허영심이 강한 사람이 불쌍하다
15. 위대한 것은 수행하는 것보다 명령하는 것이 어렵다
16. 인간이 받는 고통만큼 큰 것은 없다
17. 자기 자신을 깨닫기 위해 늘 깨어 있어라
18. 삶은 우연이 아니라 의지가 만들어내는 음식
19. 고독을 즐겨야 더 먼 곳을 볼 수 있다
20.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라
21. 삶이 힘든 것은 무거운 짐을 짊어지기 때문
22. 가장 무거운 짐은 인간 자신의 어리석음
23. 날아오르기를 바란다면 일어서는 것부터 배워라
24. 소중한 것은 가까이에서는 안 보인다
25.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26. 공짜로 주어진 삶은 없다
27. 구역질이야말로 세상을 사는 지혜다
28. 성급한 결혼은 파혼을 부른다
29. 모든 것은 되돌아온다
30. 빛이 보이거든 빛 속으로 가라
31. 현재 살아가는 세상을 사랑하라
32. 용감한 사람은 두려움을 알되 두려움을 지배한다
33. 능력 이상의 것을 바라지 말라
34. 높이 올라가고 싶다면 두 다리로 올라가라
35. 실패했더라도 실패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36. 불행한 바보보다 행복한 바보가 되라
37. 나쁜 길로 유혹하는 사람에게 속지 말라
38. 편한 길보다 꾸불꾸불한 길을 걸어라
39. 가장 순결한 사람이 세상을 지배한다
40. 모든 것이 얽혀 있는 세상을 사랑하라
41. 세계를 영원히 사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