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 놀이 일력 365 (스프링)
김지영 지음 / 다다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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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봐도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생긴 이 문해력 놀이 일력은 한 해만 쓸 수 있는 일력이 아니고, 2024년 맞춤도 아니어서 오래 두고 쓸 수 있어서 좋았다. 즉, 이 안의 놀이를 다 하지 못한다면 두고두고 2,3년은 우려먹을 수 있어서 좋다는 말이다. 그렇기에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코딱지 탐정 문해력 놀이 일력. 탁상 달력 형태라서 아이 책상에 올려두고 보기에도 좋다. 올해만 쓸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페이지에 날짜가 적혀있기에 아이는 이날 우리 이거 할까? 하면서 미리 페이지를 넘겨보고 마음에 드는 놀이를 골라두기도 했다.

간단해 보이지만 아이랑 간단하게 하기 좋은 놀이들이 가득한 이 일력은 총 13가지의 문해력 놀이가 들어있다고 한다. 속담, 그림책, 관용어, 신체, 미술, 과학, 기념일, 요리, 퀴즈, 생각, 책, 글, 말놀이. 놀이 종류가 다양하기에 질리지 않게, 이것저것 골라서 하는 선택의 폭이 넓어서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QR 을 찍으면 설명 영상이 나왔고, 자료도 있어서 간단하게 준비 없이 바로 그 자리에서 시도할 수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사실 나는 순서대로 하기보다는 아이와 페이지를 넘기면서 마음에 드는 놀이를 고르고, 휴대폰으로 QR 코드를 찍고 바로 워크 지를 출력해서 하는 편이다. 워크지도 학습의 느낌보다는 놀이의 느낌이 강하고 어렵지 않아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는 흔쾌히, 무척이나 즐겁게 했다. 엄마와 함께하는데 뭔들 즐겁지 않으리만은....ㅎㅎ

게다가 단순한 놀이만 가득한 것이 아니라 절기 등에 대한 설명도 나와있어서 한번 쓱 읽고 지나가기에도 좋은 느낌이었다. 공부는 아니지만 엄마랑 재미있게 놀다 보면 자연스럽게 무언가를 익히게 되고, 다양한 생각도 하고, 의견도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놀이들이 가득해서 참 좋았다. 사실 아이랑 뭐 하고 놀지, 생각하다 보면 이 '뭐하고' 때문에 고민도 많이 하고, 생각하고 검색하고, 또 찾아보고, 출력하고...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게 생각보다 간단한 일은 아니다. 그렇기에 이 책이 더 반갑고 좋았던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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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의 법칙 - 대한민국 0.1% 영재들의 교육 비법
송용진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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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 아이는 영재가 아니다. 슬프게도 난 그 사실을 이미 오래전에 깨달았다. 헛된 희망을 품지 않으니 다행인 걸까? 사실 유전적으로 보아도 내가 영재가 아닌데 아이가 영재일 확률은 거의 없긴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은 것은, 영재는 아니더라도 적당히 똘똘한 아이로 키우고 싶기에 영재들의 성취를 이끌어주는 이 책이 범인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어서였다.

이 책을 통해서 만나게 된 영재들은 참 다양했다. 그리고 그 영재들의 성장과정도, 성장 후의 모습도 무척 다양했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린 영재에는 열광하지만 그 후 성장한 영재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것이 맞는 것 같다. 나 역시 이 책에서 예를 든 영재였던 아이가 인하대학교에 입학했다는 것만 들었고, 그 후에 힘들어한다는 이야기까지만 알고 있지, 그 후에 그 아이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는 관심도 없었고 알지 못했다. 최근 한 특목고에서의 이야기도 듣고, 다른 아이들이 나쁘다 생각만 했지 그 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했다. 이렇게 글로 쓰고 보니 참 씁쓸한 현실이기도 하다.

저자의 말처럼 만들어진 영재가 타고난 영재보다 더 나쁘다거나, 덜 똑똑하다거나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영재임을 판단하고, 그 후에 지나친 선행이나 맞지 않는 교육, 이해 없는 교육을 하기 보다 아이의 호기심과 관심을 이끌어내고 다양한 지식에 노출해 주면서 두뇌가 발달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영재가 아닌 아이들에게도 적용되는 같은 이야기일 것이다. 영재는 아니지만 아이를 어떻게 길러야 할지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고 고민해 볼 수 있는 책이라 좋았던 것 같다.

태어날 땐 모든 아이가 영재!라는 띠지의 말이 참 와닿았다. 영재였던 아이를 내가 둔재로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닐까에 대한 고민도 계속되었다. 이렇게 고민하고 생각하면서, 아이에게 지식을 쑤셔 넣기보다는 사고하고 해결하면서 배워갈 수 있도록 해봐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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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합격 한 가지 습관만 들이면 됩니다 - 초·중등생 메타인지능력 높이는 효율적 학습법 大백과
김기영 지음 / 리더스입시교육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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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대입 제도가 개편되었다고 한동안 인터넷이 떠들썩했다. 사실 난 초등 학부모라 이전의 대입 제도에 대해서는 들은 풍월로만 알뿐, 자세하게는 알지 못했고 관심도 많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바뀌는 대입 제도는 내 아이에게 해당되는 부분이기에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초, 중등생의 메타인지능력을 높이는 학습법을 소개해 주는 이 책을 알게 되었다. SKY 합격을 할 수 있다면 물론 좋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SKY 합격에 성공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로드맵을 짜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고, 다 읽고 나서도 이 생각은 여전히 변함없다.

이 책은 SKY 합격생 15명의 솔직한 합격 수기가 들어있었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힘들었던 부분을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때로는 성적, 친구관계, 부모와의 관계, 부모의 잦은 부부 싸움, 집안 분위기까지. 학생들마다 제마다의 고민도 달랐고, 성적도 달랐고, 성적의 변화도 달랐지만 전체적으로 읽다 보면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혀왔다.

이 책의 아이들은 대부분 부모의 굳건한 믿음 아래에서 자라왔다. 자율적으로 혹은 엄한 방법으로 자녀를 양육했기에 양육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부모가 아이를 믿었고, 지지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초등학생 시절부터 공부 습관을 차곡차곡 쌓아왔다. 계획을 세우고 지켜나가는 것을 가랑비에 옷 젖듯 어린 시절부터 익혀왔고,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이를 실천해나갔다.

때로는 흔들리고 좌절했지만 다양한 조력자들의 도움으로 일어났고, 결국 입시에 성공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이에게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주고, 나도 옆에서 함께 공부하는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꾸준히 차곡차곡,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으리라. 물론 명문대 합격만이 인생의 성공은 아니겠지만, 특별하게 뛰어난 재능이 없다면 가장 무난하게 사는 방법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에, 앞으로 10년은 열심히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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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 포오 얼렁뚱땅 상식스쿨 2 - 초등 상식 학습 스토리북 타키 포오 얼렁뚱땅 상식스쿨 2
조수현 그림, 김언정 글, 정효해 감수, 캐릭온TV 원작 / 대원키즈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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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 포오 얼렁뚱땅 상식스쿨 2권이 나왔다. 1권을 덮으면서 엄마, 2권도 사주세요! 하던 아이인지라, 이번에 역시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받자마자 펼쳐서 읽기 시작했다. 한자리에서 책 한 권을 뚝딱 읽어 내려가면서 아이는 시종일관 키득키득 웃어댔다. 그렇게 재미있냐는 내 질문에 아이는 똑똑해지는 중이라 좋다고 대답했다.

아이가 다 읽은 후 내려놓은 책을 집어 들어 펼치자 등장하는 나 동생을 외쳐대는(우리 집에 있는 아이와 똑같다. 같은 말 100번 하기!!) 포오를 보면서 엄마는 '딱 너 같아!'를 외쳤고, 다행히 스스로를 아는 아이는 멋쩍게 웃으면서도 포오보다 자기가 낫다고 했다. 웃으면서 시작을 했지만 곧 엄청난 말풍선 안에 왜 악몽을 꾸면 오래 기억에 남는지가 나왔다. 길어서 제대로 안 읽고 넘겼을 것 같아서 슬쩍 물어보았지만 어설프게나마 기억을 하는 걸 보니 읽긴 읽나 보다 싶었다. 학습 만화의 좋은 점 중 하나가 한 번은 다 읽고 넘어가서 어렴풋이라도 기억을 하게 되고, 한번 더 읽고, 또 읽으면서 자연스레 습득해나가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며칠이 지나서 다시 책을 펼쳐보니 중간중간 나오는 퀴즈를 풀어놓은 것도 보여서 흐뭇했다. 재미있다 보니 아이가 자꾸 읽게 되고, 그러면서 상식이 자연히 쌓이는 흥미진진하면서도 재미있고 유익한 학습 만화, 타키 포오 얼렁뚱땅 상식 스쿨! 제목대로 얼렁뚱땅인데 싶지만, 되짚어보면 은근히 똑똑해지고 있는 책이다. 이제 3권을 기다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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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허리 - 보존적 치료를 선택한 허리디스크 환자들을 위한 해법
오재호 지음 / 바른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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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부터 원래도 안 좋았던 허리가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더 안 좋아졌고, 결국 척추협착증 진단을 받았다. 수술을 할 정도는 아니고, 더 좋아지지 않기에, 그저 더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를 하라는 의사 선생님의 권유를 받았고, 그 후로는 조심하면서 살고 있다. 그렇지만 무리하거나 많이 걷거나 하면 아파서 집과 사무실에 찜질팩을 비치해놓고, 요새처럼 바쁜 시기에는 늘 허리에 대고 일을 한다. 게다가 올해부터는 팔이 저리기 시작하더니 목 디스크 진단도 받았다. 나이를 먹어가서일까 하나씩 고장 나는 몸이 서글프지만, 이 역시 수술을 하고 싶지는 않기에 가끔 물리치료만 받고 있다. 그래서 나처럼 보존적 치료를 선택하는 환자들을 위한 이 책을 집어 들었다.

나는 협착증이기에 이 책에서 주로 이야기하는 디스크 환자와는 유형이 조금 달랐다. 그래서 관련되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언젠가는 다가올 수 있는 미래이기에 물리치료 전문가가 이야기하는 허리 디스크의 여러 가지 유형에 대한 부분을 꼼꼼하게 읽어나갔다. 허리 디스크 환자마다, 아니 같은 환자도 상황에 따라 증상과 원인이 다르고, 해결책도 다르다는 부분을 읽으면서 아,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효과 있다고 하는 운동을 내가 하고 그렇게 아파서 개고생했던 거구나, 하는 깨달음도 얻었다. 이래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한 것 같다.

저자가 이야기해 주는 허리에 좋은 자세, 그리고 운동들은 사진까지 함께 있어서 따라 해볼 수 있었다. 어쩜 내가 평소에 취하는 자세들이 다 안 좋다고 하는 것인지! 이 책을 읽는 내내 반성했고, 혹사당하고 있는 내 허리에게 미안했다. 가장 좋다는 걷기 운동 역시 단순히 걸어라, 가 아니라 걷는 자세를 확인하고,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어서 좋았다. 신경 써서 조금씩이라도 운동을 해나가면서 내 몸을 달래보아야겠다.

이미 허리 디스크가 생겼다면, 혹은 아프다면, 획기적인 치료법은 없겠지만, 노력하는 만큼 통증을 관리하고, 내 상태를 관리하면서 살 수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그런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을 주었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개선해나갈 수 있는 조언을 무척 자세하게 해주었다. 앞으로 60년은 더 써야 할 텐데, 열심히 관리해 보자!!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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