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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국어개념 - 단어로 수능에서 논술까지 ㅣ 101개 단어로 배우는 짜짜짜
유재은 외 지음 / 푸른들녘 / 2025년 9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10대 뿐 아니라, 2,30대는 물론 그 이상의 사람들에게까지 문해력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그렇다. 바로 내가 지금 쓴 '심심치 않게' 같은 말이 이런 문제를 불러 일으킨다.
'우천시 강당 '이라는 안내에 우천시는 어디냐고 묻고, 중식 제공이라는 말에 우리 아이는 한식으로 제공해달라고 요청을 한다고 한다. 심심한 사과라는 말에 어디 감히 사과를 심심하게 하냐고 논란이 되기도 했다.
사회시간에 단어 개념을 하나하나 설명하느라 막상 수업을 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보도를 본 적이 있다. 이런 시대를 커가는 아이들에게 미리 차근차근 쌓아가는 단어 하나하나가 얼마나 큰 도움이 되어줄 수 있을까.. 아마도 상상 그 이상일 것이다.
101 국어개념이라는 이 책은, 제목 그대로 101가지의 국어개념이 담겨있는 책이다. 익숙하면서도 막상 정의를 해보라면 조금 난감한 문학 개념어들을 담고 있는 이 책에에는 ㄱㄴㄷ순으로 나와있어서, 발췌독을 하기에도 좋고, 평소에 그냥 하나씩 학습하듯 꼼꼼하게 읽어나가기에도 좋다.
가정부터 시작해서 변주, 설의적 표현, 애상적을 지나 자족, 초월, 표상, 흥취까지.. 학창 시절 문학시간에 많이 들어보았던, 그러면서도 확실히 모르는 듯한, 그리고 앞으로 아이도 배워가고, 어려워할 국어 개념들이 가득히 모여있는 이 책은 때로는 예문과 함께, 때로는 친구같은 다정한 이야기와 함께 친절한 설명해주고 있고, 관련 문학 작품에 대해서도 짧막하게 소개해주고 있어서 좋았다.
아직은 초등학생인 아이와 함께 하루에 하나씩 차근히 읽어가면서 개념 정리를 해볼 계획이다. 예시가 있어서 고학년 아이가 읽기에도 크게 부담되지 않을 듯 싶다. 중학생이라면 필수, 고등학생이라면 더 늦기 전에 한번 꼭 읽어보면 좋을 듯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