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키 포오 얼렁뚱땅 상식스쿨 2 - 초등 상식 학습 스토리북 타키 포오 얼렁뚱땅 상식스쿨 2
조수현 그림, 김언정 글, 정효해 감수, 캐릭온TV 원작 / 대원키즈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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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 포오 얼렁뚱땅 상식스쿨 2권이 나왔다. 1권을 덮으면서 엄마, 2권도 사주세요! 하던 아이인지라, 이번에 역시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받자마자 펼쳐서 읽기 시작했다. 한자리에서 책 한 권을 뚝딱 읽어 내려가면서 아이는 시종일관 키득키득 웃어댔다. 그렇게 재미있냐는 내 질문에 아이는 똑똑해지는 중이라 좋다고 대답했다.

아이가 다 읽은 후 내려놓은 책을 집어 들어 펼치자 등장하는 나 동생을 외쳐대는(우리 집에 있는 아이와 똑같다. 같은 말 100번 하기!!) 포오를 보면서 엄마는 '딱 너 같아!'를 외쳤고, 다행히 스스로를 아는 아이는 멋쩍게 웃으면서도 포오보다 자기가 낫다고 했다. 웃으면서 시작을 했지만 곧 엄청난 말풍선 안에 왜 악몽을 꾸면 오래 기억에 남는지가 나왔다. 길어서 제대로 안 읽고 넘겼을 것 같아서 슬쩍 물어보았지만 어설프게나마 기억을 하는 걸 보니 읽긴 읽나 보다 싶었다. 학습 만화의 좋은 점 중 하나가 한 번은 다 읽고 넘어가서 어렴풋이라도 기억을 하게 되고, 한번 더 읽고, 또 읽으면서 자연스레 습득해나가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며칠이 지나서 다시 책을 펼쳐보니 중간중간 나오는 퀴즈를 풀어놓은 것도 보여서 흐뭇했다. 재미있다 보니 아이가 자꾸 읽게 되고, 그러면서 상식이 자연히 쌓이는 흥미진진하면서도 재미있고 유익한 학습 만화, 타키 포오 얼렁뚱땅 상식 스쿨! 제목대로 얼렁뚱땅인데 싶지만, 되짚어보면 은근히 똑똑해지고 있는 책이다. 이제 3권을 기다려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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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허리 - 보존적 치료를 선택한 허리디스크 환자들을 위한 해법
오재호 지음 / 바른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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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학창 시절부터 원래도 안 좋았던 허리가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더 안 좋아졌고, 결국 척추협착증 진단을 받았다. 수술을 할 정도는 아니고, 더 좋아지지 않기에, 그저 더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를 하라는 의사 선생님의 권유를 받았고, 그 후로는 조심하면서 살고 있다. 그렇지만 무리하거나 많이 걷거나 하면 아파서 집과 사무실에 찜질팩을 비치해놓고, 요새처럼 바쁜 시기에는 늘 허리에 대고 일을 한다. 게다가 올해부터는 팔이 저리기 시작하더니 목 디스크 진단도 받았다. 나이를 먹어가서일까 하나씩 고장 나는 몸이 서글프지만, 이 역시 수술을 하고 싶지는 않기에 가끔 물리치료만 받고 있다. 그래서 나처럼 보존적 치료를 선택하는 환자들을 위한 이 책을 집어 들었다.

나는 협착증이기에 이 책에서 주로 이야기하는 디스크 환자와는 유형이 조금 달랐다. 그래서 관련되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언젠가는 다가올 수 있는 미래이기에 물리치료 전문가가 이야기하는 허리 디스크의 여러 가지 유형에 대한 부분을 꼼꼼하게 읽어나갔다. 허리 디스크 환자마다, 아니 같은 환자도 상황에 따라 증상과 원인이 다르고, 해결책도 다르다는 부분을 읽으면서 아,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효과 있다고 하는 운동을 내가 하고 그렇게 아파서 개고생했던 거구나, 하는 깨달음도 얻었다. 이래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한 것 같다.

저자가 이야기해 주는 허리에 좋은 자세, 그리고 운동들은 사진까지 함께 있어서 따라 해볼 수 있었다. 어쩜 내가 평소에 취하는 자세들이 다 안 좋다고 하는 것인지! 이 책을 읽는 내내 반성했고, 혹사당하고 있는 내 허리에게 미안했다. 가장 좋다는 걷기 운동 역시 단순히 걸어라, 가 아니라 걷는 자세를 확인하고,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어서 좋았다. 신경 써서 조금씩이라도 운동을 해나가면서 내 몸을 달래보아야겠다.

이미 허리 디스크가 생겼다면, 혹은 아프다면, 획기적인 치료법은 없겠지만, 노력하는 만큼 통증을 관리하고, 내 상태를 관리하면서 살 수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그런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을 주었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개선해나갈 수 있는 조언을 무척 자세하게 해주었다. 앞으로 60년은 더 써야 할 텐데, 열심히 관리해 보자!!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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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탐정단 헌터구리스 1 - 글리제 581d 행성의 우주 지식 도난 사건 지식 탐정단 헌터구리스 1
김성화.권수진 지음, 나인완 그림 / 웅진주니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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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탐정단 헌터구리스.

표지만 봐도 유쾌하고 재미있을 것 같이 생긴 이 책은 제목에서 느껴지듯 '지식' 을 가득 담은, 그렇지만 흥미진진하고 유쾌한 이야기책이었다. 인터넷 서점의 분류는 5~6학년으로 되어있지만, 이런 류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3학년 아이도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물론 이 책 안의 지식들을 자연스레 전부 습득할 정도는 되지 않겠지만, 이렇게 즐겁게 지식 이야기책에 노출시키다 보면 가랑비에 옷 젖듯 아이의 지식도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엄마는 오늘도 재미있어 보이는 지식책들을 찾아 나선다. 이런 엄마에게 이 책은 과학에 대한 무척 폭넓은 지식들을 담고 있어서 무척 마음에 드는 책이기도 했다.

지식을 훔치는 루팡구리! 지식을 모두 다 훔쳐버리겠다는 협박편지를 보내고, 우주에서 가장 유명한 탐정인 헌터구리와 동구리, 합쳐서 헌터구리스 탐정은 루팡구리를 잡기 위해 수사에 나선다. 우주복부터 시작해서 태양계, 성운, 암흑 에너지, 빛의 속도 등등. 정말 다양한 과학 지식들이 이 책의 이야기 속에 녹아있었고, 이 책을 읽다 보면 저절로 노출되고, 익숙해지게 되는 것이 참 좋았다.

우주에는 별이 몇 개쯤 있을까? 이 책을 다 읽은 아이가 나에게 질문을 던졌고, 고민하던 엄마가 말한 수 보다 정말 더 많은 별들이 있었다. 이렇게 조금씩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는 책. 좋다. 다음 시리즈가 어서 나왔으면 좋겠다. 아이도 엄마도 우주에 대해 많이 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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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고요, 일단 나부터 행복해지겠습니다 - 나를 응원하고 싶은 날, 쓰고 그린 365일의 이야기
하다하다 지음 / 섬타임즈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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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무엇보다 제목이 확 와닿아서 읽게 되었다.

<됐고요, 일단 나부터 행복해지겠습니다>

왠지 모르게 느껴지는 당당함. 약간의 이기적인 느낌. 자기중심으로 살겠다는 주장.

됐고요,에서 아, 다 필요 없고요, 하는 식의 귀찮음도 느껴졌다. 세상의 복잡한 것 다 신경 쓰지 않고, 나의 행복부터 챙기고 싶다는 저자의 의지가 느껴졌다.

와. 책 제목 정말 잘 지었다.

어쩜 이리도 내 마음을 대변하고 있을지. 늘 하는 생각인데, 나부터 좀 행복해져서 살고 있다, 행복하고 싶다, 생각만 하고 막상 실천은 못하는, 늘 나의 행복은 뒤로 미루고만 있다는 생각을 하고, 나는 왜 불행한 걸까라는 생각도 가끔은 하는 나에게 이 책은 제목부터 참 깊은 의미가 있었다.

무언가 어마어마한 이야기들이 담겨있을 것 같다는 기대를 가지고 펼친 이 책은 예상과는 너무나 달랐다. 매일매일을 기록한 일기들이었다. 그런데 그 일기는 너무나 평온했고 일상적이었고 담담했다. 가끔은 글 없이 그림만 하나씩 있기도 했다.

에게, 이게 뭐야. 첫 느낌은 분명 이랬다. 365일이라 책만 두껍다고 투덜거리면서도, 내 취향이 아닌 책이라고 불만을 가지면서도 왠지 모르게 내려놓지 않고 페이지를 넘겼다. 제주도에서 살고 있는, 4대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저자와 남편의 일상은 단조로웠고 담담했다. 평화로웠고 조용했다. 성격은 꽤 다른 것 같았지만, 저자는 본인과는 다른 남편의 성격에 무척 만족스러워했고, 감사했다.

천천히 페이지를 넘겨가면서 읽다 보니 저자의 조용조용한 이야기가 친구와 이야기하는 느낌으로 조금씩 와닿았던 것 같다. 이렇게 살면 돼. 난 이렇게 힘을 내고 있어. 이럴 때도 울지 않아도 돼. 난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어. 저자는 조곤조곤하게, 그러면서도 차분하게, 성급하지 않은 목소리로 조용히 내게 권유하고 있었다.

너무너무 노력하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지금도 잘 하고 있고, 좋다고. 때로는 멋스럽게 살아가라고. 저자가 하는 이야기들은 참 따스했고, 그 온기가 좋았다. 인스타툰 작가라고 하니 이제 저자의 인스타그램을 찾아가 봐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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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초등 문해력! - 초등 교과 과정에 맞춘 문해력 활동 48
김미경 외 지음 / 경향BP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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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늘 듣고 있다. 아이들의 문해력이 나날이 낮아지고 있고, 이런 현상은 초, 중, 고등학교는 물론 대학교까지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성인들의 문해력 역시 문제라고 한다. 아이가 학교 수업을 잘 따라가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문해력이라고 하는데, 부모 입장에서는 이 문해력을 어떻게 길러줘야 하나가 또 고민이다.

가장 손쉬운 대안으로는 책을 많이 읽게 해주고 있지만, 제대로 읽는지, 그냥 휙휙 훑고 넘어가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걱정이 뒤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독서토론 학원도 알아보았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서 보내기 어려웠다. 어쩔 수 없이 독서를 강조하는 정도로만 하면서 엄마표로 할 수 있는 문해력과 독서토론에 대해 알아보고 있었다. 주변의 친구들을 모아 독서클럽을 운영해야 하나까지 고민하던 찰나에 발견한 48가지의 문해력 활동이 담겨있는 이 책은, 중간에 빠지는 걸 감안하면 최소한 1년은 이런 걱정을 덜어줄 수 있을 것 같은 책이었다. 무엇보다 초등 교과 과정에 맞추었다는 말도 마음에 들었고, 이 책에 나와있는 수준이 초등학교 저학년에 맞춰져있는 것도 좋았다. (부디 고학년 용도 나왔으면 좋겠다.)

이 책의 목차를 살펴보니 이미 읽은 책도 있고, 그렇지 않은 책도 있었다. 그리고 각 책마다 아이와 나눌 이야기와 독후 활동지가 들어있었는데, 생각보다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더 마음에 들었다. 늘 비슷한 구성이라면 금방 질리고 지루해질 수 있는데, 그럴 걱정이 없었다. 일단 목차를 보면서 마음에 드는 책 몇 권을 골라서 도서관에 다녀왔다. 그리고 그중 한 권을 골라서 아이와 함께 읽고 독후 활동을 했다.

이런 거 하기 싫어, 하던 아이도 엄마랑 같이 읽자며 끌어당겼더니 못 이기는 척 옆에 앉아서 활동을 시작했다. 칭찬을 퍼부어주고 함께 소통했더니 오랜만에 엄마랑 딱 붙어서 하는 활동이라 그런지 아이도 무척 즐거워했다. 함께 생각을 나누고 이야기를 하고. 아이가 크면서 혼자 책을 읽게 되었고, 그러면서 이런 시간을 갖지 않은지도 꽤 되었구나, 하는 반성도 조금 하게 되었다.

이 한 권으로 엄마표 문해력 활동은 1년간 해결이라니. 간편하고 참 마음에 든다. 학원보다 가성비도 좋고, 학원에 전기세만 내주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할 필요도 없다. 물론 전문가와 함께라면 더 좋겠지만, 나처럼 시간이 맞지 않은 사람이라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다. 학원과 병행하면 시너지가 더 날 수도 있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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