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첫 연애 이야기씨앗 2
이은서 지음, 안은진 그림 / 반달서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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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첫 연애>
이은서 글
안은진 그림
반달서재
2023.3

“공유찬! 너, 나랑 사귈래?” (P.7)

2학년.
마냥 아기인 줄만 알았는데 어느날 갑자기 여자친구가 생겼단다. 이걸 잘 했다고 해야 할지, 안 된다고 해야 할지 고민이 태산.

아이 주변에도 얘가 쟤랑 사귄다. 쟤하고는 헤어졌다. 누가 고백을 했다가 차였다 등의 소문들이 무성하다. 요즘 초등학생은 이런가… 했는데 책속에도 같은 상황이 수두룩한 거보면 우리 아이들이라 더 특이한 건 아닌걸로.

아들의 첫 연애를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이 담겨 있다는 작가님의 이야기로 <반짝반짝 첫 연애> 속에는 진짜 내 아이 주변에 있을 법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사물함 앞에서 고백을 받고 멈춰 버린 유찬이는 당황해서 리액션이 고장난 우리 아들을 보는 것 같고, 연애 박사 김지용도 성별은 다르지만 진짜 연애박사가 있다고…😱 아이들이 만든 성장흐름표, 오늘 학교에서 만들었다고 했는데 😄 책 속 어딘가에 아이들의 모습이 하나씩은 들어있을 듯. 덕분에 손가락을 배배 꼬며 단숨에 읽어 버렸다.

커플이 된 아이들을 대하는 선생님의 비법.
“그럼 너희들은 오늘 집에 가서 부모님께 꼭 말씀 드려. 학교에 친한 여자 친구랑 남자 친구가 생겼다고.” (P.11)
“그리고 이제부터 유찬이랑 해나 사이에 있는 일은 무엇이든 어른들께 말씀드리는 거야. 꼭꼭 숨기기 없기. 약속할 수 있니?” (P.11)

* 인스타그램, 반달서재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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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문 들었어? (그림책 특별판) 바람그림책 135
하야시 기린 지음, 쇼노 나오코 그림, 김소연 옮김 / 천개의바람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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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문 들었어?>
하야시 기린 글, 쇼노 나오코 그림
김소연 옮김
2023.2
천개의 바람

선거철만 되면 상대 후보를 깎아 내리는 흑색 선전이 판을 친다. 그 소문의 진위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그런 이슈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이너스의 요인이 된다.

동물 세계, 사자들의 이야기.
왕국에는 평판이 좋은 은색 사자를 질시하며 왕이 되고 싶은 금색 사자가 있다.

"겉모습만 보고는 알 수 없다는 말 알지? 그 말이 사실이더군! 착해 보이던 은색 사자가... 스쳐 지나갈 때 어깨를 살짝 부딪쳤다고 갑자기 때리지 뭐야." (P.22)

"믿을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생각과 달리 난폭한 성격일 수도 있어. 곰이랑 싸우는 걸 봤다는 얘기도 들었고.” (P.24)

"은색 사자가 배고픈 친구에게서 먹을 것을 빼앗는 걸 본 사람이 있나 봐. 조심해." (P.28)

동물 세계도 같다. 근거도 없는 은색 갈기 사자에 대한 비방. 죄책감도 없이 소문을 퍼 나르고 확대시킨다. 그 속에 이미 진실은 없고 진실은 힘이 없다.

“나는 어디선가 들은 이야기를 친구한테 가르쳐 줬을 뿐인데. 가만, 내 눈으로 뭔가 하나라도 확인했던가…?“ (P.54)

“정말로 금색 사자만 잘못한 걸까…?” (P.56)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 권리 중 하나가 표현의 자유라지만 남을 깎아 내리는 비방은 명예훼손이 아닌가… 부디 유권자 모두가 거짓 정보에 휩쓸리지 않을 냉철한 판단을 가질 수 있길.

천개의 바람 블로그에서 활동지와 독서지도안 등을 받아 볼 수 있어 독후활동이 손쉽게 가능한 것이 꽤 구미가 당긴다.

* ‘수면자 효과’는 신뢰성이 낮은 출처의 정보의 설득력이 시간이 경과할수록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높아지는 현상이다. 선거운동에서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은 흑색선전의 출처를 잊고 그 내용만 기억하게 된다고 한다.

* 천개의 바람 북클럽 바람돌이 4기로 천개의 바람(인스타그램 @atousandhope)에서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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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안녕 샘터어린이문고 71
박주혜 지음, 김승혜 그림 / 샘터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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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안녕>
박주혜 글, 김승혜 그림, 샘터, 2023.2

안녕 (安寧)
아무 탈 없이 편안함.

화장품을 만드는 모두 씨,

“이 화장품을 만드는 동안 벌써 토끼 아흔아홉 마리가 죽었어. 실험실에는 토끼 한 마리만 남았지. 속눈썹에 바르는 화장품을 실험할 때 토끼만큼 좋은 동물은 없거든. 토끼는 눈물을 잘 흘리지 않고, 눈도 잘 깜박이지 않으니까. ‘그래. 이건 다 사람들을 이롭게 하기 위해서야.” (P.8)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만 연 488만마리의 실험동물이 희생이 되고 있다고 한다. 농장에서 태어나 평생 바깥세상 구경 한 번 해 보지 못 하고 실험장에서 죽어갈 토끼들. 주어진 생을 잘 살 수 있도록 해주고 싶어 무작정 데리고 나온 토끼. 그리고 우연히 만난 정 씨가 알려주는 시골 동물들의 삶.

“내가 고구마 농사를 지었다고 다 내 고구마는 아니더라고요. 멧돼지가 고구마를 파먹은 다음 날에는 꼭 고라니도 와서 고구마를 파 먹어요. 멧돼지는 그나마 양심이 있는지 한 곳에 있는 고구마만 먹고 가는 데, 고라니 이 녀석은 양심도 없어요. 여기 파고, 저기 파고…” (P.30)

농부 아저씨와 모두 씨의 엇갈리는 심리가 잠시 웃음을 자아 낸다. 모두 씨와 토끼 안녕이 열게 된 빵집. ‘모두의 안녕’

“평생 남이 시키는 화장품만 만들었으니, 이제 내 방식대로 사람들을 이롭게 만들어 볼 생각이야.”
(P.38)

모두 씨가 만드는 효과 좋은 빵.

🥐
“친구와 다퉜는데 누구 말이 맞는지 모를 때 먹는 빵.
유난히 되는 일이 없는 날 먹는 빵.
같이 열심히 공부했는데 친구가 나보다 성적이 좋아서 속이 쓰릴 때 먹는 빵.” (P.61)

그리고

가끔은 초록색 폭탄 머리의 마녀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먹으면 좋은 빵. (P.67)

샘터어린이문고 71권. 우리가 평소 주고 받는 ‘안녕’, 지구상 모든 존재가 안녕 할 수 있기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동물자원센터는 매년 4월 24일 세계 실험동물의 날에 실험동물 위령제를 개최해 인간을 대신해 고통을 겪고, 소리 없이 죽어가는 실험동물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동물실험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는 그날까지는 계속될 수밖에 없는 이들의 희생을 매번 가슴 속에 새기면서 함께 있는 동안 마음을 다해 보살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만 年 488만마리 실험동물 희생… 아직은 인류를 위한 필연적 존재, 조선일보, 우지완 KIST 연구동물자원센터 선임전문원, 2023.3.9,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750565?sid=105 참고)

* 샘터(@isamtoh)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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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단어 1분으로 끝내는 심리공부 - 나와 너의 마음을 이해하는 가장 쉬운 방법 1·1·1 시리즈
허용회 지음 / 글담출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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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단어 1분으로 끝내는 심리공부>
허용회 지음, 글담출판, 2023.3

대학생이라면 학교에서 한번쯤 들어봤을 심리학 수업. 심리학이 왜 필요한 것일까?

“'사람이 있는 곳에는 곧 심리학이 있다.' 제가 좋아하는 표현 중 하나입니다. 거시적인 사회 현상들도 결국 자세히 들여다보면, 수많은 인간의 생각과 욕구, 감정 등이 뒤섞여 만들어진 결과물입니다. 그래서 심리학을 배운다는 것은 곧 인간을 배우고, 나아가 인간 세상의 이치를 배운다는 말과 그다지 다르지 않습니다. 이 책이 모쪼록 사람들의 '뇌 구조'를 이해하고, 나아가 인간 세상의 이치를 깨닫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P.6, 머리말)

국어국문학과 심리학을 동시에 전공한 심리학 작가이지 연구원으로 일하고 계신 허용회 작가님의 심리학 도서.

청소년 인문•사회 카테고리의 도서.
중•고등 교과 필수 개념,
최신 뉴스와 신문에서 뽑은 100개 단어로
심리학의 기본 지식을 마스터할 수 있다.
우리의 대화를 풍성하게 해 줄 100개의 심리학용어.
기본 개념, 심리건강, 심리실험, 개인특성, 심리효과, 심리학 역사 및 심리학자 7장으로 나뉘어 주요 어휘를 소개해 주고 있다.

🍠
2장 심리건강
자기 효능감
: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여러분은 혹시 '이 정도면 할 수 있겠는데?라는 '근자감'을 가져본 적이 있나요? 근자 감은 '근거 없는 자신감'을 줄여 이르는 말로, 뭔가 말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잘 해낼 수 있을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 때 종종'근자감이 있다'라고 표현합니다. 그런데 사 실 심리학에도 근자감과 비교해 볼 만한 개념이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심리학자 앨버트 반두라Albert Bandura가 제안한 자기 효능감sell-efficacy입니다.
_중략_
자기 효능감이 높은 사람들은 더 도전적입니다. 조금만 더 하면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으니 쉽게 포기하지 않으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 가지를 시도하지요. 어쩌다 실패를 하더라도 자기 효능감이 낮은 사람들에 비해 부정적인 결과를 회 피하는 일도 적고, 다시 일어나 재도전하려는 경향성도 높습니다. 그리고 실패 경험을 토대로 자신에게 부족한 점은 무엇이었는지 냉정하게 판단하고 개선책을 마련할 줄 아는 자세도 탁월하지요. 여러분은 지금 어떤 일을 준비하고 있나요? 여러분의 자기효능감은 괜찮은가요?“ (P.66~67)

나와 너의 마음을 이해하는 가장 쉬운 방법.
알아 두면 쓸모 있는 1분 지식.
날마다 1분, 한 편씩만 읽어 보자.

서점에서 1•1•1 시리즈를 좀 더 검색해 보니

1일 1단어 1분으로 끝내는 심리 공부
1일 1단어 1분으로 끝내는 지구 공부
1일 1단어 1분으로 끝내는 정치 공부
1일 1단어 1분으로 끝내는 경제 공부

4권이 있는데 짬날 때 조금씩 읽어 보기 좋을 듯. 심리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기초 지식을 원한다면 머리말도 필독.

* 인스타그램, 글담출판(@geuldam)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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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게임 꿈터 어린이 41
임지형 지음, 이유나 그림 / 꿈터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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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게임>
임지형 글, 이유나 그림, 꿈터, 2023.3

“자리에 앉아 아이들이 다 빠져나간 텅 빈 교실을 둘러봤다. 기분이 이상했다. 언젠가 밤에 혼자 집에서 있을 때보다 더 무서웠다. 나 정말 이대로 잘 다닐 수 있을까? 학교에 있는데 학교에 가고 싶어졌다. 만나면 함께 장난 치고 까불 수 있는 그런 학교 말이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아이들이 모여 있는 운동장 쪽을 바라보았다. 나도 언젠가 저곳에서 아이들과 놀 수 있을까?” (P.16)

재택근무가 가능한 아빠와 엄마 덕분에 나의 의사는 하나도 반영되지 않은 갑작스런 이사와 전학을 맞았다. 새로 전학한 학교에서 인싸는커녕 아싸인생이다. 인싸와 아싸 사이는 그럴싸라던데. 그것도 못 되는 것 같다.

게임을 개발하던 아빠의 도움으로 교실에 설치하게 된 게임기. 그러나 그러려던 건 아니었다. 아니, 그렇게 될 거라고는 꿈에도 몰랐다.

“너 먼저 하게 해 줄게.” (P.)

하늘이를 인싸로 만들어 주는 마법의 말.
이게 최선이었던 건 아닐 거다.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아직은 서툰 아이들의 이야기. 경험을 통해 더 단단해지길…

어느 날 게임 때문에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게 된 아이를 만난 경험이 바탕이 된 임지형 작가님의 이야기. 꼭 게임이 아니어도 아이들끼리 놀이를 하다 보면 한번쯤 겪을 수 있을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관계를 회복시키는 마법. 그런데 용기가 필요한 말.

”미안합니다.“ (P.102)

* 인스타그램, 꿈터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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