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프가 되고 싶어 학교종이 땡땡땡 13
요시노 마리코 지음, 타카하시 카즈에 그림, 김소연 옮김 / 천개의바람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교종이 땡땡땡 13
<베프가 되고 싶어>
요시노 마리코 글, 타카하시 카즈에 그림
김소연 옮김, 천개의 바람, 2023.6

베프.

친구 문제야 동서고금, 남녀노소를 막론한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제 마음 속 모든 이야기를 들어주는 대나무숲 같은 친구들. 고양이들의 베프 이야기를 만나 볼까요?

고양이 학교에 다니는 여름이. 수업은 어디에서 들어도 상관없기에 캣타워 꼭대기에서 수업을 듣곤 한답니다. 캣타워 꼭대기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다니 좋을 것 같지만 전 제가 선생이니 캣타워에서 수업을 들을 순 없겠네요 🥺

어느 날 오렌지색의 긴 털을 가진 여왕님 같은 고양이 프리실라가 전학을 왔습니다. 베프가 되고 싶지만 흰색과 검은색 털이 섞인 평범한 고양이 여름이는 혼자 있는 시간도 중요할 것 같은데 가능할까요…?

📖 P.87
마음 내키는 대로, 혼자 있기도 하고 가끔은 친구들과 지내기도 하고… 그때의 기분을 소중히 여기는 것, 여름이는 그게 고양이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외롭지만 혼자 있고 싶을 때야 언제나 있는 거지요.

그럼 프리실라의 베프는…?

고양이 말도 하고 개 말도 하는 언어능력자 까마귀도 나오고 개 말을 하는 고양이도 나옵니다. 찾아 보세요.

관계에 크게 영향을 받는 건 피할 순 없습니다. 제가 내향인이라 더 그런지도 모르겠지만요. 고민이 많아질 땐 한발짝 떨어져 봐야겠습니다. 객관적인 시선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당연한 것이지만 또 쉽지가 않지요.
부디 고민 없는 가벼운 주말 되시길.

* 출판사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야옹이 수영 교실 야옹이 수영 교실 1
신현경 지음, 노예지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야옹이 수영 교실>
신현경 글, 노예지 그림
북스그라운드, 2023.7

여름 분위기를 한껏 담은 상큼한 수채화의 고양이들이 야옹이들의 청량한 수영 수업. 고양이들에게 수영이라니.

쿠키와 차를 좋아하는 고양이들이 살고 있는 야호마을, 야호 마을의 어린 고양이는 ‘야옹이’라고 부른답니다. 이런 야호 마을에 갑작스레 찾아온 태풍과 폭우, 그리고 홍수. 물을 싫어하는 고양이들에게 이보다 치명적인 상황이 있을 순 없겠지요.

📖 P.16
오늘 저녁 7시, 마을회관에서 태풍 피해 대책 회의가 열립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오시면 참치 캔이랑 생수도 드려요.

고양이 마을의 선물은 역시나 고양이 맞춤 상품이군요.

야호마을의 고양이들이 생존을 위해 선택한 방법은 수영입니다. 귀욤귀욤한 고양이들의 수영 배우는 내용으로 수영교실 내용이 자세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생존수영교실 수업을 앞두고 수영 배우기로 접근해도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고양이들이 조용히 걱정하는 태풍과 기후 위기를 포인트 삼아 <투발루에게 수영을 가르칠 걸 그랬어> 같은 내용으로 시야를 확장을 시켜 봐도 좋지 않을까요…?

책이 아이들의 소장욕구를 자극하게 생겼습니다. 너무 귀엽거든요.

그런데 수영 코치 ‘하오’, 야호 마을에 새로 이사온 고양이인데 몹시 수상합니다.

📖 P.66
저번에 제가 ‘하오’라는 이름을 많이 들어 봤다 했는데 생각났어요! 하오 씨가 누구냐 하면요…

앗! 끝입니다. 기다려야겠네요.

* 출판사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녕하세요? 우리 동네 사장님들 그림책은 내 친구 70
박현주 지음 / 논장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동네사장님들



<우리 동네 사장님>
박현주 그림책, 논장, 2023.7

“오늘도 우리 동네 가게에 들렀나요?”

“오늘 저녁밥 먹지 말고 골목식당으로 오세요.“

정육점, 헤어살롱, 슈퍼, 문구점, 과일 트럭, 사진관, 꽃집, 옷 가게, 서점, 자전거포, 빵집 등 골목에 자리잡은 가게들은 서로 필요한 물건을 팔기도 하고 사기도 하고 머리도 하고 책도 보고 꽃도 사고 자전거도 고치며 지내지요. 심지어 오늘은 골목식당 사장님의 생일, 이런 대박 건수가?! 썸타는 사장님도?! 그림책의 굵은 터치가 우리네 삶을 대변해 주는 듯합니다.

서로의 일상이 겹치고 또 겹쳐서 만들어지는 삶의 골목 속 정겨운 이야기. 여러분은 어떤 이웃과 함께 살고 계실까요…?

* 논장(@nonjang_book)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우리동네사장님들 #동네 #골목식당 #골목이야기 #우리동네가게 #동네이야기 #박현주 #그림책 #그림책서평 #초등도서서평 #책 #받았다그램 #북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방울 슈퍼 이야기 걷는사람 에세이 21
황종권 지음 / 걷는사람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방울슈퍼 이야기>
황종권, 걷는사람, 2023.6

쓰디쓴 인생에 달콤한 추억 한 조각.
과거에 대한 향수 만으로 살 수는 없겠지만 즐거웠던 추억은 훗날 인생의 고비를 지나게 될 때 큰 힘이 되어 주곤합니다. 인친님들의 추억의 서랍 속에서 가장 빛이 나는 기억은 무엇일까요.

📖 P.12
여자는 작지만 큰 초능력자였다. 방울 슈퍼는 단지 구멍가게가 아니라 추억의 숨구멍이었고, 여자의 진짜 능력는 추억을 만드는 능력이었다. 추억은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자, 마음 자체로 피가 도는 힘이다. 어쩌면 여자의 능력은 너무 하찮은 것이어서 세상의 눈으로는 볼 수 없을지 모른다. 다만 일곱 살 코흘리개부터 칠십 살 지긋한 노인까지, 방울 슈퍼가 있어 마음을 구하고 세월을 구했다면 여자를 초능력자라고 불러도 되지 않을까. 적어도 어떤 정권도 하지 못란 세대 간의 장벽을 허물었다도 누군가는 알아줘야 하는 것은 아닐까. 그냥 고마웠다는 말이라도 건네야 하지 않을까.

누군가를 보듬어 줄 수 있는 능력. 이것만으로도 주변에서 감사할 일이네요. 각박한 사회를 살아간다지만 따뜻한 이와 따뜻한 말 한 마디에 나도 모르게 마음이 열려 버리곤 하지요.

각자의 삶, 각자의 정의가 있으니 의도하지 않은 상처를 주게 되겠지만 내가 사랑하는 이에게는 따뜻하고 싶습니다. 여수의 작은 슈퍼집 아들로 태어난 황종권 시인의 추억 에세이. 여행길에 잠시 읽어 보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

📖 P.28
“방울 슈퍼에 그 많았던 도둑들, 그게 다 사람이 한 짓이겠냐? 지긋지긋한 가난과 허기가 한 거겠지. 아들아, 그래도 적당히 눈감았던 그 시절이 엄마는 참 예뻤단다.”

몇십 년이 지난 지금도 범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범 인은 안심해도 좋겠다. 아마도 일평생 범인은 잡히지 않을 것이다. 슈퍼집 여자는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고, 용의자들에게도 의심의 눈초리 한번 건네지 않았다. 나는 왜 신고하지 않았냐고, 바보 아니냐고 슈퍼집 여자에게 물었던 적이 있다. 그러나 슈퍼집 여자는 동네 사람들끼리 그러면 못쓴다고 답할 뿐이었다.

생각이 많아지면, 생각이 오래 되면 부정적인 생각으로 변질 되어 버린답니다. 의심도 그렇겠지요. 의심의 싹을 쿨하게 끊어낼 수 있는 용기는 주변인에 대한 따뜻함이었을까요.

* 출판사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번 넘겨 봐 바람그림책 140
박종진 지음, 이가혜 그림 / 천개의바람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바람그림책 140
<한번 넘겨 봐>
박종진 글, 이가혜 그림
천개의 바람,

그림책 속 동물들과 독자가 서로 이야기하듯,
놀이하듯 볼 수 있는 참여형 그림책입니다.

아이와 즐기듯 넘겨볼 수 있는 책이라
여러번 들춰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해줄 것 같습니다.

책에는
나 힘 세지?
너도 힘이 세? 하며
힘자랑 하는 개미들이 잔뜩 나옵니다.
책 끄트머리를 밀며
책장을 넘겨 보라고 도발하기도 하지요.
황소도 코끼리도 나와
책장을 넘겨 보라며 밀어댑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반전이 있네요.
황소가 폭로하는 놀라운 비밀.

아이와 책장을 넘겨 보세요~

* 천개의 바람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