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의 발견 - 의식을 만들어 내는 몸과 정서 Philos 시리즈 18
안토니오 다마지오 지음, 고현석 옮김, 박한선 감수 / arte(아르테)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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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의 발견>
The feeling of what happens
의식을 만들어 내는 몸과 정서
안토니오 다마지오 지음, 고현석 옮김
박한선 감수•해제

📖 (P.37)
가장 놀라운 사실은 의식과 정서가 분리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의식이 손상되면 정서도 손상되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정서와 의식의 연결 관계, 정서와 의식 모두와 몸의 연결 관계는 이 책의 중심 주제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가장 탁월한 신경과학자 중 한 명, 미국 과학정보연수소가 발표한 ‘가장 많이 인용된 연구자’ 안토니오 다마지오의 ‘정서-느낌’의 3부작 중 <느낌의 발견>을 만나 보자.

신경과학…?
신경과학(神經科學, neurology)은 신경계의 발생, 해부학(解剖學, anatomy), 생리학(生理學, physiology) 등의 기초 의학적인 부분과 함께, 신경계에서 발생하는 각종 질환에 대해 연구하고, 실제로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 치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학문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유쾌하진 않다.
진지한 마음으로 읽어 보자.
의식과 자아에 관한 신경과학자의 견해.

📖 (P.57)
의식은 뇌가 능력을 얻을 때 시작된다. 그 능력은 말을 하 지 않고 이야기를 하는 간단한 능력이며, 이야기는 유기체 안 에 시시각각 흘러가는 삶이 있고 몸의 울타리 안에서 살아 있 는 유기체의 상태는 주변 환경의 대상이나 사건과의 조우나 사고에 의해, 그리고 생명 과정의 내적인 조정에 의해 끊임 없이 변화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의식은 이 원시적인 이야기, 즉 대상이 인과적으로 몸 상태를 변화시키는 이야기가 몸 신호라는 보편적이고 비언어적인 어휘를 사용해 말해질 때 발생한다.

📖 (P.57~58)
확실한 자아는 느낌을 느끼는 것으로 발생한다. 요청 되지 않았는데도 이 이야기가 처음 자발적으로 말해졌을 때, 그리고 그 이야기가 그 뒤로도 계속 반복해서 말해질 때, 유기체가 살아내고 있는 것에 대한 지식이 묻지 않은 질문의 답으로 자동적으로 떠오른다. 그 순간부터 우리는 알기 시작한 것이다.

내가 ‘나’로서 사고하고 존재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의식. 인간만이 가진 것은 아니다.

📖(P.195~196)
아메바처럼 세포 하나로 이루어진 간단한 유기체는 단지 살아 있는 것이 아니다. 살려고 애를 쓰고 있는 것이다. 뇌도 마음도 있는 아메바는 우리가 자신의 의도에 대해 아는 것처럼 제 유기체 의 의도를 알지 못한다. 그럼에도 의도의 형태는 존재한다. 이 형태는 이 작은 생명체가 외부의 환경에 대항해 내부 환경의 화학적 성분의 균형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표현된다.

의식은 살아있는 유기체의 중요한 특성으로 유기체의 생명 유지 장치들보다 늦게 생겼을 테지만 생명을 가장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것으로 유기체 대부분은 어떤 방식으로든 이 욕구를 표현한다. 인간은 의식 덕분에 이 욕구를 명확하게 알아낼 뿐.

비전문가라면 책을 보자마자 허걱 할 수도 있겠지만 마음 진정하고 찬찬히 읽다 보면 눈길을 끄는 내용이 제법 많다는.


* 인스타그램 21세기북스(@jiinpill21)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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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고 싶은 일, IT 개발자 내가 하고 싶은 일 7
고코더(이진현) 지음, 조승연 그림 / 휴먼어린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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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고 싶은 일, IT개발자>
고코더 글, 조승연 그림
휴먼어린이, 2023.4

공대가 주력인 학교에서 일을 하고 있다 보니 코딩을 하는 대학생들을 많이 만난다. 대학 다니던 시절엔 제대로 알지도 못했던 분야이지만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발표하는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신기하고 기특해서 마냥 박수를 치게 된다는.

최근 각광(?) 받는 직업이라는 IT개발자.
코딩에도 글쓰기에도 열정이 넘치는 개발자이자 작가인 고코더 삼촌을 따라 가며 함께 알아 보자.

개발자는 컴퓨터 언어를 구사할 줄 아는 사람이다. 컴퓨터 언어…?

📖 (P.25)
인간이 사용하는 언어는 수천 가지라고 해. 우리가 잘 아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말고도 수많은 언어가 있지. 컴퓨터 언어도 정말 많아.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 때 사용하는 언어를 프로그래밍 언어라고 이야기하는데, 프로그래밍 언어에는 대표적으로 C라는 언어와 자바(Java)라는 언어가 있어. 이 두 언어가 컴퓨터와 대화를 할 때 가장 많이 쓰인단다.

그러면 개발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P.157)
개발자가 되기 위해 꼭 컴퓨터 관련 학과에 진학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물론 관련 학과를 전공하고 개발자가 되는 것이 유리하지만 이미 지나온 시간을 되돌릴 순 없잖아요. 지금까지 공부해 온 경영학도 개발자로 살아가는 데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이 될 거예요. 제 주변에 실력 있는 개발자분들도 비전공자인 경우가 많답니다. 만약 대학원에 진학하시거나, 다시 대학교에 입학해 공부할 수 있다면 컴퓨터 공학과에 진학하는 걸 추천드려요. 컴퓨터 공학과에 진학하면 컴퓨터 구조에 대한 기본 지식,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설계: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각종 프로그래밍 언어, 운영 체제, 데이터베이스, 논리 회로, 네트워크 등의 이론과 기술을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거든요. 이런 공부들을 차근히 해 나가다 보면 기본이 튼튼한 개발자가 될 수 있을 거예요.

직업으로서의 개발자와 코딩을 이해해 볼 수 있는 시간.

코딩은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거야!

* 인스타그램 휴먼어린이(@human_kids)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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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쟁의 흑역사 - 시장 질서를 박살 내고 세계경제에 자살골을 날린 무모한 대결의 연대기
이완배 지음 / 북트리거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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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쟁의 흑역사>
이완배 지음, 북트리거, 2023.3

국제관계.
그 어떤 관계 중에서도 가장 이기적인 관계가 아닌가 생각이 되는 관계.
그 이기심이 가져온 무모한 대결.
<경제 전쟁의 흑역사>

우리가 배우는 역사는 승자를 위한 기록.
강대국들의 이익 속에 가려진 것들은 뭘까.

내 어린 날의 기억 중 꽤나 강렬하게 남아 있는 걸프전쟁. 그 안의 비밀을 알아 보자.

📖 (P.144~155)
걸프전 (1990~1991)
- 미국의 군수 자본, 전쟁으로 활로를 찾다.

10년 넘게 진행된 베트남전쟁 동안 미국 정부는 국민 세금으로 엄청난 무기를 사들였다. 미국 군수 자본은 무기를 팔아 어마어마한 이익을 챙겼다. 문제는 그 전쟁이 미국의 패배로 막을 내렸다는 데 있었다. 군산복합체는 이익은 챙겼지만, 명분을 잃었다. 세계 최강대국이 아시아의 작은 나라에 참패한 이 전쟁은 군산복합체의 위신을 땅바닥으로 추락시켰다.

국제 망신에서 벗어날 또 다른 전쟁이 필요했다.

군산복합체는 두 가지 이유로 전쟁을 원했다. 첫째, 베트남전쟁의 참패로 땅에 떨어진 위신을 회복해야 했다. 둘째, 동서 냉전이 종식되어 군사적 긴장이 완화된다면 무기를 대량으로 팔 방법은 전쟁밖에 없었다. (P.151)

‘우리가 쿠웨이트의 민주주의를 위해 전쟁을 벌였다고 주장하는것은 위선이다. (-) 사담 후세인이 잔인한 지도자이기 때문에 전장 을 벌였다는 것도 정당화될 수 없다. (…) 잔인한 지도자를 처벌하 는게 우리 방침이라면, 우리는 시리아의 하페즈 알아사드 1 . Assad 대통령과 동맹을 맺지 말았어야 했다. (•) 이 전쟁은 후세인이 우리의 석유 생명선을 쥐고 흔들지 못하게 막으려는 것이다. (P.155) - 리처드 닉슨’

1부 뜨거운 전쟁 : 참혹한 다툼 속에 숨은 냉정한 경제 논리에서는 후추 전쟁에서부터 이라크 전쟁까지를 2부 차가운 전쟁 : 체제 경쟁부터 무역 분쟁까지, 총성 없는 경제 대결의 역사에서는 스무트-홀리 관세법에서부터 디지털 세금 전쟁까지를 다루고 있다.

적은 양의 기본 상식으로도 충분히 소화가 가능한 무모한 경제 전쟁의 연대기. 이런 뒷이야기야 언제나 흥미를 자극하는 것이니.

* 인스타그램 북트리거(@booktrigger)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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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흡혈귀전 : 흡혈귀 원정대 조선 흡혈귀전 3
설흔 지음, 고상미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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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흡혈귀전>
설흔 글, 고상미 그림, 위즈덤하우스, 2023.4

세종 임금이 지은 집현전 지하에 흡혈귀 연구소가 있다. 이런 것을 만들게 된 이유는 뭘까.

표지는 매우 비장한데 가볍다.
익숙한 이름들이 나오는 판타지.

밤에는 한가운데가 있다. 세상 모든 존재가 깊은 잠에 빠지는 시간. 하늘과 땅은 고요하고 나무도 강물도, 별도 잠드는 밤의 한가운데. 그러나… 어딘가에서 날아드는 익숙한 냄새.

썩은 고기 냄새…!

이 냄새의 원인은 무엇일까.

“처음 사건이 일어난 건 한 달 전이었습니다. 물시계를 손보느라 밤늦게까지 깨어 있던 저는 천지를 뒤흔드는 바람 소리에 놀라 궁궐 마당으로 달려갔습니다. 회오리바람이 거세게 부는 그곳에서 박쥐 떼를 목격했습니다. 박쥐 떼는 먹구름처럼 하늘을 뒤덮고 있었지요.” (P.54)

물시계를 수리하는 사람, 누구일까? 우리가 다 아는 그 분.

“나는 연구소 부소장 성삼문이다. 집현전은 들어 보았을 것이다. 그거 아느냐? 우리 머리 위에 진짜 집현전이 있다. 물론 꼬불꼬불 미로를 지나야 하지만.” (P.45)

연구소 부소장도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계신 그 분. 집현전과 미로로 연결된 흡혈귀 연구소라니 호기심 돋는데…? 그리고 시대를 초월해 모든 이에게 존경 받는 대왕님, 세종대왕의 능청어린 대사.

“입이 작은 들개였겠지. 들개는 다 날아••• 아니 도망갔지.“ (P.85)
“다들 조심하시오. 요즈음 들개 철이라오.” (P.85)

거짓말에는 소질이 없다는 설정인가요…?

“먼저 숙희는 나와 함께 연구소 특별 고문으로 임명하오. 흡혈귀를 가까이에서 직접 경험한 사람이고 정의로우며 곧은 사람이라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될 것이오. 다들 박수. 무엇보다도 우리 여인를 빼놓을 수는 없지. 연구소 공동 소장 여인을 모두에게 소개하오.” (P.48)

신분과 나이를 초월한 오로지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한 조직. 이것이 진정 우리의 판타지가 아닐지.

찾아 보니 앞선 2권이 더 있다.
읽어 봐야지~

* 인스타그램 위즈덤하우스 키즈(@winsdomhouse_kids)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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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냠냠냠 2 - 서울.경기의 정겨운 맛집들
조경규 지음, 방현선 사진 / 송송책방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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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냠냠냠 2>
조경규 글•그림, 방현선 사진
송송책방, 2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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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오무라이스 잼잼에서 보던 송은 씨가 보내 주신 <오늘도 냠냠냠 2 서울•경기의 정겨운 맛집들> 편을 받았다. 설레~

아들녀석이 이유식을 할 무렵 말도 안 통하는 아들 녀석과 누워 이유식 책을 들여다 보며 ‘우리 뭐 해 먹을까~~‘ 하던 시절이 있었다.

이젠 말이 잘 통하는 아들이 되었지만 오래간만에 다시 누워 ‘우리 주말에 뭐 먹으러 갈까~‘ 할 수 있는 책이 생겼다.

오무라이스 잼잼을 함께 뒤적거리며 자란 녀석이라 그런지 공감대 형성도 잘 되고 특히 2권 서울•경기의 정겨운 맛집 편에는 아들 녀석이 가본 집이 제법 있어 더욱 재미있게 본 듯. 주말마다 맛집 투어를 할 기세인데. 비단 우리만이 아니라 오무라이스 잼잼으로 내공을 쌓은 독자들은 모두 함께 즐길 맛집 투어.

이번 주는 어디로 갈까~?

“너로 정했다!”

“엄마!!!! 장어요!!! 장어~” 😨😰😱

* 인스타그램 송송책방(@songsongbooks)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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