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쟁의 흑역사 - 시장 질서를 박살 내고 세계경제에 자살골을 날린 무모한 대결의 연대기
이완배 지음 / 북트리거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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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쟁의 흑역사>
이완배 지음, 북트리거, 2023.3

국제관계.
그 어떤 관계 중에서도 가장 이기적인 관계가 아닌가 생각이 되는 관계.
그 이기심이 가져온 무모한 대결.
<경제 전쟁의 흑역사>

우리가 배우는 역사는 승자를 위한 기록.
강대국들의 이익 속에 가려진 것들은 뭘까.

내 어린 날의 기억 중 꽤나 강렬하게 남아 있는 걸프전쟁. 그 안의 비밀을 알아 보자.

📖 (P.144~155)
걸프전 (1990~1991)
- 미국의 군수 자본, 전쟁으로 활로를 찾다.

10년 넘게 진행된 베트남전쟁 동안 미국 정부는 국민 세금으로 엄청난 무기를 사들였다. 미국 군수 자본은 무기를 팔아 어마어마한 이익을 챙겼다. 문제는 그 전쟁이 미국의 패배로 막을 내렸다는 데 있었다. 군산복합체는 이익은 챙겼지만, 명분을 잃었다. 세계 최강대국이 아시아의 작은 나라에 참패한 이 전쟁은 군산복합체의 위신을 땅바닥으로 추락시켰다.

국제 망신에서 벗어날 또 다른 전쟁이 필요했다.

군산복합체는 두 가지 이유로 전쟁을 원했다. 첫째, 베트남전쟁의 참패로 땅에 떨어진 위신을 회복해야 했다. 둘째, 동서 냉전이 종식되어 군사적 긴장이 완화된다면 무기를 대량으로 팔 방법은 전쟁밖에 없었다. (P.151)

‘우리가 쿠웨이트의 민주주의를 위해 전쟁을 벌였다고 주장하는것은 위선이다. (-) 사담 후세인이 잔인한 지도자이기 때문에 전장 을 벌였다는 것도 정당화될 수 없다. (…) 잔인한 지도자를 처벌하 는게 우리 방침이라면, 우리는 시리아의 하페즈 알아사드 1 . Assad 대통령과 동맹을 맺지 말았어야 했다. (•) 이 전쟁은 후세인이 우리의 석유 생명선을 쥐고 흔들지 못하게 막으려는 것이다. (P.155) - 리처드 닉슨’

1부 뜨거운 전쟁 : 참혹한 다툼 속에 숨은 냉정한 경제 논리에서는 후추 전쟁에서부터 이라크 전쟁까지를 2부 차가운 전쟁 : 체제 경쟁부터 무역 분쟁까지, 총성 없는 경제 대결의 역사에서는 스무트-홀리 관세법에서부터 디지털 세금 전쟁까지를 다루고 있다.

적은 양의 기본 상식으로도 충분히 소화가 가능한 무모한 경제 전쟁의 연대기. 이런 뒷이야기야 언제나 흥미를 자극하는 것이니.

* 인스타그램 북트리거(@booktrigger)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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