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의 망상 - 욕망과 광기의 역사에 숨겨진 인간 본능의 실체
윌리엄 번스타인 지음, 노윤기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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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의문은 인간은 과연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동물인가입니다. 820쪽에 달하는 방대한 저작이지만 가독성이 좋게 활자도 크고 인문 교양서로써 읽기에 부담은 없었습니다. 기원전부터 현대에 이르는 동안 인류사엔 광기로 물든 공통된 키워드가 있는데 종교 분쟁, 종말론, 인종 차별, 마녀사냥, 돈, 부에 대한 욕망 등 역사에서 계속 되풀이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맹목적인 믿음은 터무니없는 사실도 문제 될 게 없습니다. 요아킴과 그의 후예들, 속는 자와 속이는 자, 밀러의 폭주, 성지 템플마운트, 종말론 사업, 휴거 소설, 꺼지지 않는 불꽃 등을 보면 소름 돋게도 동서양을 막론하고 반복되어 온 일이라는 사실입니다.


16세기 유럽은 뮌스터를 중심으로 종말론을 믿는 재세례파가 위력을 떨쳤고 17세기 영국에서도 종말론 서사는 고개를 듭니다. 종말론 사업을 보면 현대에 이르러서도 끊임없는 사회 갈등의 씨앗으로 남는데 여기에 어떤 과학적 근거나 진실보다는 교리를 맹신하는 맹목적인 믿음만 있을 뿐입니다. 이는 곧 비극의 역사로 혼란에 빠지게 만듭니다. 시사 프로그램에서 볼 때는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았는데 책을 읽다 보니 폐쇄된 공간이나 어느 집단에 속해 있으면 세뇌당해 이성적 판단이 마비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회 시스템을 부정하고 절박한 그들의 심리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 영원한 천국에 오르고자 하는 마음을 이용한 그 서사는 지금도 반복되는지도 모릅니다.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습니다. 아니 부자가 되고 싶다는 간절함이 때로는 판단을 흐리게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 초기에 불어온 주식투자와 암호화폐 투자 열풍도 그중에 하나입니다. 마치 그 시기를 놓치면 부자가 될 기회를 영영 잃어버릴 것만 같습니다. 이 망상은 부자 반열에 오른 사람들의 영웅담도 한몫을 합니다. 역사는 되풀이된다고 저자가 지적하는 것처럼 "대중의 광기가 확산되면 또 다른 고대인의 심리적 충동, 이를테면 자신의 상식과 배치되는 현실을 회피하는 기제가 강화된다."라며 객관적인 지표와는 상관없이 종종 상식에서 벗어난 선택을 한다는 겁니다. 선택의 갈등 속에서 이런 경험을 누구나 해봤을 겁니다.


1841년에 맥케이가 쓴 <대중의 미망과 광기>를 기반으로 <군중의 망상>이 나오게 되었는데 재미있게도 그 당시 사람들과 우린 별반 다르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한정된 자원과 수많은 경쟁자들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부자가 되고 싶다는 열망이 한몫을 하여 탐욕의 광기가 휘몰아칩니다.


"인간 삶의 놀라운 변화를 약속한 이 신기술 사업은 건전한 토대에서 생계를 이어가고자 하는 평범한 이들의 마음속에도 탐욕을 불러일으켰다."


인간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한 광기, 망상, 갈등은 사라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일본 버블 경제, 닷컴 버블보다 훨씬 전인 18세기에 남해회사와 미시시피 회사 버블로 인해 버블 방지법이 제정되었고 결과적으로 주식을 통한 투기 활동에 제동이 걸리면서 남해회사가 파산하게 됩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대중의 광기와 그로 인한 파국에 대한 기억은 이내 사라질 것이다. 그럴듯한 신기술과 손쉬워진 신용 완화에 힘입은 시장의 동물적 욕망은 언제든 다시 끓어오르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군중의 망상>은 역사를 통해 깨닫는다는 관점에서 읽으면 놀랍도록 데자뷔처럼 반복되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매한 군중의 집단 심리와 증오심, 욕망은 그릇된 신념과 맹신하는 추종자들로 인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그래서 후대 사람들은 이와 같은 역사적 사실을 망각하지 말고 사회에 모습을 드러날 때마다 상기시켜야 한다는 겁니다. 대단히 유의미하고 훌륭한 저작으로 광기에 휩싸인 군중들이 뒤엉킨 표지처럼 지금도 우리는 무언가를 얻기 위해 서로 헛발질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아는 많은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인류가 돈과 종교를 두고 벌이는 헛발질을 영원히 반복하리라는 점만큼은 분명히 알고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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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2041 - 10개의 결정적 장면으로 읽는 인공지능과 인류의 미래
리카이푸.천치우판 지음, 이현 옮김 / 한빛비즈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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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달리 읽을수록 흥미진진한 재미있는 책이다. <AI 2041>은 미래 사회에 펼쳐질 일들에 대하여 10개의 결정적 장면을 보여준다. 황금 코끼리, 가면 뒤의 신, 쌍둥이 참새, 접촉 없는 사랑, 유령이 된 아이돌스타, 거룩한 드라이버, 양자 대학살, 구원자 이야기, 행복의 섬, 풍요를 꿈꾸다 등 스마트스트림과 인공지능이 고도로 발달된 사회의 모습을 소설과 기술분석으로 대담한 예언을 담은 책이다. 정재승 박사가 "함께 읽고 토론하고 싶어지는 책"이라는 말을 알 것도 같다. 현재 기술 발전을 보면 가능할 것도 같다. 물론 상용화에 필요한 개발 기간, 관련 법 제정, 윤리적 문제를 고려해야겠지만 딥페이크, 딥러닝, 인공지능, 자율주행차는 지금도 있는 기술이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블레이드 러너>, <레디 플레이어 원>, <마이너리티 리포트>, <에이 아이> 등 미래 사회를 그려낸 SF 영화나 소설을 보면 현실에서 펼쳐질 미래를 꿈꾸게 된다. 오래전에도 비슷한 개념은 존재했지만 기술력 부족으로 상상도로만 그려냈지만 이젠 현실화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해졌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청사진 만을 그려낸 것이 아니라 기술을 악용한 부작용도 생생하게 보여준다. 딥러닝을 통한 딥페이크 기술이 정교해진다면 진짜 같은 가짜가 대중들을 어떻게 현혹시킬 것인가. 인공지능에 저당잡힌 인간이 선택권조차 보험료 상승에 덜미를 잡힌다면. 2041년 즈음에 책과 같은 일들이 벌어질지 모르겠지만 미래로 여행하는 기분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었다.


우리도 21세기로 넘어가면 확 바뀔 줄 알았지만 체감하는 속도는 더뎠다. 비슷한 듯 조금씩 다른 느낌이다. 현재 메타버스, NFT, 암호화폐, 블록체인, VR/AR/XR 같은 기술도 발전할 여지가 많이 남아있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인공지능을 결합시킨 교육, 의료, 전쟁, 경제, 산업이 우리 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인가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은 후로 서로 토론하기에 좋은 이유가 부딪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로봇 학습에 의존하며 성장하는 쌍둥이 참새의 엇갈린 환경을 보며 과연 무엇을 위한 일인지 궁금하며 과연 두 아이는 행복한 지 의문이 들었다. 인공지능 기술은 생활의 편리함을 가져다주지만 인간의 본성을 가로막는다는 인상이 강했다.


잘 생각해 보면 정말 무서운 일이다. 서로를 속고 속이는 일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면 굉장히 정교해질 것이고, 사이버 휴먼 시대가 되면 메타버스보다 더 현실화된 가상현실 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아날로그에서 완전 디지털화된 사회에서 인간은 과연 행복할까? 현실과의 괴리감과 윤리적 문제 등은 항상 따라갈 듯싶다. 부디 인공지능이 어떤 분야든 좋은 일에 쓰이기를 바랄 뿐이다. 가령 산업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업무라든지 의료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거나 학습효과를 높이는 교육에 쓰였으면 좋겠다. 책 분량은 방대하지만 각각 10개로 나눠져있기 때문에 어디를 읽든 재미있게 미래 사회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2041년의 미래를 마음껏 상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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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로운 출발
김우영 지음 / 팜파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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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지구를 지키겠다는 결심으로 시작한 건 아니었다. 무슨 일이든 계기가 생기고 나면 바꿀 수밖에 없는 환경을 따라간다. 밀작가는 시도 때도 없는 알레르기로 고생했었고, 밀키아빠는 아토피 때문에 선잠을 자는 일이 잦았다. 이들이 가족을 이루게 되었고 밀키를 가진 후로 혹시 자신들의 질병이 대물림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컸다. 그래서 모든 식생활과 생활용품들을 친환경, 비건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그들을 괴롭혔던 알레르기와 아토피 상태가 호전되기 시작했다. 아이를 위해 시작한 일이었지만 그건 자신의 몸도 지키고 지구를 살리는 길이었던 것이다.


밀키베이비 친환경 실천기를 보면 그간의 노력을 엿볼 수가 있다. 미니멀라이프, 밀랍랩 만들기와 활용, 소프넛 대체, 옷 되살림 운동, 반려 식물 키우기, 욕실용품 비건 대체, 도시 양봉 체험, 숲 산책 등 일련의 경험들이 쌓여 친환경을 택한 삶을 살기로 하면서 옳은 소비는 무엇인지 관심을 가지게 된다. 어린이용품도 인증 마크가 붙은 천연 재료를 사용한 제품을 고르고, 유기농 인증, 재활용 인증 등 예전보다 소비에 더욱 신중해진다. 이미 경험을 통해 터득한 지식들은 지구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었다. 작가의 본업인 웹툰으로 채워진 책이라 전혀 부담 없이 읽었다. 밀작가가 실험한 일들은 자라나는 아이에게 분명 좋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선순환 효과다.


우린 지구 환경을 살리고 비건, 제로 웨이스트, 채식주의자라면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생활 속에서 작은 실천이 중요하지 자신에게 너무 엄격하거나 죄책감을 가질 일도 아니다. 작은 실천으로부터 몸에 배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다음 세대가 아름다운 지구에서 건강하게 살아가려면 이러한 노력들이 필요하다. 쓰레기 돼갖고 오기부터 쓰레기 분리수거, 친환경 제품 대체, 채식 실천, 제로 웨이스트, 플라스틱 제품 덜 사용하기 등 습관을 들여야 한다. 기업은 천연 재료를 사용하고 인체 유해 화학물질을 다른 것으로 대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어느 특정 집단에게만 해당하는 일이 아니라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고 실천할 때 지구도 숨 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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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 나이가 들어도 몸의 시간은 젊게
정희원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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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기대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건강하게 나이 들고 싶어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나이가 들수록 노화가 진행되는 건 당연한데 되도록이면 노화의 속도를 늦추고 싶다. 다이어트, 운동, 식이요법에 끊임없는 관심을 보이는 건 다들 건강의 중요성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는 방증이다. 아무리 돈과 명예, 권력을 다 가졌어도 건강을 잃으면 소용없기 때문이다. 젊고 건강할 때는 간과하기 쉽지만 점점 나이가 들고 약에 의지할 때가 되면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회사 생활을 할수록 급격히 살이 쪘고 스트레스에 높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수치에 화들짝 놀랐다. 심각성을 인지하고 건강을 우선순위로 챙기니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지속적인 관심과 운동, 좋은 식습관을 잘 챙겨야겠다고 생각했다.


현재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전문의로 재직 중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노화의 속도를 줄이는 기둥 네 가지를 소개한다. 이동성, 마음건강, 건강과 질병, 나에게 중요한 것이다. 핵심적인 부분은 규칙적인 운동, 마음 챙김, 식습관 개선일 것이다. 노화를 늦춘다는 건 매일 몸을 움직여서 올바른 운동을 해야 하며, 마음 챙김과 몰입할 취미생활을 갖는다. 소식으로 간소하게 식사해야 하는데 담배는 정말 백해무익하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나에게 중요한 것만 남기고 덜어낼수록 좋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노화를 늦출 수는 없다. 건강한 생활습관 속에 모든 답이 들어있다. 누구나 걱정 없이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 오래 사는 것보다는 살아가는 동안만은 건강하기를 바란다.


꾸준히 이와 같은 책을 읽음으로써 잘못된 건강 정보는 걸러내고 내게 맞는 방법은 무엇인지 찾아가면 어느새 하나씩 습관이 생길 것이다. 간혹 방송에서 다이어트 성공사례와 동안이신 분들을 볼 때 부러워만 할 것이 아니라 당장 4M 건강법을 실천해 볼 일이다. 누가 챙겨주길 기다리지 말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방법부터 해봐야 한다. 사실 나이가 중반을 넘어가면 건강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돈과 생계가 물론 중요하지만 몸에서 이상신호를 보내오는데도 무시했다가 더 큰 질병을 얻는 것보다 평소부터 자신을 챙긴다면 무엇이든 자신감 있게 살아갈 수 있다. 운동, 마음, 식습관을 잘 관리하고 힘들 때 잠시 내려놓고 쉬어간다는 건 결국 나를 위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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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스 페이지터너스
그레이엄 그린 지음, 이영아 옮김 / 빛소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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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 정권이 들어선 아이티에는 브라운 소유의 호텔이 있었는데 도착하던 그날 문진은 없어지고 수영장 한구석에 필리포의 시신을 발견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1부 첫 장은 아이티로 향하는 메데이아 호 안에서 열 명도 승선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지루했었는데 브라운이 아이티에 도착한 후부터는 이야기 전개가 빨라지면서 재밌게 읽혔다. 브라운이 호텔에 도착했을 때는 모두 떠나고 조제프 홀로 남은 상황인데 현재 아이티 상황이 썩 좋지 못하다. 독재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 비밀경찰인 통통 마쿠트가 활동하고 있었고, 사회복지부 장관이었던 닥터 필리포가 왜 의문의 죽음을 당해야 했는지 정확한 사실은 밝혀진 바가 없다.


이 책은 영미 문학의 거장으로 일컬어지는 그레이엄 그린의 작품이다. 독재 정권이 들어설 경우 어떤 비극이 벌어질지 예상되는 일이다. 영국식 유머와 블랙 코미디스러운 상황들이 현실을 풍자하며 비꼬는 부분도 소설의 재미를 더한다. 메데이아 호에 승선한 브라운, 스미스 부부, 존스 소령은 이 소설의 중심인물들로 브라운은 냉소적인 성격에 마르타와 불륜을 벌이고 있다. 스미스 부부는 채식주의자이면서 이상주의자로 1952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존스 소령은 극단적인 기회주의자이면서 이기주의자다. 소설에서는 이들을 유머러스하고 우스꽝스럽게 표현하는 부분이 많다. 가식과 허영은 여과 없이 드러나며 이를 감출수록 웃음거리가 될 뿐이다.


정치를 시작할 때는 스미스 부부처럼 이상주의로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처럼 정계에 진출한다. 하지만 정치로 희망을 줄 수 있다는 믿음은 커다란 배신으로 되돌아온다. 기득권에 굴복하고 변절한 모습으로 말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매번 똑같은 모습을 되풀이하는 모습은 정말 무대 위에 각본대로 짜인 코미디를 보는 것 같다. 무엇을 위해 정치를 시작했는지 이젠 모를 정도로 권력에 눈먼 그들을 보며 우스꽝스럽게 보인다. 국민들은 다 아는데도 모른 척 거짓말을 하고 우기면서 어물쩍 넘어간다. 과연 1960년대 독재 정권인 들어선 아이티에 국한된 일일까? 이 책은 정치 속 인간 군상을 풍자하며 코미디와 같은 현실을 우회적으로 비판한다. 읽어갈수록 몰입감이 대단했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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