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살, 내가 준비하는 노후 대책 7
김동선 지음 / 나무생각 / 201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벌써 노후 대책을 세워야 할 나이인건가? 100세 시대, 한국 남녀의 평균 수명을 감안하면 인생의 절반에 이르른 나이가 마흔이다. 저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은 건강, 노후 자금, 자녀와의 관계, 배우자와의 관계, 사회 참여, 취미생활, 죽음준비이다. 길게 내다본다면 은퇴할 나이가 될 때에도 꾸준히 취미생활을 즐기면서 사회 참여를 하는 생활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병원이나 약국에 들어갈 비용을 줄일려면 꾸준히 건강관리를 잘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자녀나 배우자와의 관계 또한 원만하게 잘 유지해야겠다. 노후 자금은 요즘 같은 시대에 마련하기 쉬울까라는 생각도 든다. 다른 곳에 들어가야 할 비용들이 워낙에 높아서 아이를 하나만 키우더라도 저축하기 녹록치 않다. 그만큼 수입이 생긴다면 모를까? 예전과 달리 물가도 높아서 적자가 아닌 걸 다행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노후 자금을 준비할 여력이나 여유가 생기기 쉽지는 않을 것 같다. 국민연금도 과연 받을 수 있을 지 불안하다.


책에는 당연히 알아둬야 할 이야기들이 나오지만 현실적으로 봤을 때 가장 걸리는 부분이 노후 자금이다. 지속적으로 수입이 발생하려면 고용 불안을 겪지 않아야 하며, 사업을 하거나 귀농을 해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창업 준비가 더 현실적일지도 모르겠다. 지금부터라도 건강을 챙기기 위해선 지속적으로 가벼운 운동이라도 하고, 여행을 다니면서 좋은 공기를 마시는 등 생활의 활력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일단 건강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으면 기술을 배운다거나 노후 생활을 준비할 때도 유리하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누구든 나이 들어서까지 고생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유럽처럼 정부가 아르바이트나 직장생활을 할 때 퇴직연금을 자동으로 들어주는 체제가 아니니까 열심히 일을 해도 은퇴 후의 삶이 불안한 것이다. 스스로 알아서 준비해야 하고 챙겨야 하기 때문에 고충이 더 크다.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들이 모두 정답일 수는 없다. 


뭐라도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심리도 분명 작용할 것이고, 작금의 삶을 살아가는데도 빠듯하고 어려운데 노후를 계획하고 준비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안정적인 직장과 정년 보장이 되었던 세대라면 느긋하게 은퇴 후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지 생각하면서 보낼 수야 있겠지만 지금은 작년 다르고 올해가 다른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변할 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크게 욕심을 부리는 것도 아닌데 갈수록 삶이 팍팍해지는 느낌이다. 생활지출에 비례하여 수입이 늘어나야 하는데 머릿속으로 이렇게 살아야하지 하면서도 노후 대책보다는 근미래의 삶을 걱정해야 할 것만 같다. 여유롭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려면 지금부터라도 소비습관을 줄이고 알뜰하고 저축하고 재테크해서 수입을 늘려가는 수밖에 없을 듯 싶다. 이래저래 바쁘고 피곤한 삶인 것 같다. 제시하는 내용들이 표면적인 부분만 긁고 있기 때문에 과연 대책이나 세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yureka01 2015-05-05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흔 되신 ..분들의 취미..딱 두가지..운동과 책....^^.돈 많이 안들이고도 잘 죽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