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세상 끝의 카페 세상 끝의 카페
존 스트레레키 지음, 고상숙 옮김 / 클레이하우스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존은 하와이에서 10년 전 갔었던 그 카페를 다시 만난다. 세월이 비껴간 것 처럼 모든게 그대로인 채. 카페를 다녀간 후 10년 동안, 그는 여행을 다니며 신념. 행동. 삶에 대한 접근방식이 바뀌고 행복을 느끼게 되었다.
이번에는 그 카페에서 주방장이 되어 요리하고 손님을 맞는다.

그의 첫 손님 제시카는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내며 열심히 살아 왔으나 좀 지쳐있다. 존은 그녀에게 자신만의 인생잣대를 만들라고 조언하고, 카페주인의 딸 에마는 제시카에게 잘 노는 법을 알려준다.

우리 인생에도 GPS가 있어서 길을 안내해주고, 내가 다르게 가면 친절하게 다시 갈 수 있는 법을 알려준다. 꼭 정해진 길로 가지 않아도 된다.
인생은 100개의 채널로 되어 있어 보고 싶은 채널도 있고 싫어하는 채널도 있다. 싫으면 돌리면 되고. 좋으면 즐기면 된다. 싫은 채널도 필요에 따라 선택해도 된다.
인생은 파도와 같아서 조류가 내가 원하는 곳으로 끌어 줄수도, 더 멀리 밀어 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썰물이 있으면 밀물도 있다.

저자는 책에 나오는 존. 케이시. 에마의 입을 빌려 세상을 잘 살아가는 법에 대해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다. 그들의 말을 듣는 제시카는 바로 우리다.
마이크의 입으로는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아이처럼 타인과도 잘 소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들을 수 있다.
나도 이 카페에 들러서 그들과 어울리고 싶다. "신나서 쉬는 중" 팻말을 걸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꽃다발은 독
오리가미 교야 지음, 이현주 옮김 / 리드비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학생 기세 요시키는 탐정에게 아는 사람을 협박하는 이를 찿아달라고 의뢰한다. 그 탐정은 요시키의 중학교 여자선배인 기타미로 과거 친척형의 학폭 문제도 해결해 준적이 있다.
마카베는 4년전 강간사건으로 누명을 썼는데 그 일로 결혼을 하지말라는 협박을 받는 중이라고 한다. 기세는 좋은 사람이었던 마카베가 안타까워 기타미 의 수사를 열심히 돕는데 진행될수록 의문이 계속 든다.

읽는 내내 흥미로웠고 도대체 누가 죄를 지은 사람일까 궁금해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을 정도로 재밌었다. 추리소설을 읽는 독자들이 대부분 그렇겠지만 어디서 반전이 나올지? 예상치 못한 인물이 범인일지? 계속 생각하며 본다.
기세도 기타미도 마카베도 독자에게는 계속 용의자였다. 그런데 더 무서운 결말이 나왔다.

사람의 집요함과 집착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작품이다. 세상에는 일반적인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사건사고들이 많다.
결말은 오픈이다. 과연 피해자는 진실을 알 수 있을까? 아는 것과 모르는 것, 무엇이 옳은 것일까?
굳이 내 생각을 말하자면 지금 충격적이어도 진실을 알아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자산가의 인생 습관 - 부모 세대처럼 부자가 될 수 없는 나에게
서정덕 지음 / 지와인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의 젊은 세대는 더이상 부를 증식하기 어렵다는 한탄어린 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 경제의 급성장기는 끝났고 저성장 시기에 들어섰으며 출산율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이제는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것 만으로는 잘 살기 힘들다. 그렇다고 금수적가 아님을 탓하고 만 있을 수도 없다. 지금의 상황에 맞게 시대를 잘 보고 할 수 있는 한 해봐야 한다.
저자는 경제채널계의 일타강사라고 불리는 사람이다. 그의 강의에 귀를 기울여보자.

신 자산가는 기본적으로 자산증식을 근로소득에 의존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자본시장은 제로섬게임이다. 내가 가지려면 누군가가 잃어야 한다. 그리고 자산은 일정 수준까지는 느리게 쌓이지만 어느 지점에 들어서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자산소득을 쌓을 기반이 되는 자산을 최대한 빨리 쌓고 그 자산이 일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금수저든 흙수저든 이 세상을 살아가는 주체는 나 이다. 내가 올바른 몸과 정신, 두뇌를 가지지 않는다면 아무리 공든 탑이라도 무너질 수 밖에 없다.
아무리 자본소득, 투자소득이 중요하다 해도 노동소득이 있어야 씨드머니를 더 크게 만들 수 있다. 그러려면 자기 분야에서 만큼은 제대로 된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
CEO들은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고 열심히 공부한다. 그들이 대다수의 사람들 보다 부족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흐름을 읽고 자기 분야에서 대체불가능한 사람이 되려면 기본적으로 근면하고 성실해야 한다. 주변을 보면 노력없이 세상탓만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은 타고난 금수저여도 곧 빈털털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

과거의 부동산처럼 자산증식에 정통코스는 이제 없다.
투자를 잘 하려면 경제흐름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눈치를 가져야 한다. 그러고 나면 실행에 옮겨야 하지만 대부분은 "그때 살걸" 하고 후회만 한다.
지금은 고금리 고물가시대에 들어섰다. 가만있으면 실질임금이 하락한다. 크든 작든 더 자주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 하지만 기억할 것은 제대로 공부하고 들어가야 한다. 근거없는 자신감만 가지고 뛰어들면 안하느니만 못하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일의 어제
김현주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방송작가인 정민은 출판사에 다니는 하늘과 결혼10년차다. 결혼시작과 동시에 임신한 아이가 유산되면서 아이없이 살고 있는데. 어느날 모모라는 로봇견이 집에 들어왔다.
늘 이혼을 말하는 친구 선우의 이야기를 방송내용으로 쓴 것에 화가 난 선우가 한국을 뜰거라며 떠넘긴 모모는 어느새 부부의 가족이 되어버렸다.
어느 날. 정민앞에 완벽해 보이는 기상캐스터 민주가 나타났다. 민주를 향한 마음이 질투인지, 선망인지. 우정인지 모를 정도로 자꾸 마음이 간다. 급기야 모모의 녹음녹화 기능으로 민주의 사생활까지 보며 감정의 요동을 느낀다.

이 소설에는 3명의 여인이 나온다. 화자인 정민과 그녀의 친구들 선우, 민주
정민에게는 늘 평온함을 주는 남편 하늘이 있지만 뭔지 모를 허전함을 느낀다. 선우는 이혼까지 하고 떠났지만 다시 자신을 아껴주는 사람을 만나 다시 시작한다. 모든게 완벽해보이는 민주는 바쁜 남편으로 공감을 얻지 못하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이들 중. 누가 가장 행복하고 불행한 지 논하는 건 무의미하다. 각자 자신의 선택과 방식대로 자기 삶을 살아가는 거다. 살아가는 중에 힘든 순간도 있고 좋은 순간도 있다. 지금 옆에 있는 누군가에게 고마움을 느낄 때도 원망을 느낄 때도 있다. 다 가진 듯 좋다가도 외로움에 몸서리치며 새로운 사랑과 우정을 찾아 방황하기도 한다.

인간은 그런 존재다.
갈팡질팡. 따지고 보면 오늘이 내일 같고 내일이 어제 같은 줏대없는 삶. 갈대처럼 이리갔다 저리갔다 마구 흔들리며 그냥저냥 살다보니 살아진다.
그런데 그래도 괜찮다. 다들 그런거고 그게 살아가는 거니까.
모모는 매순간 가장 외로운 사람 옆에 있었다. 모모는 지금도 가장 자기를 필요로 하는 사람 옆에서 위로가 되어주고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도 당신은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바로 꿈이고, 해야 되는 일을 하고 사는 사람이 아름답다
송경숙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들이 제일 듣고 싶어하는 말이 뭘까?
어릴 때는 잘 한다고 칭찬도 듣고. 귀엽다는 얘기도 들었지만 나이가 들고 어느 순간부터는 칭찬을 해야 하는 주체였지. 들을 수 있는 대상이 된 적이 별로 없다. 그래도 사람인지라 우리 모두는 인정받고 존중받고 싶다. 딱히 뭘 잘해서가 아니라 그냥 "잘 살고 있다" 고, "잘 하고 있다" 고.

그 듣고 싶은 말을 이 책 제목에서 보았다.
어른이 되었다고 해서 갑자기 많은 걸 알게 되는 게 아니었다. 서른도 처음이고 마흔도 처음이다. 그 나이는 늘 처음이라 이렇게 하는게 맞는지? 항상 혼란스럽고 자신이 없다. 나잇값 못 한다는 얘기를 듣지나 않을까? 눈치를 보게 된다.
작가는 이런 사람들의 마음을 아는 것 같다. 제목도 그렇고 272개에 달하는 짤막한 책 내용도 그렇고. 마치 삶이 "자신이 없으면 이렇게 해보세요 " 하듯 조근조근 이야기 해준다.

행복하려면 일을 하고,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하고. 갈등은 늘 있는 것이며, 유리천장을 뚫어보자고 한다. 돈도 행복의 조건이고, 갑을은 늘 바뀌고, 공부는 평생 해야한다고.
듣기 좋은 말도 있고, 쓰지만 맞는 말도 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건 지금 잘 하고 있다는 것이고 앞으로 이렇게 하면 좀더 잘 하게 될것이라는 점이다.

생각해보면 내가 잘 하고 있는지 두리번거리며 눈치보지 않아도
잘 했으니까 이만큼 살고 있는거지 생각할 수 있다. 좀 부족하면 이 책보고 따라해보지 뭐. 할수있다. 이제껏 잘 해왔는데 앞으로도 잘 할꺼야 생각하면 된다.
제목옆에 작게 쓰인 말이 눈에 들어온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바로 꿈이고 해야 되는 일을 하고 사는 사람이 아름답다"
나는 하고 싶은 일과 해야 되는 일의 조화를 맞추며 사는 "오늘도 잘 살아가고 있는 사람" 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