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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 도둑 - 소비자의 마음을 훔치는 100가지 카피 공략집
석윤형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10월
평점 :
카피도둑 by석윤형
~나도 한때 카피라이터가 꿈이었던 적이 있다. 잠깐 스쳐가는 광고임에도 임팩트있는 문장과 장면이 계속 화자되는 것이 너무 멋있어 보였다.
이 책에서는 사람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하여 지갑까지 열게 만드는 힘
의 원천인 광고에서 '소비자의 마음을 훔치는 100가지 공략' 이 무엇인지 볼 수 있다.
책 뒷면 추천사에 '세상 모든 카피를 다 쑤셔 넣은 미친 책' 이라고 할 만큼, 이 책은 광고 카피를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 카피의 abc를 모두 가르쳐 준다.
저자가 수년에 걸쳐 모은 100개의 기법으로 분류하여 왜 이 카피가 좋은지, 이런 카피는 어떻게 쓸 수 있는지, 어떤 점들이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자극하는지 를 알려주는 데, 저자의 노하우 대방출인 셈이다.
카피를 가장 손 쉽게 내 것으로 만드는 비법으로 그는 과장, 반복, 대립, 도치를 이야기한다. 이 방법은 코미디 이론에서도 본 적이 있다. 한 순간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는 카피나 코미디가 비슷한 것 같다.
'백만 스물하나, 백만 스물 둘' 이 광고가 과장이고, '뜨거운 아이스커피' 가 대립이다.
낯선 물건이나 새로운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인식시키기 위해서는 기존의 프레임을 깰 수 있는 역발상이 필요하다.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기 위해 생각을 비틀고 나에게 유리한 판을 다시 짜야한다.
'이게 그냥 커피라면 나는 TOP다'
이 광고는 top의 존재감을 제대로 알렸다.
카피는 언어예술이라 말 장난도 유용하다.
중의어, 음가병렬, 의성어, 의태어, 문자의 유사성, 오마주, 패러디 까지 다 사용할 수 있다. 재미만 있다면 소비자는 저절로 광고를 기억하기 때문이다.
그 말 장난에 운율까지 넣어주면 금상첨화다. 같은 소리를 반복하는 압운, 구조와 리듬감을 만드는 운율대칭,
'세대를 뒤집어 대세' 가 그런 경우이고,
앞글자만 따서 메세지를 주는 '배홍동' 처럼, 문장과 단어를 늘이고 줄이고도 할 수 있다.
카피는 마치 시와 같아서 문법에 얽메이지 않고 자유롭게 향유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좋은 카피라이터는 베끼고 위대한 카피라이터는 훔친다' 고 한다. 단순히 베끼는 게 아니라 창조적으로 재구성하여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든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이 책을 보고나니 이제는 광고카피를 볼 때, 어떤 법칙이 사용되었는 지 카피라이터의 마음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재밌고 흥미로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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