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랑하는 자본주의자 - 자유롭고 가슴 뛰는 삶을 위한 경로 이탈 에세이
임현주(유랑쓰) 지음 / 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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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하는 자본주의자 by임현주

~누구나 일탈을 꿈꾼다.
다람쥐 쳇바퀴 같은 일상에서 탈출하여 자유로운 새처럼 원없이 날다 오고 싶지만 꿈은 꿈일 뿐이다.
그런데 저자는 실제로 일탈을 즐겼다.
유랑을 즐기기 위해, 원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기 위해 불안정해도 생동감있는 삶을 찾아 여행을 떠났다. 그렇게 '유랑하는 자본주의자' 가 되었고 여행하는 유튜버도 되었다.

누가봐도 안정적이어 보이는 9년차 초등교사였던 그녀는 사직서를 냈다. 다행히 남편과도 생각이 통해서 두 사람은 함께 경로를 이탈했다. 배우자와 생각이 같았다는 면에서 일단 저자는 성공한 인생인 것 같다. 그 길을 함께 갈 수 있으니.
행복은 소비에서 오는 게 아닌 데도 현대인은 소비하기 위해 출근한다. 그러니 소비하지 않으면 고통스런 출근길에서 조금은 자유로울 수도 있다. 이들 부부는 소비보다 경험이 더 소중했고 행복했다.

처음 책을 접할 때는 여행 유튜버의 여행 이야기일거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여행은 다른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한 소재였다.
그녀는 우리 인생 전체를 긴 여행이라고 보고 어떻게 여행하는 것이 좋을 지, 자신의 생각을 담담히 풀어간다.
여행이라면 관광지나 유적지도 돌아보고, 휴양도 즐기고, 맛난 것도 먹고, 사람 사는 모습 구경도 한다. 최대한 이것저것 많이 해야 그 여행이 후회가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길을 잃을까 두려워 정해진 길로만 다니는 것과는 달리 저자는 코스에 정해지지 않은 곳도 많이 두리번거리고 다닌다. 누가봐도 그녀의 여행이 더 즐거워 보인다.

길을 잃을 두려움을 설렘과 재미로 바꾼다는 것이 누구에게나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문득 내 인생여행이 참 고루하고 따분해 보인다.

책 첫장에 '죽은 물고기만이 물결을 따라 흘러간다' 는 말이 있었다.
책읽는 내내, 이 말이 머릿속에서 입속에서 계속 멤돌았다. 흐르는 물결이 안전하고 힘들지 않다고 오랜 시간 생각해왔던 내 가치관이 흐릿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나도 한번 거슬러 올라가볼까?
그곳에 뭐가 있는 지? 궁금해진다.

@dasanbooks
#유랑하는자본주의자 #임현주
#다산북스 #서평단 #도서협찬
@chae_seongmo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에서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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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 #신간 #독후감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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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 초긍정 마인드셋 실전편
김영우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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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한 레몬빛깔의 표지가 기분을 좋아지게 한다. 밝은 색깔을 보면 기분이 밝아지듯 작은 것 하나로 많은 것이 달라지는 게 우리 인생인듯 하다.
그래서 제목처럼 일상이 바뀌면 인생도 바뀔 수 있다.

이 책은 이전에 출간된 저자의 '초긍정 마인드셋' 실천편에 해당한다.
마음, 균형, 성장, 행복, 관계 라는 삶의 5가지 영역에서 어떻게 긍정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지를 본다.

1.마음
~마음도 깨끗하게 씻는 시간이 필요하다. 먼지도 털어주고 상처도 어루만져주자. 사소한 것은 잊고 하루동안 감사했던 일을 떠올리며 긍정적인 생각을 하자.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
2.균형
~몸처럼 마음도 밸런스가 좋아야 한다. 한가지에만 집중하기 보다 두루두루 돌아보고 건강도 챙기며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실천해보자. 겸손한 자세로 기본에 충실할 때 가장 많이 성장한다.
3.성장
~누구나 빨리 성장하고픈 욕심이 있다. 실패하고 잘 안 되는 것에서도 배울 것은 있다. 중요한 건 익숙함에 안주하지 말고 두려움을 이겨내어 실천에 옮기는 것이며 그 과정에서 더 큰 성취와 기쁨을 얻는 것이다.

4.행복
~나에게 주어진 삶은 좋을 때도 힘들 때도 있지만 그 자체로 선물이다. 결핍조차도 부족함이 아니라 성장의 출발점이다. 소소한 일상 속에 언제나 작은 기쁨과 행복은 있기에 그것을 놓치지 말고 즐기는 것이 큰 행복을 만든다. 그 순간을 감사히 여기고 소중해하자.
5.관계
~인간은 더불어 살기에, 좋은 관계는 행복을 더 증대시킨다. 진심으로 대하고 배려하여 말하며 친절한 것은 언제나 모두에게 큰 힘이 된다. 보이지 않는 모든 곳에 누군가의 헌신과 노력이 있음에 감사하며 베풀고 살자. 베품은 돌고돌아 나에게도 온다.

누구나 하나뿐인 인생을 잘 살고 싶어하지만 그 욕심이 커서 간혹 무리수를 두기도 하고 역효과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을 보며 잘 산다는 것의 의미를 이미 우리는 알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매일의 마음과 행동이 바를 때, 그리고 그것을 내가 느끼고 실천할 때가 가장 잘 사는 것이며 그런 일상들이 모여 우리 인생도 좋은 방향으로 바뀌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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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 도둑 - 소비자의 마음을 훔치는 100가지 카피 공략집
석윤형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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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도둑 by석윤형

~나도 한때 카피라이터가 꿈이었던 적이 있다. 잠깐 스쳐가는 광고임에도 임팩트있는 문장과 장면이 계속 화자되는 것이 너무 멋있어 보였다.
이 책에서는 사람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하여 지갑까지 열게 만드는 힘
의 원천인 광고에서 '소비자의 마음을 훔치는 100가지 공략' 이 무엇인지 볼 수 있다.

책 뒷면 추천사에 '세상 모든 카피를 다 쑤셔 넣은 미친 책' 이라고 할 만큼, 이 책은 광고 카피를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 카피의 abc를 모두 가르쳐 준다.
저자가 수년에 걸쳐 모은 100개의 기법으로 분류하여 왜 이 카피가 좋은지, 이런 카피는 어떻게 쓸 수 있는지, 어떤 점들이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자극하는지 를 알려주는 데, 저자의 노하우 대방출인 셈이다.

카피를 가장 손 쉽게 내 것으로 만드는 비법으로 그는 과장, 반복, 대립, 도치를 이야기한다. 이 방법은 코미디 이론에서도 본 적이 있다. 한 순간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는 카피나 코미디가 비슷한 것 같다.
'백만 스물하나, 백만 스물 둘' 이 광고가 과장이고, '뜨거운 아이스커피' 가 대립이다.
낯선 물건이나 새로운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인식시키기 위해서는 기존의 프레임을 깰 수 있는 역발상이 필요하다.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기 위해 생각을 비틀고 나에게 유리한 판을 다시 짜야한다.
'이게 그냥 커피라면 나는 TOP다'
이 광고는 top의 존재감을 제대로 알렸다.

카피는 언어예술이라 말 장난도 유용하다.
중의어, 음가병렬, 의성어, 의태어, 문자의 유사성, 오마주, 패러디 까지 다 사용할 수 있다. 재미만 있다면 소비자는 저절로 광고를 기억하기 때문이다.
그 말 장난에 운율까지 넣어주면 금상첨화다. 같은 소리를 반복하는 압운, 구조와 리듬감을 만드는 운율대칭,
'세대를 뒤집어 대세' 가 그런 경우이고,
앞글자만 따서 메세지를 주는 '배홍동' 처럼, 문장과 단어를 늘이고 줄이고도 할 수 있다.
카피는 마치 시와 같아서 문법에 얽메이지 않고 자유롭게 향유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좋은 카피라이터는 베끼고 위대한 카피라이터는 훔친다' 고 한다. 단순히 베끼는 게 아니라 창조적으로 재구성하여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든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이 책을 보고나니 이제는 광고카피를 볼 때, 어떤 법칙이 사용되었는 지 카피라이터의 마음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재밌고 흥미로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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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도둑 #석윤형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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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복 재판정 참관기 - 330년 전, 울릉도·독도를 놓고 벌인 조선 어부의 국제 소송전! 재판정 참관기 시리즈
김흥식 엮음, 위수연 그림 / 서해문집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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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문집에서 출판하는 청소년 역사 재판정 참관기 시리즈의 5번째 책은 '안용복' 이다. 330년전, 울릉도 독도를 놓고 벌인 조선어부의 국제소송전이 있던 곳으로 가보자.
안용복은 조선 후기 부산출신으로 1650~60년대생으로, 당시 30대 중반~40대 초반으로 추정된다.

안용복은 무려 세번의 재판을 치른다.
첫번째는 울릉도가 일본땅이라고 주장하는 일본인들에게 끌려가 피고인 신분으로 받은 형사재판,
두번째는 안용복이 울릉도,독도가 조선 영토임을 주장하여 직접 일본에 건너가 제기한 소송으로, 일본어민을 문제삼은 민사재판이자 울릉도 독도 영유권 문제를 공론화한 국제재판,
세번째는 안용복이 정부 허락없이 일본으로 건너가 외교적 소동을 일으킨 데에 대한 고국법정과의 형사재판이다.
교통도 좋지않고 말도 문화도 다른 당시 상황에서 평범한 어부가 겪은 일이라기에는 파란만장하다.

그는 울릉도에 전복과 미역이 많다는 소문에 돈을 벌기 위해 갔다가 잡히게 되는 데 그것이 시작이었다.
이 일은 조선조정도 일본 쓰시마번도 울릉도,독도에 대해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며 많은 서신들이 오간다.
그리고 1696년 1월9일.
에도막부는 '일본인의 죽도도해를 금지한다' 는 공식결정을 내리며 일본인의 죽도접근과 어업이 불법행위로 규정되어 죽도=울릉도 는 조선의 영토임을 인정했다.

그런데 4개월 뒤, 그는 뜻을 공유하는 동료 10인과 함께 스스로의 의지대로 다시 일본에 찾아간다. 이번에는 원고이자 조선의 대리인이다.
그는 이때 '죽도도해금지령'이 내린 것을 모르는 상태였는 데, 쓰시마번에서 이를 조선에 통보하지 않고 묵히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을 찾아간 일로 안용복은 조선으로 돌아와 사형선고 까지 받지만 그의 행동이 울릉도 영유권을 탈환하고, 일본과의 외교관계를 재설정한 활약상이 있었기에 유배형으로 감해진다.
그후로 조선 조정은 울릉도와 독도의 영유권을 분명히 하며 경계를 강화하는 등 체계적 관리에 돌입한다.

역사를 보다보면 결정적 순간들이 있다.
안용복의 일화는 바로 울릉도, 독도의 결정적 순간이다.
평범한 어부 안용복이 독도에 대해 주장할 때, 그의 말과 행동이 오랫동안 역사에 남아 전해질 줄은 그는 몰랐을 것이다. 정치인도 지식인도 아닌 그는 단지 조선 바다의 어부로서 어떤 자신의 상식대로 행동했다. 그런 그의 기록이 몇몇 역사서에 남아 전해지고 지금까지도 울릉도, 독도 영유권 분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은 감탄할 만한 일이다.
안용복의 일처럼 가끔은 정부가 아닌 개개인이 큰 일을 하는 경우가 있다. 독도 문제 만큼은 모든 국민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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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12주 - 성공한 사람들은 1년을 어떻게 사용하는가
브라이언 P. 모런.마이클 레닝턴 지음, 정성재 옮김 / 클랩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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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12주 by브라이언 모런, 마이클 레닝턴

~'오늘부터 당신의 1년은 12주다'
이것이 무슨 말일까?

우리의 시간은 하루, 일주일, 월, 연 단위로 이루어져 있다. 매년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목표를 정하듯 '년' 이라는 개념은 일반적인 계획의 기준이 되곤한다.
그런데, 과연 성공한 사람들도 그럴까?
1월부터 12월까지는 꽤나 긴 시간이다. 그래서 연초에 의지를 불태우며 계획을 세워도 점점 느슨해지고 무뎌지는 게 사실이다. 연말에 성과가 좋은 이유도 흔히 말해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이다.
그렇다면 계획을 연 단위가 아닌 좀더 촉박하고 촘촘하게 세워보는 건 어떨까?

이 책은 그 기간을 12주, 3개월로 본다.
12주는 역량을 극대화하기 좋은 주기다.
모든 계획은 12주를 기준으로 하고, 12주가 끝날 때마다 연말에 그랬듯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하면 1년간 한가지 성과를 이룰 것을 4가지로 늘릴 수도 있다.

그러기 위해 감정적으로 교감가능한 개인적인 비전을 세우자.
그리고 12주 목표를 설정한 뒤, 일주일씩 실행한다. 이때, 계획적으로 시간활용을 잘 하고 자신이 수행한 일을 점검하는 것은 필수다. 매 순간, 바로 지금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고 위대한 사람도 될 수 있다.

저자는 목표하는 것을 반드시 성취하는 8가지 전략을 제시한다.
1.책임~무엇이든 스스로 선택하라
2.헌신~변명하지 말고 모든 것을 쏟아부어라
3.위대해지는 순간~편안함보다 불편함을 기꺼이 택하라
4.비전~삶의 목표와 회사의 목표를 연결하라
5.계획~구체적인 행동 전술을 세워라
6.프로세스 관리~할 일을 완수하는 장치를 마련하라
7.평가~매주 실행 점수를 계산하라
8.시간활용~퍼포먼스 시간을 먼저 할당하라

12주로 목표를 잡고 계획을 세운다는 발상이 참 신선하게 다가왔다. 새해마다 세우던 계획들이 왜 자주 실패로 돌아가는 지 이해가 된다.
토머스 에디슨은 '우리가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 보고 나면, 우리 자신이 가장 놀랄 것이다' 라고 했다.
목표가 있다면 시간을 좀더 촉박하고 촘촘하게 잡아서 하나씩 성취하는 방법을 택해보자. 큰 목표도 결국은 매일매일 하나씩 이루는 작은 성취에서 시작된다. 그렇게 하다보면 우리도 에디슨처럼 나 자신에게 놀라서 감탄하는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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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에서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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