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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의 여름
루시 스티즈 지음, 노진선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8월
평점 :
#도서협찬 📚 에티의 여름 by루시 스티즈
🌱 작열하는 태양 아래 고립된 저택, 은둔의 천재화가와 조카 그리고 이들은 찾아온 젊은 기자!
세 사람의 비밀과 욕망을 둘러싼 매혹적인 미스터리! 🌱
~출판 역사상 가장 비상식적인 계약이라고 할 만큼, 초고만으로도 9곳에서나 치열한 판권 경쟁이 있었다는 책이라니!
모든 작가들에게 판타지 같은 일일 것이다. 도대체 완성작도 아닌 초고가 어느 정도였길래 궁금해졌다.
1957년 런던 내셔널 갤러리에 있는 한 그림 앞에 서 있는 여인, 그 그림은 에두아르 타르튀프라는 작가가 1920년에 완성한 '성찬' 이다. 13인분의 음식이 가득한 식탁이지만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그녀는 그림을 보며 성찬을 통째로 삼켜 버렸던 그날의 화마를 떠올린다.
그리고 시간은 1920년으로 돌아간다.
이야기는 액자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4부로 나뉘어져 있는 데 제목이 화가, 작가, 예술가, 위조범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책을 보다보면 알게 된다. 그리고 소설은 조지프와 에티의 시선이 번갈아가며 진행된다.
1920년의 한 여름, 기자인 조지프는 취재를 위해 화가 타르튀프를 찾아갔다.
천재라는 타이틀을 가졌지만 더불어 은둔자, 인간 혐오자, 폭군이라는 별명도 가진 화가다.
각오를 단단히 하고 갔는 데, 조지프는 그에게서 의외의 제안을 받는다.
"내 모델이 돼줄 수 없다면 지금 당장 뒤돌아서 떠나. ~ 하지만 내 모델이 되어 자네를 그리게 해준다면 여기 머물러도 좋아. 글은 마음대로 써. 난 상관없으니까. 어차피 읽지도 않을거야"
조지프는 그의 황당한 제안을 받아들이고 결국 '오렌지를 든 청년' 이 되었다.
모든 세상사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예상치 못한 일로 인해 일어난다고 했던가.
갑자기 그곳에 머무르게 된 조지프는 점점 그의 조카인 에티에게 시선이 가기 시작한다. 마음이 가면 시선은 저절로 가는 법이다.
그런데 그녀의 행동이 이상하고 낯설다.
은둔자로 살아가는 화가의 기이한 행동만큼이나 이상하다.
조지프와 에티의 시선이 번갈아가며 진행되는 만큼 독자는 이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그러나 볼수록 이상하더니 아프고 안타깝다.
이 책을 보는 동안, 나는 천재였던 여성 조각가 까미유 끌로델이 생각났다.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 천재지만 세상에 드러낼 수도 없고 인정받을 수도 없었던 여성 예술가들의 삶이 있었다.
자신에게 허락되지 않은 일을 갈망하는 여인의 마음은 어땠을까?
그 시절, 아름답고도 슬픈 미스터리 속으로 우리를 안내해 주는 작품이었다.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박수를 보내 만한 작품이다.
@gbb_mom 단단한 맘
@dasan_story 다산스토리
💥<단단한 맘의 서평모집>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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