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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미술사 이야기 - 예술 거장들의 찬란했던 삶과 작품에 관한 기록
박은선 지음 / 빌리버튼 / 2025년 1월
평점 :
인류에게 문자가 없던 시절, 그림은 인간의 의사소통 수단이었다. 그러므로 그림과 조각, 미술은 인류문명의 시작이나 다름없다.
그만큼 미술에는 인간사가 담겨있기에 미술사를 둘러보면 각 시대의 역사적 배경과 사회적 의미도 볼 수 있다.
이 책은 서양미술의 사조를 중심으로, 시대별 예술의 특징을 쉽게 설명하며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건넨다.
미술사는 크게 고대미술, 중세미술, 근세미술, 근대미술, 현대미술로 나뉜다.
고대미술에는 선사시대와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그리스, 로마시대의 미술을 볼 수 있는 데 지금봐도 놀랄만한 벽화, 신전, 스핑크스, 콜로세움 등의 위엄을 볼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예술이 지도자의 권위를 상징하는 데 많이 이용되었다.
중세는 종교의 시대다.
종교 건축물과 종교화가 많이 완성되었다.
근세미술은 르네상스 미술, 바로크 미술, 로코코 미술의 시대로 나뉜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인본주의가 시작되었지만 종교의 영향력은 여전히 강했고, 당시 천재 예술가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도 종교예술에 많은 기여를 했다. 그럼에도 인간중심의 사상은 꿈틀거려 그들의 다양한 작품에서 볼 수 있다.
근대미술에 와서야 신고전주의, 낭만주의, 사실주의, 인상주의, 아르누보 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다양한 미술사조들이 나온다.
이는 종교가 중시되던 시절의 천편 일률적임에서 벗어나 개성을 추구하고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게 되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곳저곳에서 혁명이 일어나는 시대상황에서 화가들은 시대의 불안함과 그 시기를 살아가는 인간들의 심정을 화폭에 담았다. 궁중화가의 화려한 그림이 있는가 하면 가난한 농부들을 그린 밀레의 '이삭줍는 여인들', 반고흐의 '씨뿌리는 사람' 등의 그림도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인상주의 화가 모네의 그림도 이 시기에 속한다. 점묘화의 쇠라나 고갱과 고흐, 가우디 까지 각 예술가들의 다른 성격만큼이나 다른 예술세계를 보여주는 매력적인 시대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현대미술의 시대에 오면 피카소로 대표되는 추상화를 볼 수 있다.
야수주의, 표현주의, 입체주의, 미래주의 등 현대미술의 사조는 그림을 보는 이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 현대세계 자체가 다양하고 급변하고 있으니 이 또한 시대반영을 잘 하는 형태인 것 같다.
전체 서양 미술사를 핵심적으로 다루다 보니 각 사조와 화가에 대한 소개가 길지는 않다. 그러나 화가들의 그림에 대한 열정은 짧은 말로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안다. 그 옛날, 하나의 예술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예술가들이 있었을 만큼 세상 모든 예술은 피나는 노력과 눈물로 탄생했다.
오늘도 화가와 예술가들은 자신들이 느끼는 시대정신을 온전히 담아 자신의 분신같은 예술작품을 만들고 있다.
언젠가는 지금의 미술사조와 화풍이 책에 실리는 날도 올 것이다.
21세기는 어떤 시대로 기억되며 어떤 위대한 작품을 남기게 될 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