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험주의자 - 세상과 나를 새롭게 바라보다
윤슬 지음 / 담다 / 2025년 1월
평점 :
세상 모든 일은 경험 한 사람과 경험 해보지 않은 사람으로 나뉜다. 겪어보지 않고 알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직접 경험한 사람만큼은 알 수 없다. 타인의 경험은 반쪽짜리이다.
직접한 경험은 그 만큼 중요하다.
이 책의 저자는 철저한 경험주의자다. 경험주의자로써, '경험' 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경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지? 등을 심도깊게 이야기해준다.
누구나 새로운 경험을 하기 전에는 두렵고 불안하다. 그러나 불안을 느끼는 순간, 이미 배움은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
또한, 경험을 하다보면 실패할 수도 있다. 실패가 두려워 경험조자 하지 않아서는 안 된다. 한번도 실패하지 않았다는 것은 한번도 도전하지 않았음을 의미할 뿐이다. 낯설다는 것은 불편하지만, 불편함 속에는 배움이 있고 그 끝에서 우리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세상을 살다보면 굳이 겪고 싶지 않은 경험을 하는 순간도 있다. 사람이 살면서 어찌 좋은 경험만 할 수 있겠는가?
경험이 많다는 것은 좋은 날도 많겠지만 속상함에 밤새 혼자 눈물흘린 날도 많았다는 의미다. 한번겪은 아픈 경험이 행복한 경험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좋지 않은 경험 조차도 시간이 지나면 그 안에서 깨닫는 것이 있다.
시간은 경험의 연금술사나 다름없다. 그렇기에 어떠한 경험이든 필요하다.
세상은 아는만큼 보인다.
아는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낄 수 있기에 최대한 많이 알고 느끼도록 많은 경험을 해보자. 작은 경험 하나하나도 소중히 다루면 모든 경험이 귀해진다.
인간이 스폰지라면 쑥쑥, 많이 흡수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사람은 경험에 비례해서가 아니라 경험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에 비례하여 현명해진다고 했다. 경험을 많이 하는 것만이 좋은 게 아니라 경험하는 활동이나 감각을 통해 지적능력이 형성된다. 경험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도 경험에서 나온다.
물론, 경험했다고 해서 모든 것이 진실은 아니다. 코끼리 다리를 만진 장님과 귀를 만진 장님 둘다 모두 진실을 말하지만 참된 진리는 아니기에 자신의 경험이 유일한 진리라는 마음은 항상 경계해야 한다.
이제까지 살면서 '경험' 이 중요하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경험에 대해 깊은 철학과 성찰을 해 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이 책은 내게 과거, 현재, 미래의 경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이 책이야 말로 나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