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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영화 속 우주과학 빼먹기 - 2023년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선정작
루카 지음 / 글씨앗 / 2025년 3월
평점 :
~ 우주는 내가 지금껏 살아 온 세상이 아니다. 그러나 인류는 우주를 늘 상상하며 꿈꾸어왔고 점점 그 상상이 현실이 되어갈 만큼 과학은 발전했다.
이제 곧 상상속의 세계로 발을 딛을 수 있을 것만 같다. 이 책에 실린 19편의 sf 영화들도 우주로 향하는 우리의 상상에 크게 한몫했었다.
이 책은 과학자 아빠와 딸이 함께 영화를 보며, 딸이 궁금해하는 것을 묻고 답하는 형태다. <우주 탐험관>, <외계인관>, <우주 생명관>, <우주 환경관>, <우주 로맨스관>으로 영화들을 분류한 후, 각 3-4편의 영화를 이야기한다.
모두가 sf영화인지라 우주과학 지식은 베이스로 가지고 있지만 영화안에는 스며들어있는 깨알같은 과학적 지식들을 보는 재미가 있다. 그 지식들은 아빠가 딸에게 설명해주는 것이라 크게 어렵지 않고 흥미롭다.
<우주 탐험관> 에서는 '카프리콘 원', '히든 피겨스', '스페이스 워커', '퍼스트맨' 이라는 4편의 영화를 통해 인류의 우주탐험 역사를 볼 수 있다.
달에 처음으로 착륙한 순간부터 냉전시대 우주경쟁을 펼치는 미국과 소련의 이야기와 NASA에서 일한 흑인여성들의 이야기까지 담겨있다.
<외계인관> 에서는 상상 속 외계인들이 등장하는 영화 'ET', '컨택트', '프로메테우스', '거버넌트' 가 나오는 데, 주제가 외계인인 만큼 우주에서 인간의 신체가 어떻게 달라지는 지? 우리가 상상하는 외계인의 모습이 어떤 과학적 근거로 탄생했는 지를 알려준다.
<우주 생명관> 에서는 '플래닛 바이러스'에서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에 관해서 공부하고, '혹성탈출' 에서는 진화론적 관점에서 종의 진화와 경쟁을 본다. 마지막으로 '스푸트니크' 는 생명체간의 공생을 이야기 한다.
<우주 환경관> 에 나오는 '마션', '인터스텔라' , '승리호' 는 우주세계가 열려도 여전히 환경은 중요하고, 우주 쓰레기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우주 로맨스관>에서는 영화 '월E', '엑스 마키나', '패신저스' 와 드라마 '익스팬스' 를 볼 수 있다. 인간이 아닌 로봇도 감정을 느낄 수 있고, 우주에서도 사랑은 지속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은 sf영화를 기반으로 한 과학책이고 유용한 과학지식들이 빼곡하지만 의외로 인간들의 이야기가 많다.
우주과학을 처음 연구할 당시에 그곳에는 유명한 과학자만 있었던 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묵묵히 맡은 일을 한 이들이 존재했다. 이들도 우주라는 신세계에서 인간들이 서로 사랑하며 살 만한 인생을 꿈꾸었을 것이다. 우주가 곧 유토피아가 되기를 바라며.
결국, 우주과학의 발전은 인간을 중심에 두느냐 아니냐의 문제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