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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북 - 검은 핏방울
조강우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11월
평점 :
#도서협찬. 사북 by조강우
~가난이 죽음보다 더 무서웠던 시절, 그 시절 사북은 그런 이들이 목숨걸고 생존을 구걸하던 곳이다.
광부들은 일할 수 있음에, 그래서 내일은 밥 한끼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하며 매일 어둠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런 그들조차 파업으로 싸워야만 했던 사북의 노동환경은 지옥이나 다름 없었다.
사북출신의 작은 신문사 기자인 나는
가난하고 비루했던 시절을 잊고 서울에서 살아간다. 돌아보기 싫은 곳이지만 사북으로 취재를 가게 되고 광부들의 파업과는 다른 이상한 이야기를 듣고 관심이 생긴다.
낡은 사북여고에 귀신이 나오고, 아이들이 하나둘씩 정신을 잃어가더니 그 수가 늘고 있다고 한다. 정신병일까? 아니면 전염병? 아이들은 '악귀가 온다' 는 둥 마왕, 부적, 무당 이상한 소리만 해댄다.
그러나 어느 밤,
나 역시 학교에서 사람이 아닌 무언가를 보고야 만다. 검은 얼굴, 머리에서 흐르는 피, 온몸이 꺽인 그 것.
그제서야 죄없는 아이들을 지켜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도대체 악귀는 무슨 한이 그리도 많아서 이곳을 떠도는 걸까?
최근의 사회적 이슈가 있어서인지, 책에서 언급하는 10.26사태, 군사정권, 고문실 등의 이야기가 더 심각하게 느껴진다. 폭동, 북괴, 빨갱이라는 말은 마치 한 세트인양 따라 붙으며 자주 언급된다.
파업중인 광부들은 경찰들과 전쟁을 치루고, 학교의 아이들에게도 두려운 일이 닥친다. 각 사건들은 마치 평행이론처럼 나란히 이어지고, 그 사건들은 현재까지도 이어지는 듯 하다.
진실은 세상에 나오면 안 된다.
모두가 알 수 있는 것은 맨 꼭대기의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이어야만 한다.
그렇기에 실제로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두운 탄광속보타 더 끔찍하다.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기자들에게는 더 잔혹한 세상이다. 아무도 모르게 어두워야 한다. 밝히는 순간, 죽는다.
경찰은 광부들을 억압하고 언론은 '배부른 폭력광부', '빨갱이' 로 몰아가야 한다. 군대는 죽음의 공포를 주며 사람들을 짓밟아야 한다. 그래야 내가 산다. 각자 살기위해 악귀가 되어 더 약한 자들을 물어 뜯는다.
여기저기 악귀는 넘쳐난다.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너무 아팠다. 실상은 더 했으리라. 그 시대를 잊지 말아야 한다. 밢히고 죽을 수 있었던, 탄광보다 더 무섭고 어두웠던 시절은 언제고 다시 올 수 있다.
@midas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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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다스북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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