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뭔지 나도 모를 때 - 절망 끝에서 비로소 나를 만나다
안서영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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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행복이 뭔지 나도 모를 때 by안서영

~아픔이 없는 사람들은 없다.
때로는 타인의 아픔이 보여서 보듬기도 하지만 결국은 자신의 아픔이, 자신의 고통이 제일 크다.
고난은 사람을 더 강하게 한다. 그러나 사람마다 인생멧집이 다르기에 고난에 무너지기도 한다.

책을 읽기 시작하니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저자의 인생은 꽤나 고단했었다.
아주 어린 나이에 부모가 이혼하고, 알코올 중독에 폭력성향이 있는 아버지 밑에서, 그나마도 여기저기 친척집을 전전하며 살았다. 사랑받는 존재가 아닌 존재자체를 부정당하며 살아야 했다.
그런 말과 그런 행동을 하는 이들 조차도 어린 나이에 그렇게까지 험하게 살지는 않았을 것이다.
극단의 외로움 속에서 인간은 본능적으로 사랑을 갈구하게 되니, 17살에 그것도 불법 체류자의 아이를 가진 미혼모가 되어 버렸다.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심정이었을까? 아이를 데리고 모로코까지 아빠를 찾아나섰지만 돌아온 건 감금과 폭행뿐이었다.

여기까지만 해도 그녀의 이야기는 한 편의 영화다. 혹자는 왜 그렇게 어리석냐고 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사랑해주지 않던 자신을 처음 보듬어 주는 이를 만나게 되면, 대개는 무모할 정도로 그 사람에게 빠져든다. 그 사랑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심각한 애정결핍의 전형적인 증상이기도 하다.
그래서 어린 시절, 부모와 형제, 주변인들에게 충분히 사랑받은 사람만이 자신을 지킬 수 있고, 자신을 진정으로 아끼는 이를 알아볼 수 있는 눈도 생긴다.

한국영사관의 도움으로 간신히 모로코를 탈출하여 한국으로 돌아온 후에는 충격과 불안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하고 알콜 중독에도 시달린다.
그럼에도 엄마는 위대하다고 했던가?
아이가 또 다시 자신처럼 천덕꾸러기의 삶을 사는 것을 볼 수가 없어 새 삶을 시작한다. 박수치고 응원해주고 싶다.
물론 저 모녀가 살아갈 인생이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것은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삶의 의지를 내려놓았을 때보다는 훨씬 빛나는 삶일 것이고 그녀의 딸은 엄마보다 더 행복해질 수 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상담심리학 공부를 하며, 이제는 다른 이들이 힘들 때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도 책에 많이 담았다.
모두가 행복을 과시하는 시대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외로운 이들이 많고, 미혼모가 된 안타까운 사연들도 많다. 너무 힘들어 자신을 내려놓고 싶을 수도 있다. 그럴 때, 비슷한 역경을 딛고 일어 선 사람의 사연이 깜깜한 터널 속 조그만 희망의 빛이 되어줄지도 모른다.
저자가 더 열심히 공부해서 본인과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많이 돕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그렇게 선한 영향력이 돌고돌 수 있도록.

@midasbooks
#행복이뭔지나도모를때 #안서영
#미다스북스 #서평단 #도서협찬
< 미다스북스 출판사에서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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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시블의 소녀 - 제1회 위즈덤하우스판타지문학상 수상작 텍스트T 13
전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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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무르시블의 소녀 by 전훌

~죽음과 공허에서 태어난 별, 무르시블의
황제는 예언이 무서웠다.
'백성을 살리고 싶다면 권좌를 버리고, 가진 모든 것을 버리고 성전을 떠나 버려진 땅으로 오라'
황제는 그 말을 따라야 했다.

이 이야기에는 두 가지의 세계가 공존한다. 평범한 인물들이 살아가는 현실세계와 꿈을 꾸며 만나는 무르시블의 세계.

황제가 사는 곳이 아닌 다른 시공간에는 학교생활에 지친 소녀가 있었다. '잠자는 숲속의 마녀' 가 별명일 만큼 많은 시간을 자고, 꿈 속에서 입었던 드레스의 촉감까지 생생하게 느낀다는 특이한 소녀.
그런데 이번 중학교에 오면서 꾼 꿈들은 좀 이상하다. 마치 드라마처럼 패턴이 있고 기억도 휘발되지 않았다.
같은 학교에서 '냄새 안 나는 사람' 백지운을 만나고 서로의 이상한 꿈을 공유하면서 두 사람은 미지의 세상에 조금씩 더 다가가게 된다.
이제 소녀는 매순간 자신이 누구인지? 무르시블은 어떤 곳인지? 생각하며 그곳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느낀다.
무르시블은 잠든 자들과 죽은 자들이 가는 사후세계이며, 소녀는 그 세계의 황제이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악마가 소녀의 왕국을 무너뜨리려 한다.

중요한 인물로써 무르시블에서 보내는 시간들의 이야기는 알라딘이나 아라비안 나이트에서 보던 모험 이야기처럼 흥미진진하다. 어둠과 신비로움이 뒤엉켜 있다.
그런데 눈을 떠보면 무려 한달이나 잠들어 있던 체념증후군 환자가 되어있다. 두 가지의 세계가 있듯 정체성도 두 가지이다.

이 이야기는 꿈이 단순히 무의식의 세계가 아니라 '다른 차원의 세계' 라는 상상에 기인하여 풀어낸다.
누구나 한번쯤은 해보는 상상이 있다.
'내가 어느 세상에서 왕이나 예언자같이 귀한 존재이며, 내가 지금있는 곳은 허상일 뿐이라는 상상' 현실이 밋밋할수록 꽤나 기분좋은 상상이다.
그 순간, 우리는 더 이상, 있으나마나 한 존재가 아니며 나는 그 세계에서 꼭 필요한 인물이 되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

흥미진진한 구성과 참신한 상상력이 둗보이는 작품이었다. 더불어 내가 이 세상의 주인공이 되어 모두를 호령하는 기분도 제대로 느껴보길!

@wisdomhouse_kids
#무르시블의소녀 #전훌 #위즈덤하우스
#청소년소설 #판타지문학상 #서평단 #도서협찬
< 위즈덤하우스 출판사에서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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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이 이끄는 자리 - 모두를 위한 의료와 보살피는 삶의 인류학
서보경 지음, 오숙은 옮김 / 반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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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돌봄이 이끄는 자리 by서보경

~'치료비와 보험이 없어도, 시민권과 이름이 없어도 아픈 사람은 누구나 필요한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곳'
이런 곳이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지금 우리나라 의료계는 치료비와 보험이 있어도 병원 뺑뺑이를 해야할 만큼, 오갈 데가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거기다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돌봄이 필요한 이들은 많아져서 표지에 쓰인 문구가 무척이나 마음에 와 닿았다.

한국어가 모국어인 저자가 태국어를 배워 영어로 먼저 책을 썼고, 2000년 미국에서 Eliciting care:Health and power in Northern Thailand 로 출간했다.
그리고 이를 다시 한국어로 번역하여 나온 것이 <돌봄이 이끄는 자리>이다.
무엇이 저자에게 그 힘든 과정을 거치고도 책을 쓸 만큼의 열정을 주었던 것일까?
인류학자로서 저자는 이전부터 이주여성의 출산관련 경험과 돌봄의 미시성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왔다. 그러던 중, 보건의료와 돌봄사이의 관계 등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의 모든 이야기는 태국 치앙마이 지역의 반팻병원을 배경으로 한다. 그곳에서 근무하는 의료인들과 환자들, 직간접적으로 돌봄에 참여하는 사람들과 그 시스템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 시기, 태국은 소득에 상관없이 무상에 가깝게 공공병원을 이용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했다. 한국식 건강보험이 아닌, 조세를 통해 공적 보험체계를 만들었고 판팻병원이 공공병원 중 한 곳이다.
공공병원의 특성상 가난하여 치료나 돌봄을 잘받지 못하는 이들이 많이 찾고 공공병원은 그들을 치료하고 돌보는 역할을 주로 수행한다.
반팻 병원장은 의료 서비스를 도덕적, 정치적 덕목의 하나로써 지역병원은 나름의 자율성을 지닌 정부기관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공공병원의 업무의 중심에는 돌봄의 책무도 함께 놓인다.

반팻병원을 찾는 다양한 환자들의 사례와 병원관계자들이 일하는 과정을 보며 저절로 한국의 의료와 비교하게 된다.
공공병원은 특성상 저소득층 진료를 많이 하다보니 태국이나 한국 부자들은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주는 것으로 찾아가게 되어 있다. 이에 의료 양극화는 존재할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에 저소득층 의료급여제도가 있으나 이들도 고가의 의료비를 내야하는 진료는 받기 힘들다. 또한 간호와 간병에도 큰 비용이 들기에 돈없이 치료를 이어가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우리보다 GDP가 훨씬 낮은 태국조차 시스템을 갖추고 부족한 점은 보완하려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아픔에는 필연적으로 돌봄이 필요하다.
책에서는 돌봄의 의미를 보살핌, 살림과 같이 동일 선상에서 본다.
돌봄의 관계는 타자의 필요에 의해 반응하여 고유한 관계 안으로 이끌고 이끌리는 상태를 통해 생겨난다. 그 과정에서 돌봄은 생길 수도 있고 안 생길 수도 있다. 사람들이 서로를 보살피는 방식은 다양하다. 어떤 방식의 돌봄의 형태든 '옳다,그르다' 고 판단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 방식이야 어쨌든 병들고 다친 이들과 보살피고 살리는 이들이 서로 어우러져 있을 때, 지속가능한 돌봄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우리에게 새로운 화두를 던진다. 현재, 우리나라의 현실과 상황에 맞는 돌봄의 가치가 무엇인지? 그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어찌해야 하는 지?
지금처럼 전 국가적으로 돌봄이 필요한 시기에, 강압적이지 않으면서도 돌봄이 가능한 형태가 필요하다.

@banbibooks
#돌봄이이끄는자리 #서보경
#반비 #돌봄 #의료 #서평단 #도서협찬
< 반비 출판사에서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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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공중 호텔 텔레포터
정화영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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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비밀의 공중호텔 by정화영

~'환영합니다. 이곳은 기억 여행자들의 공중호텔, 스카이 크루즈입니다'

꿈에서나 볼 수 있던 상상의 세계가 열린다. 호화로운 크루즈를 타고 세계일주를 다니는 상상을 한번쯤은 해보았지만 하늘을 나는 스카이 크루즈라니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어느 날, 차석준 이름으로 스카이 크루즈 초대장이 날아왔다.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이야기를 써야 합격한다기에 석준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와 둘이 살던 시절과 어느 날 엄마가 떠나버린 이야기를 쓴다.
이야기가 통과되어 스카이크루즈에 탄 석준은 크루즈의 화려함과 서비스에 감탄한다. 그중 가장 놀라운 서비스는 기억여행 서비스였다.
기억여행을 하며 석준은 과거 친구들이 자신을 놀리던 기억도 보고 어릴 적 돌아가신 아빠도 떠올린다.

그런데 크루즈에서 점점 이상한 일들이 생긴다.
공중호텔에서 사라진 사람을 찾는 형사와 죽음의 문턱을 넘나드는 여자아이 예지를 만나기도 하고, 석준의 담당 뇌과학 박사 마스터는 석준에게 기억을 지우라고 요구하기까지한다.
마냥 즐겁게 지내기만 하면 될 줄 알았던 스카이크루즈가 점점 의심스러워진다.
이곳의 목적은 무엇일까?
기억여행은 최면같기도 하고 심리학 치료같기도 하다. 기억여행을 한번씩 갔다올 때마다 석준의 기분도 급격하게 바뀐다.
석준이 이 여행을 계속 해도 되는걸까? 하는 걱정이 될 즈음, 이 이야기는 추리소설처럼 예상치 못한 반전 결말로 흘러간다.

누구에게나 아픈 기억들은 있다. 가끔은 나쁜 기억들이 사라지면 좀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러나 인위적으로 삭제하면서까지 얻는 행복이 진짜 행복인지는 잘 모르겠다. 나라면 그런 선택은 하지 않을 것 같다.
내가 살아 온 모든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나도 존재하는 것이니 말이다.
'비온 뒤, 땅이 더 굳는다' 는 말처럼, 비가 꼭 나쁜 것 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bookmentorbooks__
#비밀의공중호텔 #정화영 #북멘토
#서평단 #도서협찬
< 북멘트 출판사에서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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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와 경도 달달북다 9
함윤이 지음 / 북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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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위도와 경도 by함윤이

~서로 다른 곳을 향해가지만 어느 순간, 한 곳에서 만나게 되는 것! 위도와 경도!
사전적 의미로 보자면, 위도는 적도를 기준으로 남쪽이나 북쪽으로 얼마나 떨어져 있는 지, 경도는 자오선을 기준으로 동쪽 또는 서쪽으로 얼마나 떨어졌는 지를 나타내는 위치이다.

그러나 이 책은 소녀 위도와 소년 경도의 이야기이다. 남매같은 이름을 가졌지만, 이 이름은 열여섯살부터 우주비행 훈련을 받으며 인위적으로 그들에게 부여된 이름이었다.
이름이 부여된 순간, 이들의 삶의 결정권은 더이상 위도와 경도의 것이 아니었다.
그들을 훈련시킨 연구소는 위도와 경도가 친해지기를 바랬지만 또래 십대들처럼 그들도 처음에는 서로에게 무심했다. 그러나 그들에게 주어진 힘든 시간들은 서로를 의지하게 만들었다. 평범한 학생으로 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살았어야 할 나이에 훈련을 받고, 그렇게 둘만 우주로 보내졌다.

막막한 우주안에서 소년과 소녀는 남자와 여자가 되어간다. 그러나 성장방식은 지구의 것과 사뭇 다르다. 우주에서는 평범한 지구의 인간들처럼 신체의 성숙도 이루어지지 않고, 사랑의 표현방식도 달라진다. 달이 찾아오지 않으니 새 생명도 찾아오지 않는다.
지구로 귀환하는 동안에도, 그들이 우주선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서로를 쓰다듬고 보듬으며 그들만의 사랑을 나누는 것 뿐이었다.

간신히 도착한 지구에서 그들은 이질적인 존재가 되어 있었다. 지구의 인간들과 다른 시간을 보낸 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지구인은 없다.
위도와 경도는 지구식 계산법인 열일곱살도 아니고 스물일곱살도 아니다. 우주에서 보낸 시간동안, 이제 그들은 지구인과 전혀 다른 시간대에서 살게 되었으며 다른 생각을 하며 산다.
모두가 위도와 경도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도 아무 상관없다. 이미 긴 시간 동안, 위도와 경도에게는 서로서로를 제외하면 아무도 없었기에 앞으로도 둘만 있으면 된다.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우리 결혼하게 해주세요.'
그들의 사랑과 시간을 막으려 하지마라.
어느 누구도 그들의 사랑과 시간을 막을 자격은 없다.

세상 가장 가슴아픈 사랑이야기였다.
멀리서나마 위도와 경도를 응원하게 된다.

@vook_da
#위도와경도 #함윤이 #북다
#달달서포터즈 #서평단 #도서협찬
< 북다 출판사에서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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