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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와 경도 ㅣ 달달북다 9
함윤이 지음 / 북다 / 2025년 2월
평점 :
#도서협찬. 위도와 경도 by함윤이
~서로 다른 곳을 향해가지만 어느 순간, 한 곳에서 만나게 되는 것! 위도와 경도!
사전적 의미로 보자면, 위도는 적도를 기준으로 남쪽이나 북쪽으로 얼마나 떨어져 있는 지, 경도는 자오선을 기준으로 동쪽 또는 서쪽으로 얼마나 떨어졌는 지를 나타내는 위치이다.
그러나 이 책은 소녀 위도와 소년 경도의 이야기이다. 남매같은 이름을 가졌지만, 이 이름은 열여섯살부터 우주비행 훈련을 받으며 인위적으로 그들에게 부여된 이름이었다.
이름이 부여된 순간, 이들의 삶의 결정권은 더이상 위도와 경도의 것이 아니었다.
그들을 훈련시킨 연구소는 위도와 경도가 친해지기를 바랬지만 또래 십대들처럼 그들도 처음에는 서로에게 무심했다. 그러나 그들에게 주어진 힘든 시간들은 서로를 의지하게 만들었다. 평범한 학생으로 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살았어야 할 나이에 훈련을 받고, 그렇게 둘만 우주로 보내졌다.
막막한 우주안에서 소년과 소녀는 남자와 여자가 되어간다. 그러나 성장방식은 지구의 것과 사뭇 다르다. 우주에서는 평범한 지구의 인간들처럼 신체의 성숙도 이루어지지 않고, 사랑의 표현방식도 달라진다. 달이 찾아오지 않으니 새 생명도 찾아오지 않는다.
지구로 귀환하는 동안에도, 그들이 우주선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서로를 쓰다듬고 보듬으며 그들만의 사랑을 나누는 것 뿐이었다.
간신히 도착한 지구에서 그들은 이질적인 존재가 되어 있었다. 지구의 인간들과 다른 시간을 보낸 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지구인은 없다.
위도와 경도는 지구식 계산법인 열일곱살도 아니고 스물일곱살도 아니다. 우주에서 보낸 시간동안, 이제 그들은 지구인과 전혀 다른 시간대에서 살게 되었으며 다른 생각을 하며 산다.
모두가 위도와 경도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도 아무 상관없다. 이미 긴 시간 동안, 위도와 경도에게는 서로서로를 제외하면 아무도 없었기에 앞으로도 둘만 있으면 된다.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우리 결혼하게 해주세요.'
그들의 사랑과 시간을 막으려 하지마라.
어느 누구도 그들의 사랑과 시간을 막을 자격은 없다.
세상 가장 가슴아픈 사랑이야기였다.
멀리서나마 위도와 경도를 응원하게 된다.
@vook_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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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다 출판사에서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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