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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쓰겠다는 다짐
주얼 지음 / 이스트엔드 / 2025년 3월
평점 :
#도서협찬. 어떻게든 쓰겠다는 다짐 by주얼
~이 에세이는 '용기' 에 관한 글이다.
꿈을 위해 다른 것은 내려놓을 수 있는 용기, 하고 싶은 것을 위해 그 이외의 것은 버릴 수 있는 용기, 이 용기는 전쟁터에 나가는 것 만큼이나 큰 용기다.
세상은 '예술' 을 향해 두 가지 시선을 가진다. 이미 인정받은 예술이라면 한없이 너그럽고 숭배까지 하지만, 싹이 트려는 예술은 마치 길거리 잡초 마냥 무심히 보거나 밟아버리기도 한다.
이런 토양에서 전업 예술가, 전업 작가가 되기 위해 기존에 하던 일을 내려놓고 하루종일 글을 쓰고 예술을 한다?
엄청난 용기다.
이 책은 바로 그 새싹이 꽃이 되기위해 자라 온 과정을 그린 글이다.
저자는 전업작가가 되기 위해 14년간의 직장생활을 끝냈다. 그리고 글쓰기 모임에서 1년 총52주간 매주 에세이를 썼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변화만큼이나 전업작가로써 가지는 설레임과 기대, 기쁨과 만족, 의심과 두려움, 불안이 '글' 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책에 심어졌다.
나는 가보지 않았지만 알 것같다.
그 길에서 느꼈을 기분을! 내가 바로 그 길의 초입에서 차마 들어서지 못하고 뒤돌아 나왔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길의 초입에서는 의심이 제일 크다.
내가 과연 그래도 되나? 그럴만한 사람일까? 생각이 많아진다. 안 그래도 글을 완성하는 일이 생각의 연속인데, 글은 완성되지 않고 생각만 많아진다.
작가라는 배지를 나 스스로 달았으니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계속 무언가를 끄적대지만, 이 정도라면 일을 그만두지 않고 써도 되었겠다 싶다.
그래도 그 순간, 나를 잡아 끄는 한마디가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스스로 마감을 정하고 움직여 본다. 약간은 여유로운 일상에서 소소한 아이디어들이 샘솟고, 조금은 외롭고 고독하며 고통스럽지만 소설쓰는 작업을 이어간다.
혼자있다 보면 마인드 컨트롤의 중요함을 여실히 느낀다. 방심하면 어느덧 우울감과 불안감에 정복당한다. 소설의 주인공들을 친구삼아 함께 수다떨고 마음을 나누며 이겨낸다.
언제쯤 무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 터널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인디언 기우제처럼 될 때까지 버텨야 하는 일이다. 잘 버티고 엉덩이 무거운 사람이 이기는 게임.
이 책을 보는 내내, 나는 내 일기장을 보는 것 같았다. 작가의 마음속에 완전히 빙의되어 어디까지가 작가의 마음이고 어디까지가 내 마음인지도 모르겠다.
<2024.7.25 엄마의 걱정> 편에서는 유달리 공감이 되었다.
겪어 본 사람들은 안다. 주변인들의 얼굴에 드리워진 걱정 반, 한심함 반의 표정을.
그래도 쥬얼작가는 꿋꿋히 자신의 길을 가고있다. 1년 52주 52편의 에세이를 써냈고 한 편의 책을 출간했 듯, 끝까지 버티는 자에게는 하늘에서도 비를 내려준다.
이제 곧 시원한 비가 내릴 일만 남았다.
아무나 쉽게 하지 못하는 길을 선택하고, 묵묵히 가고 있는 작가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역시 그 길을 걷고있는 수많은 무명씨들도 응원한다.
그대들이 있어 어떤 바람속에도 예술의 불은 꺼지지 않으니까.
@eastend_ju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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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트엔드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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