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건너는 집 특서 청소년문학 44
김하연 지음 / 특별한서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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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시간을 건너는 집 by김하연

~신은 인간에게 견뎌낼 수 있을 만큼의 시련을 준다고 했던가?
그런데 감당하기엔 힘들 어린 나이의 소년, 소녀들에게 까지 시련을 주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린 시절 만이라도 올바른 마음을 성장할 수 있게 해주었다면 세상의 아픔도 한결 누그러졌을텐데.

8월의 어느 날.
하얀 운동화를 선물받고 시간의 집으로 초대된 친구는 모두 네명. 강민, 자영, 이수, 선미는 모두 중고교를 다니는 학생들이다.
시간의 집에 입장할 수 있는 티켓과도 같은 하얀 운동화는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깨끗한 백지상태를 의미한다. 하얀 백지에 무엇이 그려지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듯, 하얀 운동화를 신고 있는 이 아이들에게는 아직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2층에 있는 3개의 문에 대해 설명을 듣는다. 과거의 문, 미래의 문, 현재의 문으로 문을 선택하면 그곳으로 갈 수 있다고.
다만, 시간의 집에는 규칙이 있다.
시간의 집과 운동화에 대한 비밀엄수, 일주일에 3번이상 시간의 집 방문, 과거든 미래든 죽음은 바꿀 수 없다. 12월31일 최종적으로 하나의 문을 선택하고 나가는 순간 시간의 집에 대한 기억은 사라진다.
그리고 멤버 4명이 모이면 시간의 집에서는 시간이 얼마가 흐르든 시간은 정지되어 있다.

네 친구들에게는 각각 시간여행으로 현재를 외면하고 싶은 사연이 있었다.
선미의 엄마는 항암치료중으로 시한부이고, 자영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왕따다. 어린시절, 아빠의 죽음과 엄마의 불륜을 목격한 후로 이수는 방황하며 지냈는 데, 어느 날 자영을 괴롭히는 여자 아이를 칼로 찌르는 사고까지 친다.
이제 이 아이들은 12월31일 어느 문을 선택하게 될까? 아무 문제없어 보였던 강민은 왜 시간의 집에 오게된 걸까?

이야기의 진행이 마치 추리소설처럼 진행되어, 강민은 누구인지? 그리고 이들이 과거, 현재, 미래 중 어느 곳을 선택할 지? 유추하며 보게 된다.
세상에 진짜로 시간의 집이 존재한다면 어린 시절의 아픔으로 상처를 안고 사는 이들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러나 시간의 집이 그들에게 준 것은 시간여행의 기회보다 더 큰 경험과 마음을 나누는 힘이었던 것 같다.
각자 가진 상처로 꽁꽁 싸메고 혼자 아파하던 아이들이 다른 시간대로 갈 수 있다는 희망으로 잠시나마 서로에게 자신의 약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아픔은 나누어 반이 되었고 서로에게 건네는 위로에 다시 일어설 힘을 얻을 수 있었다.
그 영향으로 소년, 소녀는 어딜가서도 웃으며 살 수 있었으리라.

마음아픈 내용이었지만 그만큼 희망을 읽어낼 수도 있는 내용이었다.
끝나기 전까지 끝난 건 아니다.
지금 삶이 시궁창같다고 좌절하고 포기하지 말자. 한쪽 문이 닫히면 또 다른 쪽 문이 열린다.

@specialbooks1
#시간을건너는집 #김하연
#특별한서재 #청소년소설 #서평단 #도서협찬
< 특별한 서재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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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쓰겠다는 다짐
주얼 지음 / 이스트엔드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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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어떻게든 쓰겠다는 다짐 by주얼

~이 에세이는 '용기' 에 관한 글이다.
꿈을 위해 다른 것은 내려놓을 수 있는 용기, 하고 싶은 것을 위해 그 이외의 것은 버릴 수 있는 용기, 이 용기는 전쟁터에 나가는 것 만큼이나 큰 용기다.

세상은 '예술' 을 향해 두 가지 시선을 가진다. 이미 인정받은 예술이라면 한없이 너그럽고 숭배까지 하지만, 싹이 트려는 예술은 마치 길거리 잡초 마냥 무심히 보거나 밟아버리기도 한다.
이런 토양에서 전업 예술가, 전업 작가가 되기 위해 기존에 하던 일을 내려놓고 하루종일 글을 쓰고 예술을 한다?
엄청난 용기다.

이 책은 바로 그 새싹이 꽃이 되기위해 자라 온 과정을 그린 글이다.
저자는 전업작가가 되기 위해 14년간의 직장생활을 끝냈다. 그리고 글쓰기 모임에서 1년 총52주간 매주 에세이를 썼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변화만큼이나 전업작가로써 가지는 설레임과 기대, 기쁨과 만족, 의심과 두려움, 불안이 '글' 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책에 심어졌다.
나는 가보지 않았지만 알 것같다.
그 길에서 느꼈을 기분을! 내가 바로 그 길의 초입에서 차마 들어서지 못하고 뒤돌아 나왔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길의 초입에서는 의심이 제일 크다.
내가 과연 그래도 되나? 그럴만한 사람일까? 생각이 많아진다. 안 그래도 글을 완성하는 일이 생각의 연속인데, 글은 완성되지 않고 생각만 많아진다.
작가라는 배지를 나 스스로 달았으니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계속 무언가를 끄적대지만, 이 정도라면 일을 그만두지 않고 써도 되었겠다 싶다.
그래도 그 순간, 나를 잡아 끄는 한마디가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스스로 마감을 정하고 움직여 본다. 약간은 여유로운 일상에서 소소한 아이디어들이 샘솟고, 조금은 외롭고 고독하며 고통스럽지만 소설쓰는 작업을 이어간다.
혼자있다 보면 마인드 컨트롤의 중요함을 여실히 느낀다. 방심하면 어느덧 우울감과 불안감에 정복당한다. 소설의 주인공들을 친구삼아 함께 수다떨고 마음을 나누며 이겨낸다.
언제쯤 무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 터널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인디언 기우제처럼 될 때까지 버텨야 하는 일이다. 잘 버티고 엉덩이 무거운 사람이 이기는 게임.

이 책을 보는 내내, 나는 내 일기장을 보는 것 같았다. 작가의 마음속에 완전히 빙의되어 어디까지가 작가의 마음이고 어디까지가 내 마음인지도 모르겠다.
<2024.7.25 엄마의 걱정> 편에서는 유달리 공감이 되었다.
겪어 본 사람들은 안다. 주변인들의 얼굴에 드리워진 걱정 반, 한심함 반의 표정을.
그래도 쥬얼작가는 꿋꿋히 자신의 길을 가고있다. 1년 52주 52편의 에세이를 써냈고 한 편의 책을 출간했 듯, 끝까지 버티는 자에게는 하늘에서도 비를 내려준다.
이제 곧 시원한 비가 내릴 일만 남았다.

아무나 쉽게 하지 못하는 길을 선택하고, 묵묵히 가고 있는 작가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역시 그 길을 걷고있는 수많은 무명씨들도 응원한다.
그대들이 있어 어떤 바람속에도 예술의 불은 꺼지지 않으니까.

@eastend_jueol
#어떻게든쓰겠다는다짐 #주얼
#이스트엔드 #산문집 #전업작가
#에세이 #서평단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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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와인드 베이커리 청소년 홀릭 2
범유진 지음 / 슈크림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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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리와인드 베이커리 by범유진

~베이커리라고 하면 갓 구운 빵의 향이 먼저 떠오른다. 고소하고 달콤한 향에 이끌려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 베이커리는 생각만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데 여기 한 달에 한번만 문을 여는 곳이 있다. 무슨 사연이 있길래?

한별이는 성건을 혼자 마음에 두고 있었지만, 그 친구가 몰카사건에 얽히면서 말 한마디 못한 채 끝나버린 기억이 있다.
우연히 들른 한달에 한번 문을 여는 특별한 베이커리에서 한달, 하루, 한 시간이라는 이름이 붙은 쿠키를 보았고, 그것을 먹으면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단, 하나 다 먹어야 효과가 있다.

한별이는 중학교때, 잘못된 소문으로 친구들 사이에 투명인간이 되어버린 적이 있었다. 나중에야 잘못되었다는 걸 알았지만 이미 한별이는 마음깊이 상처입은 후였다.
혹시 성건이도 잘못된 소문에 휘말린 건 아닌가 싶은 생각에 한별은 한달 전 사건의 날로 돌아가는 쿠키를 먹고 시간을 되돌린다. 역시, 성건은 몰카범이 아니었고 오히려 친구를 도와주려 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한별도 그날부터 성건이 도와주려 했던 유나에게 손을 내민다.
그렇게 한별, 유나, 성건은 sns 동영상을 올리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그들 사이에 다른 문제가 생겼다. 유나와 한별 모두 성건을 좋아한다.

책을 보는 동안, 나의 10대 시절이 떠올랐다. 어른들 눈에는 별거 아닌 걸로 보일 수 있지만, 그 때는 세상 심각했던 일들! 학교라는 공간은 추억이 쌓이는 아름다운 곳이지만 순간순간 아픔을 주는 곳이기도 했다.
친구라는 이름이 주는 막강함 앞에, 소속되고 싶은 강한 욕망이 더해지면 10대의 아이들은 때론 무모해지고 어리석은 일도 서슴치 않는다. 그런 모습들이 청소년기의 신체적, 정신적 변화와 엉키면서 학폭, 따돌림 등의 각종 문제들도 발생한다.

딱 그 시기에 '시간을 돌리고 싶다' 는 상상은 쿠키만큼이나 달콤하고 매력적이다. 그 시간들의 한 중간에 선 한별에게 다가온 리와인드 베이커리의 시간쿠키는 원하는 방향으로 돌려놓을 수 있는 마지막 지푸라기였다.
나도 그 시절, 그런 지푸라기들을 참 많이도 갖고 싶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렇게나 자주 '만약 그때...' 라는 상상 속 판타지를 꿈꾸며 위안을 삼나보다. 비록 리와인드 베이커리에 가보지도, 시간 쿠키를 먹어 보지도 못했지만 환하게 웃으며 쿠키를 먹는 한별의 모습에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어쩌면 한별은 처음부터 쿠키가 없었어도 행복한 아이가 될 수 있었을 지 모른다. 자신의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전해보려는 생각은 쿠키보다 더 큰 힘을 가졌으니까.

@chucreambook
#리와인드베이커리 #범유진 #슈크림북
#서평단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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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가 필요 없는 사회
윤은주 지음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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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한나 아렌트가 필요없는 사회 by윤은주

~2025년에 한나 아렌트를 다시 논하게 된다는 것은 시대의 비극이다.

한나 아렌트는 2차대전 후, 유대인 홀로코스트 전범재판을 보고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이라는 책을 썼다. 아이히만을 보면서 그녀는 '악의 평범성' 을 논했었다.
'악의 평범성' 은 악이라고 하여 눈에 띄는 악인이 아니라 실은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며 개인의 도덕적 결핍이 아닌 사회구조적 환경이 악을 만들고, 이 상황을 비판적 의식없이 받아들일 때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지금 이 시기, 대한민국에 다시 한나 아렌트가 필요해졌다.
2차 세계대전의 종결과 함께 끝났다고 생각했던 전체주의는 사라지지 않고 여전히 얼굴만 달리한 채 존재하고 있었다.
마음대로 권력을 휘두르고 싶어하는 자가 민주주의 시스템에 의해 권력을 견제받을 때, 권력자는 군사력과 폭력을 동원해서라도 견제의 힘을 깨고 독재하고 싶어한다.
민주화 운동 이후, 민주주의 상황에 익숙했던 시민들은 크게 당황했고 모두 달려나가 저지하기는 했지만 지금까지도 그 여파는 큰 상태다.

이 책에서는 그날의 상황과 지금까지의 상황을 정치철학을 통해 살펴보고, 한나 아렌트가 말한 내용과도 비교한다.
전체주의는 전체를 위해 개인을 희생시키는 독재권력이기에 이 안에 인간은 없다. 그러나 진정한 권력은 힘과 폭력이 아니라 말과 설득에서 나오며 자유롭게 소통하고 합의에 이르길 원한다. 그것이 진정한 민주주의이고 인간 중심의 정치체계이다.
다시금 말하지만 우리가 사는 곳은 민주주의 국가이다.

12월의 그날 이후, 우리는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예루살렘 전범 재판에서의 아이히만을 다시금 떠올리게 되었다.
유대인 업무를 하며 그들을 이송하고 최종해결의 실무까지 담당했던 아이히만은 자신이 한 일을 죄라고 하지 않았다. 독일제국이 승전했다면 훈장을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자기 임무를 잘 처리한 성실한 공무원이자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라고 느꼈다. 그는 자신이 하는 일이나 결과보다 자기에게 미칠 영향력을 더 중요하게 여겼고 입신양명하고 싶어 했다.

지금 우리가 우리나라의 법정에서 수많은 아이히만들을 보고 있다.
그들은 지시에 따랐다고 하거나, 자신의 일을 숨기며 축소하고, 일말의 죄의식 없이 당당하다. 그들의 마음속에도 성공했다면 입신양명과 부귀영화를 누렸을텐데 라는 마음이 자리잡고 있을테다.
그러나 똑같이 명령을 수행하는 입장이었지만 스스로 옳고그름을 판단하고 행동한 용감한 이들도 분명히 존재했었고 그들이 있었기에 더 큰 화를 면할 수 있었다.
2025년 대한민국의 아이히만들이 애써 죄를 부정한다고 해서 그들의 죄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아이히만처럼 더더욱 긴 시간 역사에 남아 기록될 뿐이다.

국가는 권력자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며, 국민은 사적 이익을 취하는 개인이 아니라 공적이익을 위해 연대해야 하는 공동체이다.
이제 다시는 '한나 아렌트' 를 떠올리며 그녀의 철학을 언급할 일이 생기지 않으면 좋겠다. 지난 겨울의 일을 완전히 잊을 수 있도록 2차대전 후, 사건수습처럼 완벽하게 정리되어야 한다. 그래서 진정으로 '한나 아렌트가 필요없는 사회' 가 되기를 바란다.

@sechang_official
#한나아렌트가필요없는사회 #윤은주
#세창출판사 #한나아렌트 #서평단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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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묘묘 방랑길
박혜연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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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기기묘묘 방랑길 by박혜연

~예전에 인기있던 tv 드라마 중에 '전설의 고향' 과 '암행어사' 가 있었다. 이 책은 그 재미난 두 드라마가 야무지게 버무려진 느낌의 이야기이다.
명석하고 현명한 이가 나타나 민중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해결해 주는 이야기는 언제 보아도 흥미로우면서도 통쾌하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최대감댁 금두꺼비가 스스로 움직여 사라지면서 시작된다.
최대감댁과 인연이 있는 윤씨 집안의 막내아들 효원은 호방한 성격으로 마을 일에 끼어들어 해결하는 것을 즐기는 성격이라 이번 일에도 당연히 나선다.
그러나 금두꺼비를 찾아 시작한 수사가 계집종의 죽음이라는 새로운 사건으로 이어진다. 여우의 자식이라 불리는 기묘한 외형을 한 사로가 이 사건의 범인을 찾아내는 것을 보며 호기심 많은 효원은 사로와 함께하는 탐험을 꿈꾸게 된다.

사로와 함께라면 세상 곳곳을 다니며 배움을 얻어도 좋겠다 싶어 윤대감을 설득하여 기어이 집을 떠나게 되는 데,
그 날로 정체불명의 사로와 양반집 자제인 이 효원으로 이루어진, 이 안 어울리는 조합은 단짝이 되어 조선판 셜록과 왓슨으로 거듭난다.
그들의 방랑길은 효원의 기대대로 별의별 일이 다 일어나는 세상이다.

어릴 적 본 전래동화 속 모든 캐릭터들은 그것이 귀신이든, 동물이든, 사람이든 각자 의미하는 성격적 특징과 상징들이 있었다.
<기기묘묘 방랑길> 에는 총 7가지 에피소드가 담겨 있는 데, 효원과 사로가 만나고 부딪히는 모든 상황과 인물들도 당시로써는 이해할 수 없는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의미가 담겨있으며, 결국 권선징악과 인과응보라는 결론을 품고 있다.

등에 날개를 달고 태어난 아이를 지키기 위해 꼽추란 소리를 들으면서 까지 아이를 꽁꽁 숨긴 여인의 사연이 담긴 '날개달린 아이' 와 엄마가 떠나고 홀로 남은 아이가 목각인형을 보고 돌아온 자신의 엄마라고 믿는 '목각어멈' 이야기는 힘없는 민중이 차별받지 않고 살기 위한 발버둥으로 보인다.
그외에도 '차오르는 술잔' , '열리지 않는 문' , '푸른 불꽃', '여우구슬' 까지의 이야기들을 거치며 이 여행은 철없는 도련님 효원에게 세상을 보는 눈을 조금씩 키워준다. 여행 시작 전에는 미처 생각지도 못했을 만큼의 깨달음을 얻는 알찬 배움의 시간이 된다.
마지막 '여우구슬' 에서는 어린 시절 효원과 사로의 인연을 소개하는 데, 이들은 처음부터 서로 만나 함께 할 운명이었음을 강조한다.

어찌보면 이 이야기는 효원과 사로의 성장소설이다. 호기심많고 의욕만 넘쳤던 효원이 세상 곳곳을 다니며 인간사에서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들의 방랑이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다음 번 여행에서는 깨달음과 성장을 넘어, 진짜로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까지 성숙해진 모습을 보고 싶다. 그때가 되면 효원과 사로, 단짝이 세상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어 있을테니.

@dasanbooks
@knitting79books
#기기묘묘방랑길 #박혜연 #다산책방
#서평단 #도서협찬
<이 서평은 모도(@knitting79books) 서평단 자격으로 다산북스(@dasanbooks)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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