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간 과학자 - 삶과 죽음 사이에서 만난 과학의 발견들
김병민 지음 / 현암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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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병원에 간 과학자 by김병민


🌱 암의 영역에 발을 들인 한 과학자의 기록이자 인간과 생명을 바라보는 흥미로운 탐구기 !
'암은 이 세계를 살아가는 다세포 생명의 숙명일 뿐,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


~과학의 발전 중 인간에게 가장 도움이 된 것을 꼽으라면 그것은 단연코 의학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자신의 명대로 살아보지 못하고 너무 이른 나이에 혹은 가장 빛나야 하는 시기에 사라질 운명을 구할 수 있게 된 것은 위대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는 신도 구원하지 못한 생명을 구한 것이니 말이다.

그러나 아직도 인류가 정복하지 못한 병은 무수히 많고 그런 병들 앞에서면 인간은 여전히 공포스럽다.
여기에 한 과학자가 있다.
의학은 아니고 공학자인데 암에 걸리게 되었다.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했던 일이 자신에게도 닥치면서 병원에 간 과학자는 이를 받아들이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했다.
과학자의 눈으로 병과 암을 들여다보고 공부한다. 그리고 이 책에 그것들을 남겼다.

우리가 이 책을 통해 볼 수 있는 내용은 질병의 진단과 치료, 고통으로부터의 해방, 두 얼굴을 가진 산소의 역설, 삶과 죽음 등 다양하다.
예상치 못한 암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무심하게 지나쳤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로인해 그의 시야는 넓어졌다.
과학자의 시선이어서 그런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식들이 광범위하게 등장한다. 문과 생인 나에게는 다소 어려운 내용도 있었지만 색달라서 흥미로웠다.

병원에 간 그의 눈에 수술실의 빛이 보인다. 그는 영상기술의 발전에 감사하고, 항생제도 고맙다. X선의 발견이 얼마나 유용했는지, 조영제의 원리는 무엇인지 등등 저자에게 새로운 지식의 세계가 펼쳐지니 그가 관심가지는 만큼 지식도 쌓여간다.
본인이 투병중이다 보니 암의 원리와 고통, 진통제에 대한 지식은 그에게 몹시 유용했을 것이다.

세상 모든 것이 아는 만큼 보이고, 관심가지는 만큼 눈에 들어온다. 과거에는 스쳐지나가는 모든 것들이 그제서야 보인다.
책이 주는 장점 중 하나는 간접경험이다.
나 역시 이 책을 통해, 새로운 관점으로 병원 내 구석구석과 그 원리들을 볼 수 있었다.
병은 마주치지 않는 것이 이상적일 것이다.
그러나 오늘 나의 인사이트는 한뼘 더 넓어졌다.



@hyeonamsa
#병원에간과학자 #김병민 #현암사
#과학 #의학 #암
🔅< 현암사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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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멘탈은 달라야 한다 - 위기와 압박에도 무너지지 않는 실리콘밸리 내면 리더십
사비나 나와즈 지음, 이수경 옮김 / 리더스북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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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리더의 멘탈은 달라야 한다 by사비나 나와즈


🌱 빌 게이츠의 리더십 멘토 사비나 나와즈!

슈퍼히어로 증후군, 압박감, 권력 간극, 완벽주의 등 리더를 흔드는 심리적 함정을 해부하고 이를 돌파하는 ‘내면 리더십’을 전하다. 🌱


~"유능한 직원이 왜 무능한 리더가 되는가"
일반적으로 본다면 유능한 직원이 유능한 리더가 되어야 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유능한 리더들이 유능한 직원이었던 건 맞지만, 유능한 직원이 모두 유능한 리더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
실리콘밸리에서 오랜시간 리더십 코치로 지내며 빌게이츠, 스티브 발머와도 함께 일한 적 있는 저자가 원인을 분석했다.
세상에 나쁜 상사는 별로 없다.
다만, 좋은 의도를 지닌 좋은 상사가 좋은 의도와 나쁜 행동 사이에 놓인 선을 자신도 모르게 넘는 것이 원인이었다.

높은 위치에 오르는 데 필요한 능력과 그 자리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능력은 엄연히 다르다.
이전에 가졌던 '결핍 마인드셋' 이 경쟁에서 살아남는 데 유리했다면 지금부터는 풍요 마인드셋으로 바꾸어야 한다.
'풍요 마인드셋' 을 지닌 사람들은 팀원들에게 아이디어와 조언을 구하고 긍정적 피드백을 아낌없이 해주며 팀원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준다. 과거처럼 팀원들을 라이벌로 여기고 자신의 성공만 중시해서는 안 된다.

리더가 되면 사람들이 자신을 대하는 것이 달라진다.
리더로서의 압박감도 생기고 권력도 생기는 데, 양 극단의 두 감정들은 당신의 멘탈을 쉴새없이 흔든다. 권력은 당신의 눈을 가리고 압박감은 우리 자신과 팀원을 망치는 행동습관도 만든다.
이런 감정들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그에 걸맞는 멘탈이 필요하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좋은 리더는 바로 이런 멘탈을 갖춘 사람을 말한다. 아랫사람보다 더 흔들리고 두려워하는 사람은 상사로 인정받기 힘들다.

책에는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습관들을 알려준다.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체크 리스트도 있다.
자기 자신도 관리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타인을 관리할 수 있겠는가.

"훌륭한 상사가 되고 싶다면 먼저 당신 자신의 상사가 되어야 한다"

나는 이 말이 좋았다.
높은 자리는 권력을 휘두르라고 주는 것이 아니다. 일을 더 잘하라고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왕관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사람만이 쓸 자격이 있다. 그러기 위해 철저하게 자기관리가 되는 사람이 그 자리에 올라야 하는 것이 맞다.
리더를 꿈꾼다면 이 책을 통해 지금 자신이 어떤 사람인 지 돌아보자.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woongjin_readers
#리더의멘탈은달라야한다 #사비나나와즈
#리더스북 #웅진지식하우스 #리더십
#좋은팀장 #보스 #자기계발 #실리콘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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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뒤가 아니어도 무지개는 볼 수 있다
박용호 지음 / 작가와비평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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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비 온 뒤가 아니어도 무지개는 볼 수 있다. by박용호


🌱 일상의 틈과 마음에 잠들어 있던
시간 틈의 기억을 불러내어 무지갯빛으로 완성하다 🌱


~무지개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투명한 하늘 위에 은은한 알록달록함이 줄지어 이어져 있으니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지 않은가? 무지개는 마치 나를 또 다른 세상과 이어주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그래서 무지개를 좋아하는 마음만큼은 어린 시절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 같다.

이 책은 저자의 살아온 시간과 지금의 시간을 담은 자전적 에세이다.
지난한 시간동안 좋았던 날도 있고 힘들었던 날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 다시 돌이켜 보면 달리 생각해 볼 수도 있는 순간들이 담겨있다.
그때는 전부라고 생각했던 것이 지금의 기치관으로는 아무것도 아니고, 그때는 중요하지 않았던 것이 지금은 가장 가치있는 것이기도 하다.

제목에 실린 '무지개' 는 많은 것을 의미한다.
행복의 순간이기도 하고 꿈이나 영광, 명예, 성공의 순간으로도 볼 수 있다.
비가 오고 해가 비칠 때, 무지개를 보는 것이 정석적인 코스지만 가끔 예상 외의 순간에 무지개를 볼 때도 있다.
청소하다가 물이 흩뿌려져도, 분수의 물이 흩날려도 무지개가 나타난다. 예상치 못한 시간과 장소에서 무지개를 만나면 더 반갑다. 엄청 성공한 기분이 든다.

우리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 최고의 행복도 그런 것 같다. 누가봐도 정도를 따라가서 인정받는 순간에 최고를 느끼면 가장 좋겠지만 인생이 어찌 뜻대로만 될까.
지름길도 찾아보고 그러다 엉뚱한 길에 들어서서 난감해 할 때도 많다. 그러나 그 시간들을 보낸 후, 원래 목적지에 도착하면 그 기쁨은 배가 된다. 남들은 못한 것을 해낸 기분, 새로운 길을 찾은 기분은 죄고다.
그 순간, 목격하는 무지개는 우리에게 희망 그 자체다.

나는 언제나 어떻게 해야 잘 사는 것인지 고민스러웠다. 남들 보기에도 멋지게 근사해지고 싶었다.
그런데 그러다보니 자꾸만 무지개를 등지는 것 같았다. 예쁜 무지개를 보고 싶었는 데, 남들 등만보고 따라갔다.
그러나 무지개는 없는 것이 아니었다. 나에게 무지개를 보는 눈이 없었을 뿐이다. 누구나 저자처럼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다보면 무지개는 만날 수 있었다.
나도 그런 눈을 가져봐야 겠다.


@im_gcbook
#비온뒤가아니어도무지개는볼수있다
#박용호 #작가와비평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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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엔딩 라이프
정하린 지음 / 한끼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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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네버엔딩 라이프 by정하린


🌱 죽어도 죽지 않는 여자 ‘송서은’과 그 여자를 데리러 온 저승사자. 그들의 판타지 로맨스!
그리고 늘 죽음을 걷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휴먼 판타지 드라마! 🌱


~죽음의 선택권은 누구에게 있는걸까?
죽기 싫어도 죽어야 하는 데, 죽고 싶은데도 죽지 못하는 걸까?
여기에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여인이 있다.

"나는 죽어도 죽지 않는다. 언제부터인가 그랬다. 신은 내 죽음조차도 뜻대로 되게 내버려두지 않았다."
차가운 겨울 강물에 기꺼이 몸을 던질만큼 죽음이 간절했지만 서은은 죽지 못했다.
가난은 죽음보다 무섭다.
서은은 세상의 냉대와 폭력을 견뎌야 했다. 가난이 서은을 자꾸만 등 떠밀었다. 어서 빨리 죽으라는 듯이.

꽃다운 스무살의 여자아이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싶었다. 그런데 죽어지지 않는다. 몇번을 시도해도 안 된다. 가난해서 그런가? 가난한 자들은 죽을 자유도 없는 것일까?
저승사자도 그녀를 데려가지 않는다.
원로 신이 업무가 많아 자살한 사람은 데려갈 수 없단다. 그렇게도 죽지 못하게 할 거였으면 서은이 살만하게 좀 해주던가. 신은 인간들의 사정을 봐주지 않으면서, 인간은 신의 사정을 봐줘야 하나?
신은 무심하고 잔인하다.

그런 서은을 지켜보는 저승사자의 마음은 좋지않다. 감정이 없어야 하는 저승사자지만 서은은 자꾸만 눈에 밟힌다.
그나마 신보다 너그럽다.
안타까운 서은에게 역시나 죽지 못하는 경숙을 소개하고, 서은은 경숙의 카페에서 일하게 된다.

나는 책을 보며 화가 났었다.
악순환의 굴레를 벗어나려 몸부림치는 서은을 계속 그 안으로 밀어넣는 것은 전지전능하신 그분들이었다.
신이 아니어도 세상은 높고 가진 자들의 편의에 의해 굴러가기에, 세상의 부조리함이 더 잘 보여서 화가 났는 지도 모른다.
그런 상황에서 오히려 서은을 감싸고 이해해주는 건, 신보다 힘없는 저승사자와 경숙이다.

아무리 힘든 순간에도 그걸 이겨내고 다시 살아가게 하는 힘은 멀리 있지않다. 거창하고 대단한 것도 아니다.
서은도 결국 그 마음을 느끼게 되어 다행이다.
업보라는 것이 있다면 그대로 모두에게 돌아가길.

"선택은 네 몫이다. 어떤 선택을 하든 정답은 없어. 그렇지만 네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기는 하구나."
서은처럼 지금 가장 힘든 시간의 터널을 걷고 있는 이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삶에 대해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을테니.


@hanki_books
#네버엔딩라이프 #정하린 #한끼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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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다는 말 - 진화의 눈으로 다시 읽는 익숙한 세계
이수지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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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자연스럽다는 말 by이수지


🌱 자연을 말하는 순간, 우리는 무엇을 감추는가?
진짜 문제는 과학주의가 아니라 자연주의일지도 모른다!
자연을 다시 읽다, 인간을 새롭게 보다. 🌱


~'자연스럽다' 는 말이 전혀 자연스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나는 이제껏 전혀 알 지 못했기에 이 책을 보며 큰 인식의 전환이 있었다.

'자연스럽다' 는 말은 자연 그 자체와 구별된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자연은 순수하지도, 편하지도, 쉽지도 않다.
실제 자연은 그리 좋지않은 데, 인간은 각자 편의에 맞게 조성된 자연을 자연스럽다고 한다.

인간의 자연에 대해 가지는 이미지는 보통 2가지 원인에 의해 정해져 버렸다.
하나는 '말의 힘' 인데, 학계에서 말해버린 어떤 개념이 오류가 인정되었음에도 살아남아 떠도는 경우이고
또 하나는 자연에 대한 동경으로 자연에서 답을 찾으려는 풍조에서 온다.
그로인해 우리는 '자연' 과 '좋음' 을 연관 짓는 데 익숙해졌다.

자연스러운 것과 자연스럽지 않은 것에 경계를 나누게 되고 그 밖의 것은 '좋지않다' 라는 가치판단을 해버리게 된다. 자연현상의 좋고 나쁨을 떠나 인간자신의 가치판단이 선행된다.
이 말은 인공적인 것이 나쁜 것이 된다는 의미인데, 실제로 인공적인 것이 인류를 구원한 것은 무수히 많다.
피임은 자연스럽지 않지만 꼭 필요한 행위다.
백신은 또 어떤가? 인공이지만 수많은 인간의 생명을 구했다.

그외에도 '남자답다, 여자답다' 라는 말이 주는 편견, 인간의 본성이라는 말로 규정지어지는 수많은 행위들, 출산에 대해 좋다, 나쁘다 로 평가하는 모든 것들이 <자연스러움>을 절대 선으로 보고 행해지는 것들이다.
결코 자연스럽지 않은 해석과 행동이 아닐 수 없다.

'다윈의 진화론' 은 생물학이라는 학문에 큰 성과를 이루었고 지금껏 '진화' 라는 말은 좋은 쪽으로만 해석되어 왔다.
그래서 사라진 것들은 나쁘고 살아남은 것만 좋은 것으로 보게 만들었으며 우생학의 탄생에도 기여했다.
그러나 진화는 절대 진보가 아니다.
지금까지 유지되고 존재하는 것이 사라진 것보다 나쁜 경우도 있다.

이런 현상을 보며 저자는 우리에게 새로운 화두를 던진다.
"진짜 문제는 과학주의가 아니라 자연주의일지도 모른다"
이 책을 보기 전에는 이 말을 이해할 수 없었겠지만 이제는 알 것 같다.
자연은 절대 선도 아니고 정답도 아니다. 오류를 인정하지 않은 자연주의는 과학주의보다 더 위험하다. 오히려 우리를 심각한 편견의 굴레에 빠트릴 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한다.


@science__books
#자연스럽다는말 #이수지 #사이언스북스
#진화 #자연 #과학
🔅< 사이언스북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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