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드이발소 시즌 2 : 1 - New! 브레드이발소 브레드이발소 시즌 2 1
(주)몬스터스튜디오 원작, 임광천 구성 / 형설아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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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드 이발소>는 인기 있는 TV 애니메이션이에요. 천재 이발사인 식빵, 브레드가 운영하는 이발소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중심이 되지요. 브레드는 윌크, 초코와 함께 일을 하는데 모두 성격이 달라서 이들 사이가 어떻게 변하는지만 봐도 정말 재미있어요. 브레드의 명성이 워낙 멀리까지 퍼져 있어서 동네에 있는 빵들 뿐만 아니라 멀리서도 갖가지 빵들이 찾아오는데 이들이 브레드의 손길을 거쳐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을 짠 하고 드러낼 때마다 역시 천재는 다르구나 싶기도 해요. 각각의 장점을 살리고 지나치지 않게 꾸며주는 브레드는 약간 차갑긴 하지만 속은 따뜻해 반전 매력을 뿜어 냅니다. 어디서든 어려운 이웃을 만나면 드러나지 않게 돕는 모습이 참 멋져요.


이번 편에서는 슬럼프에 빠진 브레드를 만날 수 있는데 진행되는 상황이 너무 웃겼어요. 지나친 스트레스로 빵 껍질이 벗겨져 침울해진 브레드가 평소와는 다르게 의기소침해져 안됐다 싶었는데 금세 아이디어를 발휘해 위기를 극복하거든요. 브레드가 며칠 동안 매번 다른 모양으로 머리를 꾸미고 나오는데 빵들이 너무 좋아해요. 슬럼프에 빠지기 전보다 더 인기를 얻을 듯하니 브레드의 경쟁자들은 더 분발해야겠네요. 아이돌인 마카롱과 윌크가 우연히 만나 친구가 된 이야기도 재미있었고 냉동실에서 딱딱한 음식만 먹다 맛있는 음식을 찾아 밖으로 뛰쳐나온 아이스크림 이야기도 신선했어요. 아이는 TV에서 보고 책으로도 보니 더 재밌다고 하는데 2권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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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다 보면 알게 되는 저학년 수수께끼 소문난 국어 1
이창우 지음 / 글송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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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저학년이 수수께끼를 쉽게 익히도록 돕는 책이 나왔어요. 이름, 특징, 다른 점으로 종류를 나눠 재미있는 그림으로 수수께끼를 표현했어요. 의성어, 의태어를 마음껏 사용해 실감 나는 묘사를 하고 그림을 보면서 내용을 유추하게 만들어 수수께끼를 푸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요. 첫 장부터 등장하는 우주선과 괴물이 생생하네요. 여백이 거의 없이 그림이 가득 차 있어 그림 보는 재미가 있네요. 글로 된 책보다 그림과 글이 함께 나온 책을 읽으면 머릿속에 쏙쏙 넣을 수 있죠. 그림을 떠올리면 저절로 수수께끼가 따라서 떠오르기도 하고요. 그림과 글씨가 모두 커서 아이들이 보기에 참 좋은 것 같아요. 쥐가 네 마리 모이면 쥐포, 아몬드가 죽으면 다이아몬드 같은 수수께끼를 보니 제가 어릴 때와 별반 다르지 않네요.


수수께끼는 놀면서 체득하는 거라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좋아할 만하죠. 초등학교 2학년 국어 교과서를 토대로 한 책이니 학습에도 도움이 되고 어휘력도 기를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것 같아요. 한 장에 여러 개의 수수께끼가 수록되어 있는데 이야기 속에서 연결되는 내용이 많아 한 개씩 끊어지는 내용보다 보기가 더 편하네요. 책장을 넘기면서 한 장마다 펼쳐지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금세 마지막 장에 도달할 수 있을 거예요. 아이가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수수께끼를 내니까 좋아하더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새로운 수수께끼를 익히려고 책을 자꾸 들여다보면서 저한테 문제를 내내요. 수수께끼를 맞히면서 신나게 웃을 수 있으니 저한테도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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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불행은 내일의 농담거리
김병선 지음 / 웨일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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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을 보고 기대감이 들었다. 자신이 망한 얘기를 할 거란다. 불행하다 생각했던 시절을 소재로 해 어떤 이야기를 펼치려는 걸까 했는데 자신이 불행이라 여겼던 것들을 농담거리로 활용하며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단다. 그렇다면 지금은 아주 행복할 걸까. 적어도 불행하다 여기지는 않을 것 같아 어떤 삶을 살았는지 들여다보기로 했다. 자신의 불행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이야기를 읽기엔 시간이 아까우니까. 자신의 농담에 웃는 사람들을 보는 게 좋아 개그맨이 된 그는 몇 년 동안 인지도 없는 개그맨으로 살다 도전정신으로 스페인으로 건너가는데 그때부터 고생길을 걷게 된다. 그때까지도 화려한 인생은 아니었지만 그야말로 밑바닥부터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일단 무보수로 축구팀 통역을 하기 시작한 것부터가 그렇잖은가. 무보수라니. 의식주를 해결하려면 정당한 보수는 기본이건만. 축구팀에서 쫓겨난 뒤 노숙자 신세가 되질 않나 스탠드업 코미디언이 되기 위해 욕을 먹어가며 무대에 서질 않나. 그런데 그런 고생을 하면서도 저자는 스스로를 폄하하지 않는다.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앞으로 나갈 뿐이다.


책 내용 중 저자와 스탠드업 코미디언인 알보의 대화가 기억에 남는다. 그들의 대화 내용을 보면서 사회 구성원이 되기 위해 교육을 받고 사회라는 테두리 속에서 지내며 당연하다 여기게 되는 것들에 우리는 너무 익숙해져 있는 게 아닐까 싶었다. 좋은 차와 좋은 집, 성공이라는 단어를 좇게 되는 사람들은 여기도, 스페인에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눈에 잘 보여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면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다고 한 알보의 말에 공감이 된달까. 자신을 자랑스럽게 만드는 것은 남의 눈치를 보는 모습이 아니라 자유롭고 행복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라는 걸, 꿈을 좇는 자신이라는 걸 이야기할 때의 표정이 어땠을지 상상하게 되었다. 고생을 사서 할 자신은 없지만 하기로 결정한 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하고 작은 실패에 좌절하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아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저자 덕에 불행을 떨쳐버리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었다. 그래, 이런 삶도 있고 저런 삶도 있는 거지. 자신이 이뤄낸 작은 성취는 남들의 큰 성취와 비할 수 없을 만큼의 행복을 가져다주는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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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행복지도 2021 코로나19 특집호 - 서울대 행복연구센터의 행복 리포트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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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은 역사에 남을 만한 일이 일어난 해였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수많은 사망자가 생겼고 사람들은 공포에 질려 어쩔 줄 모른 채 하루하루를 견뎌냈다. 이런 거대한 재해는 아마도 가까운 미래에 다시 발생할 확률이 높을 듯하다. 바이러스는 변종에 변종을 거듭하면서 위세를 떨치고 있는데 인간은 그 앞에서 해결책을 찾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며칠 만에 뚝딱하고 백신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게 아니다 보니 속도전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인간이 자연 앞에서는 정말 작은 존재구나 느낀 시간이었다. 일 년이 지났지만 코로나 사태는 종결되지 않았다. 많은 국민이 백신을 맞은 후에야 사그라들 모양이니 아직 안심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 책에서도 말하고 있듯 코로나19는 우리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한국 사회, 한국인의 생활과 심리는 어떠했는지 추적한 책을 읽고 있자니 지나간 한 해가 눈앞에 쓱 지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코로나로 인해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가 멀어지고 마음껏 야외 활동을 하지 못해 답답함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았고 대다수가 행복의 정도가 줄어들었다 느끼게 되었다. 삶이 단조로워지면서 지루함이 마음속을 파고드니 그 정도가 더 심하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이제는 부정적인 감정이 삶을 잠식해 우울감에 빠져드는 것은 경계해야 할 듯하다. 행복 리포트를 만든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는 코로나를 통해 알게 된 행복의 비밀을 지면을 통해 공유한다. 우리에게서 행복을 뺏기는 했지만 지구는 전보다 깨끗해졌고 우리는 이 일을 겪으며 지혜를 얻었다고 말하며 행복은 마음에만 있는 것이 아님을 피력한다. 사회적인 시스템의 중요성, 회복 탄력성에 대한 자각, 기본에 충실한 마음가짐 등을 강조하는 글을 보며 코로나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스스로를 추스르자 싶었다. 올해 안에는 이 사태가 종식될 거라는 믿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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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비행기 엠블럼 대백과 - 세상이 한눈에 보이는 비행기 관찰 도감 바이킹 어린이 도감 시리즈
감 지음 / 바이킹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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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본 지 오래됐네요. 일 년이 넘도록 비행기를 못 타니 답답해서 여행 관련 책자를 보면서 아쉬움을 달래는 요즘이에요. 예전에 어떤 사람들은 여행 가는 기분을 낸다고 공항으로 가서 몇 시간 동안 있다가 온다고 하던데 이제는 코로나 시국이라 그마저도 못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 책은 다양한 항공사의 로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알록달록한 그림에 각 나라의 신화, 역사 등이 담겨 있다는 걸 상세히 알려주지요.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보는 기분이 좋아요. 비행기도 실컷 보고 여러 나라의 문화도 조금씩 알게 되니 여행한 것처럼 마음이 부풀어 오르네요. 그림이 지면의 대부분을 차지할 거라 생각했는데 글씨가 제법 많아요. 초등학교 고학년쯤 되면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책을 봤는데 글씨가 많다고 하면서도 그림은 열심히 보더라고요. 멋진 그림이 많다고 감탄하면서요. 섬세한 그림이 비행기를 더욱 멋지게 보이도록 만드네요. 하늘을 나는 새처럼 자유롭게 날고 싶었던 사람들은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끝없이 도전한 끝에 비행기를 만들어냈지요. 비행기 로고에도 새들이 많이 나옵니다. 독수리, 두루미, 야생 거위 같은 새뿐 아니라 상상의 새인 불사조도 있어요. 날개를 형상화한 엠블럼도 여러 개 있고요. 비행기를 보면서 앞으로 비행 슈트를 입고 직접 비행할 사람들을 떠올렸어요. 바람을 가르고 나는 게 어떤 기분인지 궁금하네요. 몇십 년 후에는 비행 체계가 어떻게 변할까요. 동체가 작아지고 이착륙할 때 공간이 많이 필요하지 않게 된다면 개인 비행기가 늘어날 텐데 그때가 되면 비행하는 사람과 비행기가 함께 어울려 하늘을 날면서 어떤 그림을 만들어 낼지 상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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