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역은 서울역입니다
근하 지음 / 여섯번째봄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지방에서 상경할 수 밖에 없던 주인공 시영.

서울에 와서도 마음 놓을 곳이 없었던 날들.

과연 주인공은 어떻게 자신만의 청춘을 찾아낼 수 있을까.

이 책은 나의 20대 시절을 생각나게 해

눈이 갔던 책이다.

공부는 잘하지만

가부장적인 집안에서

오빠만 챙기는 가족들,

그 사이에서 고민은 말하지 못하고

늘 오빠에게 밀려 서운함을 느꼈던 주인공.


마음이 갔던 동성친구가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시영은 이걸 계기로 인지

대학을 서울로 가기로 결정한다.


부모님의 도움없이 학자금대출을 받으며

겨우겨우 살아내는 시영.

외로움이 그녀에게는 가장 큰 어둠같아 보였다.

서울에 올라온 고향친구를 만나기도 하지만,

서울생활과 대학친구들에게만 신경을 쓰는 친구와의 만남은

시영을 더욱 씁쓸하게 한다.


그런 시영에게도

드디어 마음 붙일 새로운 친구들이 나타난다.

별 것 아니지만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는 것이

그녀에게는 큰 힘이 된다.


버거운 고시원생활에

집을 구할까 어떡할까 고민하던 중

엄마와의 통화에서 시영은 한번 더 무너진다.

읽으면서 어떻게 이렇게까지

서운함을 줄 수 있는지,

같은 자식인데도 어쩜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지..

마음이 아팠다.


고향에서의 상처,

예전같지 않은 친구들.

그나마 친했다고 생각했던 친구와의

오랫만의 만남에서도

사회생활을 하려는 친구의 행동에

결국 시영은 선택을 하게 된다.

시영을 생각해주는 사람이

고향에는 단 한사람도 없는 것 같은

씁쓸한 마음만이 든다.


그러던 와중

시영의 마음에 한줄기 따뜻함을 안겨 줄

행복을 줄 것만 같은

자신에게 꼭 맞는 집을 찾게 된다.

그녀는 이 집에서 자신만의 길과 삶을

찾아낼 수 있을까.


읽으면서 내내 공감과 위로, 안쓰러움을

느꼈던 책이다.

나 역시 지방에서 올라와 20대의 청춘을

서울에서 보냈다.

서울에서 느꼈던 생경하지만 독립했다는 짜릿함과 동시에

한도끝도 없이 밀려오는 외로움,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것에 대한 두려움과 즐거움이 공존했던 그때.

친구라는 관계의 정의도 생각해 봤던 것 같다.

서울에서 만난친구가 더 좋았을 때도 있었고

허울뿐인 관계라는 것에 대해 상처받을 때도 있었다.

같은 가정사는 아니지만

지방에 내려갈때마다 해둔것이 없어

부모님의 얼굴을 보기가 민망했을 때도 있었다.

시영과 같이 생각했을 때가 많았다.


왜 살고싶어 했는지 이유 같은건 이제 중요하지 않아

내가 여기서 어떻게 살아 가야 하는지가 중요하지

-P.128



화려함과 외로움이 끝없이 공존하는

이 서울에서,

나도 시영처럼 어떻게든 살아내려 해서

그런 감정들이 무덤덤해 질 정도로

익숙하게 지냈던 것 같다.

한 사람의 이제 막 날개를 피기 전

치열했던 과정을 거침없이 보여주는 책이라

더 마음에 와닿았고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서 깊게 정독했다.

시영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꼭 그러길 바란다.

어그러지고 다치고 힘들지만

나만의 길을 개척해나가고 있는

모든 청춘들이 보면 좋을 책이다.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건전지 할머니 건전지 가족
강인숙.전승배 지음 / 창비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건전지 엄마, 건전지 아빠를 이어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건전지 할머니!

아직 건전지 엄마와 아빠를 접해보지는 않았는데,

이 시리즈는 재미와 내용은 물론이고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미국, 프랑스, 일본,벨기에 등 17개국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수상을 했다고 한다.

그 시리즈의 최신작인 건전지 할머니,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다.


이 책에는 동구의 할머니와

이 집에 함께 살고있는

건전지 할머니가 등장한다.

할머니가 기계를 만지면

어김없이 나타나 전기를 공급해주는

건전지 할머니.


동구는 할머니네서

재밌는 시간을 보내러

오게 되는데,


밭에가서 라디오를 들으며

신나게 춤을 추고

(디제잉은 건전지 할머니 ㅎㅎ)


잘 여문 옥수수도 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가

새끼 맷돼지를 보게되고

궁금증이 많은 동구는

새끼를 따라가게 되는데!!


낯선 숲에서 맞닥뜨린

엄마 맷돼지..

동구를 바라보는 맷돼지의

눈빛이 심상치 않다!!

사라진 동구를 찾아 할머니와

건전지 할머니는 숲속으로 들어가는데,

과연 동구를 구출해 낼 수 있을까??

할머니의 강한 사랑의 힘으로

용기를 내는 장면은

마치, 활극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너무너무 멋졌던 명장면 이었다.

책을 통해 꼭 ! 확인해 보길 바란다.


동구의 캐리어에 같이 올라타고 온

건전지 할머니의

손주 건전지들!

전 시리즈에 나왔을 것 같은 느낌인데

어린이 건전지들의 모습이 너무너무 귀여웠던,

건전지 할머니의 손주들에게서

큰 사랑으로 충전하는 건전지 할머니의 모습,

동구를 지키기 위해

위험한 순간에 멋진 모습을 보여준 할머니.

가족의 깊은 사랑과 애정을 느낄 수 있고

시골의 따뜻한 감성까지 보여줄 수 있는

마음 훈훈한 책이다.

곧 뮤지컬로도 나온다고 하니

더욱 기대되는

건전지 시리즈,

건전지 할머니!


집에서 가까운곳에 할머니가

거주하시는 터라

"할머니"라는 익숙한 단어와

책이 주는 내용이 재미있어

아이와 푹 빠져서 읽었다.

가족간의 끈끈한 유대감을 느낄 수 있고

푸근한 할머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책.

건전지 할머니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태주의 풀꽃 인생수업
나태주 지음 / 니들북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은 컬처 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나태주 시인의 시집이 아닌 산문집.

EBS 강연 프로그램을 했던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고 하며,

나태주 시인의 따스한 글만큼

더욱 이 책을 따스하게 만들어 줄

스웨덴 화가 칼 라르손의 그림과 함께

구성되어 있다.


책은 자기애, 자존감, 결핍 등

작가가 전달하고픈 12개의 주제와

작가가 썼던 시를 함께 대입하여

쓰게 된 이유를 에세이처럼 풀어나간다.

나태주 시인의 시를 읽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위로가 되는데

이 시가 어떻게 쓰였는지에 대해

면밀하게 이야기해주고

시에 대한 감정을

독자에게 제대로 전달한다는 느낌이

아주 좋았다.


여러 시 중,

초반에 나오는 [풀꽃]의 일화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40년 넘게 교편을 잡았던

나태주 시인과

학교 아이들과의

야외수업에서

아이들이 예쁜 모습에

나왔다던 시. 풀꽃.

"너도 그렇다."

라는 부분에

아이들의 많은 공감을 일으켰다고 한다.

화자가 아닌 독자를 가리키며

"네가 그렇게도 사랑스럽다"는 말이

연령을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힐링과 위안을 주었을 것이다.


12가지의 주제와 시를 통해

나태주 시인의 삶을 읽어 볼 수 있는데

독자들에게 삶의 본질에 대한 의미를 알려주고

자신이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나온 시는

결코 화려하지 않으며

작은 행복에서,

작은 것들에게서 나왔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따뜻한 위로와 힐링을 건넨다.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평온해지고

나태주 시인의 인생에서 얻은 지혜와

따뜻한 위로 속에서 내 삶을 돌아보게 된다.

자신을 사랑하고 돌보라는 메시지가

가득 담긴 내용이 한편으로는 울컥하게 만들기도 한다.

조금 더 긍정적으로 살아갈 힘을 주는 것 같다.


책과 함께 동봉된 작은 엽서도 아주 귀엽다.

칼 라르손의 그림을 구성한 것이

글의 따뜻함을 배가 시켰다.

나이대 상관없이 누구나 읽으며

나를 사랑할 수 있게 되는 책이라

선물로도 정말 좋을 것 같다.

나태주의 풀꽃 인생수업,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읽는 아이가 미래를 지배한다 - 한국 최고의 문해력 전문가 신종호 교수의 자녀교육 특강
신종호 지음 / 시원북스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신종호 작가의 『읽는 아이가 미래를 지배한다』는 독서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하게 일깨워주는 책이다. 단순히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읽는가, 무엇을 읽는가, 그리고 왜 읽는가에 초점을 맞추며, 독서가 아이의 사고력, 창의성, 공감 능력, 자기 주도성까지 키우는 핵심 도구임을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디지털세대에 태어난 아이들에게 흔히 일어나는 것들 중 하나인 긴 글 기피 현상. 저자는 영상을 통해 얻는 지식은 과연 올바른가에 대해 질문한다.


타인이 미리 정해놓은

중요한 내용만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며

스스로 내용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

이는 마치 다른사람이

씹어놓은 음식을 삼키는 것과 같다.

본문중에서 p.72



독서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짧게 정리된 내용이나 그런 영상들로 지식을 채우려 한다면 이와같은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문해력이란 무엇인가, 내가 읽고 생각하고 비판하는 능력을 말한다. 요약된 내용으로 어떤 것에 정의를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우리의 뇌는 생각하기를 멈춘다.


요즘 아이들의 동영상 학습에 관한 내용도 다룬다. 하이브리드 학습법이라는 이것은 영상을 독서의 도구로만 사용하는 방법이다.

실제로 나는 육아를 할때 이방법으로 아이의 학습능력을 키웠다. 영상은 부모와 함께보면 학습이 되지만 혼자보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부모교육 전문가의 조언을 들은적이 있다.

하이브리드 학습은 아이에게 꽤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영상에 중독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책을 평가의 도구로 인식되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며, 여기에는 부모의 역할도 중요하다. “책 좀 읽어”라는 말보다 중요한 건, 아이와 함께 책을 즐기는 시간이라는 걸 새삼 깨닫는다.


우리는 정답을 찾는 데 익숙하지만, 아이들은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어야 한다. 책을 읽는 경험은 그런 유연한 사고력을 길러주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독서를 통해 깊이 몰입하는 경험은 디지털 세상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집중력을 키운다.


평소 궁금했던 것들, 미디어에 대항하는 방법, 독서방법, 디지털 세대에 맞서 아이를 제대로 키우려면 어떤 방식으로 나아가야하는지, 그리고 부모의 행동에 대해 큰 배움을 얻었기에 더더욱 추천하는 책이다.

나와같이 자녀 교육에 관심 있는 부모, 선생님, 그리고 아이와 함께 성장하고 싶은 모든 분께 추천하고 싶다. 아이의 미래를 위한 진짜 준비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에서 많은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1 - 똑똑! 옆집 여우인데요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1
도미야스 요코 지음, 오바 켄야 그림, 송지현 옮김 / 다산어린이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금방이라도 애니메이션이나 극장판 애니로 만들어 질 것 같은 표지와 궁금증을 자아내는 내용! 어린이가 읽기 좋은 시리즈 책으로 좋았던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1권>을 읽어 보았다. 최근 3월에는 7권이 출간되었다고 하니 인기가 꽤 높은 것 같다.


여우가족이 사람들 사이에 섞여 사는 판타지를 그린 내용이라 그런지 등장인물부터가 화려하다.이 이야기는 주인공 유이와 가족의 이야기를 중심을 이룬다. 엄마는 여우, 아빠는 인간인 혼혈로 태어난 유이와 동생들. 매번 여우 모습으로 들락날락 거리는 할아버지, 사고뭉치 삼촌, 재앙을 몰고오는 이모할머니 등 다양한 캐릭터로 인해 재미난 요소를 더한다.


1권에서는 여우가족이 겪게 되는 모험가득한 일상이 펼쳐지는데, 용이나 뱀의 보물같은 판타지 요소를 통해 어린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기에 좋은 책이다.재앙이라는 소재를 자주 노출시키며 여우가족의 일상이 편하지 않겠구나 라는 느낌을 계속 받는듯한 스토리의 흐름은 다음이야기는 어떤것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유이의 동생에게 벌어진 일, 재앙은 의외의 곳에서 나왔다는 것들이 뒷목을 잡지만 유쾌하고 재밌는 이 작품은 특별한 가족인 이웃집 시노다네의 끈끈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다. 뱀이 되어가는 동생, 용이 들어와버린 집, 끝나지 않은 재앙을 과연 시노다네는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까? 어떤 재앙에도 굴하지 않는 씩씩함을 보여주는 유이를 격려하고 응원하게된다.


시리즈물이라 마지막장에는 2권에 대한 이야기가 짤막하게 나와있다. 2권내용도 흥미를 돋운다. 2권도 꼭 보고싶어지는 책,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어른인 나도 읽으면서 흥미진진하게 보았다. 어린이들에게 재미와 판타지, 상상력을 끌어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