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쬐꼬만 행복 - 산책길에서 만난 행복 모음집
욤이네 지음 / 책밥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이

그리워지는 요즘,

(물론 아주 행복한 임신라이프를 보내고 있지만)

혼자서 훌쩍 오랫동안 산책하거나

카페에 앉아 사색을 즐기는 것,

정말 혼자서 할 수 있는

작은 행복들을

요즘엔 사실 잘 못느낀다.

내가 임산부라서 더 그런 것도 있고

육아도 하고 있기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이 책은

평범하고도 사사로운

작가의 쬐꼬만 행복과

힐링포인트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가볍고 작은 에세이이다.


내용만큼이나

귀여운 그림체와 글씨체로

읽는순간 힐링이 되는 그런 에세이.

작가가 함께 듣자며

책에 올려둔 QR코드를 읽혀

음악과 함께 책을 읽었더니

정말 좋은 시너지가 났다.

읽는 내내 아주 기분이 좋았다.

선곡도 좋은 작가님이다.


친구와의 에피소드에서는

문득 20대때 같이 살던

친구와의 추억을 꺼내어 주는

작은 행복감을 느낄 수도 있었고

지금은 조금 소홀해 졌지만,

책읽는 시간에 대한

소중한 마음과 일상을

다시 느끼게 해주기도 했다.

벌써 몇십년간

엄마와 함께 가지 않은

목욕탕 이야기도

어린시절을 되살아나게 했다.


소소한 일상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마음이 울적하거나

외로울 때

나를 더 아끼고 잘 챙기자는

하나의 의미는 소중히 간직한채

에피소드를 풀어간다.

결국 제일 중요한 것은 나이기에

나를 가장 잘 돌봐야 한다는 것에 공감한다.


작가의 이야기를 읽으며

봄,여름,가을,겨울

사계를 함께 느끼며

계절에 대한 쬐꼬만 행복도

함께 느꼈다.

기분좋은 소소한 행복들.


카페나 집에서, 혹은

산책을 가서, 내가 좋아하는 장소에서

가볍고도 행복한 공감을 할 수 있는 책.

읽고나면 입가에 웃음이 드리워져

좋은 기분으로 마무리 할 수 있는 책이

바로 이 책 인것 같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고 했다.

작은 행복을 매 순간 느끼면서 살아간다면,

우리는 매일매일이 행복하고

만족하는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작지만 큰 힐링이 되는 에세이,

천천히 쬐꼬만 행복.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으아앙! 내 동생은 울보 미래그림책 197
미야니시 타츠야 지음, 김수희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동화작가로 유명한

미야니시 타츠야 작가의 신작

[으아앙! 내 동생은 울보]


이번 책에서는

남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동생의 요구에

귀찮은 듯 하지만

못이기는 척

뭐든지 들어주는

다정한 오빠와

항상 오빠와 함께하고 싶은

여동생의 귀여운 일상.


마법의 문장

"그러서 늘 이모양이다"를

연신 되뇌며

동생을 알뜰히 챙긴다.


그래도 안되는 일이라는 건

분명히 존재한다.

오빠도 내 맘대로 하고 싶다구!!


결국 울음이 터져버리는 상황이 온 오빠.

동생은 과연 어떻게 했을까?

귀여운 남매의 일상을 그린

동화책

[으아앙! 내 동생은 울보]

결국엔 누가 울보인지 모를 상황이 생기며

남매의 따뜻한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책으로,

남매도 좋고 자매,

형제도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이다.

동화책에서

생각보다 더 듬직한 오빠의 행동을 보며

곧 태어날 둘째를 맞이하기 위해

형아 공부를 하고 있는 첫째에게

반복적으로 읽어주었다.

효과가 있었는지

장난감도 양보하겠다고 하고

맛있는 간식도 양보하겠다고 한다. ㅎㅎ

인성교육은 동화책이 최고라는걸

다시한번 느낀다.

형제,남매간의 귀여운 애정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츠다 리스트 - 술과 공간 그리고 오사카, 오사카에 사는 사람들
마츠다 아키히로 지음 / 용감한까치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오사카에 사는 아저씨.

한국이름 전명호

일본이름 마츠다 아키히로.

일본 문화와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유투브에서 한번쯤 봤을 법한 채널

오사카에 사는 사람들 TV(오사사TV)의

메인 출연자.

한국에서 군대까지 나와

한국을 누구보다 잘 알고

일본인 아버지 덕분에

일본의 정서까지 모두 잘 알고있는 그가

한국사람이 좋아할만한

오사카의 보석같은 숨은 맛집과

낭만을 알려주는 마츠다 리스트.


책은 유투브 내용을 엮어 만들었다.

그 이외에

일본의 정서라던가

오사카 문화의 이야기는 덤으로

재미있는 미식문화를 즐길 수 있다.


음식과 술을 추천하는 책 치고는

글밥이 많지만,

아무래도

낭만을 곁들인

미식이야기라 그런지

전혀 지루하지가 않다.


한국인은 알기 어려운

현지인의 팁은 물론이며,

그날의 컨디션과

날씨, 감성에 따른

술집을 고르는것에

큰 도움을 줄것만 같은

마츠다 리스트.


물론 페어링도 완벽하다.

최근 오사카를 가본지

정말 오래되었지만,

마츠다 리스트를 보며

눈길따라 여행하며

관광명소대신 작은 이자카야

단골 포장마차, 조용한 골목안주등

오사카사람들의 삶과 위로를

느낄 수 있는 감성에세이.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입속에서는

하이볼의 맛이 날 것 만 같은

책이다.

관광이 아닌

따뜻함을 찾는 여행,

잠시 머무는 여행을 위한

마츠다 리스트.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느 날 택시에서 우주가 말을 걸었다
찰스 S. 코켈 지음, 이충호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요즘 SNS의 순기능에 대해 생각해보곤 한다.

어렵기만 했고, 복잡하기만했던 과학에 대해

SNS, 특히 유투브를 통해 가깝게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다.

과학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누구나 과학계에서 일어나는 소재에 대해서는

궁금해하고 알고싶어 한다.

그 중 하나가 우주 아닐까 싶다.

우주에 대해 막연하게 궁금했던 것들을

유쾌하고 명쾌하게 풀어주는 이 책.

[어느 날 택시에서 우주가 말을 걸었다]

작가인 찰스S.코켈은

영국의 우주생물학자이자 지질학자로,

우주에서의 생명 가능성과 생명체의 기원에 대해

연구하는 세계적인 권위자 이다.

현재는 에든버러 대학교 천문학 연구소의 교수로

재직중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책에서는 에든버러가 많이 등장한다.


목차만 보아도

구미가 당기는 파트가 많다.

우주생물학자가 말하는 외계인과 유령,

그리고 우주사회에 대한 것들.

이 책을 읽으면 어느정도 해소가 될까?

인생을 살아가기에 대단히 중요한 정보는 아니지만

그래도 굳이 안을 꺼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신기한 과학.

책은 저자가 업무로 인해

각기 다른 장소에서 택시를 타고 가는 도중

각기 다른 택시기사와 나눈

대화내용에서 시작된 과학이야기를 들려준다.


과학자와 일빈인이 만나 자연스럽게

오간 이야기는 어느새 우주와 생명에 대해 이야기하고

심오한 주제로 확장 되기도 한다.

그리고 나 역시 유령(?)이라는 새로운 사실(?)도

깨닫게 해준다.

과학자가 들려주는 새로운 시선과

견해에 이마를 탁! 치게 하는

그런 요소가 많아서

읽는재미가 있다.


책은 택시 안이라는 일상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각 챕터의 질문에 대해

충실하게 답을 찾아내는 과정이 매력적이다.

독자는 그 질문의 대답을 함께 얻기위해

저자의 시선을 따라 움직이며

이런 사고를 할 수도 있구나,

그리고 과학은 절대적이구나 라는

새삼스러운 사실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과학이 낯설고 멀게만 느껴졌던

독자도 이 책을 통해

우주를 향한 생각을 한걸음 더 가까이

가져갈 수 있다.

나처럼 평소 우주나 생명에 대해 막연한 궁금증이

있었거나 과학에 대해 사유해 보고 싶다면

꼭 추천하는 책이다.


온통 과학으로 점철 된 이 책을 통해

나도 손톱만큼은 과학자의 시선에서

세상, 우주를 보게 될 것만같은 기대감을

심어주게 하는 책.

[어느 날 택시에서 우주가 말을 걸었다]

새로운 시선과 새로운 생각으로

단숨에 눈을 사로잡게 한 과학책.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쿨투라 CULTURA 2025.05 - Vol.131, 어린이문화
작가 편집부 지음 / 작가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조금 늦은감이 있는 쿨투라 5월호 리뷰.

문화전문잡지는 처음 접해봤는데

깊이있고 다양한 주제를 포괄하여

소개하는 쿨투라라는 잡지의 매력에

한번에 빠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


갤러리, 메인테마,문학,영화 등

다양한 장르에 주목할만한 작품을

소개하는 문화전문지 쿨투라.

일상을 벗어나

환기를 시켜줄만한 미술작품들을 보며

멀리까지 나가지 못하는 마음을 대변하듯

경이로운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5월의 메인테마였던

어린이 문화가 흥미로웠다.

어린이날에 대한 새로운 시각,

어릴 때 처음 영화로 접했던

이상의 시를 모티브로 한 영화 오감도를

어린이들이 느끼는 무서움의 순간들을

13개의 단편적인 장면들로 구성했다는

어린이 연극 오감도.

어린시절을 회상하게 해준

어린이 잡지의 일대기까지.

현재의 어린이와 과거의 어린이

모두 만족할만한 주제들로

이루어진 어린이문화는

읽는내내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었다.

가시지 않는 그 여운을

아름다운 동시와 시가

더욱 길게 이끌어주었다.

아마도 나에겐

시 부분이 가장 킥이었던 것 같다.


대한민국을 울리고 있는

폭싹 속았수다까지,

다채롭게 읽어보고

요즘 문화에 대해 가장 직설적이고

향유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문화 전문지 쿨투라.

늦게라도 이런 좋은 잡지를 만날 수 있어 좋았다.

앞으로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며 읽어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