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는 마음, 제인 오스틴 영어 필사 - 제인 오스틴 탄생 25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제인 오스틴 지음, 고전문화연구소 편역 / 체인지업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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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는 마음, 제인 오스틴 영어 필사 - 제인 오스틴 (지은이), 고전문화연구소 (편역) 체인지업 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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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매일 빼놓지 않으려는 것 중 하나가 제인 오스틴의 글 읽기, 혹은 필사는 주말을 빼고는 빼놓지 않고 하는데, 현재 에마를 읽고 있다. 그리고 만난 제인 오스틴의 필사책.

개인적으로 작가가 첫작품을 낸 후, 축적된 시간으로 원숙해진 글도 좋아하지만, 초기 작품의 날 것도 굉장히 좋아하는데, 생각해보니 나는 제인 오스틴의 소위 6대 장편소설에만 치우져 있었던 것 같다.

이 필사책의 가치는 오만과 편견, 엠마, 설득, 이성과 감성, 맨스필드파크, 노생거사원의 완성된 6대 장편소설과 초기습작과 미완성 원고들과 사후에 빛을 본 단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그래서 더욱 좋다. 그녀의 통통튀는 글, 촌철살인의 글, 수많은 글들이 어떻게 소설에 녹여냈을지 상상해보면서 필사를 한다.

개인적으로 올해는 제인 오스틴 전부 다 읽기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136개의 영문과 국문으로 느끼고, 바로 초기습작과 미완성원고 등 읽을 수 있는 것들을 찾아 읽어야겠다.

그리고, 문장을 발췌하고 그 문장에 따른 핵심주제들이 있어서 의미를 되새기는데 좋다. 문장을 단순히 따라 적는 게 아니라 그녀가 전하고 싶었던 것들을 내 안에서 상기시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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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날의 문장 수집 - 마음으로 눌러쓰는 예술가들의 첫 문장
부이(BUOY) 엮음 / 부이(BUOY)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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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날의 문장 수집 - 부이(BUOY) (엮은이) 부이(BUOY)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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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날의 문장 수집이라니, 낭만적이지 않은가.
다방면의 예술을 남기고 떠난 이들의 ‘태어난 날’을 따라, 그들의 문장을 함께 느껴보는 책이다.

매달에는 각기 다른 테마가 있다. 시작, 집중, 기대, 성장, 순수, 고요, 열정, 자유, 성찰, 조화, 위로, 희망.

책을 펼치면 날짜를 따라 문장을 하나씩 옮겨 적게 된다.
4월, 추운 겨울을 지나 조금씩 푸르러지는 자연과 맞물려 ‘성장’이라는 단어가 유난히 또렷하게 다가왔다.

내 생일도 찾아본다.
그리고, 의미를 덧붙이기 시작한다.

요즘은 손으로 글을 쓰는 일이 점점 줄어든다.
패드는 일상이 되었고, 수업도 학습도 대부분 전자기기를 통해 이루어진다. 그래서인지, 손글씨로 문장을 옮겨 적는 필사는 실체를 띈 무엇으로 다가온다.

짧지만 마음을 건드리는 문장들. 길지 않아서 더 좋다.
매일 조금씩 써도 좋고, 며칠 밀려도 부담이 없다.

선물용으로도 좋고, 나를 위한 선물로도 충분하다.
필사에 대한 갈증이 있다면, 이 책은 좋은 시작이 되어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테마가 나뉘어 있는 점이 좋았고, 문장이 짧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필사는 시작하면 자꾸 욕심이 생기기 마련인데,
한정된 시간 속에서는 ‘적당한 길이’가 오래 지속하게 만든다는 것을 염두한다면 이 책이 적절한 선택이 될듯.

그리고 무엇보다 모든 날들이 너무 특별하게 여겨지지 않는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공감하지 않을까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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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고 단단하게, 법정의 말 - 내려놓음의 마음 공부 ㅣ 고요하고 단단하게
권민수 엮음 / 리텍콘텐츠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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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고 단단하게, 법정의 말 - 권민수 (엮은이) 리텍콘텐츠 202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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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의 문장이 인상 깊다.
현대인의 불안은 종종 ‘부족해서’가 아니라 ‘넘쳐서’ 생겨난다는 말.

요즘의 나는 불안하다기보다, 마음이 자꾸만 어디론가 쫓기는 느낌이다. 해야 할 것들이 넘친다. 나의 역할 속에서 챙겨야 할 것들. 엄마로서, 아내로서, 자식으로서의 몫들. 하루하루 그 역할들을 해내고는 있지만, 뭔가 설명할 수 없는 공허함이 있다. 나를 소모하는 것들을 하는 행위가 있다면 나를 채워넣어야 한다. 그럴 땐 이런 좋은 책을 읽어줘야 한다. 정기적으로.

좋은 문장들이 참 많다.

✴︎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그림자를 지니고 살아간다. 빛을 받아야 그 그늘에 거무스레하게 나타나는 형상. 자신의 그림자를 이끌고 한평생 살아온 자취를 이만치서 되돌아본다. (92)

요즘 나는 나의 그늘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다.
애써 외면해왔던 마음들, 언제 생겼는지도 모르게 남아 있던 상처들, 알고 있으면서도 묻어두었던 감정들. 내가 어디에서 상처받고, 무엇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지.그 지점이 결국 나를 이해하는 시작이라는 걸, 조금씩 배우는 중이다.

요즘 ‘내려놓음’과 ‘비움’이 자주 화두가 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우리는 너무 많은 것들 속에서 살아가고 있고, 계속해서 채우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반대가 아닐까? 이 책은 무언가를 더 가지라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덜어내라고, 비워내라고, 그래야 비로소 나를, 다른 것을 온전히 바라볼 수 있다고.

마음이 소란한 날, 위안이 필요한 날, 마음의 양식이 필요한 날, 이 책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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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숲 사이로 ㅣ 세계 문학 단편선
다자이 오사무 외 지음, 정회성 외 옮김 / 다정한책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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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꼭 읽으세요. 너무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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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숲 사이로 ㅣ 세계 문학 단편선
다자이 오사무 외 지음, 정회성 외 옮김 / 다정한책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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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숲 사이로 - 다정한책 2026-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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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사계절이 완성된 세계 문학 단편선 겨울버전, #겨울숲사이로 두근두근🩵

높은 기대치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부응하고 만족했던 (tmi지만 기대하고 보는 게 싫어서 조금이라도 알고 보는 거 싫어하는 사람이라 기대치가 있는데 실망하지 않은 거 자체가!!) 개인적으로 프란츠 카프카의 시골의사 빼고 전부 다아아아아 좋았다. 겨울을 테마로 잡아서 엄선된 고전문학이었고, 겨울이라는 특성상 움츠러들고 차갑고, 소멸되고 그런 느낌과 추위와 대비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뜻함이 느껴지는 글들도 있었다.

여러 번 리뷰에 적었지만, 고전을 좋아하시는 분도 좋겠고, 나는 고전 재미없어 하는 분들도 이 시리즈를 좀 읽어봤으면 하는 바람이 ㅎㅎㅎㅎ

ෆ 눈 오는 밤 이야기 - 다자이 오사무
다자이 오사무가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글도 쓴다고오오? 임신한 새언니에게 주려고 오징어를 챙겼는데, 길바닥에 떨어뜨렸다. 그래서… 흰 눈이 덮인 아름다운 풍경을 가져다주기로 하는데…!

ෆ 눈보라 -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시킨
푸시킨의 눈보라를 읽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읽어보다니, 와 반전이 이렇게 된다고? 짜릿한 반전이다. 가난한 육군 소위와 사랑에 빠진 딸, 부모의 반대로 도피하려던 그들, 그리고 몰아치는 눈보라.

ෆ 늙은 사과 장수 - 너새니엘 호손
통필사각, 이전에 일곱 박공의 집을 읽다 덮었는데, 몰라뵈서 죄송합니다…

ෆ 시골 의사 - 프란츠 카프카
요건 솔직히 나중에 다시 읽어봐야겠다. 무어라고 적어야 할지 모르겠다ㅠㅠ

ෆ 첫눈 - 기 드 모파상
결혼으로 노르망디의 성으로 간 그녀, 겨울은 추웠는데 난방 장치를 해달라는 걸 이해못하는 남편. 아파야만 난방 장치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 감기에 걸리려는 그녀.
매서운 추위.

ෆ 차 한 잔 - 캐서린 맨스필드
차 한 잔의 어줍잖은 선의를 베풀고 싶었지만, 자신의 것이 위협되는 걸로 느껴지는 순간 가진 자의 모습이 바뀌는 모습이 진짜 본심이 드러나는 상황을 이해해보게 된다. 부유한 이가, 가난한 이에게 선의를 베풀려고 집에 데리고 온다.

ෆ 파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사랑에 현실이라는 게 붙었을 때 매캐하게 찌르는 파 냄새 같은 글이었다. 역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진짜… 글 잘 쓴다…!!!

ෆ 겨울 꿈 - F.스콧 피츠제럴드
사실 꽤나 많이 읽은 거라 감흥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역시!! 피츠제럴드의 단편을 특히나 좋아하는데 (개인적으로 단편 진짜 잘 쓰는 것 같음) 읽고 나면 내 안의 감수성이 깨워지는 느낌이다. 통찰력이 대단하다. 읽으면 읽을수록 진짜 더 좋은 그의 글.

ෆ 조각가의 장레식 - 윌라 캐더
로스트 레이디의 윌라 캐더! 기대했는데 역시나 좋았다. 초반부에는 잘 안읽히나 싶었는데, 가정환경의 중요성이 느껴지고, 까내리려는 군집들이 무서웠다. 이건 1차원적인 거고, 읽다보면 깊은 생각을 하게 된다 (리뷰가 이렇게 밖에 안됨 ㅋㅋㅋㅋ)

ෆ 로다의 귀환 - 수잔 글래스펠
자신의 목소리가 재능이 있는 줄 알고 떠났으나 다시 돌아온 로다. 그러나 내 자리, 내 공간이 있다.

겨울이라는 계절의 차가움과 동시에 공존하는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책으로 강추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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